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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의 원인과 병리기전

과거에 건선은 각질형성세포의 과증식에 의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재에는 유전적 요인과 면역적 요인에 환경적인 요인이

유발인자로 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유전적 요인

건선 환자와 그에 유전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건선이 발견되는 경향이 크다는 사실이 관찰됨에 따라

연구 결과 건선에는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유전학적으로

사람의 조직적합성 항원

(human leukocyte antigen, HLA)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7~9개의 건선에 관련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의 위치가 보고되었다.

그 중 PSORS 1 유전자가

건선의 발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에 따라 이 유전자를 건선 특이 유전자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유전자는 조직적합성 항원의

여러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유전자와도 유사한 위치에 있다.

이는 건선의 작용기전이 면역반응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유전적 요인만으로 건선이 발병되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환경적인 인자와 면역학적 요인 등이

함께 중요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건선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들에 의하여 발병하는

다인성유전질환(multifactorial inheritance disease)이다.

▶면역적 요인

사람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과 같은

병원체(pathogen)에 항상 노출돼 있다.

이러한 외부의 병원체가 몸 안으로 들어올 경우

사람은 이들의 침입에 대항하는 방어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면역계(immune system)라고 한다.

사람의 면역체계는

크게 선천면역(innate immunity)과

적응면역(adaptive immunity)로 나누어진다.

선천면역은 비특이적 방어로서

몸 안으로 침입한 병원체에 대한

즉각적인 방어를 수행한다.

선천면역은 일차적이고 빠른 방어반응이지만

이보다 더 특이적이고 강력한 면역반응이 적응면역이다.

적응면역은 병원체를 특이적으로 구분하여 인식하고

그에 따른 면역반응의 결과 병원체를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면역세포를 자극하고

이후 면역반응(immune response)을 유발하는 물질을

항원(antigen)이라 하는데 이는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일 수도 있고

체내에서 만들어졌지만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일 수도 있다.

이 항원은 B세포와 T세포라는

두 종류의 림프구에 의해 몸 안에서 인식된다.

이 두 세포가 면역시스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작용하며,

건선에 특히 관련되어 있는 것은

T세포를 매개로 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B세포는 골수의 줄기세포로부터 분화하고

골수에서 성숙하는 림프구로서 항체를 형성하여

항원을 제거하는 항체매개면역(antibody-mediated immunity)을

담당한다.

반면 T세포는 골수의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되어

흉선에서 성숙된 림프구로 적응면역의 한 형태인

세포매개면역(cell-mediated immunity)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세포매개면역반응 과정에서는

항원을 인식하고 T림프구가 활성화되어

항원을 지닌 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여 죽인다.

생체 내 신호전달물인 사이토카인(cytokine)은

T세포 뿐 만이 아니라

많은 종류의 세포에 의해서 분비되는데,

특히 T세포에서 생성되는

많은 INF-γ, IL-12, IL-23, TNF-α 등의

사이토카인이 건선의 발병 기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건선의 병리기전은

피부의 T세포에 항원이 인식되면 T세포가 활성화 되고

활성화된 T세포로부터 사이토카인이 만들어지고 분비되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각질형성세포를 자극하여

각질세포를 과다하게 증식시킨다.

피부 세포가 빠르게 자라나기 때문에

피부 위에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서 보이게 된다.

더 구체적으로는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가 식균작용을 통해

세균 등을 삼키고 작은 펩티드의 형태로 분해해

면역세포가 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항원으로 제시한다.

이를 수지상세포가 활성화되어

항원제시세포(antigen presenting cell)로 바뀌었다고 하며,

제시된 항원은 주조직적합성복합체(MHC)단백질과 결합하여

T세포에게 항원을 제시한다.

MHC단백질은 Ⅰ형과 Ⅱ형으로 두 종류가 있는데

림프계에 존재하는 특정 유형의 T세포에게 제시하는 것은

Ⅱ형 MHC 단백질이며, 세포표면에 항원이 제시되면

항원제시세포는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인터루킨이라는 물질을 분비한다.

이에 활성화된 T세포는 사이토카인을 분비함으로써

증식하고 도움 T세포(helper T cell, Th cell)로 분화한다.

특히 건선은 도움 T세포(Th세포)의 아형인

Th1세포로 인한 질환으로 보았으나

최근에는 Th17세포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Th17세포는 IL-17, IL-21, IL-22 등의

사이토카인을 주로 분비하는데

이들이 염증반응과 각질형성세포의 증식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이토카인과 면역세포들에 대하여

화학 주성을 갖는 케모카인(chemokine) 등의 분비를 유도한다.

위에서 언급한 INF-γ, IL-12, TNF-α 등은

염증유발성 사이토카인이며, IL-23은

Th17세포로의 분화를 촉진하는 사이토카인이다.

이들 세포내 신호전달물질들은

복합적이고 다양하게 작용하여 염증반응을 유발하고

각질형성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며 또한

건선의 기타 병변에 관련되어 있다.

현재 건선은 Th1 세포와 Th17 세포의 사이토카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

그에 따라 향후 치료방법으로서

T세포를 억제하거나 (anti-T),

T세포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anti-cytokine)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한편, T 면역 세포 외에도

환경적 요인, 피부자극, 건조, 상기도 염증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건선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들로 알려져 있다,

▶환경적 유발요인

-정신적인 스트레스-

건선이 심할수록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다.

-피부의 물리적 손상-

마찰과 압박

-질환-

연쇄상구균 감염에 의한 상기도 감염증(편도선염)이 대표적인 악화 요인이다

-약물-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 리튬(정신과약), 베타차단제(일부 고혈압약),

항말라리아제제, 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감기약), 무좀약

-계절-

환절기, 자외선량이 감소하는 가을과 겨울

-기호-

음주와 흡연

유전적인 이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는

면역기전에 이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여기에 스트레스, 감염을 포함한

환경적인 요인이 유발요인으로 작용해서

건선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유전적 소인→ 면역학적 이상 + 환경적 유발요인 ⇒ 건선

건선피부와 정상피부의 차이점

정상 피부의 경우

표피세포 4~10개가 층을 이루지만,

건선피부는 표피 세포가

정상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증식하여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튀어나온다.

보통 정상피부의 각질형성주기는 28일이지만, 건

선의 피부는 4일이다.

이런 증식 (Epidermal Kinetics의 이상)의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 건선에서는 세포주기 기간이 짧아져 있다.

둘째, 정상에서는 성장 가능 세포중 60%가 증식을 일으키나

건선에서는 100%가 증식을 일으킨다.

셋째, 일정표피 면적당 증식 세포수가 정상보다 두 배로 증가한다.

건선이 생긴 피부의 표피는

정상적인 피부에 비해 아주 빠르게(거의 7배 속도) 교체된다.

교체 속도가 너무 빨라 표피세포가 완전히 성숙할 시간을 갖지 못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상적인 비늘이 형성되는 대신

눈에 보이는 흰색의 늘어진 비늘이 형성된다.

정상적으로 성장한 세포는

피부표면에 각질층을 형성하여 피부를 유지하지만,

건선 피부는 각질층을 정상적으로 형성하지 못하여

세포가 빠르게 증식되어 올라오면서 각질이 탈락된다.

▶조직학적 특징

-표피의 과각화증(hyperkeratosis); 정상보다 7~8배 빠르다.

-진피 상층부에서 모세혈관이상을 초래하는 혈관신생(angiogenesis);

-림프구의 침윤;

-호중구의 과도한 이동;

Munro’s microabscesses라 불리는 표피에서의 무균성농양을 형성하게 된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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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2021. 3. 23. 09:02

건선의 원인 및 병리 기전(1) 한의학 따라잡기2021. 3. 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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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의 정의

건선(乾癬)은 경계가 비교적 뚜렷하고

크기가 다양한 붉은 색의 구진(丘疹,papule) 또는

판을 이루는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은백색의 인설(비늘,scale)로 덮여있기도한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평생에 걸쳐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비전염성 만성 피부질환이다.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해서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대사증후군과

관절염, 크론씨병, 동맥경화증, 중풍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는 전신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IMID; immune mediated inflammatory disease)으로

보는 것이 최근 연구동향이다.

건선의 유병률

앓고 있는 인구의 비율을 유병률이라고 하는데

건선은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피부 질환이지만

인종 및 민족, 지리적 위치 등에 따라

발병하는 빈도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인종적으로는 백인에게 유병률이 높아서

미국은 약 1.5~3% 정도이며

춥고 위도가 높은 북유럽은 2~3%정도로 빈도가 더 높다.

동양인인 일본, 중국의 경우는 1% 내외로 보고된다.

같은 국가 내에서도 위도 차이에 따라 유병률이 달라서

중국의 경우는 북쪽지방이 남쪽의 유병률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약 3%의 유병률을 보인다.

우리나라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고

전체 인구의 1~2%가 건선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으나

최근에는 3%, 약 150만명 내외로 추정하기도 한다.

명확한 것은 건선을 앓고 있는 인구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건선은 연령별로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젊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2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10대, 30대의 순으로 높게 나타난다.

성별로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남성의 건선 발병률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별 간 유병률은 큰 차이 없이 동등하게 발생한다고

보고가 많이 되고 있어서 성별차이는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건선의 유전

예전부터 건선 환자와 가까운 친척에게

건선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

건선이 유전적인 소인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을 하게 되었다.

패로섬에서 Lomholt 등이 시행한 연구와

그 후 스웨덴에서 시행한 대규모 연구에서

건선 환자의 친척들에서는 건선을 앓지 않은 일반인에 비해

약 2배 정도로 건선 환자가 발병한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건선에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일란성 쌍둥이에서

건선이 동시에 발생하는 빈도가 증가되며,

동시 발병률은 35~65%에 이르고 있다.

건선과 관련된 유전인자는 7~9개로

이중에서 PSORS 1(psoriasis susceptibility 1) 유전자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유전자는

여러 가지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조직적합성 항원 유전자와 유사한 위치에 있다.

백인 건선 환자의 30% 정도에서 가족력이 관찰되며,

우리나라의 경우 건선환자의 자녀에게서

건선이 발견되는 경우는 20% 내외로 보고되고 있다.

만일 부모 양쪽이 모두 건선환자인 경우라면

40~60% 정도로 발병률이 높아진다,

부모는 정상이나 형제가 건선인 경우에는

다른 형제에게 발병할 위험도는 6%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건선환자의 평균 수명은 일반 정상인과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다.

(다음에 계속)

이병철 원장은?

1987년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했다.

1995년 경희대에서 석사학위를,

2000년 경희대학교·KIST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 한의학 과학기술연구원 객원연구위원과

경희대 한의대 외래부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의과학기술연구소(KISTEM)에서

임상책임 연구원을 맡고 있으며 자연으로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있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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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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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중 100명의 1명꼴로 발생하는 건선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붉은 홍반이나 판위에 은백색 인설이 덮인

피부병변을 보이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인구의 약 2~3%정도에서 나타나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중국의 경우에서는

약 1% 내외의 유병률이 보고되고 있다.

건선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유전적 요인 하에 생활과 환경요인이 유발인자로 작용하며,

면역학적 요인으로 인하여 표피 세포 증식,

각질형성세포 분화이상, 진피 혈관 이상 등이 발생하여

특징적인 피부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이 발병하면

각질세포의 과도한 생성에 의해 전신이 붉어지고,

각질이 과도하게 발생하여 환자들은

신체적 증상뿐만 아니라 얼굴과 손 등

노출이 되는 부위에 발생되는 병변으로 인하여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받는다.

건선의 치료와 한방치료

일반병원에서는 건선을 외용제를 도포하는 국소치료,

광선을 쪼이는 광치료, 약을 먹는 전신치료 등을

환자의 경우에 맞게 치료하고 있다.

가벼운 경우에는 대개 바르는 스테로이드로 치료를 시작하며,

중등증이나 중증이 되면 광치료나 먹는 약을 사용하게 된다.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건선은 풍(風), 혈(血)의 병리변화를 중심으로

조습(燥濕), 한열(寒熱)이 함께 병발하는 것으로 논의된다.

급성기 건선은

혈열풍조(血熱風燥)형,

혈어(血瘀)형, 풍습형의 환자들이 많고,

만성기 건선에는 혈

조(血燥)형, 간신부족(肝腎不足)형의 환자들이 많다.

건선치료에 사용되는 한약 중에

청열약(淸熱藥)과 활혈거어약(活血祛瘀)이 많은 것은

건선에서 나타나는 표피의 염증성 증상과

진피의 이상혈관증식과 연관되어 있다.

건선의 외용제로 가장 많이 연구된 약재, 청대

2013년 국제 피부과학 연구학회지(Arch Dermatol Res.)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건선을 치료하는데 있어

한약 외용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한의사가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질 한약재에는 청대(indigo naturalis)가 있다.

청대는 청열해독(淸熱解毒), 양혈산종(凉血散腫)하는 효능으로

주로 구창(口瘡), 온독발반(溫毒發斑), 인후감염에 활용된다.

그러나 청대를

경구로 복약할 경우 흡수가 잘 되지 않으며,

흔하게는 위장 자극이 발생하고

일부 심한 경우는 간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국소제로서 활용하는 경우는

이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

건선환자에게 청대 추출물을

국소적으로 도포하는 경우의 유효성은

2006년 대만에서 처음 발표된 이후

성인건선, 소아건선, 피부건선,

조갑건선 등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청대의 건선 치료의 효과 기전은

주로 각질세포의 증식 및 분화 조절,

표피 장벽 기능 회복과 항염효능이다.

또 다른 외용제 연구에서는

청대, 황백, 석고, 노감석, 오배자로 구성된 연고를

심상성 건선 환자들에게 8주간 도포하도록 하였다.

연구 종료 후 연고 도포군은 위약 연고 도포군에 비하여

피부 증상 평가 점수가 개선되었음을 보고하였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 및 시판 중인

청대추출물이 함유된 외용제는 없으며,

한방병의원에서는 원내에서 조제하여 처방할 수 있다.

청대의 추출은 기름과 10대 1의 분량으로 하여 물 탕전하며,

이후 밀랍베이스를 활용한다.

[약재 청대(좌)와 청대연고(우)]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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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에서 광역동 요법(PDT)의 활용

여드름은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외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 중의 하나로 기본적인 치료는

한약 복용, 침치료 및 외용제 및 화장품 사용이 있으며,

최근 들어 미세침시술, 외용 한약 필링 등을 비롯하여

광역동 요법 (photodynamic therapy: PDT)와

하니매화레이저와 같은 시술들이 도입되어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광역동 요법(PDT)는 세포 분열이 비교적 왕성한

표피와 피지선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광민감제를 국소 도포한 뒤,

광선을 조사하면 발생하는 산소 의존성 광화학반응을 이용하여

표피와 피지선을 파괴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표피암, 얼굴사마귀, 모낭염와 여드름 치료에 주로 이용된다.

기존에 광역동 치료에 사용되는 광과민제에는

5-ami-nolevulinic acid (ALA)와

methly 5-aminolevulinic acid (MAL)이 대표적이었으나

2012년 부터는 트립토판 (tryptophan)과

리보플라빈 (riboflavin)을 광과민제로 사용하는

광역동 치료(PDT)가 한의계에 소개되어

한방 여드름 치료에 응용되고 있다.

광역동 요법(PDT)에 사용되는 광원은

여러 가지가 가능하며, IPL, Pulse-dye laser (PDL),

Light-emiting diode (LED) 등이 광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등이 폭넓게

발광이 가능한 LED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415㎚의 청색광은 P. acne에 대한

살균효과가 가장 큰 파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투과 깊이에 한계가 있으며, 660㎚ 적색광은

투과력이 높은 장점이 있다.

간단한 시술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광역동 요법(PDT)의 시행

① 광선을 조사하기 전 약물의 흡수를 높이기 위하여

안면 부위를 세안 후 소독한 후, 염증성 여드름을 압출한다.

② 트립토판과 리보플라빈으로 구성된 PLT 겔 1.0㎖ (Fig. 1)를 국소 도포한다.

③ 도포 부위에 빛을 차단하기 위해 밀폐 한 후 20분간 차광한다.

④ 도포된 물질을 제거하고 450㎚의 LED 램프의

청색광 또는 청색광과 적색광 혼합광을 사용하여

병변으로부터 20㎜의 거리에서 20분 간 조사한다(Fig. 2).

2) 시술 횟수 및 간격

시술은 7 ~ 10일에 1회를 기준으로 시술하며,

총 시술 횟수는 기본 4회에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8회 이상까지 시술할 수 있다.

3) 예측되는 부작용

시술 중 에는 소양감과 작열감이 유발될 수 있으나

국소 마취가 필요하지는 않다. 시술 후 2, 3일 정도 기간 동안

홍반, 부종 및 각질 탈락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시술 부위에 염증 후 색소 침착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자연적으로 소실되며 필요한 경우

색소침착 개선을 위한 치료를 시행한다.

광역동 요법(PDT) 시술의 주의사항

광역동 요법(PDT)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종류에는

치료를 중단해야할 정도의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는 없으며,

여드름 병변의 악화, 작열감, 통증, 소양감, 홍반,

색소 침착과 광과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다.

광민감제를 도포하기 이전에

표피에 미세한 필링을 하면

광민감제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어

피지선의 파괴의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

그러나 표피에 과도한 필링이 가해진 이후

광역동 요법(PDT)를 시행할 경우에는

색소 침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목적으로 하는 병변에 따라

적절한 광원을 선택하여야한다.

그러나 적절한 광원에 알아내기 위하여

비교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기존의 광민감제들과 달리

트립토판과 리보플라빈을 사용한 광역동 치료의 경우

현재까지 유효하면서도 안전한 광원의 량이나

조사 시간 등이 연구된바가 없기 때문에

조사 광선의 광량 및 조사 시간을

과도하게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또한, 광선을 조사하기 전에

광민감제를 깨끗이 닦아 내야하며,

광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배제하여야 한다.

 

경도 중등도 여드름에서

단독 또는 병용치료로써의 광역동 요법(PDT)

광역동 요법(PDT)는 기존의

한약 치료나 침 치료에 병행하여 사용될 수도 있으나

한약의 복용에 제한이 있는 가임기 여성이나

소화기 장애 등 내과 질환이 동반된 환자,

먹는 한약 치료에 부작용을 경험하거나 지친 환자,

등, 가슴, 둔부 등 국소부위 여드름을 호소하는 환자,

기존의 치료에 효과가 좋지 않았던 환자들에게

단독치료로도 활용 될 수 있을 것 이다.

여드름 중증도 중에서는

대다수의 연구에서 경도에서 중등도 여드름에

효과적이라고 보고하고 있는 점도 참고하여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여야 한다.

여드름 환자에서의

각질제거제와 설퍼 함유 외용제의 활용

모공 입구를 막고 있는 피부의 각질층이

정상적으로 탈락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지성피부는 매일, 복합성 및 건성피부는 2~3일에 1회)

각질제거제를 사용을 권고한다.

보통피부나 건성피부는 AHA가 함유된 제품을,

염증성 여드름 호소환자나 지성피부는

BHA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환자의 증상의 정도,

계절과 피부 상태에 따라

사용량과 빈도를 조절하도록 한다.

염증성 병변이 위주인 경우는

각질제거제에 더하여 항균, 항염 효과가 있는

설퍼가 함유된 외용제를 병용하면 도움이 된다.

 

윤영희 /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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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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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목욕은

전신에 발생한 광범위한 아토피피부염 병변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며,

바르는 보습제나 연고의 흡수를 높이기 때문에

보습제 사용과 병행하여 중요히 제시되어야 한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나타난

병변이 넓은 경우 외용제를 온몸에 충분히 다 도포하기 어려울 수 있고,

감염증이 병행된 경우 피부의 오염물을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다.

목욕은 탕에 몸을 담금으로써

빠른 시간 안에 원하는 약물이나 성분을

피부에 넓게 접촉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인 치료방법이 된다.

급성기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심한 소양증, 홍반성 발진, 장액성 삼출액을 보인다.

이 상태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 감염이 빈발한다.

주된 세균 감염으로는 포도상구군 감염이 있다.

일차적으로는 국소 항생제를 사용해야하지만,

보조적으로 목욕 시에 항균작용이 있는

표백제 희석 목욕을 하거나 항균 비누를 사용하도록 한다.

표백제 희석 목욕방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살펴본 몇 가지 연구를 살펴보면,

약 0.005%의 Sodium hypochlorite을 목욕물에 섞은 뒤

(약 욕조에 1/4컵~1/2컵 정도의 표백제를 포함한)

약 10 분간 몸을 담구는 목욕요법을 주 2~3회씩 12주 또는

2개월간 포도상구균에 감염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었고,

포도상구균 밀도가 감소한 것을 보고한 소규모 연구들이 있다.

연구들에서 대부분의 환자는

불편함을 호소하지는 않았지만 일부환자는

경미한 피부 건조감, 따가움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건강인과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표백제 희석 목욕 전과 직후의 경피수분손실도, 피부산도,

피부수화도를 측정하였는데 표백제 희석 목욕과 수돗물 목욕 사이에

경피수분손실도, 피부산도, 피부수화도가

건강인과 아토피피부염 환자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표백제 희석 목욕방법은

환자가 반복적인 피부감염을 보이고 있다면

병용치료로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나

반드시 환자의 증상에 따라 지시하여야 하며,

일부의 경우 자극원이 될 수 있으므로

환자 임의로 시행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감염증이 없이 피부열감과

심한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항균비누나 아토피피부염 전용세정제를 사용하도록 하여

세균과 알레르겐이 세정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비누나 세정제 선택 시에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여 환자들의 피부 표면의 pH가

약산성(pH 4.5~5.5)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만성화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두터워진 피부와 강조되어 있는 피부선, 태선화,

섬유화된 구진, 인설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목욕 시에

유화제(Emulsifying oil)를 사용하도록 한다.

목욕물에 유화제를 섞어서 10분간 담그도록 하고

상태에 따라 주 3~5회까지 시행하도록 한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부작용은 별로 없으나 유화제 사용 시

목욕탕과 욕조가 미끄러워지기 때문에

미끄러짐으로 인한 부상에 주의하도록 한다.

환자의 아토피피부염 상태에 따라

항균, 항염, 보습 목욕방법을 다르게 병행하도록 해야 한다.

목욕물의 온도는 미지근하도록 하며,

때를 밀거나 거친 타월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목욕이 끝난 후에는 3분 이내에

전신에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참고문헌

1. Efficacy of sodium hypochlorite (bleach) baths to reduce

Staphylococcus aureus colonization in childhood onset moderate-to-severe eczema: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cross-over trial. J Dermatolog Treat. 2016;27(2):156–62.

2. Comparing the effect of bleach and water baths on skin barrier function in atopic dermatitis:

a split-body randomized controlled trial. Br J Dermatol. 2016 Jul;175(1):212-4.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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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치료 방법에는

약물을 복용하는 내치법과 함께 다양한 외치법에 존재한다.

외치요법 중에서 침구치료와 물리치료 이외에

약물을 국소적으로 도포하는 한약외용요법은

통증질환, 호흡기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에서 활용되지만

피부질환에서의 한약외용요법의 중요성은 의미가 남다르다.

한방외용제 중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제제를 손꼽으라면

자운고를 이야기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운고는

명대 외과정종에 출전된

윤기고에서 유래한 것으로,

윤기고는 지루피부염을 치료할 목적으로

당귀(當歸), 자초(紫草)와 향유(香薷),

황랍(黃蠟)으로 만들어졌던 연고이다.

일본의 에도시대의 외과의사

하나오카세이슈(華岡)가 윤기고에서 향유를 빼고,

호마유(胡麻油)와 돈지(豚脂)를 추가하여

창방한 것이 자운고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풍제약의 자운고가 2014년도에

거친 피부(추위로 살갗이 튼데), 동상, 땀띠, 항문열창,

옻 등으로 인한 피부염을 효능 효과로

품목허가되어 시판되고 있고,

대부분의 한방병의원에서 조제되어

항문질환 및 피부질환에 활용되고 있다.

자운고에서 함량이 높은 주요성분을 살펴보자면,

자근은 양혈활혈(凉血活血), 청열해독(淸熱解毒)하며,

주요 약리작용에는 항염증작용이 있다.

당귀는 보혈조경(補血調經), 활혈지통(活血止痛)하며,

주요 약리작용에는 혈액 및 조혈계통에서의 항혈소판응집,

항혈전작용과 항알레르기 효과와 소염작용이 있다.

호마유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올레산과 리놀레산이 주로 함유되어 있고,

글리세린, 식물스테롤, 세사민(sesamin),

비타민 E 등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의 보습과 상처 치유작용을 한다.

살펴본 바와 같이

자운고의 자근과 당귀는 청열해독 및 활혈작용

(항염, 색소개선작용)을 하여

염증성 피부질환과 색소침착을 개선시키고,

호마유, 돈지, 황랍은 당귀와 자근가 피부에 잘 흡수되도록 하는

연고기제(carrier oil)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그 자체로서도 보습 및 상처회복 작용을 한다.

만성기 아토피피부염에서 자운고의 활용

만성기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주요 증상은

피부의 찰상, 태선화, 색소침착과

건조로 인한 피부소양감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혈거풍(補血祛風)하는 한약재를

내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동시에 보습제 도포와 함께 자운고를 활용하면

국소적인 보습, 상처치유, 태선화, 건조증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단, 환자의 아토피피부염 상태가 이차감염이 없어야 한다.

또한 급성기의 홍반, 구진, 부종, 삼출이 심한

아토피피부염 상태는 자운고 도포의 적응증이 아니다.

(이차감염과 급성기 아토피피부염의 외치법은 다음회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자운고의 아토피피부염에서의 효능에 관한 실험연구,

증례보고 연구는 다양하게 보고된 바 있으나,

무작위대조군임상시험은 수행된 바가 없다.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만성기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태선화,

건조증, 색소침착 증상을 대상으로

자운고와 위약대조군을 비교하는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이후에는 자운고의 아토피피부염 증상 중에서

적응증을 특정지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방사선 피부염에서의 자운고의 활용

최근 방사선 치료 중 발생하는 피부염에서

자운고를 활용한 연구가 잇달아 보고되었다.

2014년에는 일본에서 뇌종양 환자들에게

자운고를 예방적으로 도포하였더니

방사선 두피 피부염의 발생이 감소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저자들은 일본에서는 건강보험에서 급여되고 있는

자운고의 항균, 항염증, 항소양 효과 및 상처재생에 대한

실험 연구 결과의 연장선에서 해당 연구 결과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하였다.

2016년도에는 국내에서 유방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자운고를 하루 2회 도포한 군과 도포하지 않은 군에서

방사선 피부염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자운고를 사용한 그룹에서 방사선 피부염 발생률이

낮은 것을 확인하였다.

자운고 사용과 보관상의 주의사항

자운고의 용법과 용량은 국소적으로

환부에 1일 1회에서 수회 증상에 따라 도포한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Ezdrug에 기록된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참고로 하면,

1) 중증 또는 광범위 외상환자

2) 화농이 심하고 고열이 있는 환자,

3) 환부에 습윤이나 짓무름이 심한 환자에게는

자운고의 사용에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자운고의 주요성분의 하나인 호마유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산패율이 높기 때문에

일광차단, 방습이 가능한 불투명한 밀폐용기를 사용하여야 하며,

보관 시에도 공기, 습기, 일광에 유의하여야 한다.

앞으로 몇 회에 걸쳐서

피부질환에서의 한약외치법의 임상적 활용에 대하여

여러 문헌과 최근 연구들을 근거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면을 활용하게 해주신 민족의학신문사와

자운고 문헌고찰을 함께 해주신

경희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고유미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참고문헌

1. Hayashi. Prophylactic use of SHIUNKO

in the prevention of radiation-induced scalp dermatitis:

a preliminary report. Neuro-Oncology. 2014;16:13-4.

2. Kong MK, Hwang DS, Lee JY. Yoon SW.

The Efficacy and Safety of Jaungo, a Traditional Medicinal Ointment,

in Preventing Radiation Dermatitis in Patients with Breast Cancer:

A Prospective, Single-Blinded, Randomized Pilot Study.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2016.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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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겸증(兼症)은

물론 비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비염에 대하여는 앞에서 말했으므로 생략하고

생각나는 대로 필자가 경험한 것을 말하려 한다.

첫째로 중이염이다.

중이염은 안충혈, 눈곱, 안양과 소변삭, 소변색황,

소변취, 음부소양, 짜증, 한열왕래, 비색 등을

수반하고 중이염이 있으므로 이통(耳痛)이 있다.

그리고 맥은 좌관맥이

현세(弦細)한 것이 마치 칼날 같다.

그런데 만성인 경우는

좌관맥도 弦細하기만 하고 칼날같이 날카롭지 않다.

더욱이 양방치료를 오래한다든지 보약을 복용할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이 만성으로 중이염을 앓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할 수 없이 귀를 들여다보고

귀지가 많다든지 가끔 귀가 가렵고 아프거나

피가 나오면 중이염으로 간주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중이염을 앓으면서 후두(後頭)에

족소양경락상(足少陽經絡上)에 일점통(一點痛)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반드시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에 어혈과 담을 치고

피부를 여는 서각지황탕의 가미방을 같이 사용하여

중이염을 치료하여야 아토피는 물론 기타 증상이 해소된다.

둘째, 장염이 있는 사람이나

이질이 있는 사람도 반드시 이를 먼저 치료하여야 한다.

장염에 대하여 앞에서

피부가 막혔기 때문에 생긴다고 하였다.

물론 피부를 열어야 하지만

장염도 같이 치료를 하여야 한다.

아토피환자는 이미 피부가 막혀서 땀이 잘 나지 않고

피부에 氣血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장염약만을 써서는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없다.

비록 일시적으로 장염이 낫는다 하더라도 반드시 재발한다.

장염약과 함께 피부를 여는 약을 함께 사용하여야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마에 땀이 먼저 나는 사람은

감로소독단(甘露消毒丹)에 가미하고

목에 먼저 땀이 나는 사람은 호금청담탕(蒿芩淸膽湯)에 가미하고,

변에 냄새가 심하고 배에 가스가 많이 차고 멀미하는 사람은

지실도체탕(枳實導滯湯)에 가미하고,

실제 이질이 있어 곱이 나오는 사람은

작약탕(芍藥湯) 등에 가미한다.

셋째, 이를 가는 사람은

청호별갑산(菁蒿鱉甲散)에 가미한다.

이를 가는 것은 필자의 생각으론

이가 가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가 왜 가려운가?

이는 骨之餘이므로 뼈가 진액이 부족하여 마르면

이가 가렵다고 생각한다.

뼈는 腎의 合인데,

腎을 滋하는 것은 肺가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현대인이 피부가 막혀서

숙강작용(肅降作用)을 하지 못하므로

뼈가 말라서 이를 가는 사람이 많다.

크게 보면 코를 고는 것도

폐의 肅降作用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즉 코를 고는 것은 피에 津液이 부족한 경우이고,

이를 가는 것은 精과 뼈에 津液이 부족한 경우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뼈를 적시는 菁蒿鱉甲散만 사용해서는

本治가 되지 못하므로 폐를 살리는 피부열기를 같이 해야 한다.

넷째, 손가락을 빠는 아이는

연매탕(連梅湯)을 사용한다.

손가락을 빠는 것이 아이들 정서가 불안해서 그렇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필자의 경험으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아이들이 손가락을 빠는 것은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消渴(당뇨)기가 있는 이이들은 배가 쉽게 고프고

식욕이 왕성하기 때문에 자꾸 손가락을 빠는 것이다.

물론 실제 아이들에게 당뇨 검사를 하면

비록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손가락을 심하게 빠는 아이들은 대개 消渴기가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消渴기가 있는 아이들은 또한 탈모를 동반하거나

머리가 잘 자라지 않고 수면도 시원치 않다.

이 경우에는 連梅湯에 부대 증상을 치료하는 약을 가미해야 한다.

물론 피부가 막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섯째, 딸꾹질을 하는 아이는

소정풍주(小定風珠)에 가미한다.

혹 딸꾹질을 하는 것을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혹 찬 것을 먹거나 추위에 떨어서

잠깐 하는 것은 병이 아니지만

자주하거나 시간이 긴 경우는

원기가 허해서 오는 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원기가 허하면 陽氣가 약하여

전신에 氣를 잘 순행시키지 못하므로 딸꾹질이 나타나는 것이다.

어찌 보면 元氣가 虛해서 나타나는 復脈湯證의 부정맥과 유사한데

復脈湯은 肺心과 元陽이 같이 약한 경우이고,

딸꾹질은 단순히 下焦의 元氣만이 약한 경우이다.

원기가 약하면 성장은 물론 다른 질병이 낫지 않는다.

이 처방은 온병조변에 나온다.

여섯째, 심각한 불면증은

황련아교탕(黃連阿膠湯)에 가미한다.

아토피가 심한 아이들 중에

불면이 아주 심각한 경우가 있다.

즉 20분 30분 만에 한 번씩 깨는 사람이 있다.

대체로 얼굴에 火氣가 떠있는 경우가 많다.

黃連阿膠湯은 傷寒論 처방인데

下焦는 元氣가 허하고.

上焦에는 虛火가 떠있는 상황이다.

황련 황금으로 虛火를 瀉하고,

芍藥 阿膠 鷄子黃으로 下焦를 보한다.

일곱째, 변비가 있으면

청영탕(淸營湯)에 가미한다.

溫病의 변비는 血分에 津液이 말라서 생기는 것이므로

생지황 우슬 현삼으로 구성된 增液湯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淸營湯을 사용하라는 것은 淸營湯에

이 增液湯이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溫病의 변비는 대개 羊屎便秘가 많다.

단순히 津液만 마르기보다는

氣血이 上下로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心臟에 熱이 結할 때 사용하는 淸宮湯과

津液을 補하는 增液湯이 합방된 淸營湯을 사용하면

羊屎便秘가 잘 해결된다.

물론 여기서도 피부가 막혀 있으면

반드시 피부를 여는 약을 같이 사용하여야 한다.

여덟째, 우유를 아주 좋아하는 아이는

옥녀전(玉女煎)에 가미한다.

玉女煎은 胃熱이 많고

胃陰이 虛한데 사용하는 처방이다.

원방에는 숙지황이 들어 있지만

현대인은 胃熱이 너무 성하므로

아예 生地黃으로 바꾸어 사용한다.

胃陰이 虛한 사람은 우유뿐만이 아니라

찬물도 많이 먹고 밥도 잘 먹는다.

같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혀의 바닥이

거울처럼 번들번들하고 혹 잇몸에서 피가 나고

신열이 많고 땀도 많다.

역시 피부를 여는 약을 같이 써야 할 경우가 많다.

아홉째, 흉격비만(胸膈痞滿)이 있는 아이는

시호달원음(柴胡達原飮)에 가미한다.

이 처방은 유명한 溫疫論의 저자인 吳又可의 처방이다.

그의 이론대로 膜原에 濕熱이 숨어있는 것을 뽑아내는 처방이다.

증상은 胸膈痞滿 이외에

心煩과 오농 寒熱往來, 舌苔厚膩가 있다.

임상에서 제일 쉬운 것은 舌苔이다.

舌苔가 마치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

하얗게 된 경우에 이 처방을 사용하면 잘 듣는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계속 腸을 치료하는 한약이나

거담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이러한 舌苔가 잘 나타나지 않으니

증상에 주의를 같이 하여야 한다.

<연재 끝>

※ 그동안 ‘아토피의 진단과 치료’를 애독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박찬국(함소아한의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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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를 제대로 앓아야 병이 낫는다

필자가 수 년 전에 대한한의사협회가 주관하는

학술 발표회에서 만성감기가 아토피의 원인이고,

양방의 항생제와 해열진통제의 남용이

아토피를 증가시킨다는 논문을 발표한 일이 있었는데,

이 논문이 의사들이 주관하는 사이트에 게재되어

의사들로부터 사이버폭력을 엄청나게 당한 일이 있었다.

물론 감기치료를 잘못하여 만성감기로 만들어

비염을 필두로 하여 폐렴, 축농증, 간염, 안질환, 위장질환 등

수많은 질병을 만드는 것이 양의사들만의 잘못은 아니다.

우리 한의사들도 진단과 처방의 실수로

만성감기를 많이 유발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감기는 요즈음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상기도(上氣道) 감염만은 아니다.

傷寒論을 보거나 후세의 의학서적을 보아도

감기가 단순히 상기도 감염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감기는 외감육기(外感六氣)의 약어이다.

그러므로 감기에는

풍(風),한(寒),서(暑),습(濕),조(燥),화(火)의

6종류가 다 있는 것이다.

단지 아직 火를 감한 감기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감기에 걸리면 대개 땀이 잘 안 나고,

콧물이 나거나 코가 막히게 된다.

이는 바로 위(衛)와 기(氣)의 기능에

이상이 생김으로 인하여 진액(津液)이 병이 들었다는 것이다.

다행이 이 단계에서 치료를 잘하여

땀이 잘 나고 콧물이 없어지고

코가 뚫리면 감기가 낫고 아무런 후유증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상태가 지속되면서 증상이 악화된다.

위기(衛氣)가 제대로 주리를 개합하지 않으므로

온이 올라가면서 열이 점차 심해지고 콧물이 많아지거나

가래가 많이 지고 주리가 막힘으로 기침도 심해진다.

이렇게 되어 시일이 경과하면

진액(津液)만으로 열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어

진액이 말라 담(痰)으로 변하면서 열이 혈(血)로 전하게 된다.

그러면 血도 열을 많이 받아 적혈구가 상하게 되어

어혈(瘀血)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가 나무나 풀을 보면

싱싱하게 잘 자라는 식물은

잎이 싱싱하게 푸르면서 윤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싱싱하지 못한 식물은

잎이 시들어 있거나 노랗게 또는 빨갛게

변색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식물의 잎이 시들거나 변색되어 있다면

물론 그 식물의 뿌리나 줄기도 튼튼할 까닭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잎이 시들기만 하였다면

수분이 모자라거나 과도한 경우이므로

물을 주거나 수분을 제거해주면

잎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잎이 노랗게 또는 빨갛게 변색이 되어버렸다면

수분의 조절로 간단히 잎이 살아나지 않을 것이다.

수분 이외에 온도와 햇볕, 바람, 영양공급을 적당하게

해주어야 변색된 잎은 떨어지고 새잎이 자라날 것이다.

잎이 시든 경우는 단순히 식물의 진액이 병이 든 경우이고,

잎이 변색이 된 것은 식물의 피, 즉 엽록체가 병이 든 경우이다.

사람의 아토피는 당연히 식물의 잎이 변색된 경우에 해당된다.

즉 식물의 엽록체가 병이 들어 변색이 되었듯이

사람의 피 속에 있는 적혈구가 병이 들어 생긴 것이

바로 아토피인 것이다.

식물의 엽록체가 변색이 되지는 안했다 허더라도

잎이 시들어 버리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그러므로 크게 보면 잎이 시든 경우에도

이미 엽록체는 병이 들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엽록체가 병이 들면

동화작용(同化作用)을 잘 할 수 없으므로

식물의 성장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사람도 적혈구가 병이 들면

성장과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다.

아토피가 심한 아이들은

대체로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선호한다.

고기, 초코렛, 과일 등 고소하고 단 음식을

특히 좋아하는 경향이 심하다.

아마도 적혈구가 기(氣)를 합성하는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식물의 엽록체가

태양광을 흡수하여 에너지를 저장하듯이

사람의 적혈구도

태양광이나 다른 열을 받아 저장하는 기능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왜 우리가 햇볕을 쪼이면 따뜻함을 느끼고

오랫동안 햇볕을 쪼이지 못하면 체력이 떨어지고

겨울에 감기에 잘 걸리겠는가?

자 문제는 어떻게 하여야 적혈구를 살려 내느냐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피가 병이 드는 것은

감기의 열이 속으로 들어가면서

습도와 온도와 영양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회사가 위기에 처하면 구조조정을 하듯이

사람도 몸에 이상이 생기면 구조조정을 단행하여야 한다.

구조조정을 단행하면 서로 간에 갈등이 생겨

싸움도 하고 친분이 있는 사원을 냉정하게 몰아내는

아픈 시련을 겪기도 해야 한다.

사람이 감기에 걸리는 것은 이미 그 걸릴 당시에

구조조정을 해야 할 당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스스로 몸에 이상이 느껴질 때 음식을 조절하고,

휴식과 운동을 적절히 하여 스스로 구조조정을 한다면

외부세력이 들어와 구조조정을 하려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를 게을리 하면

외부에서 몸을 바로잡기 위하여 세력이 침투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것이다.

이 외부세력이 들어왔을 때 냉정히 생각하여

구조조정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를 방해하려고 항생제를 투여하고,

또는 모면하려고 해열진통제나 보약을 투여하면

구조조정을 할 수가 없으니,

몸은 그냥 이상상태로 유지되거나 점점 나빠져 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요즈음 우리가 많이 보는 아토피를 필두로 하여

알레르기, 두드러기, 각종 염증 비염, 축농증, 결막염,

방광염, 뇌염, 뇌수막염 등등 수많은 질병이 생겨나는 것이다.

필자가 아토피 환자를 치료하면서

양약의 복용을 금지하고 한약을 투여하면

감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감기를 앓고 나면

아토피나 기타 증상이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것을

수없이 관찰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감기에 걸렸다고 불평하던 사람도

감기 후에 병이 낫는 것을 경험한 사람은

가족을 데리고 와서 왜 약을 먹어도 감기가 걸리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생겼다.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구조조정을 하려고 들어왔던 바이러스가 상황이 불리하니

잠복하고 있다가 한약을 먹고 상황이 호전되니까

다시 구조조정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물론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단지 아토피만이 아니다.

기타의 다른 병도 발열이 되면서 가래나 코가 많이 나오던지

설사를 하던지 등의 변화를 겪고서

증상이 확연히 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에 외감병(外感病)인데

감기증상이 없었다면

증상이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병이 낫지 않은 것으로 필자는 판단한다.

이제는 적혈구를 살려내는 방법이 발견된 것이다.

다른 것이 변증시치를 잘하여

잠복된 만성감기를 다시 앓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적혈구가 제 역할을 수행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계속>

박찬국(함소아한의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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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