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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체·방광체(膽體·膀胱體)의 생리·병리적 특징

* 음성양허(陰盛陽虛)와 양성음허(陽盛陰虛)

사람은 낮에는 서서 활동하고, 밤에는 누워서 휴식하면서 살아간다.

이에 따라서 晝夜에 상응하는 動靜이 형성되며, 榮衛氣血 운행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그 결과 陽盛陰虛하여 動的인 膽體와 陰盛陽虛하여 靜的인 膀胱體의 형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에 陽盛陰虛한 膽體는 낮·여름·衛氣·動·寤·熱·燥·瘦·火와 관계있는 특징들이 나타나고,

陰盛陽虛한 膀胱體는 밤·겨울·榮血·靜·寐·寒·濕·肥·水와 관계있는 특징들이 나타난다.

* 형성기쇠(形盛氣衰)와 기성형쇠(氣盛形衰)

인체는 形氣로 이루어져 있는데,

形이란 有形的인 것을 뜻하며 주로 肥瘦로 나타나고,

氣란 無形的인 현상을 뜻하며 주로 호흡과 色으로 발현된다.

또 形은 地·陰·五行·味·口·飮食·五體와 관계가 있고,

氣는 天·陽·六氣·氣·鼻·呼吸과 관계가 있다.

그리고 形의 盛衰는 血의 盛衰의 영향을 받아서,

形盛氣衰하면 肥하고 氣盛形衰하면 瘦하게 된다.

形과 대비되는 氣는 色과 관계가 있어서

膽體는 주로 검고, 膀胱體는 주로 희게 나타난다.

* 다기소혈(多氣少血)과 다혈기소(多血少氣)

氣血은 생명활동에 중요한 요소로써,

氣는 上中下焦에서 생성되고 血은 中焦에서 생성된다.

또 血은 心에 속하고 氣는 肺에 속한다.

그리고 氣血은 榮衛와 陰陽과 관계가 있다.

한편, 肥人은 形盛氣衰하고 血實氣虛하며

脾胃의 기능이 왕성하여 음식을 잘 먹는 편이고,

瘦人은 氣盛形衰하고 氣實血虛하며

脾胃의 기능이 虛하여 음식을 잘 먹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氣血은 經絡을 통해 전신을 끊임없이 운행한다.

이때 十二經脈의 氣血多少 상태는 각기 다른데,

多氣少血한 膽體는 足少陽膽經이 발달하여

膽經과 관련 있는 형상과 증상들이 잘 나타나고,

多血少氣한 膀胱體는 足太陽膀胱經이 발달하여

膀胱經과 관련 있는 형상과 증상들이 잘 나타난다.

각각의 병리적 특징을 살펴보면

膽體는 陽盛陰虛·氣盛形衰·多氣少血·膽經과 관계있는 병리가 잘 나타나며,

血虛有火하고 燥熱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膀胱體는 陰盛陽虛·形盛氣衰·多血少氣·膀胱經과 관계있는 병리가 잘 나타나며,

氣虛濕痰하고 寒濕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芝山先生臨床學特講』을 살펴보면

膽體·膀胱體의 다양한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위의 특징들과 종합하여 위와 같이 간략하게 도표로 정리할 수 있다.<도표참초>

담체·방광체(膽體·膀胱體)의 치법

膽體·膀胱體의 생리와 병리적 특징을 근거로 하여

그에 맞는 치법을 구할 수 있다.

膽體는 陽盛陰虛하므로 補陰을 위주로 한다.

또, 血虛有火하고 燥熱이 많으므로 滋陰補血·淸熱瀉火시켜야 한다.

膀胱體는 陰盛陽虛하므로 補陽을 위주로 한다.

또, 氣虛濕痰하고 寒濕이 많으므로 補氣·除濕·祛痰·溫補시켜야 한다.

鍼에 있어서도 膽體·膀胱體는 방법을 달리한다.

膀胱體는 몸통이 위주이고 氣虛濕痰하므로

濕痰을 瀉해주는 中脘·豊隆에 자침하고,

호흡으로 氣를 조절하는 呼吸補瀉法을 위주로 한다.

膽體는 四肢가 발달하고 血虛有火하므로

四肢에 있는 四關을 자침하여 臟腑를 조절하고,

血氣를 조절하는 迎隨補瀉法을 위주로 한다. <연재 끝>

朴駿奎(大韓形象醫學會 學術理事)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그동안 ‘알기쉬운 형상의학 강좌’를 애독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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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체(膽體)·방광체(膀胱體)

형상의학에서는 사람의 형상을 간략하게 둘로 구분할 때

남녀 외에 膽體·膀胱體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이에 대해 芝山先生은

“임상의로서 질병을 가장 간략하게 분별하여 파악하려는 하나의 방법론”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둘로 나눈다면 이미 남녀로 나누는 방법이 있는데

굳이 膽體·膀胱體로 나눈 이유는 무엇인지,

또 어떠한 관점에서 분류한 것인지 궁금할 것이다.

게다가 한의학의 대표명사인 陰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왜 膽·膀胱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길 것이다.

膽體·膀胱體로 구분한 이유

7회 강좌에서 형상의학에서 말하는 남녀는 생식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신체적 특징을 기준으로 구분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膽體·膀胱體는 이와는 다른 관점에서 구분한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형상의학회의 白根基 博士는 자신의 논문에서

芝山先生이 形氣의 盛衰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는 관점에서

구분한 것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기성형쇠(氣盛形衰)하여 동적(動的)인 사람과

형성기쇠(形盛氣衰)하여 정적(靜的)인 사람으로 二分化하였고,

각각의 형상에 적합한 명칭을 설정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白根基 博士는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오다가

최근에 보다 폭넓은 견해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즉, 膽體·膀胱體는 남녀 이외의 특징들을 二分한 것이고,

아울러 인체의 組織과 運行을 통틀어 二分한 것이라고 하면서

이전의 살아가는 방식에 따라 나누었다는 관점은

膽體·膀胱體를 부분적으로 이해했던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이는 膽體·膀胱體를 나눈 芝山先生의 관점을 적절하게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실제 사람의 형상을 남녀로 二分할 경우

각각의 특징들을 배속하기 어려울 때가 있기 때문이다.

芝山先生도

“사람은 남녀로 대별되는데, 남자 중에도 여자 같은 사람이 있고, 여자 중에도 남자 같은 사람이 있다.

즉 四象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이것을 形盛氣衰한 사람(膀胱體)과 氣盛形衰한 사람(膽體)으로,

2가지로 귀납할 수 있다”고 하였다.

남녀 이외의 특징들을 二分하면 陰과 陽으로 나눌 수도 있고,

形과 氣로 나눌 수도 있고, 氣와 血로 나눌 수도 있다.

그런데 陰陽으로 二分하여 陰體나 陽體를 만들면

陰體는 모두 陰으로만 이루어지고, 陽體는 모두 陽으로 이루어졌다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인체는 陰陽을 모두 갖추고 있어

陰盛陽虛, 혹은 陽盛陰虛를 띠고 있어서 陰과 陽으로 二分하기 어렵다.

氣와 血, 形과 氣도 마찬가지로 유추할 수 있다.

膽·膀胱의 용어 설정

芝山先生은 이러한 점을 의식하고

陰陽의 虛盛, 氣血의 多少, 形氣의 盛衰 등의 특징들을 둘로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

여기에 맞는 적절한 용어를 찾기 위해 고심했을 것이다.

白根基 博士는 芝山先生이 이러한 고심 끝에

膽·膀胱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經絡에서 찾았다.

그 단초는 經絡의 명칭 속에는 한의학의 기본이론인

陰陽五行·五運六氣·藏象·氣血의 상태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은 땅 위에 서 있으므로 땅을 따라 변화한다(盖人立形於地, 故從之化也)”는 원칙에 기반하여

足六經을 더 중요시하였고, 足六經 중에서도 인체에서 더 많은 부위를 점하고 있는

足三陽經이 대표성이 있으며, 이 중 多氣少血과 多血少氣를 만족시키는

足少陽膽經과 足太陽膀胱經을 선택한 것이라고 유추하였다.

그렇다면 足少陽膽經과 足太陽膀胱經이

陰盛陽虛와 陽盛陰虛, 形盛氣衰와 氣盛形衰, 多血少氣와 多氣少血의 개념과

일치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六氣와 三陰三陽은 標本 관계를 이루고 있다.

즉 太陽은 陽氣가 消盡하여 寒氣를 발하고,

陽明은 陽氣가 성하여 陰을 말리므로 燥氣를 발하고,

少陽은 陽氣가 자라나면서 공간을 가열하므로 火氣를 발한다.

따라서 足少陽膽經은 臟腑로 보면 膽(木)에 속하며,

六氣論的으로 보면 相火에 속하고, 이때 五行으로는 火에 속한다.

반면에 足太陽膀胱經은 臟腑로 보면 膀胱(水)에 속하고,

六氣論的으로 보면 寒에 속하며, 五行으로는 水에 속한다.

여기에서 足少陽膽經은 熱·火에 속하며 陽盛陰虛하고,

足太陽膀胱經은 寒·水에 속하며 陰盛陽虛하다고 볼 수 있다.

또, 膽은 淸精汁을 가지고 있어서

上竅인 눈을 통해 사물을 볼 수 있는 기능과 決斷하는 정신기능이 있고,

모든 臟器에 生氣를 왕성하게 하는 升發作用을 한다.

膀胱은 津液을 저장하고 氣化作用을 통해 소변을 下竅로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

이렇게 膽腑는 淸淨汁·上竅·決斷·升發의 기능이 강하므로 陽의 속성에 속하고,

膀胱은 下竅·津液·小便과 관계가 있으므로 陰의 속성에 속한다.

따라서 膽은 陽盛陰虛하고 膀胱은 陰盛陽虛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만물은 天의 氣와 地의 形이 서로 감응하여 생기므로 인체도 形과 氣로 이루어져 있다.

또 “사람은 天地의 氣를 받고 생겼는데, 天의 陽氣는 氣가 되고 地의 陰氣는 血이 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陽盛陰虛하면 氣盛形衰하고 多氣少血하며,

陰盛陽虛하면 形盛氣衰하고 多血少氣한 관계가 성립한다.

요컨대, 膽腑와 膽經은 陽盛陰虛·氣盛形衰·多氣少血의 조건을 만족시키고,

膀胱腑와 膀胱經은 陰盛陽虛·形盛氣衰·多血少氣의 조건을 만족시킨다.

따라서 膽·膀胱 용어는 陰陽·形氣·氣血論的으로

芝山先生이 설정한 기본 개념에 필요충분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새로운 용어를 설정함에 있어서도

많은 내용을 함축할 수 있도록 상당한 주의를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膽體와 膀胱體의 형상

芝山先生은 膽體와 膀胱體의 형상적 특징에 대해

膽體는 인체의 頭部·前面·膽經이 발달하고,

膀胱體는 尾部·後面·膀胱經이 발달했다고 하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膽體는 측면이 발달하여

前後로 뾰쪽한 形象으로 膽經이 유주하는 부위가 발달하고,

膀胱體는 정면이 발달하여 左右로 넓적한 形象으로

膀胱經이 유주하는 부위가 발달하였다.

또 足少陽膽經은 多氣少血하고 陽盛陰虛하며,

足太陽膀胱經은 多血少氣하고 陰盛陽虛하기 때문에

膽體는 인체에서 陽部位가 발달하고 膀胱體는 陰部位가 발달하였다.

그래서 芝山先生은 膽體는 側面이 발달하고 動的이며,

膀胱體는 前面이 발달하고 靜的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膽·膀胱을 수리적으로 풀어보면

‘膽’은 한 글자이므로 陽에 속하고, ‘膀胱’은 두 글자이므로 陰에 속한다.

그러므로 膽·膀胱이란 용어는 단순히 陰體·陽體라고 하는 것보다

인체의 구성은 물론이고 수리적으로도 합당한 용어라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膽·膀胱은 陰陽論을 참고하여 설정한 용어로

膽은 足少陽膽經과 膽腑에서 膀胱은 足太陽膀胱經과 膀胱腑에서 유추한 개념이다.

膽은 陽盛陰虛·氣盛形衰·多氣少血·膽經發達·側面發達을 뜻하고,

膀胱은 陰盛陽虛·形盛氣衰·多血少氣·膀胱經發達·前面發達을 뜻한다.

이는 단순히 陰體·陽體라고 하는 것보다 수리적으로도 합당하다고 할 수 있다.

朴駿奎(大韓形象醫學會 學術理事)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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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에는 六經形을 구분하는 방법과 의의,

그리고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회에는 六經形 각각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태양형(太陽形)

눈과 코가 모두 올라가는 기세인 太陽形은

상승하는 기세가 강하여 이상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다.

이는 반대로 현실감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상상력이 뛰어나고, 감성이 풍부해서

미술이나 음악 같은 예술 방면에 남다른 재능이 있지만,

감정의 기복이 커서 자신의 의지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할 때가 많다.

太陽形은 방광이 약해서 어려서는 소변을 늦게까지 가리지 못하거나,

성인이 되어도 遺尿와 같은 소변의 이상이 잘 나타난다.

또, 疝症이 생기기 쉽고, 足太陽膀胱經을 따라 증상이 잘 나타난다.

五苓散을 기본방으로 하는데,

이는 膀胱의 主藥으로 코가 들리고 鼻孔이 보이는 사람에게 주로 쓴다.

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九味羌活湯을 기본으로 하고,

膀胱經을 따라 脚氣病이 오면 麻黃左經湯을 쓴다.

태음형(太陰形)

눈과 코가 모두 내려가는 기세인 太陰形은

현실 감각이 뛰어나서 실질적이고 이해타산이 빠르다.

그리고 무슨 일이든 책임감이 있고, 완벽을 추구한다.

太陰은 濕土에 속하므로 不收不舒한 특징이 있다.

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므로 鬱證이 잘 나타난다.

太陰形은 太陰腹痛이 잘 생기는데, 이때는 建理湯을 쓴다.

또, 脾臟病證이 잘 나타난다.

陰濕土로 인해 몸이 무겁고 나른해서 눕기를 좋아하고,

얼굴색이 누렇게 되거나 수족이 무력해질 수도 있다.

太陰形의 기본방은 藿香正氣散과 理中湯이다.

소양형(少陽形)

눈은 내려오고 코는 올라가는 기세인 少陽形은 여성적인 성향이 많다.

형상의학에서는 이렇게 생긴 여성을 이상적인 여성형으로 본다.

그래서 여성이든 남성이든 少陽形의 사람들은

마음이 여리고 세심하며 안으로 응집하는 기세는 강하고,

밖으로 뻗어나가는 힘은 부족하다.

잔소리를 잘 하고, 진취력, 실행력이 부족하다.

그러나 대부분 자신도 이런 성격을 잘 알아서 미리 준비하고 노력한다.

少陽形은 少陽病 症狀과

인체의 측면에 해당하는 少陽經을 따라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小柴胡湯을 기본방으로 한다.

소음형(少陰形)

눈은 올라가고 코는 내려오는 기세인 少陰形은 남성적인 성향이 많다.

형상의학에서는 少陽形이 이상적인 여성형이라면 少陰形은 이상적인 남성형으로 본다.

少陰形들은 발산하는 기세가 강하고, 한 번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뚝심이 있다.

아랫배가 차면서 더부룩한 증상이 잘 나타나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목이 불편한 증상이 잘 생긴다.

少陰形 여성은 수렴성이 부족하여 불임이 될 가능성이 높고,

임신이 되더라도 자연유산이 되거나 임신 중에 여러 가지 질환으로 고생하기 쉽다.

양명형(陽明形)

陽明形은 胃·大腸經의 부위가 발달하고,

인체의 전면이 돌출한 것이 특징이다.

즉, 눈꺼풀과 입술이 두툼하고, 안면이 넓고 돌출된 형상이다.

또, 유방이 크고 배가 나오며 기육이 발달되었다.

陽明은 燥金이므로 鬱하기 쉽다.

그러나 지나치면 광증을 일으킬 수 있다.

金은 수렴성이 강하므로 욕심이 많다.

또, 의리가 있고 빈틈없이 일을 하며 의심이 많다.

多氣多血하므로 힘과 추진력이 강하고, 끈기가 있다.

陽明形은 과식하여 食積이 잘 생기며,

그로 인해 胃風證, 食積嗽, 食厥症 등이 나타나기 쉽다.

食厥症이 있을 때는 加味六君子湯을 쓴다.

위로는 熱이 올라

頭風·中風·眩暈·頭痛·편도선염·구내염 등과 같이

머리와 耳目口鼻에 病이 잘 온다.

아래로는 濕熱이 많아서 大小便이 不利하며 허리·다리가 좋지 않다.

대부분 熱이 많아 땀이 많고, 더운 곳을 싫어하며 피부병이 생기기 쉽다.

陽明形은 燥金의 수렴성이 강하여

잘 먹는 것에 비해 대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

또, 多氣多血하여 과로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少氣하면 肺氣가 虛해지고, 少血하면 肝이 虛해진다.

氣血이 모두 허해지면 八物湯을 쓴다.

원래 燥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면 濕熱이 생겨 병이 온다.

그로 인해 머리가 빠지면 防風通聖散을 쓰고,

脚氣가 오면 當歸拈痛湯을 쓰며, 嘈雜이 있을 때는 化痰淸火湯을 쓴다.

頭風이 있을 때는 養血祛風湯을 多用한다.

이는 陽明形의 頭風이나 正頭痛에 쓰는데, 주로 여자에게 多用한다.

中焦가 막혀 띠를 두른 듯 답답할 때는 透膈湯을 쓴다.

陽明形은 土가 實해 土克水 혹은 土侮木하기 쉽다.

土侮木하면 肝이 虛해지고, 그로 인해 肝이 濕熱을 조절하지 못하면

무릎이나 발목관절에 병이 잘 생긴다.

이때 實證이면 大黃左經湯이나 當歸拈痛湯·淸熱瀉濕湯을 쓰고,

虛證이면 四物湯 加 知母·黃柏을 쓴다.

특히 무릎 관절이 아프며 붓고 大小便이 秘澁할 때는 大黃左經湯을 쓴다.

土克水하면 腎이 虛해지고, 그로 인해 무릎과 발목이 약해지기도 한다.

陽明形은 肌膚를 表로 삼고 胃腑를 裏로 삼는다.

熱이 겉에 있을 때에는 表證이 되고, 속에 있을 때에는 裏證으로 본다.

表證인 경우는 葛根湯을 쓰고, 裏證에는 調胃承氣湯을 쓴다.

궐음형(厥陰形)

厥陰形은 얼굴이 함몰된 형상으로 특히 눈이 陷하고 주걱턱이며,

입술이 푸르고 유두가 함몰된 경우가 많다.

厥陰은 風木이므로 陽明과 반대로 흩트리고 밀어내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包하는 능력이 떨어져 욕심이 적다.

厥陰形은 모든 병리가 寒과 연관이 있다.

수족과 아랫배가 차서 여름에도 추위를 유난히 타며, 내복과 양말을 신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날씨가 조금만 추워도 쉽게 몸이 상하며, 몸이 냉해서 남성은 산증,

여성은 불임이나 유산 등으로 고생하기 쉽다.

厥陰形은 脾胃가 좋지 않아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머리가 아프더라도 厥陰經脈이 督脈과 정수리에서 만나기 때문에 頭頂痛이 잘 나타난다.

厥陰頭痛에는 吳茱萸湯이 좋다. 厥陰形의 기본방은 五積散이다.

朴駿奎(大韓形象醫學會 學術理事)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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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론(藏象論)에 따르면

외부로 드러나는 발현상을 통해 인체 내부의 장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芝山先生은 이러한 원리에 입각하여

『內經』과 『東醫寶鑑』에 나오는 오장육부의 형상을 중요시하였다.

특히 “형상을 관찰함으로써 병의 원인과 변화를 예측할 수 있으니,

형상을 관찰하지 않고는 병을 알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형상을 강조하였다.

『內經』과 『東醫寶鑑』에서는 장부의 형상에 대해 여러 가지로 설명하고 있는데,

芝山先生은 그 중에서도 色과 耳目口鼻,

그리고 五臟의 大小·高低·剛柔·正偏을 특히 중요시하였다.

장부(臟腑)와 색(色)

『素問·五藏生成』에서는

“五藏之氣 故色見靑如草玆者死, … 此五藏所生之外榮也”라 하여

五藏의 氣가 色으로 나타나므로, 五色의 상태로 五藏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死候와 生候 및 五藏의 生氣 등을 파악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또, 『素問·脉要精微論』에서는 “夫精明五色者, 氣之華也”라 하여

눈의 精明에 나타나는 五色은 五藏 기운의 표현으로 보았다.

이에 대해 『素問·藏氣法時論』과 『靈樞·五色』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肝은 靑色, 心은 赤色, 脾는 黃色, 肺는 白色, 腎은 黑色으로 발현된다고 하였다.

이 색을 살피는 부위에 대해서는 『靈樞·五色』 등 여러 편에 나오는데,

주로 皮膚色, 얼굴색, 코의 색, 눈의 色을 위주로 파악한다고 하였다.

형상의학에서는 이 중에서도 색의 변화가 가장 잘 나타나는 얼굴색을 더 중요시한다.

색을 관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神이다.

神色은 臟腑와 氣血, 그리고 精氣의 성쇠가 겉으로 드러나는 상징이다.

氣血에 변화가 생기면 색이 상응하는데, 氣血이 왕성하면 색에 神이 있으며 밝고 광택이 난다.

반대로 氣血이 쇠약하면 神이 없고 색이 좋지 않으며 마르고 시든다.

그래서 질병에 걸렸다고 해도 神色이 밝고 윤택하면

藏器가 그다지 쇠약하지 않은 상태로서 치료할 수 있고,

반대로 색깔이 어둡고 윤택하지 못하여 생기가 없으면

앓는 기간과 무관하게 위태하다.

이처럼 神과 色은 밀접한 관계로서 色이 윤택하면 神이 있고,

色이 좋지 않고 마르면 神이 없다.

神이 있으면 예후가 양호하고, 神이 없으면 예후가 나쁘다.

색을 통해 寒熱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어제(魚際) 부위에는 絡脈으로 혈기가 많이 지나가서

색의 변화가 다른 곳에 비해 잘 드러난다.

이곳은 手太陰肺經이 지나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肺도 胃氣를 받아서 지나가므로 魚際에서 胃氣를 진찰할 수 있다.

그래서 “魚際가 푸르면 속이 차고, 붉으면 속이 덥다”고 하였다.

또 絡脈은 체표를 순행하므로 외부의 기후 변화에 쉽게 반응하여 색이 변한다.

날이 추우면 絡에 있는 血이 정체되어 검푸르고, 더우면 血이 잘 흘러서 색이 붉다.

이와 같이 색을 통해 五臟의 상태와 질병의 예후, 寒熱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어제혈]

 

장부(臟腑)와 이목구비(耳目口鼻)의 관계

『靈樞·脈度』에서는

“五臟은 늘 내부에서 얼굴의 七竅를 거느린다.

肺氣는 코와 통하므로, 肺氣가 조화로우면 코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心氣는 혀와 통하므로, 心氣가 조화로우면 혀가 五味를 분별할 수 있다.

肝氣는 눈과 통하므로, 肝氣가 조화로우면 눈이 五色을 분별할 수 있다.

脾氣는 입과 통하므로, 脾氣가 조화로우면 五穀을 분별할 수 있다.

腎氣는 귀와 통하므로, 腎氣가 조화로우면 귀가 五音을 들을 수 있다.

五臟이 조화롭지 못하면 七竅가 통하지 않고,

六腑가 조화롭지 못하면 邪氣가 머무르고 뭉쳐서 癰이 된다”라 하였다.

또 『靈樞·五閱五使』에서는

“코는 肺의 기관이므로, 肺病이 들면 숨이 차고 코를 벌름거린다.

눈은 肝의 기관이므로, 肝病이 들면 눈초리가 푸르다.

입과 입술은 脾의 기관이므로, 脾病이 들면 입술이 누렇다.

혀는 心의 기관이므로, 心病이 들면 혀가 말려서 짧아지고 뺨이 벌겋게 된다.

귀는 腎의 기관이므로, 腎病이 들면 뺨과 이마가 검고 귀가 마른다”라 하였다.

『靈樞·師傳』에서는

肝은 눈, 心은 갈骬로, 脾는 입술과 혀,

肺는 어깨, 腎은 귀로 그 상태가 나타난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특이한 것은 횡격막 아래 있는 脾肝腎은

각각 얼굴의 입술, 눈, 귀로 파악하였고,

횡격막 위에 있는 心肺는 몸통의 어깨와 쇄골뼈로 파악하였다는 것이다.

또 胃는 뼈대·목·가슴, 大腸은 코의 길이,

小腸은 人中과 입술의 두께, 膽은 눈 밑의 眼胞,

膀胱은 콧구멍, 三焦는 鼻柱骨의 융기로

六腑의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靈樞·師傳』에서

心은 갈骬, 肺는 어깨로 파악한다고 하기도 했지만,

인체 內部에 있는 臟腑의 상태는 주로 耳目口鼻를 통해

그 形象과 기능을 發顯하므로 五官의 상태를 파악하면

臟腑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오장(五臟)의 대소고저강유정편(大小高低剛柔正偏)

『靈樞·本藏』에서는

五臟에는 大小·高低·剛柔·正偏이 있고,

六腑에는 大小·長短·厚薄·結直·緩急이 있는데,

皮膚色·腠理의 狀態·臟腑와 상응기관의 특징으로 그 外候가 나타난다고 하였다.

또 五臟의 大小·高低·剛柔·正偏에 대하여

“五臟이 모두 작으면 마음을 졸이고 근심이 많으며,

五臟이 모두 크면 일을 느긋하게 하고 근심하지 않는다.

五臟이 모두 높이 있으면 높은 지위에서 일하기를 좋아하고

五臟이 모두 낮으면 다른 사람 밑에 있기를 좋아한다.

五臟이 모두 든든하면 병이 없고, 五臟이 모두 약하면 병이 떠나지 않는다.

五臟이 모두 단정하면 마음이 부드럽고 온화하여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고,

五臟이 모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사악한 마음이 있고 도둑질을 잘 하여

공정함을 바랄 수 없으며 말을 잘 뒤집는다”라 하였다.

『東醫寶鑑』의 五臟의 大小·高低·剛柔·正偏에 대한 내용을 보면

“五臟이 모두 작으면 마음을 졸이고 근심이 많으며,

五臟이 모두 크면 일을 느긋하게 하고 근심하지 않는다”고 하였고,

또 “心이 작으면 근심으로 상하기가 쉽고,

心이 크면 근심한다고 해서 쉽게 상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반면에 心을 제외한 肺脾肝腎에 대해서는

臟이 작으면 안정되고 병이 없으며 邪氣에 잘 상하지 않고,

臟이 크면 여러 가지 병증이 나타나며 邪氣에 잘 상한다고 하였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위 <표>와 같다.

다음 회에는 형상을 바탕으로 한 臟腑病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살펴보겠다.

박준규(大韓形象醫學會 學術理事)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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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에 魚鳥走甲類의 특성을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임상에서 각각의 形象을 정확하게 구분하여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芝山 先生은 이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첫째, 魚鳥走甲類는 몸통과 손발에서 살핀다.

즉, 魚類는 허리를, 鳥類는 가슴·어깨를, 走類는 배·발·털을, 甲類는 등을 살핀다.

그러나 임상에서는 주로 耳目口鼻의 狀態를 살피는 것이 일반적이다.

魚類는 입이 발달하여 맛을 잘 알고,

鳥類는 눈이 발달하여 잘 보고,

走類는 코가 발달하여 냄새를 잘 맡고,

甲類는 귀가 발달하여 잘 듣는다.

둘째, 外形만으로 形象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性情을 참고한다.

魚類는 能變하며, 무정하고 두려움이 많고,

鳥類는 예절이 있고 말이 많고 기쁨이 많다.

走類는 인자하며 정이 많고 화를 잘 내며,

甲類는 의리가 있고 공정하며 슬픔이 많다.

이와 같이 ‘類’를 구별할 때는

形態·行動·機能·性情 등을 交合하여 統體的으로 파악해야 한다.

魚鳥走甲類의 생리·병리는

지난 회에 언급했던 【魚鳥走甲類의 특성】 도표를 참고하여

궁리해보면 이해하기가 보다 쉬워질 것이다.

도표에서 一段부터 十段까지 내용은 순서대로

外皮, 行動, 動部, 五臟, 七情, 聲語, 五官, 性情, 知性, 五常을 말하는데,

이를 잘 살펴보면 魚鳥走甲類의 생리·병리는 물론 치법까지 유추할 수 있다.

지난 회에 이 十段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았으므로

이번에는 도표 중에서 五行에 기반하여 사고의 유추가 가능한

‘五臟’을 중심으로 각각의 생리·병리와 치법을 살펴보겠다.

생김새와 성질이 물고기와 많이 닮은 魚類는

입이 크거나 약간 앞으로 돌출된 사람이 많다.

입술은 두꺼운 편인데, 특히 아랫입술이 더 두툼한 사람들이 많다.

피부색은 대체로 검고, 엉덩이가 크다.

걸을 때 엉덩이를 약간씩 흔들면서 걷는다.

도표에서 魚類는 腎大하다고 하였는데, 이는 腎臟이 발달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형상의학에서는 발달하였다는 것을

많이 써먹어서 병이 오기 쉽다는 것으로 본다.

예를 들면 어깨가 발달한 사람은 야구를 잘 할 수 있지만,

지나친 훈련과 경기로 인해 어깨에 병이 오기 쉬운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魚類는 腎臟이 약해져서 뒷목·어깨가 결리고,

허리가 아픈 증상이 잘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腎臟과 연관 있는 생리·병리가 나타나기 쉽다.

즉, 『東醫寶鑑』·「腎臟·腎屬物類」에 나오는

寒·水·坎卦·骨·腎·黑·羽·呻·慄·耳·鹹·恐·足少陰·唾·髮·腐·六·豆·彘·鱗·栗·藿 등과

연관 있는 생리·병리가 나타나기 쉽다는 것이다.

『東醫寶鑑』에서 이와 관련 있는 조문으로는

「腎」·「膀胱」·「精」·「恐驚」·「津液」·「小便」·「頭項」·「耳」·「口」·

「腰」·「骨」·「足」·「齒牙」·「寒」·「濕」·「消渴」 등을 들 수 있다.

이를 살펴보면 補腎·補精補陽·溫寒除濕이 기본 치법이 되고,

補腎에는 六味, 補精에는 延年益壽不老丹·固眞飮子,

補陽에는 八味丸, 溫寒除濕에는 五積散을 기본방으로 사용한다.

새와 비슷한 생김새와 성질을 지닌 鳥類는 눈이 돋보이고,

입술은 작고 얇은데 윗입술이 아랫입술보다 더 나온 편이다.

얼굴의 아랫부분이 갸름하며, 가슴은 약간 앞으로 튀어나온 것이

마치 새의 가슴과 같다.

心大하여 心臟이 약해지기 쉬워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초조한 증상이 잘 나타난다.

또한 「心臟·心屬物類」에 나오는 熱·火·离·脈·心·赤·徵·笑·憂·舌·苦·

喜·汗·色·焦·七·麥·羊·羽·杏·薤·手少陰 등과 관련 있는

생리·병리가 나타나기 쉽다.

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東醫寶鑑』의

「心」·「小腸」·「神」·「言語」·「小便」·「目」·「口舌」·「胸」·「皮」·「脈」·

「手」·「暑」·「火」·「內傷」·「溫疫」·「諸瘡」 등 조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치법은 補心安神·滋陰降火을 기본으로 하고, 滋陰降火湯을 기본방으로 사용한다.

또, 火가 많을 때는 黃連解毒湯, 食傷症에는 香砂平胃散을 쓴다.

走類는 달리는 짐승과 비슷한 생김새와 성질을 가지고 있어,

얼굴은 갸름하면서 길게 생기고, 코는 길면서 크다.

또, 옆구리가 길면서 팔다리가 쭉쭉 뻗어있어 늘씬해 보인다.

몸에 털이 많이 나는 편이다.

肝大하여 肝臟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옆구리가 결리고,

아랫배가 당기면서 아프며 다리가 저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또한, 「肝臟·肝屬物類」에 나오는 風·木·筋·肝·蒼·角·呼·握·目·酸·怒·

淚·爪·臊·震·麻·犬·毛·八·李·韭·足厥陰과 관련 있는 생리·병리가 잘 나타난다.

『東醫寶鑑』의 「肝」·「膽」·「血」·「夢」·「眼」·「鼻」·「胸」·「脇」·「乳」·「腹」·「筋」·

「毛髮」·「足」·「前陰」·「黃疸」·「痎瘧」 등에서 이와 관련 있는 생리·병리를 찾을 수 있다.

補肝·滋血養筋·淸熱瀉濕을 기본치법으로 하고,

四物湯, 雙和湯, 小柴胡湯, 淸熱瀉濕湯 등을 기본방으로 사용한다.

거북이와 비슷한 생김새와 성질을 가진 甲類는

귀가 크며, 목이 짧고 등이 넓으면서 어깨가 약간 앞으로 구부정한 편이다.

얼굴은 둥글넓적하며 살갗이 두껍고 피부색은 흰 편이다.

肺大하여 肺臟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호흡기 계통이 약하고,

어깨가 자주 아프며 우울해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肺臟·肺屬物類」에 나오는

燥·金·兌·皮毛·肺·白·商·哭·咳·鼻·辛·憂·手太陰·

涕·毛·腥·九·稻·鷄·介·桃·韭와 관련 있는 생리·병리가 잘 나타난다.

이러한 내용은 『東醫寶鑑』의 「肺」·「大腸」·「氣」·「頭」·「鼻」·「耳」·「咽喉」·

「背」·「皮毛」·「手」·「咳嗽」·「消渴」 등에서 찾을 수 있다.

甲類는 補肺補氣ㆍ解鬱消痰하는 것이 기본 치법으로 하고,

補肺散, 瀉白散, 四君子湯, 四七湯을 기본방으로 사용한다.

위의 魚鳥走甲類의 기본 치법과 처방은 위의 <표>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박준규

大韓形象醫學會 學術理事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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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조주갑류(魚鳥走甲類)(1)

形象醫學에서는 동물의 특성에 비유하여

魚類·鳥類·走類·甲類라는 形象으로 사람을 나누어보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지난 회에 소개했던 精氣神血科와 어떻게 다른 지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이에 대해 芝山 先生은

“類”는 抽象的 槪念(개개의 사물에서 공통된 속성을 뽑아 일반화한 개념)이고,

“科”는 具體的 槪念(개개의 특수한 사물에 대한 단독 개념)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精氣神血科는 인체를 구성하는 기본요소인

精氣神血의 편차에 따라 나타나는 形象을 분류한 것이고,

魚鳥走甲類는 여러 동물들의 공통된 특성을 4가지 群別로 분류하여 形象化한 것이다.

이를 “類”에는 物의 成形原理가 들어 있고,

“科”에는 物의 組織原理가 들어 있다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魚鳥走甲類의 문헌적 근원은

『內經』과 『易學原理講話』에서 찾을 수 있다.

『素問·五常政大論』에서는 運氣의 太過不及에 따라

五行의 특성을 띤 鱗·毛·羽·裸·介甲類가 번성하고 쇠퇴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鱗·毛·羽·裸·介甲類는 走鳥魚甲類의 外皮 즉 毛羽甲鱗과 상응한다.

따라서 毛蟲을 走類, 羽蟲을 鳥類, 介甲蟲을 甲類, 鱗蟲을 魚類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분류 방법은 『易學原理講話』에 계승되었는데,

특히 芝山 先生이 이 책에 나오는 위의 〈표〉를 활용하여

魚鳥走甲類의 특성을 설명한 것으로 볼 때 『易學原理講話』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治法과 處方은 물론 攝生法까지 제시하여 임상에 활용한 것은

요즘처럼 사고의 전환을 요하는 시대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이제 위의 〈표〉를 참조하여 魚鳥走甲類의 특성을 알아보자.

어류(魚類) - 입 발달, 미각 발달, 腎大

魚類는 입이 발달하고 맛을 잘 안다.

그래서 잘 먹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쉽다.

또, 엉덩이가 발달하여 걸음을 걸을 때 엉덩이를 약간씩 흔들면서 걷는 특징이 있다.

五臟 중 腎臟의 기능이 발달하였다.

말수가 적고 겁이 많아 잘 놀라기도 하며

直覺과 能變이 발달하여 순간적인 판단과 두뇌회전이 빠르다.

無情하여 자신과 관계없는 일에는 냉정하다.

이것이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일의 맺고 끊음이 분명하여

일 처리에 있어서는 인정을 받는다.

조류(鳥類) - 눈 발달, 시각 발달, 心大

鳥類는 눈이 동그랗고, 시각이 발달하여 사물을 잘 보고, 시야가 넓다.

또, 잘 웃고, 눈가에 주름이 잘 생긴다. 五臟 중 心臟의 기능이 발달하였다.

입술이 얇고 입이 약간 나오고,

가슴은 마치 새의 가슴처럼 胸骨이 약간 앞쪽으로 나와 있고, 하체가 약하다.

그리고 무슨 일이든 신속, 정확하게 잘 처리한다.

식욕이 없는 편이라 먹는 것에는 관심이 별로 없다.

말하기를 좋아하여 말이 많고, 말에 조리가 있으며 노래를 좋아한다.

예의가 아주 바르고 경우가 밝다.

다정다감하고 상냥하여 붙임성이 있으나 한편으로 경솔하고 성깔이 있다.

성질이 조급해서 항상 가만히 있지 못하고 뭔가를 해야 직성이 풀린다.

성격이 급하면서도 일을 정확히 처리하려고 하므로

마음이 편치 못할 때가 많아 가슴이 잘 두근거린다.

鳥類는 이상이 높고, 높은 자리를 좋아하며,

자기가 제일이라고 생각하여 남의 밑에서 일하는 것을 싫어한다.

주류(走類) - 코 발달, 후각 발달, 肝大

走類는 코가 발달하여 냄새를 잘 맡고, 五臟 중 肝臟의 기능이 발달하였다.

몸체에 비해 팔다리가 길고, 옆구리가 길어서 늘씬한 체형으로 보인다.

얼굴은 갸름한 편이고, 눈꼬리가 위로 들려 있고, 코가 길쭉하고 크다.

血氣가 성하고 濕熱이 많아 털이 많은 편이다.

달리기를 잘 하여 축구 같은 운동을 잘하고, 목소리가 크고 우렁차다.

인정이 많고,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며 자식을 끔찍하게 아낀다.

성격은 다정하고 온화하며 매사에 정직하고 곧아서 염치없는 짓은 못한다.

한편으로 성질이 급하고 뻣뻣하며 화를 잘 내는 편이다.

갑류(甲類) - 귀 발달, 청각 발달, 肺大

甲類는 귀가 발달하고 거북이처럼 목이 짧고,

어깨와 등이 넓으며, 몸통에 비해 사지가 짧은 편이다.

五臟 중 肺臟의 기능이 발달하였다.

또, 영감과 예감이 뛰어나 예측력이 탁월하여

새로운 일을 기획하는 데 있어 남다른 능력을 지니고 있다.

물이나 술을 잘 마신다. 의로움을 중시하여 거짓말을 못하며 의심이 많다.

그래서 조금만 경우에 틀려도 잘 따진다.

有性하여 공적인 일에는 강하지만 사적일 때는 부드럽다.

즉 집에서는 부드럽지만 사회에서는 강하다고 한다.

그러나 쉽게 우울해지는 성격이어서 가끔 혼자 있기를 원하고, 울기도 잘 한다.

이상 魚鳥走甲類의 특징을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다

음에는 魚鳥走甲類의 生理病理와 治法 등 임상적인 내용을 살펴보겠다.

朴駿奎(대한형상의학회 학술이사)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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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형상의학의 특징

① 보편성(普遍性)과 특이성(特異性)의 종합

의학의 대상은 사람이다.

사람은 공통점을 갖는 普遍性과 함께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特異性을 가지고 있다.

『內經』에서는 色과 脈과 症에 따라 치료하는 방법뿐 아니라

사람의 形象에 따라 각기 다르게 치료하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이렇게 韓醫學은 사람의 普遍性을 위주로 발달한 의학과

特異性을 위주로 발달한 의학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보편성을 위주로 발달한 의학은 張仲景이 『傷寒論』에서

“觀其脈證, 知犯何逆, 隨證治之”라고 한 辨證施治의 방법이 대표적이다.

특이성을 위주로 발달한 의학은 체질을 강조하는 이제마의 四象醫學이 대표적이다.

이것은 『內經』의 〈通天〉, 〈陰陽二十五人〉과 『東醫寶鑑』에서

“사람마다 形色이 이미 다르면 五臟六腑 역시 다르기 때문에

外症이 비록 같더라도 치료법은 매우 다르다.”고 한 것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형상의학은 인체의 보편성과 특이성을 모두 아우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형상의학은 形色脈症을 合一하는데,

形色은 특이성에 해당하고 脈症은 보편성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② 형상(形象)을 중시하고, 형색맥증(形色脈症)을 合一한다

芝山 선생은 形色脈症 중에서도 특히 觀形察色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脈症보다 形象을 더 중요시한 이유는

인체의 형상이 天地의 交合에 의해 이루어졌으므로

형상에 따라 나타나는 脈症은 그에 상응하여 정해지기 때문이다.

마치 폭우가 쏟아질 때

산세에 따라 낮은 곳은 물줄기의 흐름이 완만하고,

높은 곳은 흐름이 빠른 것과 같은 이치다.

『東醫寶鑑』에서도 肥瘦長短에 따라 맥이 다르고,

男女老少에 따라 맥이 다르다고 하였다.

芝山 선생은 이를 근거로

‘그 形에 그 脈이 있고, 그 形에 그 病症이 있다’

즉, ‘形象에 따라 脈症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하였다.

현대의 韓醫學은 診斷學 분야에 있어 많은 발전을 이루었으나

觀形察色의 望診 분야는 상대적으로 미약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芝山 선생은 여러 문헌에 기록된 형상에 대한 자료들을

종합ㆍ계발하고 체계화하여 望診法을 발전시켰다.

그렇다고 望診만을 중요시한 것은 아니었다.

芝山 선생은 항상 望聞問切의 四診을 통해

形色脈症을 合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③ 존재 자체를 病으로 본다

형상의학에서는 존재 자체를 병으로 본다.

이것은 『東醫寶鑑』의 〈身形ㆍ形氣之始〉에서

“사람은 太易으로부터 생기고, 병은 太素로부터 생긴다.”라고 한 것처럼

인간은 태어나면서 병을 갖게 된다는 것과 같은 관점이다.

또, 朱丹溪는

“사람마다 形色이 이미 다르면 五臟六腑가 역시 다르기 때문에,

外證이 비록 같더라도 治療法은 매우 다르다”고 하였다.

즉, 사람의 肥瘦, 黑白, 大小, 長短에 따라 臟腑의 특성이 다르므로

증상이 같더라도 치료법을 달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체를 組織과 運行으로 二分할 경우

組織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병을 말하는 것으로 앞에서 말한 特異性에 해당한다.

이와 같이 형상의학은 ‘생긴 대로 병이 온다.’는 관점에서 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형상에 따라 각자의 생활 법도가 다르므로 자신의 존재를 정확히 알고,

자신의 형상적 단점이 자신을 괴롭히는 병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학문이 바로 형상의학이다.

이렇게 자신의 형상에 맞게 생활하여 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형상의학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다.

④ 불편한 것이 병이다

芝山 선생은

존재 자체를 병으로 보기도 했지만

불편한 것을 병으로 보기도 하였다.

이것은 인체를 조직과 운행으로 二分할 경우

운행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병을 말하는 것으로

앞에서 말한 普遍性에 해당한다.

⑤ 불문진단(不問診斷)을 한다

일반적으로 問診은 辨證施治를 하기 위해 정보를 얻기 위한 방법의 하나이다.

그러나 형상의학의 問診은 形色脈을 통해 얻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이다.

결국 환자가 불편한 증상을 말하기 전에 의사가 먼저 그 증상을 묻는 것으로,

不問診斷을 하는 것이다.

芝山 선생은 이러한 問診에 대해

‘不特定한 것을 特定化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환자에게 정신적인 안정과 신뢰를 얻을 수 있고,

특히 小兒들처럼 자기 의사표시를 못하는 경우에

더욱 중요한 진단법이 된다고 하였다.

『素問ㆍ寶命全形論』에서는 질병을 치료할 때

첫째 神을 다스려야 한다고 했고, 『素問ㆍ移精變氣論』에서는

移精變氣란 모종의 치료방법을 운용하여 환자의 정신을 변화시키고

逆亂한 氣機를 조정하여 질병을 치료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는 환자를 치료할 때 정신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이런 점에서 형상의학의 問診은 환자의 정신적 안정과 신뢰를 얻는데

매우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⑥ 형상에 따라 다르게 치료한다

形象에 따라 치료를 달리 하는 것은

『內經』의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靈樞ㆍ陰陽二十五人』에서는

五行論에 입각하여 먼저 五形之人으로 구분한 후

다시 각 臟과 表裏 관계가 되는 六腑經脈의 上下左右의

어느 부위가 발달하였는지에 따라 다시 二十五人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靈樞ㆍ通天』에서는 陰陽論에 입각하여

五態之人으로 나누고, 陰陽의 偏盛偏衰에 따라

각기 다르게 치료한다는 것을 말하였다.

또, 『靈樞ㆍ逆順肥瘦』, 『靈樞ㆍ衛氣失常』, 『靈樞ㆍ行針』 등에서도

형상에 따라 다르게 치료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관점은 『東醫寶鑑』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身形臟腑圖〉에서는 사람의 形色에 따라 같은 증상이라도

다르게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고,

〈辨證ㆍ男女病因〉에서는 男女의 病因이 다름을 설명하였다.

또, 〈氣ㆍ用藥法〉에서는 男女에 따라 다르게 치료할 것을 제시하였고,

〈辨證ㆍ肥瘦辨病候〉에서는 肥瘦에 따라 病證을 구분하였고,

〈用藥ㆍ肥瘦用藥〉에서는 肥瘦에 따라 약을 다르게 쓰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외에도 형상에 따라 다르게 치료하는 내용은 많이 찾을 수 있다.

芝山 선생은 위와 같이 形象을 중요시했던

『內經』과 『東醫寶鑑』의 전통을 계승하여

다양한 形象을 제시하고 이를 임상에 적극 활용하였다.

박준규

대한형상의학회 학술이사

서울 동작구 본디올서봉한의원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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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2020. 6. 16. 09:01

알기쉬운 형상의학 강좌(1) 한의학 따라잡기2020. 6. 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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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의학의 정립

형상의학은 芝山 朴仁圭 선생이

『黃帝內經』과 『東醫寶鑑』을 중심으로 하고,

여러 가지 형상에 대한 자료들을 종합하고 체계화하여

전통 한의학을 계승·발전시킨 학문이다.

형상의학의 정의

芝山 선생은 형상의학에 대하여

“自然人의 形象을 보고 그 속에 내재된 법칙을 適視하여

누구나 인지할 수 있도록 글로 옮겨서 펼쳐 보인 것”,

“인체의 發顯象을 形色脈症으로 合一하여

病理를 추구하고 치료와 보양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이라고 定義하였다.

여기에서 그냥 人間이라고 하지 않고 自然人이라고 한 표현에서

『黃帝內經』의 人間觀을 이어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素問·天元紀大論』에 모든 萬物이 天地의 形氣가 交合하여 생긴다

(在天爲氣, 在地成形, 形氣相感, 而化生萬物矣)고 한 것과

『素問ㆍ寶命全形論』에 天地의 氣가 합하여 사람이 생성된다(天地合氣, 命之曰人)고 한 것은

人間이 天地自然에 相應하여 태어난 小宇宙임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人間觀은 『東醫寶鑑ㆍ身形藏府圖』에 계승되어

天地의 形象에 상응하여 사람의 形象이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있다.

芝山 선생도 “天地가 自然을 낳고, 自然이 人間을 낳고, 人間이 風俗을 낳는다.”고 하여

『黃帝內經』과 『東醫寶鑑』의 天人相應思想을 이어받고 있다.

형상은 사물의 본질이 외부로 드러나는 발현상

‘形象’에 대하여 芝山 선생은

‘사물이 지니고 있는 본질이 자연 그대로 외부로 드러나는 모든 발현상을 말하는데,

여기에서 形이란 사물을 구성하는 조직으로 형체를 뜻하고,

象이란 사물에 내재한 본질을 뜻하며 징조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形象의 개념은 『黃帝內經』의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素問ㆍ五運行大論』에서는 “天垂象, 地成形”이라 하여,

形은 有形인 땅이 이룬 것이고, 象은 無形인 하늘이 이룬 것으로 구별하였고,

『素問ㆍ五常政大論』에서는 “天制色, 地制形”이라 하여 하늘은 色, 땅은 形을 제어한다고 하였다.

또, 『素問ㆍ氣交變大論』에서는

“岐伯曰 有喜有怒, 有憂有喪, 有澤有燥, 此象之常也, 必謹察之”라고 하여

象이 情緖와 潤澤으로 나타난다고 하였으며,

『素問ㆍ八正神明論』에서는

“故養神者, 必知形之肥瘦, 榮衛血氣之盛衰, 血氣者, 人之神, 不可不謹養”이라 하여

形은 肥瘦, 神은 血氣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그리고, 『東醫寶鑑ㆍ身形藏府圖』〈그림〉에서는

사람의 形에는 長短, 大小, 肥瘦가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形象이란 天의 象과 地의 形이 교합하여 생긴

사물의 생김새와 상태로 외부로 드러나는 모든 발현상을 말한다.

여기에서 形은 땅의 이치에 따라 나타난

인체의 大小, 肥瘦, 長短 등 有形한 形體를 뜻하고,

象이란 하늘의 이치에 따라 나타난 인체의 色, 氣勢, 情緖(神) 등

無形한 徵兆를 뜻한다.

형색맥증(形色脈症)의 합일(合一)

앞에서 언급한 形象醫學의 정의에서 ‘形色脈症으로 合一한다’는 것은

望聞問切의 四診을 통하여 수집한 形色脈症의 정보를 귀납하는 것을 뜻한다.

『素問ㆍ玉機眞藏論』에

“병을 치료하는데 形氣와 色澤을 살피고,

脈의 盛衰와 병이 갓 생긴 것인지 오래된 병인지를 잘 살펴서

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해야 한다.

(凡治病, 察其形氣色澤, 脈之盛衰, 病之新故, 乃治之, 無後其時.)”고 하였다.

이처럼 形色脈症으로 合一한다는 것은

望聞問切의 四診을 통해 病理를 밝히고자 하는 것을 말한다.

이상과 같이 형상의학은 천지자연의 법칙에 따라

인체의 형상이 발현되었다는 科學性(필자주:과학의 사전적 의미는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을 말한다.

그러므로 서양의 과학만이 진정한 과학이라고 하는 것은 편협된 사고이다.

이런 점에서 인간이 天地自然의 법칙에 따라 形象을 갖추었다는 동양의 사상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하나의 법칙을 말하는 것이므로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에

입각하고 있으며, 『黃帝內經』과 『東醫寶鑑』의 韓醫學的 傳統을 계승하고 있다. 〈계속〉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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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