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728x90

번주의 복통을 멎게 한

도야마 한방약의 대명사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3015m의 다테야마(立山)산과

수심 1천m가 넘는 도야마(富山)만을 소유한 도야마현.

이곳은 예전부터 일본 한약생산과 유통의 중심지였다.

이 현의 위치는 도쿄 건너편 우리나라 동해 쪽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

도야마현의 다테야마산은

하쿠산(白山), 후지산(富士山)과 함께

일본 국민이 숭배하는 ‘3대 영산(靈山)’에 속하며

여름에도 눈이 쌓여 있어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산이다.

울창한 산림을 가진 다테야마산의 신앙을 전파하며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오랜 여행의

필수품으로 도야마에서 생산한 쑥, 용담, 황련, 웅담 등의

한약을 상비하였다.

도야마의 2대 번주인 마에다 마사도시(前田正甫)는

약업분야에도 흥미를 갖고 스스로 한약을 제조하였다.

어느 날 에도성에서 중요한 회의가 열렸다.

그런데 회의 도중에 후쿠시마(福島)현의 번주가

복통이 난 것이다. 도야마의 마에다 번주는

마침 가지고 있던 한곤탄(反魂丹)이란

도야마의 한방약을 후쿠시마 번주에게 먹였는데

즉시 복통이 사라졌다.

이때부터 한곤탄 한방약의 약효는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또한 역대 도야마 번주가 한곤탄 주무관청을 운영하는 등

한약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이 같은 도야마 한약은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

한곤탄에는 용뇌, 사향, 견우자, 지실, 호황련, 황련,

정자(丁子), 황금, 연교, 축사, 진피, 청피, 대황, 웅황,

학슬, 삼릉, 감초, 웅담, 목향, 적소두를 비롯한

23종 한약재가 포함된다.

이 같은 약재를 갈아서 섞으면

모기향을 물에 푼 것처럼 된다.

이대로는 녹아버려서 굳어지지 않기 때문에

밀가루나 메밀가루를 섞어 환으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환약을 만들기 위해서 반죽해서 굳힌 약을

향같이 가는 봉처럼 만들어 자르고 손바닥으로

둥글게 만들었다.

그래서 완성된 환약의 크기나 형태는 일정하지 않았다.

도야마의 한 학자가 부채모양의 환 제조기를

1779년에 발명했다. 이것을 사용하면

반죽해 굳어진 약을 환약 형태로 문지르기만 하면

같은 크기로 약을 만들 수 있어 환약의 신용도를

높여 주었다.

또한 이 환 제조기는 큰 알은 20개,

작은 알은 60개 정도가 한꺼번에 만들어져서

환약 제조의 효율도 함께 높여 주었다.

이렇게 발전한 한곤탄은 현재 일본 한방약의

대표약이 되었다.

도야마 시내 중심가에 있는 일본의 전통 한방약국인

이케다야야스베에쇼유텐(池田屋安兵衛商店)에는

한곤탄 제조기가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환 제조 모습을 볼 수 있다.

에도시대 말기의 가나오카(金岡) 약종상 집을 복원한

도야마의 가나오카 한약전시관에는 복통이 난

후쿠시마 번주에게 한곤탄을 권하는 에도성 회의모습이

제작되어 있으며, 도야마 소재 고칸도(廣貫堂) 한방제약

회사의 자료관에도 에도성 회의장면과 한곤탄 관련자료

가 잘 전시되어 있다.

글·사진 / 박종철(국립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300여년 성상이 쌓인 한약국엔 인파 줄이어

동함춘당 박물관엔 ‘본초강목’ 이시진 흉상 전시

110년 된 채동덕당 ‘상하이 명동’ 南京路서 영업

북경 동인당 대형 한약국 입구 목 좋은 곳 차지

중국에서 가장 인구가 조밀한 상하이(上海)는

중국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경제도시다.

특히 상하이 푸동(浦東) 지역은

중국경제의 금자탑으로 금융과 IT산업을 대표하는 곳이며,

이 구역에는 중국의 4대 중의약대학 가운데 하나인

상하이중의약대학이 있다.

이번 호에는 상하이의 한약국으로 여정을 짜본다.

중국 정원 중에서 가장 섬세하고

아름답다고 평가 받는 정원이 위위안(豫園)이다.

상하이 구 시가지에 있는 위위안 근처에는 상점과 식당이 은성하다.

그 중에는 미국 클린턴 대통령 부부가 현직에 있을 때

이곳을 방문하여 식사했던 식당도 있는데

식사하는 모습을 촬영한 대형 사진을 걸어 놓고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위위안 입구에는 중국식 지붕을 한 독특한 모양의

‘동함춘당(童涵春堂)’ 한약국이 보였다.

까만 바탕에 광택이 나는 금색의 상호가 붙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1층 넓은 상점에는 ‘북경 동인당’을 비롯한

여러 제약회사의 종업원들이 약을 꺼내 설명하며

고객들과 상담하고 있다.

2층의 중약박물관에서는

다양한 한약과 함께 서양인삼의 표본을 전시하고

장중경과 이시진 선생의 초상도 걸려 있다.

특히 ‘본초강목 이시진’이라는 흉상을 세워 놓았으므로

기념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다.

3층은 의사가 진찰하는 곳인데

처방을 받아 만든 사발 연고통이 보관대에 꽉 들어차 있다.

동함춘당이라고 쓰여진 사기단지에 이름표를 붙이고서

환자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상하이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거리는 난징루(南京路)이다.

5km가 넘는 이 거리는 상하이의 시내 중심부를 관통하며

항상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이 난징루 거리에 유명한 한약국인 ‘채동덕당(蔡同德堂)’ 과

‘상하이시 제1의 약상점’이 유서 깊은 자리에서

아직도 영업을 잘 해 나가고 있다.

채동덕당 한약국은 바깥 외벽의 높은 곳에

‘1882년 창시’라는 특별한 간판이 붙어 있어,

이 약국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1층에 들어서니 고려인삼과 삼칠삼이 우리 일행을 반긴다.

중국 어디나 있는 동충하초, 연와도 필수품으로 전시되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북경 동인당’ 이란 큰 글씨가 나타난다.

간판 아래에는 고려인삼 표본이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고

택사, 금은화, 구기자, 해당화 등도 플라스틱 용기에

깔끔하게 담겨져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동인당 맞은 편에는

‘야산 인삼관(野山人蔘館)’이란 인삼 전시·판매실이 있다.

전시관 앞에는 ‘녹용, 인삼 약재 진위 감별’이란 홍보물을 붙여 놓아

방문객들이 한 번씩 손으로 전시품을 만지작거린다.

회향, 패모, 월계화, 천마 등 한약 위품과 진품이 진열되어 있다.

방문객과 관광객 사이에 섞여 난징루를 걷다보면

또 하나의 대형 한약국인 ‘상하이시 제1의약상점’이 나타난다.

1층 목 좋은 곳을 찾으면 어디나 ‘북경 동인당’ 제품이 없는 곳이 없다.

2층에는 여러 가지 한약제품과 함께 서양 의약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필자가 찾은 날이 공휴일이라 그런지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었다.

1층 한가한 코너에서는

손님이 구입한 한약을 기계로 얇게 잘라주고 있다.

딱딱한 인삼은 전자렌지에 넣어 약간 열을 가한 후

손으로 온도를 확인하더니 분쇄기에 넣어 가루로 만들어 준다.

흰 가운을 입은 여자 한약사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하이에는 300여년의 놀라운 역사를 가진

레이윈상(雷允上) 한약국도 있다.

글ㆍ사진= 박종철 교수

국립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약용식물원의 정식명칭은

도쿄都 건강안전센터

도쿄都 약용식물원이다.

약용식물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소는 아편 재배구역이다.

3종류의 양귀비를 재배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는 마약 원료가 되는 모르핀을 함유하므로

법에 의해 개인의 재배를 금지하고 있다.

이곳에는 이중 철조망을 쳐 놓고

감시카메라도 달아 놓고 있다.

금년 5월 3일부터 5월 23일까지는

바깥쪽 펜스를 개방해서 양귀비 모습을

좀 더 가까이 다가가 관찰하고 사진 촬영할 수 있었다.

빨갛고 흰 양귀비 꽃과 아편을 얻기 위해

세로로 상처 낸 열매들이 오랫동안 필자를 붙잡아 두었다.

이곳을 찾은 일본인들도

“스고이(굉장하다)”를 연발하며 감탄사를 쏟아내었다.

동의보감에도 아편은 양귀비꽃이 피기 전에

참대 침으로 찔러 구멍을 뚫고 다음날

참대 칼로 긁어서 사기그릇에 담아 말리며,

꽃씨는 가슴에 담이 막혀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 증상에

사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약용식물원 입구에 위치한

한방약 원료식물 구역에는

단삼의 보라색 꽃들이 제일 먼저 방문객들을 반긴다.

그 옆에는 까만 망사 덮개 아래에서

고려인삼이 꽃을 피우고 있다.

천문동도 희고 작은 꽃들을 피우고

마황의 가느다란 줄기에는 콩알만 한 열매가

귀엽게 매달려 있다.

목단은 보통 4월 중순부터 5월초까지 꽃을 피우므로

견학 당시에는 꽃이 없었지만 대량 재배하는 작약은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만개한 꽃을 뽐내고 있다.

목단 꽃이 지고 나면 바통을 이어받은 작약이 꽃을 피운다.

거의 두달 동안 식물원 분위기를 화사하게 해 주는

목단과 모란은 의좋은 형제같다.

비약용대황인 Rheum rhaponticum에는

큼직한 잎 중간에서 쭉 뻗은 줄기에 꽃이삭이 빼꼭히 붙어 있다.

이 식물은 일본에서 식용대황으로 불리고 있다.

지황에도 청순한 연분홍 꽃이 달려 있고

홍화는 벌써 열매를 얻었다.

간보호제로 개발된 실리마린을 함유한

흰무늬엉겅퀴에는 큼직한 열매들이 대량 달려 있고

미나리과 소속의 고본, 전호, 당귀, 천궁, 회향도

깔끔하게 재배하고 있다.

한약 백출, 창출, 하수오, 방기, 천문동, 빈방풍,

진피, 패장근, 황련, 자근, 산치자, 목적, 금은화,

산약, 우슬, 오미자, 음양곽의 식물 등

많은 종의 약용식물을 관찰할 수 있었다.

세이부(西部)신주쿠(新宿)역에서

하이시마(拜島)행 기차를 타고서

히가시야마토시(東大和市)역에 내리면

그 옆에 도쿄약용식물원이 위치한다.

〈격주연재〉

글ㆍ사진 = 박종철 교수

국립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저장성(浙江省)의 명칭은 성도인 항저우(杭州)를 지나

항저우 만으로 흘러드는 첸탕장(錢塘江) 강의 옛 이름인

저장(浙江) 강에서 유래했다.

저장성 산지의 약재는 매우 많으나

그 중 ‘절팔미(浙八味)’가 가장 유명하다. ‘

절팔미’는 백출, 항백작(杭白芍), 절패모(浙貝母),

항백국(杭白菊), 현호색(元胡), 현삼, 맥문동, 온울금 등

8가지 약재를 가리키는데 그 질이 좋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치료효과도 현저하므로 역대 의술가들이 숭상해왔다.

일찍이 漢代 저명한 의학가인

장중경의 《傷寒雜病論》에는

‘절팔미’를 58곳에 응용하였고,

明代의 이시진은 《本草綱目》에서 이를 언급하고 있다.

宋代의 《圖經本草》에 따르면

‘백출은 항(杭)과 월(越)에서 자란다’고도 하여

절팔미가 일찍부터 명성을 떨쳤음을 알 수 있다.

베이징의 同仁堂, 상하이 전윤상(雷允上),

항저우의 호경여당(胡慶余堂) 등 명성이 오래된 한약국들은

모두 ‘절팔미’를 선별 구입하여 사용한다고 한다.

이처럼 저장성에서 재배한 ‘절팔미’는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지는 한약임이 증명된다.

‘절팔미’의 하나인 온울금 재배지는

원저우(溫州)시 아래에 있는 셴장(仙降), 마위(馬嶼),

타오산(陶山), 비산(碧山), 징구(荊谷) 일대에 집중되어 있다.

이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온울금 생산지역으로 명성이 있다.

그렇지만 필자 일행은 방문이 용의하도록 사전 약속을 하고

원저우시 동북부 방향에 있는 작은 도시인 러칭(樂淸)시 인근의

쓰더우(四都)를 방문했다.

시골마을인 이곳 온울금 재배밭에 펼쳐진

녹색의 온울금 잎은 가히 장관이다.

안내를 맡은 저장성 농업과학연구원의 陶正明 연구원과

저장성 러칭시 중약회사의 徐杰 사장이 자세히 설명과 더불어

온울금을 뿌리채 뽑아서 사진 촬영도 도와주었다.

원저우시에서 북쪽으로

200여 km 올라가면 판안(磐安)현이 나온다.

한약시장을 찾아가는 길가 밭에는

이곳 도지약재인 절백출이 재배되고 있었다.

조그만 한약재래시장인 판안 特産成 시장과

제법 규모가 튼 한약도매시장인 江南藥鎭을 찾았다.

재래시장에서는 재미있는 광경을 발견한다.

귤껍질의 내피를 제거하기 위해 조그만 기계로

수작업을 하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난 것이다.

귤의 속살에 붙어있는 하얀 내피를 제거하기위해

기계안을 넣어 신중 또 신중을 기하는 한약상점의 할아버지.

동행한 한의대 교수도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며

신기해하는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사진촬영을 한다.

또 다른 시장인 한약도매시장에는

8월의 뙤약볕 아래에서 엄청난 양의 한약을 말리고 있다.

시장 광장 주위에 빙둘러 지어진 2층짜리 사무실에는

모두들 중국 특유의 붉은 종이를 붙여 놓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 밭에 널려 있는 한약재와

그것들이 가져다 줄 재화를 꿈꾸며

붉은 깃발에 소망을 매 달아둔 사람들.

광장을 가득 메운 한약과 사무실의 붉은 종이는

필자에게 멋진 사진 소재가 되어 주었다.

광장 한가운데 마련된 작업대에서 더운 열기속에서

주민들이 ‘절팔미’의 하나인 패모, 현호색을 하나씩 작두로 자르고 있다.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요구하고 있지만 그들은 묵묵히

피곤한 기색도 없이 자르는 일에 열중하여

도지한약의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곳의 한약은 넓은 광장에 널려 흰색, 오렌지 색을 내뿜으며

멋진 한약도시의 정경을 연출하고 있다. <격주연재>

글ㆍ사진 = 박종철 교수(국립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윈난성(雲南省) 성도인 쿤밍(昆明)에서

남쪽방향으로 약 700km 떨어진 지역인

시솽반나(西雙版納)타이족자치주.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중

제일 마지막에 발견되었다는

타이족(傣族)들이 자치주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중심지는 징훙(景洪)시이다.

인구는 79만여 명이며

타이족, 한족,기타 민족이 각 1/3을 차지하고 있고,

라오스, 미얀마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

필자 일행이 찾아가는 당일,

쿤밍발 비행기는 밤 10시 출발예정이었지만

다음날 새벽 4시 30분이 되어서야

어렵사리 쿤밍공항을 이륙할 수 있었다.

시솽반나 경내에는 열대식물 5천여종,

식용식물 1만여종, 야생과일 50여종 등

2만여종의 식물이 있다.

한약과 약용식물 그리고 1700여 년 전의

고차수(古茶樹)와 많은 고무나무도

땅을 덮으며 자라는 천혜의 보고다.

시솽반나에는 중국의학과학원 약용식물연구소 운남분소가 있다.

징훙시에 위치한 운남분소는 1959년에 개설됐다.

2002년에 설립된

시솽반나약용식물원인 남약원(南藥園)도 이 연구소 소속이다.

남약원은 800여종의 열대, 아열대 약용식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약용식물표본도 1만여 종이나 보관하고 있다.

남약원은 약문화광장, 백초원, 난원, 빈랑원 등

12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진다.

백초원에는 다양하고 풍부한 남약(南藥)이 재배되고 있는데,

강황, 백두구, 단향, 육계, 호초 등 중요 남약과

빈랑, 익지, 사인, 단향, 인도대풍자, 태국대풍자,

해남대풍자, 두충, 세신, 토전칠 등이 있다.

그 외 숲속에 숨어있던 양춘사인의 꽃과

백단향의 열매를 볼 수 있었으며

활혈, 행기효능이 있는 캄보디아 용혈수도 촬영했다.

과일과 수지, 잎을 두루 약용할 수 있으며

생진, 지갈 효능이 있고 외용하면 통증을 없애주는

바라밀(波羅蜜)도 보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인도가 원산인 유독식물

마전나무로 ‘주의안전’을 요하는 큼직한 경고문이 걸려 있었다.

마전나무 아래에는 노란 열매가 군데군데 떨어져 있다.

열매 속을 타보면 미끈거리는 과육 안에 회색의 납작한 씨,

마전자(馬錢子)가 들어있다.

연구소 입구인 약문화광장에는

좌우 양옆에 12개의 남약을 상징하는 기둥이 세워져 있다.

하얀 돌기둥에는 파극천, 조구등, 용혈수, 파두, 호초,

사인, 빈랑, 단향, 육계, 노회, 석곡 등 특산 남약 24종의 한자이름과

라틴학명 그리고 그림들이 양각으로 새겨져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약문화광장 옆에는 운남 보이차 전시관도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360kg이나 되는 세계최대의 보이차도 흥밋거리로 전시하고 있는데

가격을 자그마치 우리돈 2억 8천만원으로 적어놓아서 깜짝 놀랐다.

전시관 앞에서는 전통복장을 한 종사자들이

관람객들이 사용했던 대나무 찻잔을 끓는 물에 푹 담가

철저히 소독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글ㆍ사진 = 박종철 교수

(국립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