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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천축황]

 

 

대나무는 잎부터 속껍질 그리고
모든 부분을 약재로 사용합니다.
사실 버릴게 없는 식물이기도 한데요.

꼭 대통밥으로 먹는 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천축황
대나무 속에서 상처가 나서 그 진액이 굳은걸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상처가 어떻게 생기느냐면

대나무에 기생하는 벌이
안에다가 알을 낳고 산란하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게 되는데~

이 때  이 상처사이로 흘러나온 송진과 같은
진액이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굳은 것이죠~

 

 

[인공합성 천축황]

 

 

하지만 실제로

자연산 천축황은 구하기가 매우 어렵기에

대부분 위 사진처럼

인공합성된 천축황이 유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죽황균으로 인해 생긴 천축황]

 

 

 

한가지 또 다른 천축황이 있는데~
이것은 중국의 남방지구에서 발견되는 천축황의 경우
벌이 아닌 대나무에 기생하는 세균의 포자 혹은
이러한 포자들이 모여 이룬 자실체를
천축황으로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균은 죽황균이라고 부르는데~
밀과 보리에 있는 맥각균으로 분류가 됩니다.
하지만 맥각균의 경우 정제가 되지 않으면
독성이 있어서 중독증상을 일으키기에
위 사진과 같은 천축황은

사용하지 말기를 권해드립니다.

 

 

 

 

[죽력을 내리는 모습]

 

 

 

국내에서는 천축황보다 죽력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죽력은 쉽게 말하면 대나무 기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위의 과정을 거쳐서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죽력은 다른 액상과 달리
알칼리성이 매우 높습니다.
산성이 몸에 좋지 않은 건 널리 알려져있지만
알칼리성 역시 ph가 알칼리성으로 치우칠수록
그 독성이 매우 강하고~
또한 벤조피렌이 같이 혼입될 우려가 있어서
안전하게 정제하는게 관건입니다.

 

 

 

[한의원에 납품되는 의약품용 죽력]

 

 

그렇기에~
한의원이나 한약국은 이러한 과정을 거친
위와같은 앰플의 죽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그 사용량 또한 앰플 1~2개를 넘지 않습니다.

 

대나무의  성질은 비교적 차갑기에
열을 내리지만
천축황과 죽력은 그 정도가 강해서
열을 내리는 정도가 아니라 꺼버리기 때문에
사용량을 반드시 지키셔야 합니다.

 

실제로 죽력과 천축황은

중풍(뇌종증)으로 인해서 오는
후유증-마비, 떨림, 감각둔화, 경련-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아는 분의 경우 원인을 알수 없는 손떨림에
죽력을 먹고 나았다는 걸 보면
응고된 혈액을 녹이는 작용이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p.s: 참고로 검은대나무는 고죽(古竹)이라고 부르며

용도는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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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