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가미삼기음'에 해당되는 글 1

  1. 2020.11.16 산후수족경련 처방 - 가미삼기음(加味三氣飮)
728x90

내용

35세의 임산부. 1965년 1월 15일 초진.

순산 후 2일인 어제부터 돌연 수족(手足) 경련이 생겨서

힘들어하며 약물을 사용해도 효과가 없었다.

어제 밤에 더욱 심했다는 것이다.

이번이 세 번째 분만이라고 하나

이 증상은은 성격이 미약해,

산욕(産褥)에 자리를 뒤집어쓰고 앉아서

팔다리의 경련으로 떨고 있음에 집안사람들이

서로 환자의 팔꿈치에서 손가락까지 주물러 주고 있었다.

전신에 경련이 있으나 특히 양쪽 상지(上肢)가 심하여

손가락은 오그러들고 비틀려서 마치

요골신경마비 환자의 손을 보는 듯 했다.

운동이 불가능하며

경련이 심한경우에는 통증이 심해 신음하고 있었다.

의식은 정상이며 언어장애도 없다.

맥은 떨림으로 인해 자세하게 진찰할 수 없었으나

침긴(沈緊)한 가운데 허삽(虛澁)한 느낌이 있다.

손가락이 차고 경련과 동시에 약간의 오한을 느낀다고 한다.

갈증도 없고 두통과 복통, 그리고 열도 없다.

다만 가슴이 좀 괴롭다 한다.

우선 급한대로 강심주사를 맞도록 지시하고 돌아 왔으나

그 다음을 날 차도가 없이 더 심해졌다고 하여

가미삼기음(加味三氣飮) 5첩을 투여했더니 그 다음날 효과가 있었고

그 후 20일에 5첩을 투여하여 복용한 후 완치되었다.

加味三氣飮

熟地黃, 當歸, 枸杞子, 杜冲 二錢,

牛膝, 白茯苓, 白芍藥, 肉桂, 細辛, 白芷,

川芎, 甘草炙, 附子炮 各一錢.

(「産後發痙 治驗例」,

『大韓漢醫學會報』제2권 제3호, 통권10호, 대한한의학회 발행, 1964)

*산욕(産褥): 아이를 낳을 때 산모가 까는 요.

부가설명

조충희(趙忠熙) 先生(1891∼?)은

충남한의사회장, 대전시한의사회장,

대한한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여

한의계 조직을 위해 활동한 한의사이다.

위의 醫案에서 언급하고 있는

産後發痙의 痙症에 대해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傷寒, 産後, 瘡家, 泄瀉 등에

風熱傷陰衝任枯涸, 血隨膿出而營氣涸, 汗瀉亡陰 등이 원인이오,

一言而要之하면 血不養筋이다.…

盖腎與膀胱爲表裏, 爲津液之腑而腎爲藏精之臟.

病症二經, 水虧可知. 故治此者, 最當以眞陰爲主.”

또한 대체로 증상에 의하여 純補 혹은 兼散, 兼淸을 하고

主로 眞陰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아울러 이 醫案은 체력이 약한데

분만으로 인하여 생리적 실혈(失血)이 있었는데,

분만실이 서늘한 관계로 寒邪가 乘虛侵入하여

일어난 증세(少陰腎經病)임이 분명하므로

補血腎主劑에 溫散을 겸한 加味三氣飮을 선택하여

效驗을 본 것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