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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장방(長房)이라는 현자(賢者)가 있었다.

어느 날 잘 알고 지내던 항경(恒景)이라는 사람에게

한 가지 예언을 하였다.

“금년 9월 9일 자네의 집에는 반드시 재앙이 있을 것이네.

그 재앙을 막으려면 집안 사람 각자가 주머니를 만들어

주머니 속에 산수유(山茱萸)를 넣어서 높은 곳에 올라가 국

화술을 마시면 화를 면하게 될 것이네.”

“고맙네. 자네가 일러준대로 하겠네.”

항경은 장방의 말에 따라

그날 집을 비우고 가족들과 뒷산으로 올라갔다.

“당신이 잘 챙겨 가족들 모두 빠짐없이 국화술을 마시게 하시요.”

“염려 마세요. 미리 국화술 담아 놓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이튿 날 돌아와 보니 집에서 기르던

닭이며 개,소,양,돼지들이 모두 죽어 있었다.

“참 이상한 일이로다. 이게 무슨 변괴일까?”

장방은 이 소문을 듣고 찾아와 말했다.

“그날 자네 집에는 재앙이 있을 기운이라 그냥 집에 머물렀다면 큰 일을 당할 뻔 했네.

그 짐승들은 사람 대신 죽은 것이었다네.

국화술이 아니었다면 자네 식구들은 모두 죽었을 것이야.”

“정말 고맙네그려. 그런데 왜 국화술을 마시라고 하였는가?”

“허허허 옛날 주대(周代)에서부터

국화는 연명장수(延命長壽)의 영초(靈草)로 사랑을 받아 왔다네.

국화술을 꾸준히 마시면 분명 장수할 것이네.”

9월 9일 중양절에 높은 곳에 올라가 국화술을 마시거나

부인들이 산수유 주머니를 차는 것은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출처: 문화콘텐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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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