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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으로 내원하다

지난 4월에 30대 여자환자가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목에 뭔가 걸린 것 같다고 하였으며,

메슥거리고 토하고 싶다고 하였다.

체온을 재보니 37.8℃였으며,

그 전날 뷔페에서 생선회를 먹었는데 그 후에 2차례 설사를 하였다고 했다.

Neck stiffness는 관찰되지 않아 뇌수막염은 배제하였고,

장염으로 진단을 내리고 불환금정기산 보험한약을 처방하였다.

다음날 내원하였는데, 체온은 36℃로 떨어져 있었고

설사는 하지 않았으며 속은 여전히 메슥거리나 복부증상은 1/3로 줄어들었다.

주말이어서 월요일에 다시 내원하였는데,

더 이상 불편함이 없다고 하여 마지막으로 치료하고 종결하였다..

*Neck stiffness: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 항강증

5월에는 불환금정기산을 준비해야

4월 초만 해도 추웠던 것 같은데 5월로 접어드니 많이 더워졌다.

이 시기에 보험한약 사용을 시작해보고자 한다면

불환금정기산 보험한약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우리 몸은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땀을 흘리게 되며

그러기 위해 체표혈액순환이 활발해지는데,

상대적으로 위장 쪽으로 가는 혈액순환은 떨어지게 된다.

또한 날씨가 더워지면서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져

장염의 발생이 빈번해진다.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면서 장염이 생기거나

혹은 오심 구토 등 상복부 증상이 생길 경우

불환금정기산 보험한약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

그리고 에어컨으로 인한 냉방병 역시도

상한음증(傷寒陰症)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으며,

이 역시도 불환금정기산 보험한약 적응증에 해당한다.

특히 장염의 경우 물설사가 심할 때에는

오령산 비보험과립제를 준비해서 함께 투약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요컨대 여름철 위장의 습체(濕滯)로 인해

상하불통(上下不通)해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상황들

급체로 인한 오심ㆍ구토, 위장염, 냉방병 등에

불환금정기산 보험한약을 다양하게 활용해볼 수 있겠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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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적응증 가진 불환금정기산

다양한 질병을 다스리는 보험한약이라는 점에서는

불환금정기산 만큼이나 좋은 선택도 없을 것이다.

불환금정기산은 평위산에 곽향 반하를 포함하고 있어

구성만 보면 단순하지만 그 적응증은 상당히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상한음증(傷寒陰症)에 두통(頭痛), 신동(身疼)하고

혹은 한열(寒熱)이 왕래하는 증을 다스린다”고 되어 있다.

상한음증이란 요즘 개념으로 보면 여름감기 즉 냉방병에 해당하는 것이다.

냉방을 하고 있는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장시간 머물다가

오한, 두통, 현훈 등 증상과 함께 변비,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험한약이 바로 ‘불환금정기산’이라고 할 수 있다.

소화제로도 활용할 수 있어

최근에 우리 한의원에서는 소화제를 달라고 할 경우에도

환약으로 만들어 놓고 드리는 대신 침 치료와 함께

불환금정기산 보험한약을 처방한다.

가장 대표적인 한방소화제인 평위산에

강역지구(降逆止嘔)하는 반하,

화위지구(和胃止嘔)하는 곽향이 들어가 있으니

오심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한번은 초등학교 1학년 여자환자가

2주 동안 기침과 가래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이 여자환자는 소화도 잘 안되고 몸도 찬 편이어서

삼소음 보험한약을 4일분 처방하였다.

그 후 기침과 가래는 그쳤는데, 미식거리고 토한다고 호소하여

불환금정기산 보험한약을 2일분 처방해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흐트러진 기를 바로잡아

그 외에도 불환금정기산은 곽향정기산의 모태가 되는 처방으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흐트러진 기를 바로 잡아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해서 가슴이 답답하다고 막힌 증상을 호소할 경우도 사용할 수 있다.

요컨대 불환금정기산은 스트레스나 과식 냉방 등으로 인해서

표와 리의 기의 순환이 흐트러져서 생기는 상태를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처방으로

그런 처방 의의에 부합되는 경우에 다양하게 활용해볼 만한 처방이라고 생각한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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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노야기)

 

 

 

향유는 좀 생소한 약초일 수도 있습니다.

 

식물이름은 노야기

약재이름은 향유라 불리는 약초는

 

특히 여름에 냉방병이나

찬음식을 먹고 탈이 났을때

반드시 들어가는 약초로

 

그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향유 전형    향유 절단모습

 

 

국내에서 채취 유통되는 향유는

크게 두종류인데

향유와 꽃향유라는 식물과

같은과에 속한 근속식물을 모두

채취해서 약초로 사용합니다.

 

꽃향유는 향유에 비해서 꽃의 크기가 크고

줄기에 백색털이 있는게 특징이지만

약초로서 두가지는 크게 구분하지 않고

 

향유로 사용합니다.

 

꽃향유 전형    꽃향유 절단모습

 

 

 

주의하셔야 할 점은

향유는 위 사진처럼 색이 좋은게

품질이 좋은 것 같지만

 

오히려 색이 누렇게 변한 게

효과가 좋습니다.

 

가을의 서리를 맞고 누렇게 변한

향유가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품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사용되는 향유의 종류

 

또 한가지

 

중국에서 약 7가지 종류의 풀을

향유로 사용하는데

 

그 중에서

꿀풀과에 속하지않는

 

가는잎산들깨, 토향유는

국내에서 향유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식물이 속한 과(科) 자체가

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만,

 

중국에서는 지역마다 향유로 사용하는

식물들이 위 사진처럼 여러종류가  있다는 걸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향유(노야기)가 가지고 있는

향기는 위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고

 

뚜렷한 해열과 이뇨효과를 가지고 있어

 

여름철 냉방병으로 인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있을때

-두통, 발열, 오한등-

 

그리고 찬 음식을 먹어

위장의 근육이 경직되어

통증이 있거나 구토 설사를 할때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증상이 없는 경우는

사용해서는 안되며,

장복하는 약초는 아니라는 점을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