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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기해탕의 효능과 치료과정

-임신오저증, 소아 경기, 알레르기 비염 임상례-

그동안 증류한약의 연구개발과정과 새롭게 만들어진

蒸溜氣解湯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 지면에서는 증류기해탕의 치료사례를 들어

그 효능과 치료과정 등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증류기해탕은 모든 질병의 원인을

水昇火降의 부조화로 발생하는 氣滯症을

유일한 병인으로 상정하고 만들어진 증류한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主症狀을 갖고 내원한 환자분께

증류기해탕을 가감(1∼15)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임상례 1

34세의 임신오저증이 심한 환자로,

주증상은 심한 입덧, 임신성 두드러기(복부, 대퇴부, 등허리 부위), 소복통,

요통, 불숙면, 背部痛症으로 내원을 했습니다.

이 환자는 1년 반 전에 결혼하고 바로 임신 했지만,

5주 만에 자연 유산을 하고 다시 임신을 해서 8주째가 되었는데,

입덧이 심하고 임신성 두드러기 발진으로 야간 소양증이 심해 내원한 환자입니다.

상기 증상으로 양방 산부인과 병원으로 치료받으러 갔는데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다는 양방의사의 소견을 듣고 본원에 내원을 했습니다.

이 환자가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저희 한의원에서 치료약으로 사용하는 탕약이 증류한약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즘 양방의사들은

내원한 환자에게 전혀 근거도 없이 한약을 복용하면 간과 신장에 치명적이고,

특히 임신 초기에 한약을 복용하면 기형아를 출산할 수 있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 환자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한의원에 내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증류한약은 이런 양방의사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완벽하게 무력화 시킬 수 있는 한의학계의 강력한 무기라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임상례를 소개하면서 불필요한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한의계에 닥친 현실이라서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

환자들에게는 질병의 원인인 기체증에 대해 설명 드리고,

심한 입덧을 먼저 조절하기 위해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처방

-메뉴얼에 따라서 4일간 急症에 사용하는 증류기해탕을 처방하고(1일 4팩,1팩 110cc),

이후에 8일간 복용할 수 있게 諸病諸症에 사용하는 증류기해탕 가감방(7)을 처방했습니다

(1일 3팩 1팩 110cc).

처방된 증류기해탕을 12일간 복용하고 환자는 입덧증상은 60% 정도 호전되었고,

야간에 심한 두드러기 소양증은 20% 정도 호전되었고,

소복통, 요통, 배부통증은 80% 정도 호전되어 내원했습니다.

이후 이분은 12일 1재를 기준으로 총 4재(48일간 복용)를 복용하고

입덧과 두드러기, 소복통, 요통, 배부통증이 90% 이상 호전되어 치료를 종료했습니다.

증류한약이 몇 퍼센트의 치료율이 있는지 앞으로 좀 더 연구를 해서 통계를 내야 하겠지만,

양방에서 도움을 주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증류한약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큰 의의가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임상례 2

소아 경기 환자(2년 8개월)로,

양방에서 ‘난치성 간질을 동반한 레녹스-가스토증후군’으로 진단 받고 항경련제 복용 중인데,

1일 10회 정도 경기를 하며 발달장애(인지장애, 보행장애, 언어장애), 심한 야제증, 소아변비,

식욕부진으로 내원을 했습니다.

이 환아는 생후 6개월째 경기를 시작해서 양방병원에서 항경련제로 치료를 받았는데,

경기가 개선되지 않아 여러 가지 항경련제를 사용했고,

케톤 식이요법도 6개월간 시행했는데도 경기를 조절할 수 없어 내원한 환자입니다.

상초 기체증으로 인해 머리에 열이 정체되었고,

정체된 열이 뇌신경을 자극해 경기를 하게 된다고 설명한 후,

치료 중에 몇 가지 음식물과 식이 방법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출산한 아기들은 인체 장기 중에

폐와 췌장의 기능이 가장 약한 상태로 태어나게 되고,

이 두 장기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돌(생후 1년)이라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폐기능이 덜 성숙되었기 때문에

위생상태와 영양상태가 좋지 않았던 과거환경에서는

유아들에게 전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고,

현대에서는 위생환경과 영양상태가 과거에 비해 월등이 좋아졌기 때문에

여러 전염성 질환이나 감염질환의 발병이 현격하게 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위생환경이나 영양상태가 좋아진 현재 유아의 질병을 살펴보면,

감염질환 보다 인체 생리의 불균형으로 인한 질병이

95% 이상 된다고 필자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체 생리의 불균형(수승화강의 부조화로 인한 기체증)이

현대에 들어서 심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후 10개월 이전에 시작하는 이유식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와 인체 구성성분을 음식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장기가 췌장인데,

췌장기능이 미성숙된 상태에서 이유식을 일찍 시작하게 되면

오히려 인체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이로 인해

기체증이 유발되어 질환을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환아의 어머니께 오장육부의 기능이 회복될 때 까지

모든 음식물을 禁하게 하고 증류기해탕에 분유만 타서 복용케 했습니다.

그리고 항경련제를 복용해도 경기를 하고 있어

증류기해탕을 복용하면서 항경련제 복용을 중단케 했습니다.

증류기해탕 가감방(3)을 1일/3회, 1회/1팩 처방하고,

12일 후 경기는 놀랄 만큼 호전되어 내원했습니다.

항경련제를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초기 2일간만 경기가 있었고,

이후에는 경기가 없었고, 야제증과 변비증상도 50% 정도 호전되었고,

초기에 분유도 잘 먹지 않으려고 했는데,

7일 정도 경과한 후에 분유도 잘 먹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 어린이 환자는 62일째 증류기해탕을 복용 중인데,

경기증상 야제증 변비 식욕부진 증상은 100% 호전되었고,

발달장애 증상도 많이 좋아지면서 옹알이처럼 소리를 내고,

엄마 아빠를 알아보는 정도로 호전되었습니다.

임상례 3

알레르기비염 환자로 양방에서 알레르기 비염 진단 받고

증상이 심할 때마다 지르텍을 복용하지만 그때뿐으로,

눈과 코 속에 가려움증과 콧물이 극심한 난치성 비염으로

10년 이상 고통 받고 있는 환자로서 기타 증상으로

심한 소화기장애(속 쓰림, 신물 넘어옴, 더부룩함), 불숙면, 변비,

야간 자한증(상체로만 옷이 젖을 정도로 땀이 남)을 갖고 내원했습니다.

이 환자는 심한 비염증상도 문제지만

더 급한 증상은 소화기장애라고 설명드렸는데,

왜냐하면 필자가 환자 치료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소화기계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환자가 갖고 있는 증상이 아무리 심하다고 해도

소화기계의 기능이 좋으면 질병을 치료하는데

큰 문제없이 쉽게 치료되는 경우를 많이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환자에게는 초기에 증류한약을 복용하면

중초기체증이 풀리면서 명현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 드리고,

12일간 증류기해탕 가감방(12)을 1일/3회, 1회/1팩씩 복용케 처방을 했습니다.

증류기해탕을 복용하고 내원한 환자의 증상은

초기 3일째부터 속이 더 더부룩하고,

명치 답답한 증상이 있으면서 변비가 더 심해져 많이 불편했고,

비염증상은 콧물은 많이 호전되었고, 가려움증도 양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견딜 만 했고,

야간 자한증과 불숙면 증상은 60% 호전되어 내원했습니다.

이후에도 금기음식과 권장음식을 잘 지키도록 설명 드리고

총 4재(48일분) 치료 후에 상기 증상이 모두 호전되었습니다.

필자는 水昇火降의 부조화로 인한 기체증이

질병의 원인이라고 누차 설명을 드렸는데,

좀 더 부연 설명을 드리면 水昇火降의 부조화는

섭취하는 음식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통 한의학에서 음식을 조절하게 하는 기준은

사상체질론에 따라서 음식을 조절하게 하는데,

필자는 그동안 내원한 환자들을 살피면서 기존에 음식을 구별하는 방법과 무관하게

새롭게 권장음식과 금기음식을 구분해서 내원한 환자들에게 음식을 조절하게 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제시하는 권장음식과 금기음식은

여러 동료 한의사 선생님들께서 이해하시지 못할 부분도 많고

학문적 근거 또한 미약하지만 임상에서 직접 터득한 분류기준이라

내원한 환자들에게 증류기해탕으로 치료를 받을 때에는

권장음식과 금기음식을 꼭 지켜주길 강조하고 치료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증류기해탕 처방시 권장음식과 금기음식

(1) 금기 음식

쇠고기, 유지방, 유제품(치즈, 버터, 요거트 등등), 닭고기, 양고기,

등푸른생선(고등어, 아지, 꽁치 등등), 신맛 나는 과일, 밀가루 음식,

모든 떡류, 가공된 모든 인스턴트 음식(제과류, 모든 음료, 빙과류, 가공된 모든 육류 등등),

매운 음식, 짠 음식, 인공감미료(설탕, 아스파탐, 올리고당 등등)를 넣어 요리한 음식,

인공조미료를 넣어 만든 음식.

(2) 권장 음식

돼지고기, 오리고기, 생선회, 모든 신선한 채소, 모든 콩류.

금기 및 권장음식의 분류기준 및 증류기해탕에 대한 못 다한 많은 이야기들은

기회가 닿는 대로 강의나 칼럼 등을 통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조만간 월1회 증류한약에 대한 문답식 무료강좌를 열 계획이니 관심 있으시면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로 삼아 보시길 바랍니다.<끝>

이정언 / 한방증류제형학회 회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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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교패독산’으로 부작용 생겨

평소에 무릎과 허리의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60대 여자환자가 침을 맞으러 다니셨는데,

어느 날 감기가 걸려서 함께 치료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이 여자환자는 감기로 인한

인후통 기침 가래를 호소해서

이럴 경우, 가장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연교패독산’을 3일분 처방하였다.

그런데 3일 후에 말씀하시기를

밤에 잠들기가 힘들고 평소에 변비가 있었는데,

약을 먹고 나니 대변보기가 더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그 때 불현듯 이 환자의 체질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환자는 체중이 비교적 많이 나가서

무릎과 허리에 관절염이 왔으며,

그로 인해 치료받던 분이다.

비교적 오래 다니셨기 때문에

성격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는데,

전형적인 태음인으로 생각되는 환자였다.

그래서 ‘갈근해기탕’ 보험한약으로 처방을 변경하였는데,

그 후엔 별 부작용 없이 잘 마무리 되었다.

개체의 특이성 고려해야

감기치료에도 역시 개체의 특이성을 고려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병원에서 수련의로 근무할 당시,

고 이경섭 교수님께서 회진 중에

“소양인의 열은 염상(炎上)하는 열이고

태음인의 열은 울열(鬱熱)이기 때문에

소양인의 열은 강화(降火)시켜야 하고

태음인의 울열은 발산(發散)시켜야 한다”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일반적으로 해열을 하기 위해서는

체표의 혈액순환량을 늘려서 열을 떨어뜨려야 하는데,

기육이 두터운 태음인의 경우는

사기로 인해서 뭉친 기육(肌肉-피부)도 함께 이완시켜야

체표의 혈액순환이 늘어 열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육(피부) 두터운 태음인에 잘 맞아

‘갈근해기탕’은

갈근, 시호, 황금, 강활, 석고, 작약, 승마, 백지, 길경, 감초, 생강, 대조 등

총 12가지 약으로 구성된 처방으로 「동의보감」에 보면,

“양명경병(陽明經病)에 눈이 아리고 코가 마르며

누워있지 못하는데 마땅히 해기(解肌)하여야 한다”고 설명되어 있다.

이는 두터운 기육(肌肉)으로 인해서 혈액순환이 충분히 체표에 도달하지 못해서

점막이 건조해질 경우 갈근과 작약을 이용한 ‘해기(解肌)’라는 방법을 통해서

체표혈액순환을 도와야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동의수세보원」에서도 ‘갈근해기탕’을

기육이 두터운 태음인의 처방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렇듯 감기를 치료함에 있어서도

체질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고 본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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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한약 품질이 좋아져

보험한약을 쓰기 전에는

보험한약에 대한 불평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보험한약은 종류도 많지 않고

품질도 떨어지며 부형제도 많이 들어가서

부피가 커 먹기도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때는 정작 보험한약을 전혀 써보지 않을 때였다.

그런데 막상 쓰기로 마음먹고 쓰기 시작하니

그동안의 선입견이 참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생각보다 종류도 많았으며 먹기도 편하고

효과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우연찮게도 2008년부터

보험한약을 쓰기 시작하면서

보험한약의 품질이 해가 다르게 좋아져 갔다.

이제 부형제 함유량도 적고

품질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

‘형개연교탕’ 국소염증에 잘 들어

맑은 콧물에 ‘소청룡탕’을 쓴다면

누런 콧물에 가장 우선적으로 선택해볼 수 있는

처방은 ‘형개연교탕’일 것이다.

「동의보감」에 ‘형개연교탕’의 쓰임으로 두 가지가 소개되어 있는데,

하나는 鼻淵에 쓰는 처방이고, 하나는 兩耳의 腫痛에 쓰는 처방이다.

두 가지의 처방내용은

약물 한가지씩이 다르긴 하지만 이 조문들을 보면,

형개연교탕의 방의는 국소적인 염증소견이

뚜렷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래서 형개연교탕은 감기 초기 오한발열 두통 지절통 등

표증에 해당하는 증상이 소실된 후

비염, 부비동염, 편도염, 중이염 등 국소적인 염증이 부각되었을 때

가장 우선적으로 써볼 수 있는 처방이며,

피부에 생긴 염증 등에도 활용해 볼 수 있다.

편도선염으로 인한 고열을 다스려

평소에 한약을 지으러 오던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

한번은 감기로 내원하였다.

편도가 붓고 고열이 있어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았는데,

열이 떨어지지 않아 보약을 먹여서 치료하고 싶다고 내원한 것이었다.

체온을 재보니 39도였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지금 보약을 짓는 것보다도 열이 떨어지는 것이 우선이니

보험한약을 3일분 처방한 후 경과를 봐서 열이 떨어지면

보약을 처방해드리겠습니다”라고 설득시키고,

형개연교탕 3일분을 처방했다.

처음에 부모도 반신반의하였으나 설득에 응해 처방을 받아갔고,

3일 후에 다시 내원했는데 형개연교탕 복용 후 다음날 열이 떨어졌다고 하였다.

그래서 형개연교탕 3일분을 더 처방하였으며

그와 함께 감기로 인해 떨어진 체력을 회복시키는 보약을 처방하였다.

활용범위를 잘 잡아야

형개연교탕으로 모든 염증을 다스릴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가벼운 비염인데도 치료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었다.

화농이 심할 경우에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

양방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기를 권하기도 하였다.

중요한 점은 염증의 부위와 정도 그리고 상황에 맞게

프로토콜을 만들어서 형개연교탕의 활용범위를 찾아나가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염증의 부위가 뚜렷할 경우

우선적으로 선택해볼 수 있는 보험한약이 ‘형개연교탕’이라고 생각되며,

적절하게 활용할 경우 적응증의 범위가 상당히 넓은 처방라고 생각된다.

※‘형개연교탕’에 대한 글에 도움을 준

중앙경희한의원 윤희성 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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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