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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국 없는 날'로 지정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 동안 섭취하는

나트륨 양은 4,831㎎으로(2011년 기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수준인

2,000㎎(1g 소금은 약 390㎎ 나트륨)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이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하네요.

짜게 먹는 습관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으로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고혈압 위험성 증가

미국 질병관리센터 산하 연구팀이

‘미국 내 소아 및 청소년들의

나트륨 섭취량과 혈압의 상관관계’라는 제목으로

2012년 소아과학회지(Pediatrics) 온라인 판에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2003-2008년에 실시된

국가 건강 영양실태 조사(NHANES)에 참여했던

8~18세 사이의 소아 총 6,2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였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일 평균

3,387mg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이는 성인들의 섭취량에 육박하는 수준일 뿐 아니라

미국 심장협회(AHA)가 권고하는 1일 1,500mg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였습니다.

게다가 조사대상자들의 37%가

비만환자 또는 과체중자로 분류되었고,

수축기 혈압의 경우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한

상위 25%에 속한 군이 평균 2.6mmHg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06.2 vs. 108.8mmHg).

또 과체중 및 비만환자로 분류된 그룹의 경우

109.0mmHg에서 112.8mmHg로 더욱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과체중 또는 비만 소아, 청소년들이

1일 나트륨 섭취량이 1,000mg 증가할 때마다

고혈압의 위험성이 74%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정상체중 소아, 청소년들은 위험성 6%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소아와 청소년들이 이미 다량의 나트륨을 섭취한다는 것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으로 진행되는 길목에 접어들고 있는 셈입니다.

가당음료(sugar sweetened beverage)

섭취증가와 비만위험성

대규모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적 차원의 연구에서 짜게 먹는 습관과

가당음료 섭취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올해 초 미국(2-18세, 6,400명)과

호주(2-16세, 4,283명)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미국의 연구에서는

하루 평균 3,056mg(7.8g 소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앞의 2012년 연구와 비슷한 양이었습니다.

하루에 390mg의 나트륨(1g 소금)을 섭취할 때마다

총 수분 섭취량은 74g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당음료 섭취량은 32g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연구에서도

하루에 1g의 소금을 더 섭취할 때마다

총 수분 섭취량이 46g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당음료 섭취하는 군에서는

하루에 1g의 소금을 더 섭취할 때마다

가당음료를 17g씩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 연구에 비해 약간 적지만

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루에 가당음료 1회 분량(250g) 이상을 섭취하는 군에서는

비만과 과체중 위험도가 약 26%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만과의 관련성도 밝혀냈습니다.

짜게 먹을수록 갈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체내 수분 평형을 맞추기 위해 수분 섭취가 증가하는 것으로

연구자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약 1600명의

평균 12세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고혈압 치료를 목적으로 고안된 식이에 따를수록

비만이 예방되는 결과를 보여 균형 있는 식단과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고 저염식으로 먹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나트륨이 많이 포함된 음식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섭취하는 총 나트륨의 44%는 빵, 보존 처리된 고기,

피자, 가금류, 스프, 샌드위치, 치즈, 파스타요리,

고기요리(meat mixed dishes), 과자 등

10가지 카테고리에서 섭취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나 편의점을 통해

구입되는 음식들이 칼로리 당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좀 다르게 나타났는데,

식약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75%가 국물을 좋아하고

끼니마다 국물을 함께 먹고 있어서 국물이

나트륨 섭취의 주범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음식 종류별로 나트륨 섭취에 차지하는 비율은

국, 찌개, 면류 등 국물 요리가 30.7%로 가장 많고

부식류 25.9%, 김치류 23.0%, 간식류 8.9%,

밥류 6.0% 등이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연구와 보고서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국물 요리를 되도록 피하거나 어쩔 수 없이 먹는 경우

국물을 남기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고,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온 가족이 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경우

비만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외식하는 습관보다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집에서 식사하는 회수를 늘리시는 것이

나와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 닥터 이훈의 한방소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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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부학설

경험방

임상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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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40대가 되면 20세보다 연골이 50% 정도 퇴화한다.

그런데 체질량지수(BMI)가 18.5~25로 정상이거나

약간 뚱뚱한 사람에 비해, 비만(26~30)인 사람은 두 배,

고도비만(30 초과)인 사람은 세 배로 빠르게 연골이 퇴화한다.

또 체중이 1㎏ 늘면, 무릎 관절에는 3㎏ 정도의 체중이 더 실린다고 한다.

살이 찌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세는

흔히 무릎과 허리가 아프고 숨이 턱까지 차면서

어지럽고 항상 피곤하다고 느낀다.

일반적으로 살이 찌면

관절에 무리가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체중이 증가하면 연골이 닳거나 찢어지는 확률 또한 높아진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소아 비만은

대사성 증후군 질환인 당뇨, 고혈압 등의

내과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늘어나면서 체형을 변화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체형변화는

어린 나이에서부터 퇴행성관절염을 발생하게 하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성장기의 관절염은

성장 연골의 분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

성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복부 비만의 경우

복강 내의 지방량이 많아지고

복부의 무게가 앞으로 나가면서

체중이 앞으로 쏠리게 된다.

이러면 요추(허리 부분의 척추)가

점점 앞으로 나가면서 활처럼 휘게 되는데,

요추가 앞으로 나가서 최대로 휘어지다가

그 힘을 감당하지 못하면 요추의 가장 약한 부위가

앞으로 더 밀려 나가게 된다.

그리고 어긋난 척추 부위에서

신경을 압박하거나 척추 사이 디스크가 밀려 나와

신경을 누르게 되어 허리나 다리의 통증을 유발한다.

이처럼 살이 찌면

온몸의 통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운동해서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운동을 하기에도 조심스러워 지기 마련이다.

물론 움직이기 힘들어져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관절에 많은 체중 부하가 가해지는 잘못된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에 더욱 심하게 무리가 가게 되어

기존의 관절 통증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비만인 경우 잘못된 운동을 하게 되면

약해진 근력과 무너진 근육 밸런스로 인해

약해진 근육보다는 많이 사용된 근육이 계속해서 사용되고,

약해진 근육은 잘 키워지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비만인 사람들은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좋을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체내 지방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므로

단위 시간당 열량 소모가 많은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체중을 이용하는

걷기, 조깅, 계단 오르기 같은 운동이 여기에 해당하지만,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경우에는

고정식 자전거, 수영, 수중 에어로빅 같이

체중 부담을 덜 받는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처음 시작한다면,

낮은 강도에서 시작하여 2주 간격으로 점차 늘려나가

중등도의 강도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지방은 세포 속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어야만 에너지를 만드는 데 쓰이는데

운동의 강도가 너무 강해지면

이러한 과정을 적절히 수행할 수 있을 만큼의 산소를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속으로 운반시키기가

훨씬 어려워지므로 지방은 거의 소모되지 않는다.

대부분이 운동을 격하게 하고 땀을 많이 흘려야

운동 효과가 있고 체중이 많이 빠지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제일 좋은 운동 강도는 처음 시작할 때

최대 산소섭취량의 40~50%이고 이러한 강도는

속옷에 땀이 밸 정도, 옆 사람과 이야기가 가능할 정도이다.

이를 점차 늘려 약 12주 후에는

최대 산소섭취량의 60~75%에 도달하도록 한다.

그러나 비만인 경우

심폐지구력이나 체력이 떨어져 있어

지나친 운동은 근육,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고,

처음에 무리한 운동으로 쉽게 지치면

운동에 대한 흥미를 잃거나 통증으로 인해

운동하기 싫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 강도,

즉 본인이 운동하였을 때

어느 한 곳이 아프다는 생각이 없을 정도의 강도로

15~30분 정도로 시작하여 점차 시간을 늘려나가도록 하고,

1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운동 횟수는 일주일에

최소한 3회 이상 주 5~6회 정도가 바람직하다.

가끔은 운동을 할 수 없는 사정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처음부터 운동을 매일 하는 것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

주간 운동으로 소비하는 열량은

개인의 체력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처음에는 주당 1,000칼로리부터 시작하여

체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주당 2,000칼로리까지 올린다.

이 정도의 운동량이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최적 수준의 운동이기도 하다.

비만한 사람이 운동을 하게 될 경우

초기 단계에 체중 감소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실망하거나,

심지어 운동의 효과를 의심하기도 한다.

이는 초기에 근섬유의 비대에 의해

근육의 사이즈와 근세포 내에 산소, 산화효소,

글리코겐, 물의 함유량이 증가하고,

총 혈액량이 증가하기 때문인데

지방연소가 증가하게 되면

체지방의 축적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외형적으로 체중의 큰 변화를 보이지 않으나

실질적으로는 체지방량이 감소하고

반면에 체중과 체액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

비만은 단순히

‘살이 쪄서 보기 좋지 않다’라는 미용상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비만일수록 관절에 무리하게 가해지는 힘에 인해서

관절 통증과 더불어 염증 회복력 자체가 떨어져

다른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지고 다른 질병으로 이환될 확률이

매우 높아지며 이러한 결과로 사회적인 의료비 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유럽의 몇몇 국가에서는

지방이 많이 함유됐거나 당분이 많아

비만을 유발하고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에

비만세(Fat Tax)를 도입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세계 비만 인구는 현재 10억 명 수준이고,

과체중과 비만으로 인한 심장질환이

전 세계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년 뒤에는 50%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비만은 사회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심미적인 이유와 더불어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서

반드시 고쳐야 하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WHO(세계보건기구)가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약 10년이 다 되어 간다.

올해, 케케묵은 지방과 안녕하고

아픔 없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나’를 만들어 보자.

끝으로 비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중요하다는

필자의 생각을 WHO 비만대책위원장

필립제임스의 말로 대신해본다.

“비만은 병이며 그것도

매우 장기적인 투병이 필요한 질병이다.”

© 팀닥터 한의사 이현삼의 스포츠 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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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McEwen B with EN Lasley.2002. The End of Stress As We Know It. Joseph Henry Press: Washington, D.C. 85p> ​

 

스트레스의 누적에 따른

인체 내 시스템의 변화를 보여줄 때

멕쿠엔은 역U자형 도식을 즐겨 쓴다.

정상적인 스트레스반응에서

인체는 에너지가 넘치고 식욕이 증가하지만(eustress),

오래 지속될수록 복부지방, 동맥경화, 당뇨, 근육 쇠약,

뼈의 얇아짐 등의 병태(distress)가 나타난다.

한의학이 포착해낸 증상과 징후들은 여기서 어디 즈음 위치하는가?

한의학의 관찰

반복적인 스트레스반응이 대사와 심혈관계에 미치는

알로스테시스 과부하의 표현들, 이를테면 허리둘레,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혈압, 공복혈당 등의 생화학적 지표들은

알로스테시스 과부하를 평가하는 마커로 사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마커의 존재가 확인된다 해서

그것 자체로 인해 어떤 임상양상들을 나타낼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증상이 없으며, 고지혈증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오직 측정량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개념이다.

그러나 알로스테시스는 인체를 보다

긴밀한 관점에서 사유하기 때문에

다른 시스템의 영향을 고려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학이 포착해낸

다소 사적인 증상과 징후들은 해석의 여지를 마련한다.

고대인의 몸에 대한 관찰은 지금도 발생하며 보다 세련된 이론에 의하여

관찰의 반성이 가능해진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대사와 심혈관계의 과부하 양상에 대해

한의학이 포착해낸 관찰의 첫째는 피로다.

순환계로부터 영양분을 혈류의 안과 밖으로 수송하고

영양소들을 중합 혹은 분해하는 다른 효소들을 활성화하며

당신생(糖新生)이 일어나는 동안 필요에너지를

간으로 공급하는 일 등은 반복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너무 빈번하게 일어난다.

다른 곳에 쓰일 잠재적인 에너지들이 불필요한 과정에 쓰여 버리는 것이다.

둘째는 부종이다.

한의학에서 흔히 표현하는 습의 증상들을 말한다.

이는 인슐린이 직접적으로 신장의 세뇨관에 작용하여

나트륨을 저류시키기 때문에 나타난다.1)

물론 레닌의 억제와 ANP의 분비 등 다양한 보상기전이 작용하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과도한 조직액의 증가까지 진행되진 않는다.

그러나 은밀하고 일상적인 환자의 경험적인 양태를 포착하기엔 충분하다.2)

비만할수록 부종의 경향성은 심화되는데,

이때에는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의 활성화가 주요인이 된다.

이는 교감신경계 활성의 증가와 지방조직에서 생산되는

안지오텐시노겐의 증가로 기인한다.3)

셋째는 형체의 변화다.

혈류 속에 당질 코르티코이드와 높은 수준의

인슐린이 동시에 존재하면 내장지방의 축적이 진행된다.

이는 다시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의미한다.

또한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근육의 단백질 분해가 꾸준히 진행되기 때문에

이 역시도 사과형 체형을 만드는 요인이 된다.4)

그 밖에도 비만할수록 교감신경의 긴장이 증가하기 때문에

한출 등의 교감신경성반응이 관찰되기도 한다.

넷째는 담(痰)과 같은 병리적 산물이다.

레닌-안지오텐신시스템의 활성화가

수액대사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신체의 전 영역에서 국소적인 염증성 병변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혈관수축, 혈전형성, 염증, 세포사 등을 촉진하는

안지오텐신Ⅱ의 생리병리적인 작용 때문이다.5)

안지오텐신Ⅰ을 안지오텐신Ⅱ로 전환하는 효소인

ACE가 거의 모든 혈관상피세포에서 발견되고 있다.6)

이 모두는 한의학에서 비인(肥人)의

기허습성(氣虛濕盛)이라는 언어에 압착돼 있었는지도 모른다.

알로스테시스 과부하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지표들의 출현은 오랜 기간 임상 한의사들로 하여금

의학적으로 개입하는 계기가 되었다.

환자들은 이런 증상들을 오랫동안 느껴왔지만,

진정으로 이해받지 못했던 느낌이었을 것이다.7)

측정량의 개념이 없던 시기에 이런 증상과 징후들이

미병의 잠재적인 표지자로 활용되었음은 물론이다.

마치며…

현대의학의 영역에는 clinician-scientist들이 굉장히 많다.

이들의 핵심작업은 임상과 연구의 접점을 꾸준히 탐색하는 일이다.

그들의 힘은 일차적으로 같은 언어를 통해 같은 세계를 인지하는 데서 나온다.

그러나 한의계에는 유독 둘 사이의 공백이 큰 것처럼 느껴진다.

임상가로서 한의학의 언어에 대해 갖고 있는 환상 중의 하나는

당시의 상식을 회복하면, 그 언어에 담긴 함의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인체 생리병리를 궁구할수록 겹겹이 쌓인

커다란 부피의 사유를 강한 압력으로 눌러 만들어낸 것이

한의학을 바탕하는 언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좌절한다.

따라서 당대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대 선인들의 관찰을 반성하는 것이 보다 쉬운 길이며 우선이다.

물론 한의학이 포착해내는 증상과 징후가 보다 사적이기 때문에

이조차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증상이란 본래 자각적인 것이다.

수많은 내부 장기에서 올라오는 휘발성 강한 신경발화들은

시상과 체성감각영역에서 최종적으로 이지러지고,

여기에 더해지는 감정적 해석들과 각성을 통한 의식의 장악력에 따라

한 개인이 호소하는 증상의 색깔이 정해진다.

그에 비해 징후는 타각적이다.

타인이 와도 공히 같은 관찰을 내야 하기 때문에

보다 믿음직할 지도 모른다.

허나 한의학이 포착해낸 징후들은

측정량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이 역시도 주관의 영역에 있다.

질병의 양상이 현성화 되기도 훨씬 이전부터

적절한 시점과 지점마다 적확한 의학적인 개입을 해왔다는

한의계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어떤 작업이 필요할까?

triad, tetralogy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증상과 징후의 조합들(證)을

모두 번역해내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까?

아니면 측정량을 가진 개념으로 이론의 망동을 제어하고

공적인 영역의 언어로 발화하는 편이 더 우선일까?

이 물음은 똑같이 중요한 가치를 가질 것이나

선후의 문제와 더 맞닿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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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Gupta AK, Clark RV, Kirchner KA. Effects of insulin on renal sodium excretion.

Hypertension. 1992 Jan;19(1 Suppl):I78-82.

2)인체가 알로스테시스를 유지하는 과정은 다양한 시스템의 동적인 평형이다.

따라서 증상들은 기본적으로 fluctuation의 경향이 있다.

3)Corry DB, Tuck ML. Obesity, hypertension, and sympathetic nervous system activity.

Curr Hypertens Rep. 1999 Apr-May;1(2):119-26.

4)Rebuffé-Scrive M. Steroid hormones and distribution of adipose tissue.

Acta Med Scand Suppl. 1988;723:143-6.

한의학은 形과 象을 통해 인체가 어떠한 일을 겪었는지 혹은 겪고 있는지(소증)를 유추하는데 능하다.

5)최근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의 활성화와 인슐린 저항성과의 상관성이 많이 논의되고 있다.

ACE inhibitors와 같은 의학적 개입으로 안지오텐신 Ⅱ의 췌장에 대한 해로운 영향

(최종 결과물은 인슐린의 분비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다음을 참고하라.

Jandeleit-Dahm KA, Tikellis C, Reid CM, Johnston CI, Cooper ME.

Why blockade of the renin-angiotensin system reduces the incidence of new-onset diabetes. J Hypertens.

2005 Mar;23(3):463-73.

Kalupahana NS, Massiera F, Quignard-Boulange A, Ailhaud G, Voy BH, Wasserman DH, Moustaid-Moussa N. Overproduction of angiotensinogen from adipose tissue induces adipose inflammation, glucose intolerance, and insulin resistance. Obesity (Silver Spring).

2012 Jan;20(1):48-56. doi: 10.1038/oby.2011.299. Epub 2011 Oct 6.

6)Rogerson FM, Chai SY, Schlawe I, Murray WK, Marley PD, Mendelsohn FA (July 1992).

"Presence of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 the adventitia of large blood vessels".

J. Hypertens. 10 (7): 615–20

7)앞선 시먼의 연구에서 그 대상은 70세 이상의 분명하게 ‘아픈 곳이 없는’ 1000명 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실로 그러할까? 정말 아무런 증상도 없었을까?

이러한 의문은 현대의학과 한의학이 서로 다른 시점에서 각기 다른 계기로 의학적 개입이 이루어짐을 생각게 한다.

이훈희 / 경북 김천시 구성보건지소 공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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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적응하기 위해 인체 내

다양한 시스템이 협력하며 동적 평형을 유지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만성화되면 시스템 전반에 걸쳐

알로스테시스 과부하의 양상이 나타난다.

이 두 가지가 알로스테시스에서

인체의 생·병리를 바라보는 두 가지 핵심적인 화두다.

제럴드 리븐의 X증후군

그런 면에서 심혈관계와 에너지대사에 걸쳐

알로스테시스 과부하 양상을 표현한 대사증후군은

알로스테시스 관점의 좋은 예를 보여준다.

대사증후군의 첫 아이디어는

제럴드 리븐(Gerald Reaven, 미국의 내분비학자)이

1988년 공론화시킨 X증후군에서 나왔다.

그해 그가 X증후군을 공표했을 때만 해도 지금과 같이

각각의 진단 기준이 정확히 제안된 세련된 형태는 아니었다.

그의 초기 생각은 사과형 체형 같은 중심성 비만, 당뇨, 고혈압이

인슐린 저항성과 내당능 장애라는 공통의 원인을 갖는다는 다소 심플한 주장이었다.1)

당시 그에게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개념의 가치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수많은 생물학적 병태들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묶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초기 그의 생각은 다른 병리적 양태를

공히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프레임을 더 중요시 여겼다.

따라서 현재까지 진행된 논의들, 즉 자주 동반되는 병리적인 지표들을 모아

하나의 증후군으로 만들어 버린 것에 대하여 조금은 불편한 시선을 내비친다.

본디 증후군이란 것 자체가 포섭된 증상들의 일부를 가지고 있다면,

나머지 증상들도 곧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의학적 발견은 더 축소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심지어 그는

“대사증후군을 정의하는 다섯 가지 지표들이

임의적인 기준에서 설정된 것이며, 진단으로서의 의미가 없다”며 폄하했다.

더하여 그는 대사증후군을 질병이라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는 뼛속까지 생의학자였기 때문에 진단기준이란

어떤 측정량이 X를 넘어설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지며,

이러한 병리적인 지표들이 임상 양상과 맞아 떨어질 때

질병으로서 진단의 의미는 더욱 커지게 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다소 비만할 뿐

아무런 임상양상도 나타내지 않는 것들을 한데 모아

하나의 질병을 만들어버린 것이 못내 불편했던 것이다.2)

대사증후군의 진단 지표

그러나 리븐의 불편한 마음과는 달리

자주 동반되고 관찰되는 병리적인 지표들의 모음이

임상적인 의미에서 아무런 가치도 가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특히 알로스테시스 관점에서

대사증후군의 진단 지표들은

알로스테시스 과부하를 평가하는 마커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인체가 심혈관계와 대사계에 걸쳐

누적된 과부하를 동반할 수 있음을 반증한다.

일생의 대부분을

브루스 맥쿠엔의 이론과 개념을 정량화 하는데 보낸

테레사 시먼은 이를 보다 확장하여 다음과 같은 물음에 이르렀다.

“비정상적인 수치는 하나도 없지만

비정상적으로 많은 수치들이 거의 비정상에 가깝다면,

이것의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가?

오직 하나의 지표를 충족하는 단일 질병의 위험성을 상회하는가?”

시먼은 70세 이상의 1천189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의 진단적 지표들은 물론 카테콜라민,

당질 코르티코이드 등 스트레스 반응의 1차적 매개물들도 측정했다.

그리고 이들의 리스크를 평가하여 스코어로 합산한 정보들을

이들의 7년 뒤 사망률,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 인지 및 신체적 기능들과 비교했다.

그러한 관찰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비정상적으로 많은 수치들이 거의 비정상에 근접할수록’

노화 및 죽음에 더 가까워졌다는 것이다.3)

즉 전술한 알로스테시스 과부하 마커들을 통찰한 정보일수록

일생동안 누적된 인체의 소모(wear and tear) 양상을 더 잘 반영했다.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 볼 때

인슐린 저항성이 노화의 필수적인 부분은 아닌 듯하다.

노인이더라도 충분히 활동적이고

충분히 날씬하다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4)

그렇다면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패착의 수는 무엇이었을까?

로버트 새폴스키와 브루스 맥쿠엔은 모두 비만을 이야기한다.

비만의 원인은 간단하다.

에너지 소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에너지 섭취가 지속되면 사람은 비만해진다.

즉 지방이 증가한다. 지속적인 지방의 증가는 알로스테시스 관점에서 볼 때

체중의 세트 포인트가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상향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렙틴 저항성이 관여한다.

오랜 진화의 결과물인 인체는 체중의 증가에 상당히 너그럽다.

체중 변동에 대한 렙틴의 수치가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체중이 10% 감소하면 렙틴의 분비는 전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하지만,

체중이 10% 증가하면 기존의 세트 포인트로 돌리기 위하여

렙틴의 분비는 고작 20% 늘 뿐이다.5)

체중이 느는 과정 중에 발생한 렙틴 저항성은

체중의 세트 포인트를 계속 상향시킨다.

서구화된 식이와 감소한 활동량의 조합은 이 과정을 가속화한다.

그 결과 비만이 된다.

상황이 이 정도 되면

지방세포들의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은 상당히 낮아져 있다.6)

더 많은 지방을 저장하려는 인슐린에 대해

꽉 찬 지방세포들이 점점 덜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스트레스는 무슨 역할을 하는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의 발생에 모두 기여한다.

즉 스트레스 반응의 산물인 당질 코르티코이드는

인슐린의 존재 하에 내장지방의 축적을 촉진한다.

더 큰 문제는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포도당 및 중성지방 같은 지용성 물질들을 지속적으로 동원하고,

더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7) <계속>

------------------------------------------------------------------------------

<각주>

1) 인슐린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Frederick Grant Banting을 기리는 연례행사에서였다.

Reaven GM. Banting lecture 1988. Role of insulin resistance in human disease. Diabetes 1988;37:1595-607.

2) 대사증후군을 가리켜 “requiescat in pace”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재미있다.

Reaven GM. The metabolic syndrome: requiescat in pace. Clin Chem 2005;51:931-8.

3) Seeman TE, McEwen BS, Rowe JW, Singer BH. Allostatic load as a marker of cumulative biological risk:

MacArthur studies of successful aging. Proc Natl Acad Sci U S A. 2001 Apr 10;98(8):4770-5. Epub 2001 Apr 3.

4) Goldberg AP, Coon PJ. Non-insulin-dependent diabetes mellitus in the elderly.

Influence of obesity and physical inactivity. Endocrinol Metab Clin North Am. 1987 Dec;16(4):843-65.

5) 렙틴을 통해 지방조직의 에너지 저장 수준이 보고된다.

렙틴의 농도가 높아지면 음식섭취가 감소하고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게 된다.

특히 렙틴은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 HPT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이는 단일 호르몬으로서의 의미보다 다른 여타의 시스템과 상호 협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결과적으로 에너지 대사의 동적 평형에 관여한다.

6) Hirosumi J, Tuncman G, Chang L, Görgün CZ, Uysal KT, Maeda K, Karin M, Hotamisligil GS.

A central role for JNK in obesity and insulin resistance. Nature. 2002 Nov 21;420(6913):333-6.

7) 스트레스를 받는 것과 스트레스 반응의 산물인 당질 코르티코이드는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한다.

다음을 참고하라. Brandi LS, Santoro D, Natali A, Altomonte F, Baldi S, Frascerra S, Ferrannini E.

Insulin resistance of stress: sites and mechanisms. Clin Sci (Lond). 1993 Nov;85(5):525-35.

Rizza RA, Mandarino LJ, Gerich JE. Cortisol-induced insulin resistance in man:

impaired suppression of glucose production and stimulation of glucose utilization due to a postreceptor.

J Clin Endocrinol Metab. 1982 Jan;54(1):131-8.

자세한 분자생물학적인 과정은 이 논의에서 생략한다.

이훈희 / 경북 김천시 구성보건지소 공보의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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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음조위탕

의이인, 건율 각 3g

나복자2

오미자, 맥문동,석창포, 길경, 마황 각 1g

지켜야할 사항

1.저녁식사를 평소의 1/3로 줄일것.

2.기름진 음식은 피할 것

3.평소 걸을때 빨리 걷게 할 것.

 

2.비만, 체질불문

갈근 4g

황금 고본 행인 포황 마황 각 2g

나복자 길경 백지 승마 각 1g

변비심할땐 대황1.5~ 3g 가미

 

3.태음인 비만

얼굴희고 변이 가늘고 술안먹는 사람

여자 : 조위승청탕

의이인, 건율 각 12g, 내복자 6g,

마황, 길경, 오미자, 석창포, 원지, 맥문동, 천문동, 산조인, 용안육 각 4g

남자 : 태음조위탕

의이인, 건율 각 12g

내복자 8g

오미자, 맥문동, 석창포, 길경, 마황 각 4g

얼굴 검붉고 술좀 먹는 사람

태음조위탕 + 갈근 2g, 황금, 승마 각 1g

 

 

4.비만경신감비탕

마황, 갈근, 산약, 길경, 행인, 의이인,

나복자, 맥문동, 음양곽, 상백피 각 10g 20첩 45팩

카페인에 민감한 경우: +산조인(초), 백자인(초) 각 5g or 용안육 5g

변에 냄새가 심한 경우: +황금 4g

잘 붓는 경우: 택란, 동과자 8g

위의 처방을 하고도 살이 빠지지 않는경우

양을 2배로 늘리고 60팩으로 뽑아 20일 복용

 

5.사상체질 비만분류

태음인: 조위승청탕

소양인: 형방도적산

소음인: 궁귀향소산 +산사 6g

 

6.비만인데 상습적인 변비

혹은 변비가 심한경우

도인승기탕

 

7.소음인비만,변비

<소비환>

창출, 의이인40g

흑축, 대황, 대극, 원화, 정력자, 진피, 청피, 후박, 빈랑, 대복피, 상백피, 택사 각 20g

감수, 정향, 목향, 익지인, 사인, 라복자 각 9g 양강, 계심, 호초, 천초 각 4g

오자대로 1일 2회 내지 3회(1회에15내지 20알)3개월간 복용.

p.s: 비만 처방은 함부로 사용하는게 아닙니다.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을 먼저 하시고

나에게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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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