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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제농약'에 해당되는 글 1

  1. 2020.12.23 살균제는 왜 효과가 있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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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병의 대부분은 사상균(곰팡이)과 세균(박테리아)이 원인입니다.

살균제는 이 사상균과 세균을 공격하는데,

사상균을 대상으로 하는 약제와 세균을 대상으로 하는 약제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날 사용되는 살균제의 대부분은

균의 단백질․세포막․세포벽 등의 생합성계를 저해하는 타입,

에너지대사를 저해하는 타입 등으로, 또 균에게는 직접 작용하지 않고,

작물에게 저항력을 부여(유도)하는 타입도 등장하였습니다.

[생합성계 저해]

단백질은 병원미생물에게 있어서도

생체 구성성분과 체내 효소 재료로서 중요합니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이 일정한 순서로 연결된 것인데,

아미노산의 구성과 순서를 결정하는 정보전달을 방해하여

단백질 생합성을 저해하는 타입의 살균제가 있습니다.

이것이 1961년에 실용화된 항도열병제인

농약용 항생물질 브라스티사이딘-S나 그에 이은 가스가마이신입니다.

또 아미노산의 일종인 메티오닌의 생합성을 저해하는 약제도 개발되었습니다.

세균과 사상균 세포의 세포막은

인지질과 에르고스테롤로 이루어진 이중막으로,

여기에 효소 등이 들어 있습니다.

이 인지질과 에르고스테롤의 합성을 방해하여

세포막을 변성시키는 작용을 가진 살균제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르고스테롤 생합성저해제(Ergosterol Biosynthesis Inhibitor: EBI제)는

수많이 개발되었습니다.

또 세포막 바깥쪽에는 세포벽이 있습니다.

세포벽은 셀룰로오스, 키틴, 펩티드글루칸을 주된 성분으로 하며,

일정한 단단함이 있어 세포의 형태를 유지합니다.

이 세포벽 성분의 합성을 저해 받으면 세포는 파열되어 죽습니다.

이러한 효과를 갖는 약제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의약품인 페니실린이 있는데,

같은 작용을 갖는 항생물질이 농약분야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DNA나 RNA라는 핵산의 합성을 저해하는 약제가 있습니다.

DNA의 합성을 방해하는 약제는 극심하게 증식하는 사상균의 세포분열을 억제합니다.

[에너지대사 저해]

병원균은 식물 체내의 당질, 단백질, 지질 등의 대사로 얻어지는 에너지를 이용합니다.

이 에너지 획득 과정을 방해하여 살균작용을 발휘하는 약제도 있습니다.

이 약제는 병원균의 당대사와 전자전달계 등의 호흡계를 저해합니다.

[멜라닌 생합성 저해]

병원균 중에는 식물에 붙어서 식물 체내에 투입할 때,

도열병균처럼 식물체 표면에서 직접 체내로 가느다란 균사를 뻗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균 자체의 멜라닌색소 생합성이 억제되면

균사는 식물체내에 투입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멜라닌색소 생합성 저해제에는

직접 살균작용은 없지만, 발병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멜라닌색소 생합성 저해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환원효소 저해형(MBI-R)과 탈수효소 저해형(MBI-D)이 있습니다.

[작물의 병해저항성 유도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병해 저항성 부여제입니다.

병원미생물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 자신의 저항력을 높여

병에 걸리지 않게 하거나 식물 표면에 흔히 보이는 무해한 미생물의 힘을 빌려

병원미생물이 살 곳을 빼앗아 병을 억누르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사람을 비롯한 포유류에게 영향이 적은 약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살균제를 그 작용 메커니즘으로 분류하면

△단백질의 생합성 저해

△지질 생합성 저해

△에르고스테롤 생합성 저해

△세포벽합성 저해

△ 핵산 생합성 저해

△에너지대사 저해

△전자전달계 저해

△멜라닌 생합성 저해; 환원효소 저해

△탈수효소 저해

△작물의 병해저항성 유도 등이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의 생합성 저해제와 지질 생합성 저해 살균제는

병원균이 살아가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소량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람을 비롯한 포유류에는 존재하지 않는

에르고스테롤 생합성이나 멜라닌 생합성을 저해하는 살균제는

사람과 포유류에 대한 독성이 상당히 약하다는 바람직한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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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