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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번에 말하였듯이 비색(鼻塞)이나 비치(鼻痔)는

기분(氣分)의 진액병(津液病)이다.

임상가에서 예전에 많이 사용하던 소청룡탕(小靑龍湯)은

바깥에 寒邪가 있고 위(胃)가 寒冷하여

진액의 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사용하던 처방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바깥이 寒冷할 이유가 없다.

우선 옷이 두껍고 주거환경도 겨울에도 오히려 더운 곳이 많다.

게다가 배부르게 먹기 때문에 진액이 寒冷해질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래도 아직 小靑龍湯을 고집한다면 辨證施治의 정신이 없는 것이다.

피부가 막히지 않고 어혈(瘀血)도 없는 비색이라면

청기화담환(淸氣化痰丸)이나,

청금강화탕(淸金降火湯)으로 치료가 잘 된다.

청금강화탕을 보면

비치가 많은 燥痰이므로 과루인 패모로 치료가 되고,

아직도 있는 묽은 담은 二陳湯으로 제거하고,

위에 열이 생겨 코골이가 생기므로 石膏로 치료하고,

肺胃의 氣가 불리하므로 길경, 지각, 전호, 행인 등으로

氣를 돌리는 것이다.

황금은 이미 혈분으로 들어간 열이 있다면

이를 치료하고 없다면 들어갈 열을 막을 것이다.

청기화담환은 청금강화탕과 비슷한데

열이 胃로 가지 않고 肝으로 가서

담즙의 분비가 시원하지 못할 때 사용한다.

청금강화탕보다 鼻塞은

오히려 더욱 심하여 냄새도 모르는 사람도 있다.

즉 열이 기분(氣分)에서 혈분(血分)으로 들어간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지실과 우담남성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이 지실과 우담남성은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여

혈중의 기분을 뚫어서 비색을 치료하는 것이다.

비색이 위와 같이

아직 기분에 머물러 있을 때는 오히려 가벼운 경우이다.

이 열이 본격적으로 혈분(血分)으로 들어가

변이 검거나 뉵혈이나 뇨혈이 있는 사람은

마땅히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이나

기타 어혈약을 사용하여 어혈을 해결하여야 한다.

필자의 처방을 소개하면 먼저 주에 소개한 서각지황탕가미방이다.

아마 이렇게 하면 많은 鼻塞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비색이 많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만성 비색증이 바로 경피증형(硬皮症型) 비색이다.

경피증은 양방에서는 불치증으로 말하고 있다.

그리고 폐암약으로 치료한다는 말을 들은 일이 있다.

皮는 肺의 合이므로 폐를 치료한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그런데 왜 폐암약을 쓰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우리의 소견으로 보면 硬皮症 환자는

우선 피부의 氣門이 막히고 동시에

말초혈관에 瘀血이 충적된 병이다.

여러분들이 환자에게서 머리와 등, 목, 손발에

땀이 많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이 실은 땀이 나지 않는 사람들이다.

手足이 모두 겉살(털이 많이 나는 곳)이 막히어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머리부근과 심장부근에만 땀이 나는데,

이는 땀이 나는 것이 아니라 진액이 새어나가는 것이다.

열이 많은 심장이 식지 못하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 옷을 벗고 있으려 하거나

선풍기와 에어컨을 즐기기도 한다.

그렇지 않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濕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는 濕을 제거하는

백복령이나 창출 택사 의이인 등을 체질에 따라 가미한다.

본론으로 돌아가 경피증은 피부가 껍질이 두꺼워지는 병이다.

쉽게 말하면 말초순환이 되지 않는 병이다.

치료에 있어서는 첫째 氣門을 열기 위해서는 마행감석탕을 사용한다.

체질에 따라 형개, 방풍, 강활, 독활, 소엽, 곽향을 대용할 수 있다.

둘째는 血分의 瘀血이 말초혈관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서각지황탕을 사용하면

장과 경맥에 있는 瘀血은 제거되지만 絡脈에 있는 어혈은 제거되지 않는다.

피부가 만지면 딱딱한 이들은 이미 絡脈에 어혈이 박혀있기 때문에

아무리 보통의 어혈 약을 사용해도 硬皮가 풀리지 아니한다.

반드시 絡脈을 푸는 약을 사용하여야 한다.

필자가 해보기로는 삼갑산(三甲散)의

별갑 1돈, 천산갑 반돈, 백강잠 반돈을

서각지황탕가미방에 마행감석탕과 같이 합방하면 효과가 좋았다.

그런데 천산갑은 현재 시중에서 구하기가 힘들다.

그리하여 대용으로 유향, 몰약, 단삼, 사과락 각 1돈으로

시험해 보고 있는 중이다.

이 처방에 대하여 좀 더 설명한다면 순수한방적으로 가능하다.

內經에 比類取像을 의학연구의 방법론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무슨 뜻인가?

인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리변화나 병리변화가

자연현상이나 인간사회에서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인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명민한 사람이 이해할 수는 있다 하더라도

이를 다른 사람이 알기 쉽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때에 자연과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쉽게 이해되는 것이다.

필자가 흔히 자연을 관찰하자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자연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계절의 변화야말로

음양오행(陰陽五行)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內經에 四時之序란 말을 아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피부는 식물에 비유한다면 잎과 같은 존재이다.

그리고 줄기는 筋骨肉脈과 같고 六府는 뿌리와 같다.

경피증은 잎이 제 기능을 잃은 것이다.

특히 김내기와 동화 작용을 상실한 것이다.

잎이 이러한 작용을 상실하면 뿌리가 수분이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고,

동화작용으로 영양분을 저장할 수도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피부가 김내기 즉 發汗作用을 하지 못하므로

心臟이 열을 받아 심장병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혀가 붓거나 늘어져 있는 경우가 많고 한숨을 쉬거나 胸悶을 호소한다.

피부가 망가져서 동화작용이 되지 않으므로 精이 형성이 잘 되지도 않는다.

물론 땀이 잘 나지 않으므로 心臟이 열을 받아 망가지고

가슴이 뜨겁다가 오래되면 虛證으로 빠져 胸悶이 심해지는 것이다.

혈액이 열을 받아 어혈이 잘 생기고

이 어혈이 말초혈관을 막아 결국 硬皮症이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면 잎에 해당하는 피부가 망가지므로 뿌리에 해당하는

장이 흡수작용을 잘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혈이 많은 사람은 항상 배가 고파서 많이 먹거나,

아예 단것만 먹고 밥은 먹지 않는 사람도 있다.

많이 먹고 변기가 막히거나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도

아마 경피증(硬皮症)이 많을 것이다.

아토피 환자 중에 제일 골치 아픈 환자가 硬皮症 환자다.

아마 고질적인 아토피 환자는 거의 바로 이 경피증을 앓고 있을 것이다.

혹 피부가 딱딱하지 않고 그냥 얇은 가죽처럼 되어 있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도 경피증임을 알아야 한다. <계속>

박찬국(함소아한의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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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 피부과의 독립을 제창하고 실현

 

1) 좌창痤瘡(여드름)

쉬안 선생은 좌창痤瘡의 내부 원인을 신음허腎陰虛로 보았다.

신장의 음이 허하면 상화相火를 제어 할 수 없고,

상화로 인해 혈열이 뭉치고 이것이 흩어지지 않아

좌창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좌창 치료는 청폐위열淸肺胃熱. 양혈해독涼血解毒법을

주로 사용해왔는데, 쉬안 선생은 이 방법이 실제 임상에서

효과가 그리 이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동 질환의 환자들을 오래 동안 관찰 한 결과,

이들은 대부분 신음부족腎陰不足, 충임실조沖任失調,

상화망동증相火妄動證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제로 청열법 치료를 오래 받으면 환자의 비가 허해지고 습이 내부에 생긴다.

이는 좌창환자에게 비허습성증脾虛濕盛證이 많은 이유의 하나이기도 하다.

느끼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해도 습열이 생긴다.

좌창은 또한 ‘천계天癸’와 관련이 있는데

남성의 생식능력과 여성의 월경은 좌창과 관계가 깊다.

따라서 쉬안 선생은 좌창치료에 있어 폐열과 위열을 내리고

양혈해독涼血解毒하는 것 외에도 음양의 조화를 강조하였다

이러한 임상사로(思路)에 기반하여 쉬안 선생은

자음보신법滋陰補腎法으로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고,

비위를 조리하고 습열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좌창 치료 전문방을 창안하였다.

본 방제는 자음강화滋陰降火, 양혈거어涼血祛瘀 공능을 지니고 있으며,

처방의 구성은 단삼20g, 만형자15g, 생지황20g, 토복령20g, 상심자20g,

여정자20g, 한련초15g, 측백엽15g, 포사엽15g, 익모초15g, 상백피15g,

감초10g으로 이뤄졌다.

2) 반독斑禿(원형탈모)

쉬안 선생은 반독의 주요 원인이

간신부족肝腎不足, 풍화상선風火相煽, 기혈휴허氣血虧虛에 있다고 보았으며

이로 인해 모발이 실양失養되어 원형탈모가 발생된다고 보았다.

간과 신의 정혈精血이 부족하면 모근에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고,

신장의 진양真陽을 제어하지 못하여 상화相火가 상항上抗한다.

또한 간목의 정精이 손상되면 풍조風燥가 발생하고 풍조는

풍화상선風火相煽으로 발전하며 모근을 말려서 탈모를 야기한다.

원형탈모의 임상증상은 다음과 같다.

상화가 망동하여 인체의 상부를 어지럽히면,

현훈, 두통, 삼번, 구건, 불면, 두피의 유분 분비가 증가한다.

풍이 왕성하면 두피가 가렵고 비듬이 생긴다.

이러한 환자들은 무릎에 힘이 없고, 이명耳鳴이 있으며

현기증과 유정 등의 증상이 동반될 때가 많다.

설은 담淡하고 설태는 박薄하거나 탈락되어 있고,

맥은 세細, 침세沉細 혹은 현세弦細하다.

치료에 있어서 쉬안 선생은

자보간신滋補肝腎, 전정익발填精益發과 동시에

잠양휴풍潛陽息風, 익발생발益發生發법을 운용하고,

처방으로는 육미지황탕에 토대를 둔 경험방을 사용한다.

육미지황탕은 삼보삼사三補三瀉 작용이 있으며,

신수腎水를 충만케 하고 간목肝木을 자음滋陰한다.

여기에 토사자를 가미하여 자보간신滋補肝腎하여

정혈의 회복을 돕는다.

쉬안 선생의 육미지황탕 가감방은

송침15g, 포공영 20g, 숙지15g, 단피15g, 복령15g, 산수유15g,

택사15g, 淮산약15g, 백질려15g, 모려30g, 감초10g, 토사자15g

으로 조성된다.

3)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의 치료

쉬안 선생의 신장을 중심으로 SLE를 분석, 치료한다.

신장은 선천지본先天之本이고 일신 음양의 기원이며,

신장이 허虛하면 백병百病이 발생한다.

SLE의 발생은 선천적 품부稟賦부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선천적으로 체질이 약하면 신음이 일찍 휴손되어 음양의 실조가 초래되고

그로 인하여 기혈의 균형이 깨어진다.

이것이 본 병의 기본 발병 원인이다.

간과 신의 음이 허하면 열이 생기고 상화가 망동妄動한다.

상화의 망동은 진액을 손상시키고 진액이 손상되면

근육과 피부가 유양을 받지 못하고 내장이 손상된다.

이러한 내부적 요인과 더불어 강렬한 일광日光을 받아

열독이 침투하여 낙맥絡脈을 막으면,

내외의 열사가 합쳐져 영혈營血을 손상시키고

혈을 핍박하고 망동妄動하게 하여 홍반紅斑이 출현한다.

신음이 휴허虧虛하여, 신장이 간을 자양하지 못하면,

간양이 상항하여 어지럼증과 현기증이 나타난다.

음이 허하여 열이 성하면 진액이 손상되어

오심번열, 구건, 불면이 나타나고

체중이 줄거나 대변이 건조하고 소변이 붉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장이 허하여 고삽固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단백뇨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환자의 설은 홍紅하고, 설태는 박황薄黃하며 맥은 세삭細數하다.

감염, 외상, 한랭, 정신적 충격, 약물이상 반응 등은 본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쉬안 선생은 본 병이 본허표실증本虛標實이고 신허가 본이라고 인식하였다.

그리고 독이 뭉쳐서 나타나는 표실表實증에 대해서는 급성기急性期에는

열독작성熱毒灼盛증이, 완해기緩解期에는 음허내열陰虛內熱증이

주로 나타난다고 파악하였다.

음이 손상되면 양 또한 손상되어 비신양허증이 출현한다.

본 병의 병위病位는 경락과 혈맥이고,

병이 오래되면 인체의 여러 장기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SLE 초기에는 비전형적인 증상이 주로 나타나므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

그러므로 임상에서는 변병辨病과 변증辨證을 결합하여 진단해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으며, 현대의학 검사방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4) 경피증

쉬안 선생은 경피증이 폐, 비, 신장의 양기가 허하여

영위가 견고하지 않고 주리腠理가 느슨하며 한습사가 내부에 뭉쳐서 발생된다고 보았다.

신장의 양기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원양元陽이고, 인체 양기의 근원이며,

신양이 허하면 비장과 폐장의 양 또한 반드시 허하게 된다.

비장과 폐장의 양기가 허하게 되면 다시 신장의 양기에 영향을 미친다.

신양이 허약하여 피부에 문제가 발생하면

온보신양溫補腎陽법으로 일신의 음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쉬안 선생은 온신양溫腎陽 하여 원양을 보하여 경

락을 막고 있는 한습사寒濕瀉를 온산溫散하는 방법으로 경피증을 치료한다.

처방은 양화탕을 기본으로 증상에 따라 가감하여 사용한다.

 

1. 익기고신방益氣固腎方

【조성】 制하수오, 토사자, 생지, 황정, 산사, 천궁, 산수육,

구기자, 한련초, 선령비, 당삼, 자감초

【공능】 익기고신益氣固腎, 양혈생발養血生發

【적응증】 익기고신방은 신기부족 증상에 주로 사용된다.

신기부족으로 인한 원형 탈모,

유분 과다분비로 인한 탈모, 산후 탈모 등이 적응증이다.

【주의사항】 본 방은 신기부족증에 전문적으로 사용한다.

임상 경험상 비장과 신장의 기가 모두 부족한 환자에게는 본방이 적당치 않다.

2. 양혈거지방涼血祛脂方

【조성】 인진, 적석지, 백선피, 포공영, 생지, 비해, 백출, 산사, 붕대완, 감초

【공능】 청열거습清熱除濕, 거지화위祛脂和胃

【적응증】 습열증훈증濕熱蒸熏證에 쓰인다. 습열로 인한 지루성 탈모, 원형탈모,

산후 탈모,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등이 적응증이다.

【주의사항】 본 방은 습열훈증濕熱熏蒸으로 인한 탈모증 치료를 위한 처방이다.

습열훈증증濕熱熏蒸證이 아닌 환자는 본 방이 적합하지 않다

3. 건비삼습방健脾滲濕方

【조성】 당삼, 택사, 복령, 의이인, 백술, 대조, 산약, 진피, 백변두, 길경

【공능】 건비익기健脾益氣, 화위삼습和胃滲濕

【적응증】 아토피성 피부염, 습진, 소아설사 등의 병증이 있는 비허형 환자,

소화불량, 흉완비민痞悶, 장명설사, 사지무력, 면색 위황,

설은 담淡하고 태는 백니白膩하며 맥은 허환虛緩한 환자

【주의사항】 본 방은 《고금의감古今醫鑒》에 나오는

“삼령백출산參苓白術散”을 가감하여 만들어진 방제이다.

4. 고신건비방固腎健脾方

【조성】 하수오, 여정자, 토사자, 상심자, 황기, 백출, 산사, 감초

【공능】 익기고신건비益氣固腎健脾, 자음양혈오발滋陰養血烏發

【적응증】 비신기허로 인한 지루성탈모, 원형탈모 및 출산 후 탈모

【주의사항】 본 방은 비신부족증의 탈모 치료에 적합하다.

비신부족증이 없는 환자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피부해독탕皮膚解毒湯

【조성】 오매, 아출, 토복령, 자초, 소엽, 방풍, 서장경, 감초

【공능】 해독화어解毒化瘀, 이습통락利濕通絡

【적응증】 풍습열독이 피부에 뭉쳐 발생하는

여러 피부 질환. 습진, 심마진, 은설병, 결절성 양진 등

【주의사항】 본 방은 일본의 《속명가방선續名家方選》에 나오는

혁해독탕革解毒湯에 약물을 가감하여 제조하였다.

6. 양혈지양방養血止癢方

【조성】 숙지, 당귀, 백작약, 목단피, 감초

【공능】 자음양혈滋陰養血, 양혈활혈涼血活血, 윤조지양潤燥止癢

【적응증】 혈허풍조血虛風燥로 인한 습진, 심마진, 피부소양증,

아토피성 피부염, 신경성 피부염, 건조종합증

【주의사항】 본 방은 혈허풍조증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방으로

혈허풍조가 없는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본 방은 사물탕을 기본방으로 하여 가감하여 만들어졌다.

7. 청열해독낭창방清熱解毒狼瘡方

【조성】 수우각, 大생지, 적약작, 목단피, 자초, 감초, 청호

【공능】 청열해독清熱解毒, 양혈화어涼血化瘀

【적응증】 SLE 활동기

【주의사항】 본 방은 《외대비요外台秘要》의

“서각생지환”을 가감하여 만든 방제이다.

8. 소염지양외세방消炎止癢外洗方

【조성】 고삼, 지유, 대황, 지부자, 사상자, 형개, 고반, 감초

【공능】 청열조습清熱燥濕, 거풍지양祛風止癢

【적응증】 풍습열온風濕熱蘊으로 인한 소양성피부병

【주의사항】 본 방은 풍습열온증風濕熱蘊證에 적합한 처방이다.

풍습열온증이 아닌 환자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9. 소좌탕消痤湯

【조성】 지모, 황백, 여정자, 생지황, 어성초, 한련초, 포공영, 연교, 단삼, 감초

【공능】 자신사화滋腎瀉火, 양혈해독涼血解毒

【적응증】 여드름

【주의사항】 본 방은 신음허증腎陰虛證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처방으로

비신음허증脾腎陰虛證의 여드름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비위허한脾胃虛寒 환자에게도 사용을 금한다.

본 방제는 지백지황환知柏地黃丸과

이지환二至丸의 합방을 가감하여 만들어진 방제이다.

10. 거풍지양방祛風止癢方

【조성】 방풍,백질려,오사,고삼,감초

【공능】 거풍지양祛風止癢

【적응증】 풍온기표風蘊肌表로 인한 소양성 피부염

【주의사항】 본 방은 풍온기표증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방으로

풍온기표증이 아닌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11. 소염지양방消炎止癢方

【조성】 고삼, 서장경, 감초, 박하, 빙편

【공능】 청열윤조清熱潤燥, 거풍지양祛風止癢

【적응증】 습진, 건선, 아토피성 피부염, 소양증 등

【주의사항】 본 방은 풍열風熱로 인한 피부소양증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방으로

풍열이 아닌 피부소양증에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임상사례

• 좌창

• 리모, 여, 33세, 면부와 흉배부 구진, 작은 농포와 결절 발생

【초진】 1999년 5월 7일

면부와 흉배부 구진 2년. 가끔씩 작은 농포와 결절이 발생한다.

월경 전 피진이 가중되고 가슴이 답답하고 쉽게 화를 냄.

입이 건조하고 꿈이 많으며 대변이 건조함.

•검사 : 면부와 흉배부 피부 유분 과다, 산발적인 암홍색 구진,

소농포의 속발성 색소침착, 설질은 홍, 설태는 미황, 맥은 세삭하다.

•진단

- 중의진단 : 분자粉刺(음허화왕陰虛火旺, 총임불조沖任不調)

- 서의진단 : 심상성 좌창

•처방 : 숙지황12g, 목단피12g, 시호12g, 복령15g, 택사15g, 익모초15g,

여정자20g, 한련초20g, 단삼20g, 어성초20g, 백화사설초10g, 감초6g.

【2진】 상기 방제 7제 복용 후 좌창이 부분적으로 소실됨,

농포 수축, 돌기가 평탄해 짐. 피부 유분분비 감소,

원방에 백화사설초를 빼고 현삼 20g 가미,

【3진】 2진 처방 7제 복용 후 좌창 대부분이 없어짐.

이후 14제를 연속 복용한 후 구진과 분자가 모두 없어짐.

약간의 색소침착이 남았고 재발이 없었음.

소좌령消痤靈 구복액으로 바꾸어 한 달간 복용하도록 함.

【해설】 좌창은 모낭피지선의 만성염증성 질병으로

중의의 폐풍분자肺風粉刺에 속한다.

쉬안 선생은 다년간의 임상경험을 통해 좌창의 발병이

폐, 위, 혈의 열로 발생하고 본 병의 근본 원인은

신음부족腎陰不足과 충임불조沖任失調에 있으며

이로 인해 천계상화天癸相火가 왕성하게 되어

폐, 위, 혈의 열을 발생시키고 그 열이 두면부로 올라가

좌창을 발생시킨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므로 자신사화滋腎瀉火하여 충맥과 임맥을 조리하고

폐의 열을 내리고 해독清肺解毒하는 방법으로 좌창을 치료하였다.

치료에 사용한 처방은 육미지황탕 가감방으로서 자음, 청열하는 효능이 있다.

처방에 어성초를 가미하여 해독, 거습 효능을 강화하고,

익모초로 양혈활혈涼血活血, 화어통락化瘀通絡하였으며,

청호를 넣어 청열해독 작용을 강화한다.

시호는 소산풍열疏散風熱하면서 약성을 두면부로 올린다.

제 약물의 배오는 보간익신補肝益腎, 청열양혈清熱涼血,

활혈지통活血止痛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육미지황탕 가감방은 음양의 조화를 맞추는 효과가 있어

호르몬제제의 독성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체질을 증강시키는 효과도 있다.

 

임상사례

• SLE

• 이모, 남, 42세, 안면부 붉은 반점. 전신성 홍반성 낭창

【초진】 2003년 12월 7일 초진

환자의 양 뺨에 붉은 반점이 있고 타 병원 진단결과 SLE로 확진,

프레드니손 Prednisone 40mg/일 복용한 후 증상은 완화되었으나

저열, 오심핍력, 수족심열, 시력감퇴, 탈모가 출현하여 중의의원을 찾음.

면색 암홍, 심기가 불편하고, 안면부에 경계가 불분명한 침윤성 홍반이 있음.

양 팔다리 관절에 종창이 있고, 관절부위에 화산모양의 궤양이 발견됨,

설은 홍, 설태는 무, 맥은 세삭함.

ANA 1:640, 뇨단백(++), ESR 66mm/h, Hb 63g/L.

•진단

- 중의진단 : 홍호접창紅蝴蝶瘡(간신음허형)

- 서의진단 : SLE

•치법 : 자음보신

•처방 : 지백지황환 가감방. 숙지, 懷산약, 복령, 목단피, 붕대완, 한련초 각 15g,

택사, 지모, 서장경 각12g, 산수유9g, 계혈등30g, 감초10g. 프레드니손 20mg/일 합용.

【2진】 상기 처방 복용 1개월 후 제 증상이 현저히 감소, 저열이 소실되고,

손가락 관절 궤양 호전, 원방에서 붕대완, 서장경을 없애고

여정자, 토사자 각15g, 백출10g을 가미함. 프레드니손 10mg/일 복용.

【3진】 2진의 처방을 2주간 복용한 후 병세가 명확히 호전됨. ANA 1:80, Hb 97g/L,

ESR 11mm/h. 제반 증상 소실, 2진 처방과 프레드니손 5mg/일 복용토록 함.

한 달 후 증상 완전 소실. 그 후 6개월간 재발하지 않음.

【해설】 중의고전에는 SLE에 대한 명확한 기록이 없다.

그러나 임상표현에 의거하면

SLE는 “홍호접창”, “귀안창” 범주에 속하는 질병이라 할 수 있다.

본 병의 근본적 원인은 선천부족과 간신휴손이다.

쉬안 선생은 SLE 급성발작기에는 호르몬제를 사용하여

신속하게 병세를 제어하여 주요 장기의 손상을 막고,

청열해독, 양혈호음涼血護陰 효능이 있는 중약을

보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병세가 어느 정도 안정 된 후에는 질병으로 인한

인체의 손상 정도와 호르몬제로 인한 부작용을 자세히 살필 것을 강조하였다.

본 질환의 환자들에게는 정신이 없고, 힘이 없으며, 심번과 저열,

자한과 도한 증상이 자주 동반한다.

중의는 사기邪氣와 약물로 인하여 신양이 손상되고,

신양이 손상되면서 혈도 같이 손상되어 인체의 음양이 실조되면

SLE가 발병하고 그에 따른 제반 임상증상이 나타난다고 본다.

그러므로 중약으로 부정거사, 익기양음하여 음양의 조화를 맞추면

호르몬제로 인한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병세도 안정시킬 수 있으며 환자의 체질도 회복시킬 수 있다. 본

예는 자음보신하는 방약을 사용하여

허열을 내리고 병증을 다스린 사례로서,

처방에서는 지모, 황백을 사용하여 화火를 내리고,

붕대완을 사용하여 청열해독, 지통하여 궤양을 치료하며,

서장경으로 거풍해독, 활혈지통하여 면부 피진皮疹과

사지 관절의 통증을 제거하였다.

이외에 한련초, 여정자, 토사자로 자신滋腎하고,

백출로 건비, 계혈 등으로 활혈통락,

감초로 보비익기補脾益氣하여 환자를 치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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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