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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란 식품 또는 한약재 속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화합물인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의 성분이

미생물 중 유익균에 의하여 인체 생리활성에 도움이 되도록

분해되고 부분적으로 재합성되는 것을 말합니다.

식품이나 한약 성분이 유해균에 의하여

악취가 나고 인체에 해를 끼치도록 분해되고

재합성이 되는 것은 부패되었다고 표현합니다.

미생물학 학자들은 발효는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식생활 향상에 꾸준히 활용되어 왔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100여 년 전 현미경이 발명된 후 유기화합물이

미생물의 작용에 의하여 인체에 도움이 되는 발효도 되고

해를 끼치는 부패도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발효와 부패는 전혀 별도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이거나 간혹 동시에 진행되면서 유기화합물을 분해하여 소멸하게 합니다.

끊임없이 생성되는 유기화합물이 미생물에 의하여

발효와 부패의 과정을 거치는 분해로 소멸되지 않으면

과잉 생성된 유기화합물 때문에 지구상에 생명체가 생존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효나 부패를 시킬 수 있는 미생물은

유기화합물 자체뿐 아니라 자연에 헤아릴 수 없도록 많은 수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몸에도 3.000여 종의 미생물 100조개가 상주하면서

먹은 음식물을 분해하여 영양을 흡수하도록

발효도 시키고 부패도 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먹은 음식물이 소화‧ 흡수되어 활용된 후

찌꺼기가 배설되는 것도 유기화합물을 발효하여 생체에너지를 얻고

찌꺼기를 부패시켜 소멸시키는 분해의 과정입니다.

미생물이 발효나 부패를 시키는 것도

자기가 필요한 영양 성분을 얻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미생물도 생명체이기 때문에 생명체의 생존에 필수요건인

습도와 온도가 맞아야 발효와 부패를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습도와 온도를 변화시켰을 때 유기화합물의 성분이나 성능에

변화가 발생하였다면 미생물의 작용에 의한 발효나 부패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각 장점이 있지만 발효 기본원리에 따라 분석해 보면

자연발효가 인공균주발효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효능도 우수하다”

발효법 내용을 크게 나누면 자연발효와 인공균주발효 2가지입니다.

인공균주발효와 자연발효는 각각의 장점이 있습니다만

발효의 기본원리에 입각해서 분석해 보면 자연발효가

훨씬 효율적이며 효능 면에서도 우수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발효공업이 발달한 일본의 학자들이 확인한 내용을 보면

같은 유기화합물도 자연발효를 했을 때와 인공균주발효를 했을 때의

생체 이용률에는 많은 차이가 난다고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사과 1개에 들어있는 비타민C 10mg은

합성한 비타민C 2,250mg 먹었을 때와

항산화 기능을 하는 생체 이용률이 같으며,

자연발효와 인공균주로 발효했을 때의 생체 이용 비율도

이와 비슷한 효율성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언젠가 일본 TV가 유기산을 넣어 만드는

일본의 기므치와 자연발효를 시키는 한국 김치의 유산균과

생체 이용률을 비교한 내용을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자연발효를 시킨 한국 김치는

100g당 유익한 유산균류가 8억 개이나,

유기산을 넣어 발효시킨 기므치에는 480만개로

160배의 차이가 난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인의 피부가 일본인들에 비해 좋은 것은

김치 때문일 것이라는 추론도 함께 방영되었습니다.

균주를 전혀 넣지 않고서도

자연발효된 한국의 김치에 유산균이 많은 것은

다양한 양념이 자연에 존재하는 많은

유익균의 좋은 먹이가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식품발효가 미생물에 의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과 같이

한약 수치방법도 미생물이 발견되기 전에 정립되었기 때문에

발효의 방법을 활용하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구체적으로 몰랐을 뿐입니다.

그러나 현대 미생물학의 발달과 더불어 수치방법 중 하나로

한약재를 발효하여 활용하는 것이 한약의 치료효과를

월등하게 높이는 계기가 된다고 보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약재는 특히 극소수의 광물질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유기화합물입니다.

수치 방법에 습도‧ 온도와 관련이 있는

주침(酒浸), 미감수침(米泔水浸), 증건(蒸乾)을 반복하게 하라고 한 것을

현대적 시각으로 검토하면 발효기법을 활용하여

기본적인 성능과 효능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발효 전문인들이 식용이나 약용으로 활용하는

식품과 한약재의 유기화합물을 발효했을 때

변화가 발생한다고 본 내용들을

검토해 보면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인정하는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약재 본래의 기본 성분이 흡수가 잘 되도록 저분자 구조로 분해되고,

필수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이 생성되며, 각종 비타민이 합성되며,

항산화물질과 항생물질이 생성되고,

여러 가지 독소(중금속 농약성분 등)가 제거되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항암, 간경화 개선, 피부미용 등

다양한 질환에 기존의 한약재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변화가 발생합니다.

인체 내 미생물들은 제각기 맡은 역할이 있습니다.

인체 내 미생물들은 체내 환경상태에 따라

그 기능도 차이가 나고 불균형도 초래합니다.

체내 세균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내독소 문제가 발생하면

장벽이 무너지면서 장 점막 누수현상이 생기고

면역시스템에 적색경보가 울립니다.

이때 사기오미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발효한약 처방으로

체세포의 기운을 돋우고 체내 환경상태를 조정하여

발효생성물질의 생리활성물질과 함께 세균총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시너지 효과로 아토피, 알레르기비염, 혈관염증성질환 등

자가면역질환과 난치성질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식약청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한국인 장내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 44종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 특유의 신규 미생물 10종을 분리했습니다.

또한 영국 BBC 뉴스는 최근 발표된 네이처(Nature)지의 논문을 이용하여

장내 미생물의 전체 유전체를 분석한 연구성과를 보도하였습니다.

한의계에는 최근 발효와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으며

발효한약을 활용하여 효율성과 치료율에서

매우 우수한 임상결과를 얻어내고 있습니다.

학계와 연구소는 다양한 발효한약에 대한 연구와 함께

우수한 발효한약제제 개발로 난치성 만성질환을 치료하여

한의약 의료시장을 더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영식 / 동서의약연구학회장. 시선한의원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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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