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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45세의 부인이 수년간 기침을 계속하였는데

야간에는 너무 심하여 수면을 못하는 때도 많으나

痰唾(가래침)는 조금도 없으며 신체에 하등의 다른 증상은 없으나,

점차 수척하며 중환자의 형태로 쇠약해지는데

종합진찰에도 병은 없고 신경성 질환이라 단정하며

장기간 치료를 하여도 아무 효과가 없고

백방으로 가료하여도 무효하고 날로 약해져

피골이 상접되고 해수는 점점 더 심하였다.

필자의 우견으로 담타가 없으며

타증도 전무하고 육맥이 미약하므로 乾咳로 진단,

潤肺四物湯을 투여하였다.

복약한 그날 밤에 기침 없이 편히 자고

5일간 복용 후에는 기침소리가 전무,

점차 음식을 잘 먹고 기혈이 회복 완치되었다.

(崔錫柱 편저, 『月海 새方藥整理』, 해진출판사,

2015의 潤肺四物湯에 대한 ‘雲溪 治驗例’)

윤폐사물탕(潤肺四物湯)

當歸, 川芎, 白芍藥, 熟地黃 各 一錢二分半,

天門冬, 麥門冬, 杏仁, 黃栢炒 各一錢,

竹瀝 一匙

부가설명

김정제(金定濟) 교수(1916∼1988)는

한국 한의학의 정체성을 정립한 거목이다.

호가 운계 雲溪로 1963년 대한한의사협회장으로

6년제 한의과대학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동양의약대학 東洋醫藥大學의 관선이사장직을 맡았으며,

1965년 동양의약대학이 경희대학교로 합병되자

경희대학교의 교수로 취임하여 후학들의 교육에 힘쓰기 시작하였다.

1977년 의과대학 한의학과가

한의과대학 한의학과로 개편되면서

초대학장에 취임하였고 부속한방병원장까지 겸임하였다.

1973년에는 사재를 출연하여 동양의학연구소 東洋醫學硏究所라는

재단법인을 설립하여 한의학 연구에 이바지 하였으며,

『진료요감 診療要鑑』이라는 저작을 간행하기도 하였다.

위의 醫案은 최석주 崔錫柱(1938〜2012)의

『월해 月海 새 한방정리 方藥整理』에 소개된

雲溪 金定濟의 醫案이다.

崔錫柱의 설명에 따르면

潤肺四物湯은 當歸, 川芎, 白芍藥, 熟地黃 各 一錢二分半,

天門冬, 麥門冬, 杏仁, 黃栢炒 各一錢, 竹瀝 一匙로 구성된 처방으로서

“폐의 진액이 고갈되어 기침만 하고 담이 없는 증상으로

십여 번 기침하면 담이 조금 나올 수도 있다”(『月海 새方藥整理』의 설명)고 한다.

이 자리를 빌어서 金定濟敎授님의 醫案의 기록을

발굴하여 정리해주신 故 최석주선생님과

月海學會 관계자님들께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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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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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① 제반 축농증인데 오래되지 않은 축농증에는

6첩 내지 한두첩이면 효과 반응이 좋게 나타나는데

대개 20첩이면 완치되는 처방

가미갈근탕(加味葛根湯)이 있다.

갈근 12g, 마황(탕포), 길경, 석고 각 8g,

백작약 4~20g, 황금, 백작, 신이 일전. 감초 각 4~20g

강3 조3. 이상 수전복.

대인은 1일 2첩, 10세 미안 아이는 1일 1첩을

오전오후에 분복한다.

만성에는 20첩 내지 30첩이면 완치가 된다고 한다.

② 건수(乾嗽: 마른기침)한 것은 글자 그대로

가래가 별로 없으면서 마른 기침 소리를 내면서

양방병원 치료를 받아도 좀처럼 낫지 않는 기침을 말한다고 한다.

이와 같은 기침과 소아천식에 잘 듯는다고 한다.

마른기침 처방

熟地黃 三∼五錢,

當歸, 白茯苓, 貝母, 桔梗 二錢,

桑白皮, 地骨皮, 陳皮 一錢半,

麥門冬去心, 瓜蔞仁, 杏仁, 五味子, 甘草 一錢半,

白芥子 七分. 生薑五片.

以上 수전복, 1일 1첩씩 오래된 마른 기침에도

40첩이면 완치된다고 한다.

소아천식에는 금수육군전(金水六君煎)에

오물탕(五物湯)을 합방 사용하면 잘 듣는다고 한다.

약량은 본방양에서 반을 줄이고

반하대신 패모를 넣어 사용한다고 한다.

(許在淑, 治驗愛用方, 『醫林』제154호, 1983)

부가설명

허재숙(許在淑) 선생(1918∼?)은

전라북도 진안 출신으로서 서울시 보광동에서

이제한의원을 운영하였다.

위의 醫案은 의안이라기 보다는

허재숙선생이 평소에 많이 사용했던 경험방으로서

자신있게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것들이다.

이 의안들에 대해

『醫林』제154호 편집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허재숙선생은 치험애용방이면서

효율이 60% 이상가진 치험방을 발표하하였다.

발표에 앞서 오늘 발표하는 치험방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한두번 사용하여 효과반응이 없다 하여

실망감을 가지면서 단념하지 마시고

계속 집념으로 여러번 사용하면

반드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며

효과를 얻게 되면 자신이 생겨

더욱 사용할 의욕이 생기고

임상연구가 새로워질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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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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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기침으로 내원하다

지난해 12월 침 치료를 받으시던 아주머니가

남편분이 감기 후에 기침이 잘 안 떨어진다고

기침약을 처방받기를 원하셨다.

감기가 1달 전부터 시작되었는데,

맑은 콧물과 재채기로 시작해서 다른 증세는

감기약 복용 후 치료가 되었는데,

10일 전부터 기침을 한다는 것이다.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마른기침을 하였으며,

기침은 밤이나 낮이나 마른기침이 지속되었고,

밤에 더 심하거나 낮에 더 심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이전에 내원했던 환자였는데, 소화기능에 이상은 없었고,

감기 후에 생긴 마른기침이라 음허증(陰虛證)으로 우선 변증을 하고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을 2일분 처방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내원토록 하였다.

6일 후에 내원해서 약간 호전되었다고 하였고,

목에 가래가 걸린 것 같다고 표현하여 행소탕

보험한약으로 변경하여 3일분 처방하였다.

4일 후에 다시 내원했는데, “처음 한약이 더 괜찮았어요”라고 해서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을 다시 7일분 처방하였다.

2주 후에 근육통으로 침 치료를 받으러 내원했는데,

기침은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으로 치료가 잘되었다고 하였다.

감기 후 마른기침에 자음강화탕

「동의보감」 ‘夜嗽門’에 보면

“대개 夜嗽와 久嗽는 腎氣가 虧損하고 火가 성하여 水가 마른데 속하고

혹은 진액이 용출하여 담이 된데 기인한 것이니

육미지황원에 황백 지모 천문동 패모 귤홍을 가하여 化源을 붇게 해야하는데,

자음강화탕이 주치한다”(국역증보 동의보감, 남산당, 2000)고 하여

오래되거나 야간에 기침이 심할 때 자음강화탕이 유용함을 설명하고 있다.

*야수(夜嗽): 밤에 하는 기침

*구수(久嗽): 만성기침

실제 야수에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을 활용해서 효과를 많이 봤다는 소개도 받았다.

하지만 밤에 심한 기침의 경우 후비루로 인한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감별해야 할 것이다.

상기 환자의 경우 특별히 밤에 심하지는 않았지만

감기가 오래되어 비인두 기관지 등의 점막이 많이 건조해졌다고 생각되며

(화가 성하여 수가 마른다는 표현에 해당되는 것 같다),

이런 환경에서 마른기침이 지속되거나 끈적한 가래와 동반된 기침이 지속되고

陰虛로 변증될 경우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이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마른기침이나 끈적한 가래와 동반된 기침이 지속되면서

동시에 쉽게 지치고 힘들어 해서 氣陰兩虛로 변증될 경우

생맥산 보험한약이 적절하며, 반면에 몸이 찬 체질이

오랜 감기 후 맑은 가래와 동반해서 기침이 지속될 경우는

삼소음 보험한약이 유용하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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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