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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G 속 계지가작약탕,

계지가작약대황탕, 소건중탕의 모습은?

(표 1, 2 참조)

CPG 속 계지가작약탕,

계지가작약대황탕,

소건중탕은 어떤 모습일까?

총 8가지 CPG에 이 처방들이 등장한다.

앞서 소개했던 각 처방의 발전사를 그대로 반영하여

계지가작약탕과 계지가작약대황탕은

주로 복부팽만감, 복통, 그리고 설사

또는 변비를 동반한 소화기계 이상과 관련된

권고에 주로 등장한다.

소건중탕 역시 역사적으로 이어져 내려온

“허로(虛勞)”라는 키워드가 그대로 반영되어

주로 허약성 병태와 관계된 권고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장 주목할 질환은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이다.

“기능성 소화관질환 진료가이드라인

2014 과민성대장증후군(IBS)”에서는

기존의 근거를 토대로 판단했을 때,

IBS 치료에 한방약을 활용해볼 것을 제안하면서,

근거가 있는 처방으로 계지가작약탕을 언급했다.

보다 자세한 권고사항은

“만성변비 진료가이드라인 2017”에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만성변비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한방처방을 수록하고

임상활용 시 도움이 될 만한 처방관련 정보

(사용목표, 하제로서의 타입, 해당처방의 특징)가

제공되어 있다.

이 중 오늘의 주인공인

계지가작약탕과 계지가작약대황탕도 등장하는데,

계지가작약탕은 교대형 IBS,

계지가작약대황탕은 변비형 IBS에

활용하도록 권고되어 있다.

두 처방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표 2에 정리해 둔다.

각종 상황 별 변비에 대한 내용도 주목해 볼만 한다.

먼저, 소아의 만성변비 관련 내용을 보자.

“소아 만성기능성 변비 진료가이드라인”에는

오늘의 주인공인 세 처방이 모두 등장한다.

소아변비를 경련성 변비와 이완성 변비로 나누어

처방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다들 예상하겠지만, 작약을 함유한 이 세 처방이

경련성 변비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제시되어 있다.

참고로 이완성 변비에는

대건중탕과 대황을 함유한 한방처방을

적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소아에 이어 임산부 변비와 관련된 내용도 보인다.

“임신, 수유와 약 대응 기본 매뉴얼 (개정판)”에서는

계지가작약탕과 소건중탕을 임산부 변비에

응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덧붙여 대황, 망초, 견우자 같은 약재를 함유한

한방처방은 유산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어

사용하기 어려움도 덧붙였다.

반복적으로 호소하는 복통을 호소하는

소아에 대한 대처 관련 내용도 보인다.

“반복되는 소아 통증의 이해와 대응 가이드라인

-소아심신의학회 가이드라인집 개정2판”에서는

반복적으로 복통, 상복통을 호소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한방처방으로

3 처방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허약체질 경향의 소아가 보이는 복통에

이 3 처방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 점을 참고하면 좋겠다.

의외일 수도 있으나

신경계질환에서도 이 처방들이 보인다.

“일본신경치료학회 표준적신경치료: 삼차신경통”에는

삼차신경통에 긍정적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된 적 있는 한방처방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소시호탕과 함께

계지가작약탕을 사용했던 증례가 함께 소개되어 있다.

또한, 소아의 기립성 조절장애에는

소건중탕이 추천되어 있다.

“소아 기립성 조절장애 진단, 치료 가이드라인

-소아심신의학회 가이드라인집 개정2판”에서는

기존의 치료법이 효과를 내지 못하는 중증례에

소아 본인이나 가족이 희망할 경우

각종 보완대체요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반하백출천마탕, 보중익기탕, 진무탕과 함께

소건중탕을 소개했다.

중증 기립성 조절장애를

심각한 허로(虛勞)의 병태로 판단하여

제안한 내용인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야뇨증에 소건중탕이 추천되어 있다.

“야뇨증 진료가이드라인 2016”에는

야뇨의 병태

(다뇨, 과민성방광, 수면장애, 스트레스)에 따른

한방처방 사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중 소건중탕은 과민성방광 병태의

중간증(中間證)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제안되어 있다.

작약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긴장을 잘하면서도

실증으로는 볼 수 없는 경우

소건중탕을 활용하면 될 것이다.

임상의의 눈

지금까지 살펴 본 내용을 요약하면,

이들 계지가작약탕 유방(類方)은

중간~허증 경향, 경련성, 긴장성 병태를 보이는

소화관 이상에 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소건중탕은 교이를 함유함으로써

소화관 뿐 아니라 전신계통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계지가작약탕 유방을 활용하려 하면,

이 세 처방을 감별할 명확한 포인트가 없어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때 도움이 될 만한

타츠노 카즈오가 제시한 팁(tip)을 전달한다.

그는 『일본동양의학회기요』 제1집

“상한론 금궤요략 요방해설”에서

계지가작약탕을 기준으로

나머지 두 처방과의 감별점을 제시했는데,

참고할만 한다.

그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계지가작약탕증의 주소는

복부팽만, 복통, 설사 등이며,

정적인 경향을 보이고, 상충(上衝) 등은 없다.

… 복부에 저항이 있더라도 대개는 얕은 부위에만 있다.

… 복통에 사용할 때는 소건중탕과 감별이 필요하다.

리허(裏虛)의 정도는 소건중탕이 더 심하며,

전체적으로 허로 경향을 보인다.

또한, 계지가작약탕증은

복벽 전체가 얇고 긴장되어 있으나,

소건중탕증은 주로 복직근이 긴장되어 있다.

하지만 두 처방증 모두 복벽이 연약한 경우도 있다.

계지가대황탕증은 더욱 실증 경향이다.

복부 저항도 심부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압통은 계지가작약탕증과 계지가대황탕증

모두 나타나므로 그것 만으로는 구별이 어렵다.”

또한, 최근에는

계지가작약탕이 IBS에 많이 사용되는데,

IBS 치료 시 가미소요산과 사용법을

구분을 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로 가미소요산증은

소화기 증상 외 호소증상의 폭이 넓은 편이나,

계지가작약탕은 소화기 증상에 국한된다.

또한, 가미소요산증은 변비형,

계지가작약탕은 교대형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계지가작약탕증의 경우가

가미소요산증에 비해 평소 위장기능이

약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참조해 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막상 임상에서

계지가작약탕 유방을 사용하고자 할 때,

하나 아쉬운 점이 바로 온보진통(溫補鎭痛)의 효과가

비교적 약하다는 것이다.

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자를 가미하면 된다는 의견이

『유취방광의(類聚方廣義)』에 있으며,

이 처방을 ‘계지가작약부자탕’이라 명명했다.

임상현장에서 계지가작약탕 유방을 활용할 때

참조가 되길 바란다.

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부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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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퇴행성 관절염특방 ,

슬부 염좌 특방'빈소산가미방'.

 

창출 3돈, 향부자 2돈, 소엽 진피 빈랑 강활 우슬을 1돈반,

감초 5푼, 의이인 모과 5돈 또는 1냥 총백 세개, 생강 세쪽

뚱뚱하고 환처가 붓고 견인감이 심한 제 슬통 환자 매우 좋습니다.

증세가 심한 환자분들 대개 의이인 모과를 1냥 가해 줍니다.

증세가 오래되지 않은 분들은 한 제 내에 좋은 효과를 봅니다.

만성 퇴행성 질환.급성 염좌로 인하여 보행이 불가하고

깁스한 상태에서 수술 판정이 나왔던 환자분을 2제 복용하여

보행에 지장없을 정도로 완쾌.

 

2.대강활탕 大羌活湯 가미방

대강활탕 加 목통, 모과, 우슬, 빈랑 각 4g

산사, 신곡, 맥아 각 2.8g

금기: 돼지고기, 닭고기

대강활탕

강활, 승마 각 6g

독활 4g

창출, 방기, 위령선, 백출, 당귀, 적복령, 택사, 감초 각 2.8g

 

3.슬하 각부통증과 부종 빈혈있을때,

각기 증상으로 청열사습탕+토복령 3돈

 

蒼朮, 黃栢鹽酒炒 一錢

蘇葉, 赤芍藥, 木瓜, 澤瀉, 木通,

防己, 檳榔, 枳殼, 香附子, 羌活, 甘草 七分

 

4.손에 힘이 빠지는 사람, 수지무력증

만금탕 가미방

 

 

續斷, 杜沖, 防風, 白茯笭, 牛膝, 人蔘, 細辛, 桂皮, 當歸, 甘草 八分

川芎, 獨活, , 熟地黃 各四分

加 모과 골쇄보 위령선

 

5.노인 특히 할머니들 밤에 쥐날때

 

대개 마르고 온 몸이 쑤신다고 하는 경우 다른 증상이 있던 말던,

곽향정기산 양을 증량해서 사용

곽향정기산 원처방

곽향 6g, 자소엽 4g

백지, 대복피, 백복령, 후박, 백출, 진피, 반하(법), 길경, 자감초 각 2g

생강 3쪽, 대추 2개

곽향은 8g 소엽은 6g 나머지4g + 목과 8g

열감에 + 시호, 계지, 방풍

 

6.슬관절염 발적 종창 동통환자(습열각기)

청열사습탕 반제로 깨끗한 효과

청열사습탕

창출, 황백(염수초) 각 4g

자소엽, 적작약, 모과, 택사, 목통, 방기, 빈랑, 지각, 향부자, 강활, 감초 각 2.8g

통증이 심하면 + 목향

부종이 심하면 + 대복피

열이나면 + 황련, 대황

 

7.발적 종창이 없는 퇴행성관절염

가미삼기음 + 빈창산

가미삼기음

 

숙지황 12

백출 우슬 백작약초 두충 속단 6

구기자 당귀 천궁 백복령 육계 4

독활 백지 구감초 2.8

생강 3 대추 2

빈창산

창출 향부자 8

우슬 빈랑 6

진피 반하 백복령 강활 모과 방기 소엽 위령선 4

육계 2.8 감초 2

 

 

8. 대방풍탕

좌골신경통,슬관절통 요통,슬통 무기력,수족저림

 

a.3-4년 전부터 허리에 통증이 오며

최근에는 좌측 허리에서 엉치와 다리까지 당기는 통증

무릎에도 통증이 시작되어최근에는 무릎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오후만 되면 머리가 무겁고 띵하다.

피곤하고 기운이 없으며, 눈이 앞으로 빠지는 듯 하다.,

어지러워서 토한 적이 있다.

대방풍탕 배량

황기4, 향부자2, 산조인1.5, 목통2.5, 녹용1돈

대방풍탕

숙지황3, 백출 방풍 당귀 백작약 두충2,

부자 천궁 우슬 강활 인삼 감초1돈

 

황기4. 향부자2. 산조인1.5. 목통2.5. 녹용

 

b.젊어서 나무에서 떨어진 뒤로 요통과 슬관절통.

최근 심해 힘이 없어서 걷다가 주저 앉기도 하며

X-ray 결과 척추신경이 눌렸다고 한다.

기운이없고 극심한 피로감,

다친 이후로 수족이 저리고, 종아리에서 쥐가나며

자다면 감각이없고 주먹쥐기도 힘들어진다

방약합편 상통89 대방풍탕 배량 + 신곡 맥아 계내금2돈 10일분 20첩

 

대방풍탕

숙지황 3돈, 백출 방풍 당귀 백작약 두충 황기 2돈,

부자 천궁 우슬 강활 인삼 감초 각1돈

+ 신곡 맥아 계내금 각 2돈

 

9. 행습유기산

감각이상,슬통.부종

 

행습유기산은 청주의 한 장훈선생 처방으로

근육이나 인대의 이완으로 인한 늘어짐이나

감각의 마비나 둔화에 쓰며 원인은 습체와

혈류의부전에 따른 근육의 이완,경색이나 위축에 있다.

행습유기음 + 황기3 목통2돈

 

행습유기음

의이인4 백복령3 창출 강활2 방풍2 천오0.7 + 황기3 목통2 돈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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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풍제습탕 祛風除濕湯의 처방의미]

명 明나라의 공정현 龔廷賢이 저술한

만병회춘 萬病回春에서 제시된 처방으로,

풍습 風濕을 제거해준다는(祛風除濕) 의미의 이름이다.

동의보감을 비롯한 기타 문헌에서 해당 처방을

중풍 中風의 오른쪽 반신불수 半身不遂에 사용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거풍제습탕 祛風除濕湯의 구성]

도표의 내용을 정리하면,

1)반신불수 半身不遂의 다양한 증후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처방(四君子湯, 二陳湯)을 비롯하여,

처방의미에 맞게 청열조습 淸熱燥濕, 보혈 補血, 거담 祛痰,

거풍지통 祛風止痛 등의 구성약물이 추가된 복방 複方이다.

관련 기타 문헌에서도 처방기록은 모두 동일하다.

2)한편 祛痰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본 처방은 도담탕 導痰湯(동의보감-世醫得效方),

청열도담탕 淸熱導痰湯, 거풍도담탕 祛風導痰湯의 의미를

모두 포괄하고 있다고 정리되어진다.

위의 구성 한약재

(첨가약물로서 반하 半夏 독성에 대한

상외 相畏의 배합인 생강편 生薑片 포함)에 대하여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기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3 寒性2 凉性2 平性2 로서,

대부분 온성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미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12 苦味9 甘味7 淡味1 등으로 되어 있다.

3)귀경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2(胃8) 肺11(大腸4) 肝7(膽2) 心5(小腸1,心包1) 腎3(膀胱3) 등으로

주로 비폐간경 脾肺肝經에 집중되어 있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4(補氣藥3,補血藥1) 解表藥4 理氣藥3

淸熱藥3 化痰藥2 利水藥1 芳香性化濕藥1

理血藥1로 구성되어 있다.

2. 처방 내용 분석 및 정리

1) 온성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본 처방은 寒閉의 기본증상인 ‘面淸 身凉 苔白 脈遲’의 상태로서

溫開法과 祛寒行氣藥을 사용해야 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寒性과 凉性약물은

모두 君藥이 아닌 보조약으로서 反佐의 역할로 사용되었으며,

黃連 黃芩의 경우 酒炒를 하여 寒性을 감약시키고 있다.

2) 辛味 苦味 甘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

‘辛味는 發散行氣, 苦味는 淸熱降火燥濕,

甘味는 滋補和中緩急’에 부합하는 것으로,

辛味는 혈액순환 촉진을 통한 發汗을,

苦味는 불필요한 부종인 濕에 대처한 通便을,

甘味는 虛弱에 대비한 것으로

주로 君藥으로 사용되어 補에 대한 집중 배려를 하고 있다.

3) 歸經에서, 脾肺肝經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歸經論의 대전제인

‘脾主四末 脾惡濕, 肺主氣 , 肝主風’의 내용에 부합한다.

기타 ‘心主血 心藏神, 腎主水 膀胱主一身之表’의 내용으로

보완될 수 있겠다.

한의학적으로 오른쪽 半身不遂를

氣虛와 痰濁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氣虛에 대한 대처로 후천의 水穀之氣를 관장(脾爲運化之器)하며

四肢의 운동장애(脾主四末)와 관련이 있는

脾臟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痰濁에 대하여는 祛痰을 해야 하는데

이에 관련이 있는 肺臟(肺主氣, 肺爲貯痰之器)이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뇌신경계통질환에 대한 肝臟(肝主風)과

血行장애개선에 대한 心臟(心主血)의 역할로 구분할 수 있다.

4)효능에서, 補益藥(補氣藥3과 補血藥1),

解表藥, 理氣藥, 淸熱藥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

전통적으로 ‘오른쪽을 쓰지 못하는 것은 瘓이라 하니--

氣虛하면 痰火가 오른쪽으로 流注하여 右瘓이 된다…

治法은 右瘓에는 마땅히 補氣하고 겸하여 痰을 흩어야 하니…’ 의

오른쪽 半身不遂(右瘓)의 치료원칙과 약한 發汗을 통한

혈액순환 촉진의 목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정리하자면 본 처방은 전통한방의

우측반신불수 右側半身不遂의 원인에 따른 치법 治法인

보기 補氣(四君子湯-人蔘 白朮 白茯苓 甘草)와

화담 化痰(二陳湯-半夏 陳皮 赤茯苓 甘草 및 桔梗)에

기본조건을 맞춘 것임을 알 수 있다.

1)이중 보기 補氣에 대한 보완으로,

특히 후천의 水穀의 정기인 補脾氣를 확실히 보좌하기 위해서

脾惡濕의 원리에 맞춘 온성거위습 溫性去胃濕(蒼朮)

한성거중초습열 寒性去中焦濕熱(黃連),

순비기 順脾氣(陳皮 枳殼 烏藥)약물을 배치하고 있다.

2)화담 化痰에 대한 複方차원의 분석을 하면,

기본처방인 二陳湯(半夏 陳皮 赤茯苓 甘草)

-> 導痰湯(二陳湯加 南星 枳殼)

->淸熱導痰湯(導痰湯加 黃芩 黃連)과

祛風導痰湯(導痰湯加 羌活 白朮)의 순서를 밟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中風痰厥에 化痰을 위해서

위의 모든 처방의 적응증인

化痰 淸濕熱 止痛 除濕의 방법이 망라된 처방이다.

3)한편 기타증상의 호전을 위한 방안으로,

發散止痛(羌活 防風 白芷),

補血活血(當歸 川芎 赤芍藥),

寒性의 去上焦濕熱(黃芩)을 배려한

標本兼施의 처방인 것이다.

①이중 發散止痛의 경우를 설명하면,

본 처방은 의학입문에서 기술하고 있는

‘痛症이 있는 것은 實症이니 우선 二陳湯을 쓰고∼

痛症이 없는 것은 虛症이니∼右瘓에는 四君子湯을 쓰는데∼’의

원칙에 부합되는 처방으로 해석된다

②寒性약물인 黃連과 黃芩은

대부분의 溫性약물로 구성된 본 처방의 反佐의 배합이면서도,

酒炒를 하여 寒性의 감약을 유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甘草의 炙 역시 溫性의 추가로 정리된다.

3. 거풍제습탕 祛風除濕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반신불수 半身不遂에 응용되는

거풍제습탕 祛風除濕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중풍후유증인 반신불스 半身不遂가 기간이 경과하여

허증 虛症의 모습, 구체적으로는 기허 氣虛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에

보기 補氣 특히 보비기 補脾氣에 집중된 처방이고,

중풍 中風의 원인인

담탁 痰濁에 대하여도 거담 祛痰을 동시 목표로 하는 처방으로서,

반신불수 半身不遂 후유증의 중기 中期

특히 비기허 脾氣虛에 응용될 수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2)아울러 부수증상에 대처하기 위해서 기타약물이 배합되었고,

이러한 배합 역시 오른쪽 반신불수 半身不遂의 원인이라고 보았던

기허 氣虛와 담탁 痰濁에 대처한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한편 본 처방중 유독성인 반하 半夏의 수치 修治는 필수적이다.

출처: 한의신문

주영승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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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보익탕 加味補益湯의 처방 의미]

박병곤 朴炳昆의 ‘한방임상 40년’에 소개된 처방으로,

중초 中焦(脾胃)를 보 補하고 기운을 더해준다는

보중익기탕 補中益氣湯의 가미 加味 처방이다.

 보비기 補脾氣의 대표처방인 보중익기탕 補中益氣湯을 활용해

중풍 中風의 구안와사 口眼喎斜 말기 허증 虛症에 사용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가미보익탕 加味補益湯의 구성]

도표의 내용을 정리하면,

구안와사口眼喎斜의 다양한 증후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본방으로 보중익기탕 補中益氣湯을 선택했으며

여기에 여러 처방(사물탕 四物湯, 이진탕 二陳湯, 작약감초탕 芍藥甘草湯)과

처방의미에 맞게 견정산 牽正散 구성약물 중 일부가 사용된 복방 複方이다.

한편 선생은

초기 실증 實症 처방으로 가미거풍이기탕 加味祛風理氣湯,

말기 허증 虛症 처방으로 본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참고로 본 처방은 동의보감 눈질환에서

비위 脾胃의 허약과 심화 心火와 삼초 三焦가 함께

성 盛하고 상충 上衝하여 생긴 내장 內障에 사용된

충화양위탕 沖和養胃湯 등과 유사한 것을 볼 수 있는데,

두 처방 모두 주된 목표점을

비위허약 脾胃虛弱의 치료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위의 약물구성 중 첨가약물 혹은

반하 半夏독성에 대한 상외 相畏의 배합인 생강편 生薑片을 포함하여

20종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기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2 凉性4 平性4로서, 대부분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 미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13 甘味9 苦味8 酸味1 淡味1 鹹味1 有毒3으로 되어 있다.

3)귀경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脾12(胃5) 肝11(膽3) 肺10(大腸1) 心6 腎3(膀胱2) 등으로

脾肝肺經에 집중되어 있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7(補氣4,補血3), 解表藥5(發散風寒3,發散風熱2)

化痰藥(溫化寒痰)2, 平肝藥(平肝熄風)2, 理血藥(活血祛瘀)1,

理氣藥(順脾氣)1, 利水滲濕藥(利水退腫)1,

祛風濕藥(祛風濕止痺痛)1로 구성되어 있다.

본 처방의 적용질병이 구안와사 口眼喎斜라는 점에서,

본초학적 내용을 근간으로 처방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온성 溫性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1차적으로 본 처방은 보비위 補脾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에서

‘비위상요온 脾胃常要溫’의 원칙에 부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차적으로는 ‘풍 風이 외중 外中하여∼

구안와사 口眼喎斜’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실제적으로도 현재 말초성 구안와사 口眼喎斜의 대부분이

한사 寒邪 접촉이라는 점과 상통한다.

아울러 량성 凉性의 4종 약물은 반좌 反佐의 배합이라는 점은

기존의 보중익기탕 補中益氣湯 처방해석과 일치한다.

특히 시호 柴胡와 승마 升麻는

“삼기비차인지불능상행

蔘芪非此引之不能上行

동시호승마인생발지기상행

同柴胡升麻引生發之氣上行”에서 알 수 있듯이

보중익기탕 補中益氣湯의 승거양기 升擧陽氣에

결정적인 반좌反佐약물이며,

더구나 주세 酒洗하여 사용하는 것은

효력의 상행 上行유도를 위한 수치법 修治法으로 해석된다.

2) 신미 辛味, 감미 甘味, 고미 苦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

기미론 氣味論의 대전제인

‘신미 辛味는 발산행기 發散行氣하며

감미 甘味는 자보화중환급 滋補和中緩急하며

고미 苦味는 청열강화조습 淸熱降火燥濕한다’는

내용에 부합한다.

하지만 제일 많은 빈도수를 나타내는

신미 辛味의 경우에는 대상약물이 모두

좌약 佐藥과 사약 使藥에 속하며 합계용량 자체가

소량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본 처방에서 신미 辛味약물의 역할이

회복기에 아직도 남아 있는 증상의 호전을 위하여

발한 發汗을 통한 행기 行氣와 경련해제(平肝熄風)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적으로는 군약 君藥과 신약 臣藥의 주를 이루고 있는

감미 甘味가 본 처방의 목적에 매우 부합한 것이며,

고미 苦味는 조습 燥濕의 역할로써 ‘비오습 脾惡濕’의

부수적이고 보완적인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3)비간폐경 脾肝肺經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전체적으로 귀경론 歸經論의 대전제인

‘비주기육 비오습 脾主肌肉 脾惡濕,

간주풍 소간 肝主風 疏肝,

폐주기 폐주피모 폐위저담지기 肺主氣 肺主皮毛 肺爲貯痰之器’의

내용에 부합한다.

특히 주된 경락인 비경 脾經과

표리 表裏관계에 있는 위경 胃經의 비중이 높은 것은

구안와사 口眼喎斜의 한방병인을 ‘족양명경 담탁 足陽明經 痰濁이

안면부에 발생한 경련성마비질환’으로 보았다는 점과,

실제로 초기치료기간을 경과한 회복기와 말기의

만성화된 구안와사 口眼喎斜처방의 대부분이 보비위 補脾胃

관련 처방이라는 점과 일치한다.

아울러 간경 肝經과 표리 表裏관계에 있는 담경 膽經과

폐경 肺經과 표리 表裏관계에 있는 대장경 大腸經의 비중이

그 다음으로 높은 것은, 구안와사 口眼喎斜의 원인인

풍담 風痰을 치료함에 있어 뚜렷한 진정 鎭靜, 진경 鎭痙,

거담 祛痰의 효능을 기대함에 기인한다.

4) 보익약 補益藥, 해표약 解表藥,

화담약 化痰藥, 평간약 平肝藥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위의 기미 氣味, 귀경 歸經 등의 연장선상에서 추론이 가능하다.

특히 보익약 補益藥의 경우 감초 甘草를 배제한다면

보기약 補氣藥 3와 보혈약 補血藥 3으로

동시에 기능적인 보기 補氣와 기질적인 보혈 補血을 동시에 이행하였는데,

주된 목표점인 보기 補氣를 통하여 생혈 生血하고

정기 正氣를 배양하여 중기허약 中氣虛弱, 노역태심 勞役太甚으로 인한

병증에 응용되었던 보중익기탕 補中益氣湯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고 있는 비율이 된다.

여기에 황기 黃芪의 밀자 蜜炙(治一切氣衰血虛之證)와

감초자 甘草炙(炙溫作)는 보중익기 補中益氣의 효력을

상승시키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아울러 해표약 解表藥은 대상약물이 모두

좌약 佐藥과 사약 使藥으로 합계용량 자체가 소량이라는 점에서

부수증상의 호전과 배려를 목적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풍약중 風藥中에 윤제 潤劑이며

발산약중 發散藥中에 보제 補劑”인 방풍 防風과 진교 秦艽의 배합은

허증 虛症에 대한 깊은 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두약물이 풍사 風邪를 없애주어

치풍 治風에 통용되는 거풍지주약 祛風之主藥이나

완만한 발한 發汗과 치풍 治風으로

진액 津液을 손상시키지 않는 약물이라는 의미에서 더욱 그러하다.

한편 황기 黃芪와 방풍 防風의 배합은

‘황기 黃芪의 용량이 방풍 防風보다 많을 때

방풍 防風의 해표력 解表力으로 고표 固表를 도와준다

(黃芪得防風其功愈大)’는 의미에 비추어 볼 때

보비기 補脾氣의 효력증대를 위한 배합으로 해석된다(예:玉屛風散).

화담약 化痰藥, 평간약 平肝藥의 경우 역시

노폐물(脾胃經의 寒濕痰-半夏, 肝經의 風痰-南星)로 인한 후유증인

마비 麻痹와 경련 痙攣에 대처하는 것으로,

특히 평간약 平肝藥으로 사용된 약물은

구안와사 口眼喎斜의 기본방인 견정산 牽正散의 사용목적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통락지통 通絡止痛의 약물(羌活 秦艽)로서

통증 痛症에 대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본 처방에서 신미 辛味약물의 역할과 일치하고 있다.

2. 가미보익탕 加味補益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현재 구안와사 口眼喎斜에서 응용되는

가미보익탕 加味補益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 가미보익탕 加味補益湯은 중초 中焦의

보비기 補脾氣를 위한 보중익기탕 補中益氣湯에

보혈 補血(四物湯)을 추가했며,

아직도 남아있는 원인에 대한 거담 祛痰(二陳湯)과

경련 등의 증상에 대한 거풍 祛風(牽正散, 芍藥甘草湯)의

약물이 배합된 처방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본처방은

구안와사 口眼喎斜의 허증 虛症(회복기의 후유증)에

응용될 수 있는 통용방으로 정리된다.

2)한편 본 처방 중에는

거풍한담 祛風寒痰을 다스리는 반하 半夏와 남성 南星,

경련해제(平肝熄風)을 위한 전갈 全蝎이 응용되는 바,

이들이 가지고 있는 불필요한 독성관리를 위한

수치 修治를 거치는 것이 필수적인 사항이다.

출처: 한의신문

주영승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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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증례>

35세 남성. 마른체형.

변비와 설사를 교대로 반복하는

소화기증상이 있어 한의원에 내원했다.

평소 소화기가 약하다고 느끼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험기간만 되면 비슷한 증상이 있었는데,

최근 직장을 옮겨 적응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다시 증상이 심해졌다고 한다.

요 며칠 간은 회의 도중에도 복부불편감을 느껴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는 등 업무에도 지장이 생겼다고 한다.

복부 진찰을 해보니 복부가 전반적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상기 호소를 교대형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하고,

평소 위장이 약하고 스트레스가 유발요인이라는 점,

복부진찰 소견을 참고하여 A 엑스제를 1일 3회 투약했다.

2주 뒤, 경과관찰을 위해 내원했다.

복약 5일차부터 증상이 경감되었고,

2일 전부터는 직장을 옮기기 전과 같이 복부상태가 편해졌다고 한다.

지금은 편하지만, 추후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시 증상이 생길까 두렵다고 하여,

A 엑스제를 증상 재발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처방해두기로 하였다.

 

오늘의 주인공 A는 바로 계지가작약탕(桂枝加芍藥湯)이다.

계지가작약탕은 중국 한대(漢代)

『상한론(傷寒論)』에 처음 등장한 처방으로

당시에는 급성 발열성 질환에 대한

오치(誤治)의 결과 발생한 소화기증상에 활용하는 처방이었다.

이후 각종 소화기증상에 대한 적용이 시도되었고,

최근에는 위 증례와 마찬가지로 교대형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가장 먼저 활용을 생각해볼 수 있는 처방으로 발전하였다.

이번 편에서는 이러한 계지가작약탕과 함께,

통상 계지가작약탕 유방(類方)으로 불리는

계지가작약대황탕, 소건중탕의 활용 발전사와

CPG 속 모습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다.

 

계지가작약탕,

계지가작약대황탕, 소건중탕 개요

(계지가작약탕)

구성약물:

계피, 작약, 생강, 대조, 감초

효능효과:

복부팽만감이 있는 다음 증상:

무지근한배, 복통 (일본 내 허가사항)

 

(계지가작약대황탕)

구성약물:

계피, 작약, 생강, 대조, 감초, 대황

효능효과:

체력 중등도 이하, 복부팽만감, 복통이 있고,

변비가 있는 다음 증상: 변비, 무지근한배 (일본 내 허가사항)

 

(소건중탕)

구성약물:

계피, 작약, 생강, 대조, 감초, 교이

효능효과: 체력 허약, 쉽게 피로하고 복통이 있으며,

혈색이 좋지 않고 때때로 두근거림, 손발 번열감,

냉증, 도한, 빈뇨 및 다뇨 등을 동반한 다음 증상:

소아허약체질, 피로권태, 만성위장염, 복통,

신경질, 소아야뇨증 (일본 내 허가사항)

 

계지가작약탕, 계지가작약대황탕,

소건중탕 활용의 발전사

이 세 처방은 그 구성의 유사성 때문에

계지가작약탕 유방으로 불리며,

모두 중국 한대의 『상한론』과 『금궤요략(金匱要略)』,

곧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을 원전으로 한다.

먼저, 계지가작약탕에 대해 살펴보면,

『상한론』 태음병편에 “태양병에 하법(下法)을 사용한 뒤,

복부팽만감이 있고, 때때로 배가 아픈 경우를 치료한다”고 하여,

오치(誤治)에 따라 발생한 복부증상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제안되었다.

곧, 사하법(瀉下法)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데(태양병),

사하법을 사용하여 오히려 소화관 연동운동이 항진되었고,

그 결과 과긴장에 따른 경련의 결과로 복부팽만 또는

복통이 일어난 경우에 사용하도록 권고된 것이다.

오치가 일어난 상황이 태양병 상태였기 때문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태양병도 함께 고려하여

계지가작약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계지가작약대황탕의 첫 등장도 동일한 조문이다.

다만,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이

원전인 『상한론』에서의 명칭은 ‘계지가대황탕’이라는 점이다.

이 명칭 때문에 본 처방이

계지탕 + 대황일지 계지가작약탕 + 대황일지에 대한 논쟁은 있으나,

일단 현대에는 대부분 계지가작약탕 + 대황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관련 제제약 역시 이 조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 『상한론』으로 돌아오면,

위에서 언급한 조문에 바로 이어

“(계지가작약탕을 사용해야 할 상황에서) 대실통(大實痛)”할 때,

계지가작약대황탕을 사용하는 것으로 권고했는데,

이는 오치 이후 발생한 소화관 이상에 계지가작약탕의 효능 외에

대황의 사하작용, 소염작용이 함께 필요한 상황을 상정한 것으로 보인다.

『상한론』 이후, 대부분의 서적에서는

위의 사용법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관련 병리기전에 대한 다각적 해설을 수록했다.

그러던 중,

일본의 후루야 치하쿠가 저술한 『고방괄요(古方括要)』에는

계지가작약탕과 계지가작약대황탕의

매우 다양한 증상과 질환에 대한 활용법이 처음 수록된다.

먼저, 이질(痢疾) 문에서는

“적리(赤利), 소복통(少腹痛)하며 발열, 두통이 있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을 그대로 배설하는 설사”에

계지가작약탕을 사용할 수 언급했는데,

이 외 다음 각 문에서는

계지가작약탕과 계지가작약대황탕을 비교하며 제시하고 있다.

복통문에서는 “때때로 복통하며 대변이 무른 경우, 계지가작약탕”,

“때때로 복통하며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 계지가작약대황탕” 이라고 했으며,

소아과 경풍(驚風)문에서는

“소아가 야제하며, 대변이 무르고 대변이 늘어난 경우, 계지가작약탕”,

“소아가 야제하며, 대변이 단단하고 줄어든 경우, 계지가작약대황탕”,

두(痘)문에서는

“계지탕증이면서 복통, 자리하는 경우 계지가작약탕”,

“계지탕증이면서 대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 계지가작약대황탕”,

마지막으로 외과 둔옹(臋癰)문에서는

“둔부 화농성질환에 복부가 팽만하고

대변은 무르면서, 간혹 토하는 자, 계지가작약탕”,

“둔부 화농성질환 초기, 발적종창 및 통증이 있으며,

마치 돌같이 굳어진 듯 하고, 대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

계지가작약대황탕”이라 언급하며 대변상태에 따라

두 처방을 감별하여 사용할 수 있음을 제안했다.

이후 아라키 쇼지는 『고방약낭(古方藥囊)』에서

계지가작약탕의 적응증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감기 등으로 배가 부르고 아픈 경우,

혹은 단지 배만 부른 경우, 냉증이 있으면서 배가 부르고 아픈 경우,

치핵통증이 심한 경우, 평소 변비가 있어 사하제를 남용한 경우”에

계지가작약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내용 중 특히,

사하제를 사용하여 배변해도 깨끗한 느낌이 들지 않아

불쾌감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은

‘평상 시 변비약을 많이 복용했지만 불쾌감이 남는 사람’에게

적용해 볼만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

이후, 근현대 일본의 한방의학자인

야마모토 이와오는 『동의잡록(東醫雜錄)』에서

계지가작약탕과 계지가작약대황탕의

『상한론』 조문에 대한 해설을 하면서

최초로 “경련성 복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그 처방 적응증의 병태를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작약의 효능을 진통, 진경작용으로 규정했으며,

계지가작약탕을 그 작약의 효과가 강화된 처방인 것으로 해설했다.

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계지가작약탕을 일종의 진경제로 규정했고,

계지탕 보다는 작약감초탕의 변방에 가깝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병태인식을 바탕으로 적응증의 확대도 시도하여,

원래 한증(寒證)인 사람이 요관결석에 의한 산통발작을 보일 때

약간 한성(寒性)을 보이는 작약감초탕 보다

계지가작약탕을 활용할 수 있음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근에 일본에서 나오는 각종 한방의학서적에는

이들 계지가작약탕 유방에 대해

“경련성 복통, 경련성 변비”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병태인식은 모두 이 야마모토 이와오의 의견에서

나온 것이라 봐도 무방하겠다.

 

마지막으로 소건중탕 사용의 발전사를 살펴본다.

소건중탕은 그 구성이 ‘계지가작약탕 + 교이’인 관계로

계지가작약탕 유방 중 하나로 불린다.

하지만, 비교적 근대 이전까지

소화관 이상에만 국한되어 활용되어 온 계지가작약탕과는 달리,

첫 등장부터 전신의 다양한 이상에 활용되어 왔는데,

그 키워드는 바로 “허로(虛勞)와 급박(急迫)”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소건중탕의 원전 역시 『상한잡병론』이다.

『상한론』 태양병편에서는

“상한(傷寒)에 걸려 양맥색(陽脈嗇), 음맥현(陰脈弦)하며,

복중급통(腹中急痛)할 때” 사용하도록 권고하여,

복통에 사용했던 계지가작약탕과

그 활용범위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금궤요략』에서는 다른 면모를 보인다.

먼저 혈비허로병맥증병치제육(血痺虛勞病脈證幷治第六)에서

“허로하며 리급(裏急), 두근거림, 코피, 복통, 몽정, 사지통증,

수족번열, 인후 및 구강건조한 경우”에 사용할 것 권고했으며,

황달병맥증병치제십오(黃疸病脈證幷治第十五)에서도

“남성의 황달이 소변자리(小便自利)하면 허로로 보아

소건중탕을 쓸 수 있다”고 했으며,

마지막으로

부인잡병맥증병치제이십이(婦人雜病脈證幷治第二十二)에서는

“부인 복중통(腹中痛)”에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종합하면,

계지가작약탕의 급박(경련성)에 허로가 겸해진 경우,

그에 따른 각종 증상(두근거림, 출혈, 몽정, 통증, 번열감,

건조감, 황달, 여성의 생리통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제안되었던 것이다.

소건중탕은 그 시작부터 광범위한 적응증을 가져서였을까?

이후 후대에도 “허로+급박”라는 키워드를 유지하며,

그 명맥을 이어왔다.

이러한 처방 활용의 발전사와

현대에 들어 이루어진 증례보고의 집적,

실험연구의 결과가 종합되어

일본에서 2010년대 초반 출간된

각종 “영역별 EBM 한방처방 사용법 시리즈”에도

계지가작약탕 유방이 등장한다.

“EBM에 근거한 소화기내과 영역 한방 사용법”에서는

계지가작약탕을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는

교대형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의 제1선택으로 제안했으며,

“소아과 한방기본처방 제2판”에서는

소아 허약상태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소건중탕을 수록하기에 이르렀다.

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부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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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약순기산

요통, 하지견인통

 

좌섬요통에 초기에 환부가 부어있거나

충혈되어있을때 사용하는 여신탕이나 입안산 등은

이미 쓸 시기가 지났다고 보았다.

근육이 위축,경색되어

이증상이 나타낫다고 짐작하여 본것이라면

오약순기산류가 적합.

오약순기산은 풍요통에 사용하며

풍요통이란 혈관이나 신경의 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요통으로

발표시킬수 있는 마황과 이기제인 오약 진피 지각 길경이 있어서

체액의 고조와 정체 근육의 위축이나 경색등을 풀어줄수 있으며

활혈을 도울 수 있는 천궁 백지가 있어 기혈의 순환을 빠르게 하여

염증의 후유증으로 인한 요통과 하지견인통을 없애는데

적합하리라고 생각

 

진피, 오약 각 3돈

마황 1돈

천궁, 백지, 백강잠, 지각, 길경 각 2돈

건강1돈

감초0.6

마인, 목통 각 2.5돈

10일분 20첩

 

2.당귀수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생기는 요통

 

당귀수산 배량

 

당귀미 3돈

적작약 오약 향부자 소목 각 2돈,

홍화 1.6돈, 도인 1.4돈,

계심 1.2돈,

감초 1돈

 

3.쌍화탕 + 청아탕

야간 요통 허리근육의 과도사용에 따른 무리

 

청아환 1.5배량 + 쌍화탕 1.5배량 + 두충, 파고지, 호도

 

두충(생강초), 파고지(초) 각 4냥

호도 30개

백작약 2.5돈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각 1돈

계피, 감초, 각 7푼반

강삼조이

4.오적산

허리, 엉치통, 족냉, 다리저림, 교통사고후 엉치통

 

허리 통증

5년전 사고로 오른쪽 경골 골절로

금속판 고정 이후 엉치에 통증.아픈쪽 다리가 저리다.

 

추위를 많이 탄다 수족은 냉.과음 후 피로를 많이 느낀다.

가슴이 뻐근하고 낮에는 피곤, 집중력감소, 불면, 다몽

 

오적산 + 두충 파고지 건강2 부자1.5돈

 

창출2, 두충2, 파고지2

진피, 후박, 길경, 지각, 당귀, 백작약, 백복령,

천궁, 백지, 반하, 육계, 감초, 건강, 부자1

 

5.통순산

요통, 엉치통

 

비만(습담이 多)한 것으로 보아

기육에 있는 담음을 제거하는 통순산은

이진탕에서 담음과는 달리

근육이나 조직에 존재하는 담음을 다스리는 처방으로

형체의 소통에 장애를 하고 있는 점액성 물질이나

근육의 위축등을 소통시켜서 혈액을 정상화시켜

그것으로 오는 장애를 해소.

통순산은 일명 영위반혼탕, 추풍통기산, 하수오산이라 한다.

통순산 배량으로 사용한다.

적작약, 목통, 백지, 하수오,

지각, 회향, 오약, 당귀, 감초 각 2돈

*통순산은 하지정맥류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6. 우귀음

허리무릎 저림, 시림, 정력감퇴

숙지황5/ 산약 구기자 원두충 2

산수유 부자 육계 자감초1 당귀1

 

가감활용법

기혈양허 氣虛血脫 혹궐 或厥, 汗, 暈, 虛姙, 短氣: + 인삼, 백출

위장이 차가워 생기는 구역, 위산역류: +건강 2~3돈

설사복통: +인삼, 육두구

아랫배통증: +오수유 7푼

 

7.만금탕 가미

엉치통,하지저림엉치부분이 묵직근하고 우리우리 하게 아픈 증상

 

만금탕 + 속단

두충, 방풍, 백복령, 우슬, 인삼, 세신, 계피, 당귀, 감초 1 천궁,

독활, 숙지황 0.5

 

8.보허탕

산후요통,부종,골반통,유륜진물,손발시림

 

보허탕1,5배량 + 포부자 1g

 

인삼 6g 백출 9g 당귀,천궁,황기,진피 각 6g,

감초4.2g, 포부자 1g, 생강 5편

 

9.난간전

생리통, 요통, 하복냉, 수족냉증

 

난간전

구기자 당귀 3돈, 백복령 오약 소회향 육계 2,

목향 1돈

 

10. 독활탕

허리 무릎 삐끗하거나 자주 삐끗.

피로누적으로 생긴 염좌

 

 

당귀 연교6 강활 독활 방풍 택사 육계4

방기 황백 대황 감초2 /酒水各半煎空心服

 

삐거나 부러진 염좌요통에 아주 잘 듣는다.

3일 먹으면 통증이 없어진다. 끝내준다. 아주 잘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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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열조혈탕 淸熱調血湯의 처방 의미]

중국의 고금의감 古今醫鑑에 기록된 처방으로,

이후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기재돼 있다.

처방명의 청열 淸熱은 ‘열 熱을 청설 淸泄시킨다’는 의미이며,

조혈 調血은 ‘혈액 血液을 조절한다’는 의미로서,

동의보감 부인문 婦人門에서 월경부조 月經不調에 사용된 처방이다.

[청열조혈탕 淸熱調血湯의 구성]

처방을 구성하고 있는 11종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기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온성 溫性5, 량성 凉性4, 평성 平性2로서,

한열 寒熱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2) 미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신미 辛味7, 고미 苦味7, 감미 甘味4, 산미 酸味1로서

주로 신고감 辛苦甘 3 味이다.

3) 귀경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肝(膽)12 心6 脾5 腎2 등으로서

주로 肝心脾 3經이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활혈거어성 活血祛瘀性5, 청열성 淸熱性3,

보익성 補益性2, 이기 理氣(순기 順氣)性1로

구성돼 있다.

청열조혈탕 淸熱調血湯 구성약물의 본초학적 내용을

생리통 生理痛을 기준으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1)기미:

기 氣를 보면 상대적으로 약간의 온성 溫性을 띠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한열 寒熱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본 처방이 청열 淸熱과 조혈 調血의 각각에 적합한

기 氣를 확보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주된 味가 辛苦甘 3味인 것은

辛(行氣) 苦(淸熱降火) 甘(緩急滋補)의 역할이

충분히 반영된 내용이다.

2)귀경:

주된 귀경이 肝心脾 3經인 것은

肝(간장혈 肝藏血), 心(심주혈 心主血),

脾(비통혈 脾統血)에서 보듯이,

血에 대한 주관 귀경을 뚜렷하게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효능:

본 처방의 주된 목표점이

활혈거어 活血祛瘀임을 알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생리통 生理痛은

혈체 血滯가 원인인 생리전통 生理前痛과 생리중통 生理中痛 및

혈허 血虛(생리양이 적고 색깔이 淡한 것)가 원인인

생리후통 生理後痛으로 나뉜다는 점에서,

본 처방 대상은 생리전통 生理前痛이며

주된 치료대상이 혈체 血滯(어혈 瘀血)로서

‘혈체즉통 血滯卽痛’ 원리에 부합함을 알 수 있다.

실제 동의보감에서도 본 처방을 설명함에 있어

‘경수 經水가 올 때에 복중 腹中이 진통 陣痛한 것은

기혈 氣血이 모두 허 實한 증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4)아울러 단계심법 丹溪心法에서 언급하고 있는,

‘월사 月事가 고르지 못한데

통증 痛症을 겸한 증 症이 있고

발열 發熱이 되는 수도 있으며…

생리주기가 정상간격보다 빠른 것은 열熱이요…

동통 疼痛이 일상적이거나

생리 전에 통증 痛症이 심한 것은 혈적 血積한 증 症이요…

생리 중에 발열 發熱하는 것이 있으니,

생리주기가 정상간격보다 빠른 것은

혈허 血虛하여 적 積이 있는 증 症이요’,

‘월경 때에 복통 腹痛이 있는 증은 혈삽 血澁한 것이니…’

등의 내용을 근간으로,

본 처방내용을 재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즉 생리전통 生理前痛은 기본적으로 혈적 血積(血滯, 血澁)이며,

동반하는 발열 發熱과 생리주기가 빨라지는 것은 혈허 血虛(血澁)로 인한

혈적 血積에 해당된다고 귀결된다.

5)또한 동의학사전 및 한의학대사전의

‘기혈 氣血이 장애되고 어혈 瘀血이 생겨

달거리가 있기 전과 있을 때에 아랫배가 아프고

피색이 검붉으면서 덩어리가 섞여 나오는데 쓴다’에 기준하면,

당연히 생리 중에 어혈 瘀血을 수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청열조혈탕 淸熱調血湯은

월경 전 생리통(生理前痛)의 원인인

혈체 血滯(瘀血)를 없애기 위한 활혈거어 活血祛瘀의 처방이다,

아울러 생리주기가 빨라지고

발열 發熱이 나타나는 것과 같은 부수증상은

혈허 血虛(血澁)으로 인한 혈적 血積이니,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 보혈 補血을 목적으로 하는

사물탕 四物湯에서 숙지황 熟地黃을 생건지황 生乾地黃으로 바꾸고

성질이 차가운 약재를 배합하고 있다.

1)구체적으로는 청열조혈탕 淸熱調血湯의

대상약물을 재분류하면,

활혈거어약 活血祛瘀藥

(川芎 桃仁 紅花 蓬朮 玄胡索)으로

혈체 血滯(瘀血)에 대응했으며,

보혈약 補血藥(四物湯-當歸 川芎 白芍藥 生乾地黃)으로

혈허 血虛(血澁)에 대응했고,

청열약 淸熱藥(生乾地黃, 黃連, 牧丹皮)으로

생리주기가 빨라지는 것과 발열 發熱에 대응했다.

또한 기병 氣病의 총사 總司요 부인과의 주사主師로서

순간기울체약 順肝氣鬱滯藥으로 조경지통 調經止痛하는

향부자 香附子를 사용했는데, 이는 기 氣는 혈 血의 사 師가 되므로

기행 氣行하면 혈행 血行하고 간기 肝氣가 조화 調和하면

혈행 血行하여 울체 鬱滯의 질환이 없어지게 되어,

간기 肝氣가 울체 鬱滯되어 생긴 흉협완복창통 胸脇脘腹脹痛과

부녀 婦女의 월경부조 月經不調, 통경 痛經과 태전후 胎前後의

모든질환에 사용 常用하는 요약 要藥인 원리에 부합된다.

따라서 청열조혈탕 淸熱調血湯은 생리통

특히 생리전통 生理前痛을 비롯한

경폐통용방 經閉通用方에 해당된다고 정리되어진다.

2)유일하게 ‘ 열 熱이 있는 경우에는

시호 柴胡, 황금 黃芩을 추가’하라는 언급이 있는

동양의학대사전의 내용 분석:

시호 柴胡는 발산풍열약 發散風熱藥으로서

간감소양경 肝膽少陽經의 한열왕래 寒熱往來의 주약 主藥이며,

황금 黃芩은 청열조습약 淸熱燥濕藥으로

청심폐화 淸心肺火의 약물로서 여기에서는

같은 효능군의 황련 黃連의 청열강화 淸熱降火를 보완한다는 점에서,

생리전통 生理前痛 중의 발열 發熱에 대처하기 위한

의미있는 배합으로 생각된다.

3)보다 높은 약효발현을 위한 약물 선택

① 당귀 當歸:

당귀 當歸 3종류의 효능에서,

활혈지통 活血止痛의 강도는 우리나라의

토당귀土當歸 Angelica gigas > 일당귀 A. acutiloba >

중국당귀 A. sinensis 의 순서이므로,

본 처방에서는 土當歸(참당귀)를

사용함이 처방취지에 합당하다.

하지만 정상범위를 넘어서는 혈허 血虛로 인한 혈삽 血澁이라면

보혈력 補血力이 강한 일당귀 혹은 중국당귀로의 변환이 가능할 것이다.

이는 생리전통 生理前痛이 심해지면서 혈허 虛症으로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통경지제 通經之劑만 사용하지 말고 보혈행혈 補血行血약물을

같이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② 생건지황 生乾地黃:

지황 Rehmannia glutinosa은 생품인 생지황 生地黃,

자연조건에서 건조한 생건지황 生乾地黃,

인위적인 열을 가하여 건조한 건생지황 乾生地黃,

술과 진피 陳皮, 사인 砂仁 등을 섞어

여러 번 주증 酒蒸한 숙지황 熟地黃으로 구분하고 있다.

위의 순서대로 한의학적 기미 氣味는

한 寒→ 미온 微溫 고 苦→ 감甘으로 변하며,

효능은 청열량혈 淸熱凉血→ 자음보혈 滋陰補血로 바뀐다는 점에서,

이의 원리를 본 처방에 적용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즉 본 처방에서의 생건지황 生乾地黃이

조혈 調血, 통경 通經, 량혈 凉血의 목적에 부응하고 있지만,

량혈 凉血에 치중한다면 생지황 生地黃사용을,

혈허 血虛로 인한 혈삽 血澁이라면

보혈력 補血力이 강한 숙지황 熟地黃으로 변환이 가능할 것이다.

2.청열조혈탕 淸熱調血湯의 실체

이상을 근거로

청열조혈탕 淸熱調血湯의 생리통 사용근거는 다음과 같다.

1)청열조혈탕 淸熱調血湯의 적응증으로 서술된

‘경수 經水가 올 때에 복중 腹中이 진통 陣痛한 것은

기혈 氣血이 구허 俱實한 증 症’에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의보감 포문 胞門의 ‘조혈치법 調血治法’에 소개되어 있으며,

이는 월경 전 생리통(生理前痛)에 해당되는 처방으로 최종 정리된다.

2)아울러 생리시 나타나는 부수증상

(생리주기가 빨라지고 발열감 發熱感 등)이 있는 경우

추가약물(柴胡 黃芩 등)의 사용이 권장된다.

아울러 생리통이 심해져서

지절통 肢節痛, 두통 頭痛에 까지 미칠 경우에는,

일상적인 삼릉 三稜, 우슬 牛膝 등을 포함한

활혈거어약 活血祛瘀藥을 적극 활용한다면

생리통 치료를 위한 본 처방의 효능발현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한의신문

주영승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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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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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G 속 소시호탕의 모습은? (표 1 참조)

CPG 속 소시호탕은 어떤 모습일까?

총 10가지 CPG에 소시호탕이 등장한다.

앞서 소개했던 소시호탕 관련 간질성폐렴 발생의 경험 때문일까?

소시호탕에 대해서는 유효성 관련 컨텐츠도 분명 존재하나

부작용 관련 유의사항을 담고 있는 CPG 역시 적지 않다.

우선, 원 처방의 목적대로

호흡기계질환 관련 권고가 가장 많다.

기관지천식 관련 권고가 있는데,

“알레르기질환 치료가이드라인 95개정판”에서는

기관지천식에 대한 한방약 사용법을

발작기인 급성기와 관해기인 만성기로 나누어 제시했다.

이중 중등도의 체력을 지닌 만성기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소시호탕과 시박탕을 제안했다.

감기치료에 대한 권고도 있다.

“호흡기질환 치료용 의약품의 적정사용을 목적으로 한 가이드라인”에서는

『상한론』 조문의 내용 그대로 5일 이상 경과한 감기환자

(기침, 구강내 불쾌감, 식욕부진, 권태감을 동반한 경우)를

대상으로 시행한 위약대조 임상시험의 결과를 토대로

아급성기 감기환자에 대한 소시호탕 활용이 가능함을 언급했다.

“임신 수유와 약-대응 기본 매뉴얼(개정판)”에서는

임산부 감기에 활용할 수 있는 처방약 중 하나로

소시호탕을 제안하기도 했다.

여기에 함께 이름을 올린 한방약으로는

향소산, 삼소음, 맥문동탕, 시호계지탕,

시호계지건강탕, 소청룡탕, 갈근탕이 있다.

신경계질환 중에는 삼차신경통과 관련된 권고가 있다.

“일본신경치료학회 표준적신경치료-삼차신경통”에서는

근거수준이 비록 증례보고 수준이기는 하지만

소시호탕을 활용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소시호탕 외 오령산, 시호계지탕, 시호가용골모려탕,

계지가작약탕, 작약감초탕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구강건조감을 해결하기 위한 처방으로 제안되기도 했다.

아마도 『상한론』 조문 속 ‘혹갈(或渴)’과 관련

방후주(方後註)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과민성방광 진료가이드라인 제2판”에서는

항콜린제 사용에 따른 구강내 건조감을 개선할 수 있는

한방약 리스트를 제안했는데, 여기에 소시호탕이 등장한다.

소시호탕 외에 백호가인삼탕, 자음강화탕, 오령산, 맥문동탕,

십전대보탕, 시호계지건강탕, 팔미지황환, 당귀작약산,

시박탕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쇼그렌증후군 치료지침 매뉴얼”에서도

쇼그렌증후군의 건조증상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소시호탕과 함께 맥문동탕, 인삼양영탕을 수록해두었다.

마지막으로

소시호탕의 부작용을 언급하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겠다.

이미 널리 알려진 간질성폐렴 관련 내용을 일단 찾아볼 수 있다.

약인성 호흡기장애에 대한 가이드라인인

“약인성 폐장애 진단, 치료 매뉴얼 2018 [제2판]”에서는

소시호탕 관련 간질성폐렴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다루고 있다.

주요내용을 요약하자면,

우선 앞서도 언급했듯 소시호탕 관련

간질성폐렴은 C형 만성간염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 자체가

간질성폐렴의 발생과 악화에 관여할 가능성도 있다.

C형 간염 자체도 면역학적 반응이 일어나기 쉬운 병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C형 간염 환자에게 소시호탕을 투여할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간질성폐렴으로 의심할 수 있는 마른기침과 같은 증상이

복약 2개월 이내에 발생했다면 조기 투약중지와 함께

검사진행이 필요함이 제안되었다.

“산부인과진료 가이드라인-부인과외래편”,

“고령자 안전한 약물요법 가이드라인 2015”에서도

동일한 간질성폐렴 관련 부작용을 설명했다.

이 외, 출혈성방광염 관련 주의가 필요함을 언급한 CPG도 있다.

“남성하부요로증상 전립선비대증 진료가이드라인”에서는

소시호탕이 알레르기성 방광염을 일으켜

출혈성 방광염의 원인이 된다고 언급했다.

소시호탕이 함유된 소시호탕의 변방

(시박탕, 시령탕, 시호계지탕)도 함께

출혈성 방광염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이 언급되었다.

본 부작용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증상인만큼

투약을 중단하면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의의 눈

필자는 지금까지

소시호탕의 항염증효과에만 초점을 맞춰 서술했는데,

현재 동양의학을 하는 전세계 의료인들

(한국 한의사, 일본 의사, 중국 중의사)에게

소시호탕은 단순히 감염증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다.

왠지 모르게 날카로우면서도 식사는 잘 하지 않는 소아나

아토피나 습진과 같은 각종 피부질환 등을 대상으로

일종의 체질개선약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보고도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사실 현대 임상현장에서 소시호탕은

이러한 방면에서 더욱 빈번히 활용되고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된 최초의 언급을

일본의 일관당의학(一貫堂醫學) 관련 서적인

『모리 도하쿠 선생전』 (1933년, 야가즈 카쿠 저) 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관당의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본 연재의 ‘온청음편’을 참조해주길 바란다.)

독자분들의 임상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당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한다.

우선 체질개선을 위해 소시호탕을 사용해야 할 사람은

일관당의학에서 제시한 시호청간산이나

형개연교탕을 사용해야 할 체질과 유사하다고 언급했으며,

이 체질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소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감염성 질환에 자주 이환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특히 연약하지는 않은 몸을 가졌지만,

왠지 모르게 신경질적인 소아에서 효과적이라는 언급을 하였다.

곧, 감염상황에 자주 빠지는 사람 중 그다지 허약하지는 않은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처방이라는 취지의 내용인데,

앞서 계속 살펴본 것처럼 항염증효과를 지닌 약이다 보니

별로 특별한 내용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무엇보다 스스로의 감염방어능을 키워야 할 현재로선

매우 중요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울러 비록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이라고는 하나

간질성폐렴이나 출혈성방광염 발생 가능성에 대해

항상 숙지하는 것이 좋겠다.

의료인이라면 수 백 명의 환자를 호전시키더라도

단 한명에서 발생한 부작용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1. 일본동양의학회 EBM 위원회 진료가이드라인 태스크포스(CPG-TF).

한방제제 관련 기록이 포함된 진료가이드라인(KCPG) 리포트 2019.

http://www.jsom.or.jp/medical/ebm/cpg/index.html

2. 조기호. 증례와 함께하는 한약처방. 우리의학서적. 서울. 2015. p.188-196.

3. 薬剤師のための漢方薬の副作用―正しい服薬指導のためにー第2版. 協和企劃. 2014.

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부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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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