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728x90

六經形(1)

芝山 先生은 氣血이 升降浮沈하는 기세와 經絡의 발달 상태에 따라

太陽形·太陰形·少陽形·少陰形·陽明形·厥陰形의 6가지 형상,

六經形을 창안하였다.

六經形은 全身에서 살필 수 있지만 주

로 코와 눈의 升降 기세, 顔面의 돌출과 함몰 상태를 관찰하여 구분한다.

그 중 太陽形·少陽形·太陰形·少陰形은 눈과 코의 升降 기세로 구분하고,

陽明形·厥陰形은 안면의 돌출과 함몰 여부로 구분한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눈과 코가 모두 올라가는 기세이면 太陽形,

모두 내려오는 기세이면 太陰形이라고 한다.

또, 눈은 내려오고 코는 올라가는 기세이면 少陽形,

눈은 올라가고 코는 내려오는 기세이면 少陰形이라고 한다.

그리고 陽明形은 안면이 돌출한 형상이고,

厥陰形은 안면이 함몰한 형상이다.

六經形을 눈과 코에서 관찰하는 이유

그런데 왜 눈과 코를 기준으로 삼은 것일까?

그 이유는 첫째, 사람의 얼굴을 관찰할 때 天人地를 法하여

上中下 三停으로 나누어 보는 相學에서 찾을 수 있다.

코와 눈이 위치한 부위는 人에 해당하는 中停에 속하여

天地間의 陰陽之氣 升降의 發顯處가 된다.

人은 天地의 交合으로 이루어지므로

天地가 交合된 象은 中停에 있는 눈(하늘의 암놈)과 코(땅의 수놈)로 나타난다.

그래서 코를 통해 地의 변화를 살피고, 눈을 통해 天의 변화를 살피게 되는 것이다.

눈과 코는 天地의 氣가 升降, 集散, 出入하는 운동에 상응하여

氣血의 升降에 따른 기세를 나타낸다.

둘째, 藏象論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五臟과 五官을 상응시킬 때

코는 肺의 구멍, 눈은 肝의 구멍, 귀는 腎의 구멍,

口는 脾의 구멍, 舌은 心의 구멍이 된다.

그런데 植物을 관찰할 때는 밖으로

드러난 잎사귀를 통해 그 植物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인체를 植物에 비유하여 根葉論을 적용하면

肝과 肺는 잎사귀에 속하고, 心과 腎은 뿌리에 속한다.

『東醫寶鑑』에서는 “

肝有二布葉七小葉如木甲折之象”, “肺之形似人肩二布葉數小葉”이라고 하여

肝과 肺의 형상을 잎사귀로 표현하였다.

植物의 상태는 잎사귀를 보고 파악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도 잎사귀에 속하는 肝肺의 구멍인 눈과 코의 기세를 보고

내부 氣血의 浮沈升降 상태를 알 수 있다.

六經形은 六經에 대한 새로운 해석

六經에 대한 대표적인 학설로는

經絡說, 臟腑說, 氣化說, 部位說, 六經地面說, 段階說, 生理系統說, 六病說 등이 있다.

본래 三陰三陽의 六經은 『內經』에서 經脈을 지칭하는 것으로 쓰였는데

『傷寒論』에서는 病症分類 名稱으로 사용하였다.

그런데 十二經脈 개념만 가지고는

『傷寒論』에 논술된 病變기전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六經의 본질에 대해 學者마다 각기 독자적인 개념을 주장한 것이다.

그런데 芝山은 위의 諸學說을 수용하면서도

氣血의 升降浮沈 기세에 따라 形象을 分類하여 六經形을 창안하였다.

이는 의사학적으로 볼 때 六經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六經形의 활용

六經 자체는 手足三陰三陽經과 관련이 있고,

이에 따른 氣血의 多少, 六氣와도 관련이 있다.

太陽寒水·厥陰風木은 多血少氣하고,

太陰濕土·少陰君火·少陽相火는 多氣少血하며,

陽明燥金은 多氣多血하다.

형상의학에서 六經形은 傷寒處方을 활용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 이유는 경락이 外氣와 접하고 있고,

『傷寒論』은 六氣 중 寒邪에 대해 가장 많이 다루기 때문이다.

이외에 六經形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활용되고 있다.

첫째, 六經과 六氣病의 상응관계를 파악하여 활용한다.

三陰三陽의 六經과 六氣인 風寒暑濕燥火는 厥陰風木·少陰君火·太陰濕土·

少陽相火·陽明燥金·太陽寒水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六經形에 따라 잘 나타나는 六氣가 정해져 있다.

이는 六經形의 기세를 보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厥陰形은 風에 상응하여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는데

만약 풍을 배제하지 못하면 풍사에 쉽게 상하게 된다.

다른 유형도 마찬가지이다.

둘째, 手足 三陰三陽經의 氣血多少에 따라 나타나는 手足病症에 활용한다.

이에 대한 내용은 『洪家秘傳』을 참고한다.

셋째, 頭痛의 六經病症에 응용한다.

『東醫寶鑑』에서 頭痛을 六經으로 나누어 언급하였는데,

太陽에는 羌活, 陽明에는 白芷, 少陽에는 柴胡, 太陰에는 蒼朮, 少陰에는 細辛, 厥陰에는 吳茱萸를 쓴다.

이를 바탕으로 처방을 선별하여 활용한다.

넷째, 六經에 따른 모발과 피부, 신체의 발달 부위 상태를 파악하여 응용할 수 있다.

六經의 經脈에 따라 氣血의 多少가 다르므로 모발과 피부,

신체의 발달부위도 다르게 나타나므로 그에 따른 생리병리 및 치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형상의학에서는 같은 증상의 감기라도 類形에 따라 쓰는 약이 다르다.

六經形의 특징을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朴駿奎(大韓形象醫學會 學術理事)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지난 회에는 오장육부의 형상을 살피는 데 있어

色과 耳目口鼻, 그리고 五臟의 大小·高低·剛柔·正偏을 중요시한다고 하였다.

이번에는 이를 바탕으로 오장육부병의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얼굴의 색과 이목구비(耳目口鼻)를 살핌

먼저 얼굴의 색을 살펴본다.

肝은 靑色, 心은 赤色, 脾는 黃色, 肺는 白色, 腎은 黑色으로 발현이 되므로

얼굴의 색을 통해 주로 나타나는 오장의 형상을 파악한다.

그리고, 耳目口鼻를 살펴본다.

肺는 鼻, 心은 舌, 肝은 目, 脾는 口, 腎은 耳와 통하므로

耳目口鼻를 통해 역시 오장의 형상을 알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耳目口鼻의 大小·高低·剛柔·正偏을 살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큰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芝山先生은 “큰 것이 병이다”라고 했는데,

이는 外形이 크면 그 속에 채워야 할 質의 量이 부족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귀가 크면 腎臟의 기능이 약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귀가 높이 혹은 낮게 달려 있다든가,

너무 딱딱하거나 반대로 말랑말랑 하다든가,

좌우의 높낮이가 다르다든가 하는 것 등도 腎臟의 이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이 오장육부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얼굴의 색과 耳目口鼻의 大小·高低·剛柔·正偏을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오장(五臟)의 병증(病證)을 확인한다

얼굴의 色과 耳目口鼻의

大小·高低·剛柔·正偏을 살핀 다음에는

그에 맞는 五臟의 病證을 확인한다.

예를 들어 얼굴의 色과 耳目口鼻를 통해

腎臟의 이상이 의심되면 腎臟의 病證을 살피는 것이다.

배가 더부룩하고 허리가 아프며, 대변이 잘 나오지 않고,

어깨·등·목·목덜미가 아프며, 때로 현훈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또, 內證과 外證도 살펴야 한다.

外證으로는 두려움이 많고, 하품을 잘 하는지,

內證으로는 臍下에 動氣와 압통이 있는지,

아랫배가 아픈지 등을 확인한다.

그런 다음 虛實을 확인한다.

오장(五臟)의 모순인

포, 충, 소변, 대변(胞·蟲·小便·大便)의 상태를 파악한다

장부병을 진단할 때는 胞·蟲·小便·大便의 상태를 참고한다.

芝山先生은 “精氣神血의 矛盾은 夢·聲音·言語·津液·痰飮으로 나타나고,

五臟六腑의 矛盾은 胞·蟲·小便·大便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이 말은 精氣神血과 五臟六腑가 운행되는 과정에서 모순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모순을 통해 精氣神血과 五臟六腑의 상태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통해 차량 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병이 낫거나 심해지는 시간을 참고

「五臟病間甚」에 보면 장부에 따라 계절, 일진, 하루의 시간대에 따라

병이 낫거나 심해지는 시기가 다른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간병은 여름에 낫고, 가을에 심해지며,

겨울에는 유지되고, 봄에는 일어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시간적 특징을 장부병 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형색맥증(形色脈症)의 합일을 통해 장부병(臟腑病) 진단

위와 같이 파악한 내용들을 종합하여

최종 진단을 내릴 때에는 形色脈症을 合一한다.

芝山先生은 ‘形色脈症의 合一을 통해 진정한 診斷이 이루어진다’고 하였으며,

‘問診은 不特定한 것을 특정화시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형상의학에서는 形과 色을 위주로 진단을 하나,

여기에 脈과 症을 合一하여 보다 정확한 진단을 추구한다.

이는 問診과 脈診만으로 병리를 추구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며

더 나아가 진단의 정확성을 기할 수 있다.

形色脈症을 合一하기 위해서는 먼저

얼굴 色과 耳目口鼻를 통해 장부의 형상을 파악하여

어느 장부에 병이 생겼는지를 예측하고,

그 다음에는 脈과 症을 통해 이를 확인한다.

맥은 芝山脈法을 통해 얻은 맥과 五臟六腑의 脈狀을 참고하며, 증

상은 臟腑의 病證과 內外證, 그리고 胞·蟲·小便·大便의 증상을 참고한다.

이상의 방법을 肝病을 예로 들어보겠다.

얼굴이 푸르스름하면서 눈이 큰 사람이 오면

肝臟의 형상을 띤 것으로 보고 肝病證을 확인한다.

간병의 外證은 깨끗이 하는 것을 좋아하고,

얼굴이 푸르며 자주 성을 내는 것이고,

內證은 배꼽 왼쪽에 動氣가 있고 누르면 단단하거나 통증이 있다.

肝病이 들면 사지를 잘 못 쓰고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거나 잘 나오지 않으며,

대변을 보기 어렵고, 근이 뒤틀리니,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肝病이고 이러한 증상이 없으면 肝病이 아니다.

또, 邪氣가 肝에 있으면 양 옆구리 속이 아프고 속이 차가우며 나쁜 피가 있다.

肝病이 들면 양 옆구리 아래가 아프고 아랫배까지 당기며 성을 잘 낸다.

肝熱이 있으면 안색이 푸르고 손발톱이 마른다.

이상의 증상을 확인한 다음에는 虛實을 가린다.

肝氣가 虛하면 두려워하고 實하면 성낸다.

肝이 實하면 양 옆구리 아래가 아프고 아랫배까지 당기며 성을 잘 낸다.

虛하면 눈이 희미하여 잘 보지 못하고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잡으러 오는 것처럼 자주 두려워한다.

이와 같이 虛實을 구분한다.

다른 臟腑의 病證에 대해서는 『東醫寶鑑』을 참고한다.

장부병(臟腑病)의 치료治療

위와 같이 臟腑病의 진단을 한 후에 치료를 하는 데 있어서는

「臟腑門」과 「虛勞門」의 처방을 참고한다.

이상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아래<표>와 같다.

박준규(大韓形象醫學會 學術理事)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장상론(藏象論)에 따르면

외부로 드러나는 발현상을 통해 인체 내부의 장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芝山先生은 이러한 원리에 입각하여

『內經』과 『東醫寶鑑』에 나오는 오장육부의 형상을 중요시하였다.

특히 “형상을 관찰함으로써 병의 원인과 변화를 예측할 수 있으니,

형상을 관찰하지 않고는 병을 알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형상을 강조하였다.

『內經』과 『東醫寶鑑』에서는 장부의 형상에 대해 여러 가지로 설명하고 있는데,

芝山先生은 그 중에서도 色과 耳目口鼻,

그리고 五臟의 大小·高低·剛柔·正偏을 특히 중요시하였다.

장부(臟腑)와 색(色)

『素問·五藏生成』에서는

“五藏之氣 故色見靑如草玆者死, … 此五藏所生之外榮也”라 하여

五藏의 氣가 色으로 나타나므로, 五色의 상태로 五藏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死候와 生候 및 五藏의 生氣 등을 파악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또, 『素問·脉要精微論』에서는 “夫精明五色者, 氣之華也”라 하여

눈의 精明에 나타나는 五色은 五藏 기운의 표현으로 보았다.

이에 대해 『素問·藏氣法時論』과 『靈樞·五色』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肝은 靑色, 心은 赤色, 脾는 黃色, 肺는 白色, 腎은 黑色으로 발현된다고 하였다.

이 색을 살피는 부위에 대해서는 『靈樞·五色』 등 여러 편에 나오는데,

주로 皮膚色, 얼굴색, 코의 색, 눈의 色을 위주로 파악한다고 하였다.

형상의학에서는 이 중에서도 색의 변화가 가장 잘 나타나는 얼굴색을 더 중요시한다.

색을 관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神이다.

神色은 臟腑와 氣血, 그리고 精氣의 성쇠가 겉으로 드러나는 상징이다.

氣血에 변화가 생기면 색이 상응하는데, 氣血이 왕성하면 색에 神이 있으며 밝고 광택이 난다.

반대로 氣血이 쇠약하면 神이 없고 색이 좋지 않으며 마르고 시든다.

그래서 질병에 걸렸다고 해도 神色이 밝고 윤택하면

藏器가 그다지 쇠약하지 않은 상태로서 치료할 수 있고,

반대로 색깔이 어둡고 윤택하지 못하여 생기가 없으면

앓는 기간과 무관하게 위태하다.

이처럼 神과 色은 밀접한 관계로서 色이 윤택하면 神이 있고,

色이 좋지 않고 마르면 神이 없다.

神이 있으면 예후가 양호하고, 神이 없으면 예후가 나쁘다.

색을 통해 寒熱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어제(魚際) 부위에는 絡脈으로 혈기가 많이 지나가서

색의 변화가 다른 곳에 비해 잘 드러난다.

이곳은 手太陰肺經이 지나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肺도 胃氣를 받아서 지나가므로 魚際에서 胃氣를 진찰할 수 있다.

그래서 “魚際가 푸르면 속이 차고, 붉으면 속이 덥다”고 하였다.

또 絡脈은 체표를 순행하므로 외부의 기후 변화에 쉽게 반응하여 색이 변한다.

날이 추우면 絡에 있는 血이 정체되어 검푸르고, 더우면 血이 잘 흘러서 색이 붉다.

이와 같이 색을 통해 五臟의 상태와 질병의 예후, 寒熱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어제혈]

 

장부(臟腑)와 이목구비(耳目口鼻)의 관계

『靈樞·脈度』에서는

“五臟은 늘 내부에서 얼굴의 七竅를 거느린다.

肺氣는 코와 통하므로, 肺氣가 조화로우면 코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心氣는 혀와 통하므로, 心氣가 조화로우면 혀가 五味를 분별할 수 있다.

肝氣는 눈과 통하므로, 肝氣가 조화로우면 눈이 五色을 분별할 수 있다.

脾氣는 입과 통하므로, 脾氣가 조화로우면 五穀을 분별할 수 있다.

腎氣는 귀와 통하므로, 腎氣가 조화로우면 귀가 五音을 들을 수 있다.

五臟이 조화롭지 못하면 七竅가 통하지 않고,

六腑가 조화롭지 못하면 邪氣가 머무르고 뭉쳐서 癰이 된다”라 하였다.

또 『靈樞·五閱五使』에서는

“코는 肺의 기관이므로, 肺病이 들면 숨이 차고 코를 벌름거린다.

눈은 肝의 기관이므로, 肝病이 들면 눈초리가 푸르다.

입과 입술은 脾의 기관이므로, 脾病이 들면 입술이 누렇다.

혀는 心의 기관이므로, 心病이 들면 혀가 말려서 짧아지고 뺨이 벌겋게 된다.

귀는 腎의 기관이므로, 腎病이 들면 뺨과 이마가 검고 귀가 마른다”라 하였다.

『靈樞·師傳』에서는

肝은 눈, 心은 갈骬로, 脾는 입술과 혀,

肺는 어깨, 腎은 귀로 그 상태가 나타난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특이한 것은 횡격막 아래 있는 脾肝腎은

각각 얼굴의 입술, 눈, 귀로 파악하였고,

횡격막 위에 있는 心肺는 몸통의 어깨와 쇄골뼈로 파악하였다는 것이다.

또 胃는 뼈대·목·가슴, 大腸은 코의 길이,

小腸은 人中과 입술의 두께, 膽은 눈 밑의 眼胞,

膀胱은 콧구멍, 三焦는 鼻柱骨의 융기로

六腑의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靈樞·師傳』에서

心은 갈骬, 肺는 어깨로 파악한다고 하기도 했지만,

인체 內部에 있는 臟腑의 상태는 주로 耳目口鼻를 통해

그 形象과 기능을 發顯하므로 五官의 상태를 파악하면

臟腑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오장(五臟)의 대소고저강유정편(大小高低剛柔正偏)

『靈樞·本藏』에서는

五臟에는 大小·高低·剛柔·正偏이 있고,

六腑에는 大小·長短·厚薄·結直·緩急이 있는데,

皮膚色·腠理의 狀態·臟腑와 상응기관의 특징으로 그 外候가 나타난다고 하였다.

또 五臟의 大小·高低·剛柔·正偏에 대하여

“五臟이 모두 작으면 마음을 졸이고 근심이 많으며,

五臟이 모두 크면 일을 느긋하게 하고 근심하지 않는다.

五臟이 모두 높이 있으면 높은 지위에서 일하기를 좋아하고

五臟이 모두 낮으면 다른 사람 밑에 있기를 좋아한다.

五臟이 모두 든든하면 병이 없고, 五臟이 모두 약하면 병이 떠나지 않는다.

五臟이 모두 단정하면 마음이 부드럽고 온화하여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고,

五臟이 모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사악한 마음이 있고 도둑질을 잘 하여

공정함을 바랄 수 없으며 말을 잘 뒤집는다”라 하였다.

『東醫寶鑑』의 五臟의 大小·高低·剛柔·正偏에 대한 내용을 보면

“五臟이 모두 작으면 마음을 졸이고 근심이 많으며,

五臟이 모두 크면 일을 느긋하게 하고 근심하지 않는다”고 하였고,

또 “心이 작으면 근심으로 상하기가 쉽고,

心이 크면 근심한다고 해서 쉽게 상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반면에 心을 제외한 肺脾肝腎에 대해서는

臟이 작으면 안정되고 병이 없으며 邪氣에 잘 상하지 않고,

臟이 크면 여러 가지 병증이 나타나며 邪氣에 잘 상한다고 하였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위 <표>와 같다.

다음 회에는 형상을 바탕으로 한 臟腑病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살펴보겠다.

박준규(大韓形象醫學會 學術理事)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남녀(男女)의 치법(治法)

남녀는 形象과 生理·病理가 다르다.

그래서 남자에게는 남자병이 오고,

여자에게는 여자병이 생기므로 치법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남자는 정(精)을 사출(射出)하기 때문에 정기병(精氣病)이 생기기 쉽고,

여자는 월경(月經)을 하기 때문에 혈병(血病)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남자는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여자는 사물탕(四物湯)이 기본 처방이 된다.

물론 이때의 남녀는 생식기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形象의 특징을 기준으로 구분한 것이다.

만약 여자가 남자처럼 筋骨이 발달했다면

남자로 보고 六味地黃湯을 쓸 수 있다.

『東醫寶鑑·氣門·用藥法』에

“남자는 陽에 속하기 때문에 氣를 얻어도 흩어지기 쉽다.

여자는 陰에 속하므로 氣를 만나면 막히는 일이 많다”고 하였다.

이에 근거하여 형상의학에서는

남자는 정기(精氣)를 많이 써서 병이 온다고 보아 보정(補精)·보기(補氣)를 위주로 하고,

여자는 기(氣)가 울체(鬱滯)되어 병이 온다고 보므로

행기(行氣)·화담(化痰)·강화(降火)·소적(消積)을 위주로 한다.

따라서 남자는 四君子湯, 補中益氣湯, 六味地黃湯을 기본 처방으로 하고,

여자는 小烏沈湯, 二陳湯, 黃連解毒湯, 平胃散 등을 기본 처방으로 한다.

한편, 남녀는 각각 독립된 존재이면서 서로 의지해서 살아가는 待對關係를 유지한다.

즉 남녀는 구조가 相反되지만 서로 相合하여 살아간다.

또한 順逆과 體用 관계를 이루고 있다.

하늘과 땅이 홀로 존재할 수 없듯이 남자와 여자는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이렇게 남자는 여자를 위해 존재하고,

여자는 남자를 위해 존재할 때 각기 진정한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를 사모하나 만날 수 없어 생긴 상사병이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사람을 남녀로 구분하여 치료하기도 하지만

소아와 노인의 생리·병리적 특징에 따라 치료를 하는 방법도 있다.

소아(小兒)

먼저 소아의 특징을 보면,

소아는 자라나는 새싹과 같고 봄여름 기운이 성하므로 열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려 한다.

또, 새싹처럼 여리기 때문에 체하거나 감기에 걸리는 등 어른에 비해 잔병을 자주 치르게 된다.

이때는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예를 들어 돌도 안 지난 아이가 열이 나면

우선 ‘제구실’인지 ‘病’인지를 구분하여 대처해야 한다.

소아가 열이 나면 감기나 食傷으로 인한 경우가 많은데,

외감은 손등과 귀에 열이 나고, 내상은 손바닥에 열이 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제구실, 즉 ‘변증(變蒸)’으로 인해 오는 열은

생리적인 열로써 마치 감기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은 인체의 장기가 하나씩 성숙될 때마다 나는 열이다.

인체의 장기가 성숙될 때에는 열이 가해지는데 마치 도자기를 만들 때 가열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아이가 열이 난다고 해서 해열제를 먹이면

아이의 장기가 성숙되지 않아 잘 자라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반복해서 열을 내게 되는데,

부모나 의사는 감기가 끊이지 않는다고 착각하여 여러 가지 약을 쓰게 된다.

이때 열이 꺼지지 않는 것은 아이가 본능적으로 살기 위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봐야 한다.

그러므로 平和飮 같은 처방으로 變蒸을 잘 치르도록 도와주면 된다.

제구실인지 病인지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귀와 엉덩이를 만져서 열이 없으면 제구실이고 뜨거우면 외감이다.

귓바퀴와 엉덩이는 인체에서 가장 찬 곳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소아의 病은 고치려는 것보다는 잘 자라게 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그래서 소아는 성장에 필요한 영양물질인 陰血을 돋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歸茸湯은 이에 잘 어울리는 처방으로

아이들이 튼튼하게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약이라고 할 수 있다.

노인(老人)

반면에 노인은 오래된 고목과 같고,

가을·겨울의 기운이 성하므로 몸이 찬 편이다.

또, 양기가 부족해서 활동력이 줄어든다.

늙으면 정혈이 많이 소모되어

칠규(七竅-눈,코,귀,입,항문,생식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울 때는 눈물이 나오지 않다가 웃을 때는 도리어 눈물이 나고,

코에서는 탁한 콧물이 많이 나오며, 귀에서는 매미소리가 난다.

밥을 먹을 때는 입이 마르다가 잠을 잘 때는 침을 흘리고,

소변이 저절로 나오기도 하며, 대변이 마르거나 설사를 하기도 한다.

낮에는 잠이 많아지고 밤에는 말똥말똥하여 잠이 오지 않는 증상이 잘 나타난다.

또한 진액이 말라 입이 쓰면서 마르고 감기 비슷한 증상이 잘 나타난다.

즉, 허로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皮毛·肌肉·筋·脈·骨·髓·氣血·津液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피부가 허하면 열이 나고, 맥이 허하면 놀래고, 육이 허하면 몸이 무겁고,

근이 허하면 당기며, 뼈가 허하면 아프고, 髓가 허하면 늘어지며, 腸이 허하면 설사한다.

三陽이 실하고 三陰이 허하면 땀이 나지 않고,

三陰이 실하고 三陽이 허하면 땀이 멎지 않는다.

또, 五勞·七傷症이 생기고 骨蒸潮熱이 있으며, 허리와 등이 당기고,

모든 관절이 시큰거리면서 아프며, 밤에 도한이 자주 나고, 마음은 늘 놀라거나 두려워하며,

목구멍이 마르고 입술이 타며, 눕기 좋아하고 힘이 없으며, 살이 여위고 기침을 하며,

가래가 많고 각혈이나 타혈이 나오며, 한열이 왕래하고, 뺨이 벌겋게 변하며,

정신이 혼미하고,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노인은 비록 외감이 있더라도

쓰거나 차거나 크게 땀을 내거나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키는 약보다는

화평한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소변이 짧고 자주 마려울 때는 却病延壽湯이나

腎氣丸 去 澤瀉, 加 茯神·益智仁(一名 老人腎氣丸)을 쓴다.

병을 앓은 후에 허약한 때는 增損白朮散,

대변이 마른 때는 疎風順氣元, 蘇麻粥,

痰病에는 六君子湯, 三子養親湯을 쓴다.

이상의 내용을 표로 정리하면 위와 같다.

박준규(大韓形象醫學會 學術理事)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최근 서양의학에서는 의학의 연구와 진료, 예방과 재활 등

의학의 전 분야에 걸쳐 남녀의 성차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자 하는

새로운 개념의 의학 분야인 성인지의학(性認知醫學 - Gender Specific Medicine)이 대두되고 있다.

性認知醫學은 1990년대 중반

Marianne J. Legato(콜롬비아대학 의대 교수)에 의해 창시되었다.

性認知醫學을 통해 서양의학은 개별ㆍ맞춤의학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반색하고 있다.

앞으로 서양의학은 체질의학이 한의학의 전유물이 아니며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체질의학의 탄생을 강조하여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것이므로 이에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현재 한의계에서는 남녀의 차이점을 기반으로 한 임상보다는

체질적인 차이점을 기반으로 한 임상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芝山 先生은 『周易』과 『東醫寶鑑』에 나타난

男女觀을 바탕으로 남녀의 形象을 구체적으로 연구·제시하여

임상에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한의계에서 남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

특히 체질의학 속에서도 남녀의 차이를 접목한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이제 형상의학의 남녀관(男女觀)에 대해 살펴보자.

남녀를 구분하여 생리ㆍ병리를 설명하고

치료를 달리 하는 것은 『東醫寶鑑』의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身形·年老無子」에서는

여자는 7세, 남자는 8세를 주기로 생리 현상의 차이를 설명하였고,

「氣ㆍ用藥法」에서는 남녀 간의 다른 병리와 치법을 제시하였다.

또, 「虛勞ㆍ脈法」에서는 남녀의 맥의 차이를 구분하였고,

「癰疽ㆍ肺癰」에서는 남녀의 肺癰에 치료 예후가 다름을 밝혔다.

「婦人ㆍ婦人雜病」에서는

여자의 病이 남자의 病보다 치료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밖에 「耳ㆍ耳聾」, 「乳ㆍ男女乳腎爲根本」, 「乳ㆍ男女乳疾不同」,

「毛髮ㆍ婦人無鬚」, 「辨證ㆍ男女病因」, 「診脈ㆍ老少男女異脈」,

「浮腫ㆍ可治不治證」, 「婦人ㆍ求嗣」, 「婦人ㆍ辨男女法」, 「婦人ㆍ脈法」,

「婦人ㆍ雙胎品胎」, 「小兒ㆍ臟腑生成」, 「小兒ㆍ搐搦瘈瘲輕重」, 「小兒ㆍ慢驚風」 등

여러 조문에서도 남녀의 차이점을 밝히고 있다.

이들 조문에서는

남녀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는 경대태산(經帶胎産)은 물론이고,

이외에도 다르게 나타나는 생리ㆍ병리의 발현상과

이에 따른 진단ㆍ치료의 차이를 말하고 있다.

남녀는 생식기를 기준으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芝山 先生은 이러한 기준 외에

신체적 특징을 더하여 남녀를 구분하였다.

즉, 2차 성징으로 나타나는

수염, 생식기능, 體毛, 유방, 성음, 울대 등의 신체적 특징을 더하였다.

또 남자는 키가 크고 여자는 키가 작으며,

남자는 무겁고 여자는 가벼우며,

남자는 剛하고 여자는 柔하며,

남자는 피부가 검고 여자는 흰 편이며,

남자는 코가 발달하고 여자는 입이 발달했다는 등의

기준을 더하여 남녀를 구분하였다.

그런데 생식기를 기준으로 하면 간단하게 구분할 수 있는데

왜 이러한 방법을 택하게 되었을까 궁금할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체는 남녀가 봉합되어 있다.

남자는 남자 속에 여자가 있고, 여자는 여자 속에 남자가 있으니……”라고 한

芝山 先生의 말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즉, 純男純女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생식기는 남자이지만 신체적ㆍ심리적으로 여자의 특징을 갖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생식기는 여자인데 신체적ㆍ심리적으로 남자의 특징을 갖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식기만 가지고 이분법적으로 남녀를 구분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더 많은 변수를 도입하여 보다 정밀하게 남녀를 구분한 것이다.

이것은 서양과학에서 말하는 남녀호르몬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즉, 남녀 모두 남성호르몬은 물론 여성호르몬이 있는데,

남성호르몬의 영향이 많이 나타나는 사람은 남자,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많이 나타나는 사람은 여자로 본 것이다.

이와 같이 芝山 先生은 생식기만을 기준으로 한

절대적 개념의 남녀로 구분한 것이 아니라

여러 변수를 도입한 상대적 개념의 남녀로 구분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관점은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을까?

그 근거는 『周易』과 『東醫寶鑑』에서 말하는

‘乾坤의 理’와 ‘坎離의 理’에서 찾을 수 있다.

건곤(乾坤)[天地]의 理

남녀의 생성원리에 대해 『周易·繫辭上傳』에서

“乾道成男, 坤道成女”라 하였다.

『周易傳義大全譯解』에서는 이에 대하여

“乾坤의 卦는 남녀를 뜻하는데, 남자는 乾卦로써 剛健과 動을 뜻한다.

또 乾은 陽의 성질을 대표하는 것으로 삼으며, 動은 휴식 없이 움직인다는 뜻이다.

이에 반해 여자는 坤卦로써 柔順을 뜻한다.

그리고 坤卦는 地道를 뜻하며 乾의 對로 이해된다.”고 하였다.

『東醫寶鑑』에서도 이러한 사상을 계승하고 있다.

「身形·先賢格言」, 「婦人·十月養胎」, 「婦人·雙胎品胎」 등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찾을 수 있다.

특히 「婦人·雙胎品胎」에서

“易曰, 乾道成男坤道成女, 夫乾坤陰陽之性情也. 左右陰陽之道路也. 男女陰陽之儀象也.”라고 하여

『周易』의 사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남녀는 乾坤의 이치로 생성된 것이며, 男健女順·男動女靜의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리(坎離)[水火]의 理

『周易』과 『東醫寶鑑』에서는

남녀를 乾坤의 이치뿐만 아니라 坎離[水火]의 이치로도 파악하였다.

『周易·說卦傳』에서는 乾은 天이므로 父라 하고, 坤은 地이므로 母라고 하였다.

그리고 乾坤의 父母가 교합하여 二陰一陽인 辰坎艮은 남자,

二陽一陰인 巽離兌는 여자가 된다고 하였다.

특히 坎은 中男, 離는 中女가 되어 乾坤을 대표한다고 하였다.

이는 『東醫寶鑑·雜病篇·小兒門』에서 구체적으로 응용되고 있다.

「小兒門·臟腑生成」에서 陰이 陽을 싼 것을 卦象으로 나타내면 坎卦가 되는데

坎卦는 二陰一陽으로 남자가 되고, 陽이 陰을 싼 것은 離卦가 되는데

離卦는 二陽一陰으로 여자가 된다고 하였다.

또한 芝山 先生은

“韓醫學은 變化하는 것을 眞理로 삼기 때문에 坎離의 理를 기틀로 한다.”고 하였다.

또, “남자는 體가 陰이기에 陽化되어 用은 陽이 되는 것이고,

여자는 體가 陽이기에 陰化되어 用은 陰이 되는 것이다.”라고 하여

남녀의 陰陽體用 관계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즉 남자는 陽이기에 陰으로 구성되고(二陰一陽, 괘! 坎卦, 水, 主陽客陰),

여자는 陰이기에 陽으로 구성되는(二陽一陰, 괘! 離卦, 火, 主陰客陽) 것이다.

이에 대해 『芝山先生臨床學特講Ⅴ』에서는

“남자는 水 즉 陰血을 體로 하기 때문에 체구가 여자보다 상대적으로 크며 氣를 用事한다.

또한 여자는 火 즉 氣를 體로 하므로 체구가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陰血을 用事한다.”고 하여

남녀의 形象에 적용하였다.

이렇게 남녀는 乾坤의 父母로부터 생성되는데,

남자는 坎水卦, 여자는 離火卦로 된다.

즉 男子는 體陰用陽이 되고 女子는 體陽用陰이 된다.

다음 회에는 남녀의 특징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박준규(대한형상의학회 학술이사)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지난 회에는 精氣神血科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였다.

그런데 어떤 근거에 의해 이러한 形象을 만들게 된 것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大韓形象醫學會 白根基 副會長은

「精氣神血科의 形象에 대한 硏究」라는 논문에서

芝山 先生이 일정한 형태가 없는 精氣神血을 통해

어떻게 精氣神血科라는 有形한 形象으로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해

문헌적 근거를 들어 논증하였다.

이번 회에는 그의 논문 중 일부를 인용하여

精氣神血科의 형성 근거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자 한다.

정기신혈(精氣神血)의 형상화(形象化)

芝山 先生은 精氣神血은 人身의 근본이며 種子로서 얼굴형으로 드러난다고 하였다.

그리고 精氣神血이 드러나는 각각의 形象을 精科, 氣科, 神科, 血科라고 명명하였다.

지금까지 일정한 형태가 없는 精氣神血을 有形한 形象으로 표현한

文獻이나 醫者는 없었다는 점에서 醫史學的으로나 診斷學的으로 의의가 있다 할 것이다.

그렇다면 精氣神血을 精氣神血科로 形象化한 것은 어떤 근거에 입각한 것일까?

『東醫寶鑑·形氣之始』에 인체의 생성과정을

太易-太初-太始-太素의 단계로 나누면서 이를 未見氣-氣-形-質로 설명하였다.

또 『周易』에서는

“易에 太極이 있으니 이것이 兩儀를 낳고, 兩儀가 四象을 낳고, 四象이 八卦를 낳는다”고 하였고,

韓長庚은

“생명체가 영원히 生生하기 위하여 만든 씨에는 八卦의 象과 五行의 數가 아울러 있는데,

八卦의 象은 無形에서 始하여 無形한 생명이 有形으로 化함을 象한 것이오,

五行의 數는 形의 발생에서 始하여 形의 속에 無形한 생명을 갈무리하여 생명체로 됨을 象한다”고 하였다.

芝山 先生은 이와 같이 만물의 생성이 天地의 氣가 상합하여

無形한 데서부터 有形한 단계로 이루어지는 자연의 법칙에 근거하여

精氣神血을 精氣神血科의 形象으로 만들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인체의 여러 부위 중 하필이면 얼굴에서 그 形象을 찾게 되었을까?

그것은 간략히 말하면 식물의 種子 속에 그 種의 모든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얼굴에는 모든 臟腑經絡이 연결되어 있어 인체의 모든 상태가 잘 반영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정기신혈(精氣神血)의 형상(形象)을

원형, 방형, 역삼각형, 타원형으로 한 근거

사람마다 形象이 다른 것은 인체를 구성하는 요소들에 편차가 있기 때문이다.

즉, 精氣神血이 有形化될 때 精氣神血 중 어느 것이 위주가 되느냐에 따라

外形이 각기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그렇다면 그 형태는 어디에 근거한 것일까?

그것은 모순의 배제라는 측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芝山 先生은 창조란 모순의 배제를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즉 사물의 생성은 모순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생성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精科·氣科·神科·血科의 形象을 설명할 수 있다.

즉, 精科는 軟化만 되어 활동하기 싫어하는 모순을 배제하기 위하여

잘 움직이는 둥근 圓形으로 成形한 것이며,

氣科는 흩트리기만 하는 모순을 배제하기 위하여 靜하게 하는 方形으로 成形한 것이다.

神科는 사리를 잘 판단하여 節을 맺도록 굳히려고만 하는(七情鬱結의)

모순을 배제하기 위하여 마음을 고요히 안정시키는 天垂象으로 成形한 것이며,

血科는 血이 모으려고만 하는 모순을 배제하기 위하여 木의 升發力으로 조화를 맞추는

地積象으로 成形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러한 形象을 문헌적으로 찾아보면 그 모양이 일치하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臟腑의 形象에서 찾을 수 있다.

精氣神血은 人體構成의 基本要素로써

精은 腎에, 氣는 肺에, 神은 心에, 血은 肝에 각각 간직되어 있다.

이렇게 精氣神血이 腎·肺·心·肝에 간직되어 있으므로

各 臟器의 形象은 곧 精氣神血이 형상화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東醫寶鑑』에 나오는 臟腑圖를 살펴보면

腎臟은 콩과 팥처럼 둥근 圓形(○)으로 精科의 形象과 일치하고,

肺臟은 사람의 어깨나 경쇠와 같다고 하였는데,

이를 단순화하면 方形(□)의 모양이 되어 氣科의 形象과 일치한다.

또, 心臟은 未開蓮花와 같다고 하였는데,

이를 단순화하면 아래가 뾰쪽하고 위가 넓은 역삼각형(∇) 모양이 되어 神科의 형상과 일치한다.

그리고, 肝臟은 甲木이 펴져 있는 모양이라고 하였는데 이를 단순화하면 三角形(△)이 되어

그 形象이 血科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精氣神血科의 얼굴 모양은

臟腑의 形象대로 取象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靈樞·陰陽二十五人』에서

木形人은 長面, 火形人은 脫面(銳面), 土形人은 圓面,

金形人은 方面, 水形人은 面不平 廣頤하다고 한 五行人의 形象에서 찾을 수 있다.

芝山先生은 精氣神血科를 五行에 배속하면서

精科는 水, 氣科는 金, 神科는 火, 血科는 木에 해당한다고 하였는데,

이를 종합하면 氣科(金)는 얼굴이 네모난 것(方面), 神科(火)는 역삼각형(銳面),

血科(木)는 얼굴이 긴 것(面長)으로 그 내용이 일치한다.

그러나 水形人과 精科의 형상은 일치하지 않는다.

『內經』에서는 水形人은 面不平 廣頤, 土形人은 圓面이라고 했으나

芝山 先生은 精科(水)는 얼굴이 둥글다(圓面)고 하였다.

하지만 水地說에 따르면 坤은 地이자 水로 만물의 근원으로 본다.

즉 水와 土는 만물의 근원으로 같이 본 것이다.

실제로 腎水는 先天之本이고, 脾土는 後天之本으로 인체의 근원이 되며,

耳目口鼻에서 입은 土와 水로 보는 것으로도 논증할 수 있다.

따라서 芝山 先生은 精科의 얼굴을 土形人의 圓面과 水形人의 面不平 廣頤를 포괄해서

圓面으로 설정한 것이라고 이해된다.

이와 같이 精氣神血科의 形象과 『靈樞·陰陽二十五人』의 五行人의 形象은

다소 일치하지 않은 점이 있지만 매우 밀접한 관계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河圖·洛書·伏羲八卦·文王八卦를 통해서도

일치하는 점을 찾을 수 있으나 제한된 지면과 내용이 복잡한 관계로 생략함을 양해바란다.

朴駿奎(대한형상의학회 학술이사)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形象醫學에서는 얼굴에 나타나는 정보를 통해 진단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예를 들면 얼굴형, 얼굴색, 이목구비의 형색 등이 그것이다.

이번 회에는 얼굴형으로 진단하는 방법에 해당하는

精科·氣科·神科·血科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둥글고 부드러운 얼굴의 精科

얼굴이 원처럼 둥글게 생긴 精科는

성격이 항상 명랑하고 낙천적이며 한 곳에 가만히 앉아 조용히 지내거나 누워있기를 좋아한다.

또, 脾胃가 좋아서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어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精科는 精이 누설되기 쉬운 특징이 있다.

肝의 精이 부족하면 눈이 어지럽고 정기가 없으며,

肺의 精이 부족하면 살이 빠진다.

腎의 精이 부족하면 허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정강이가 불편해지며,

脾의 精이 부족하면 치아의 뿌리가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또, 체질상 濕이 많아 평소 몸이 잘 붓고, 허리와 등이 아프거나 관절이 아프기 쉽다.

이 외에 糖尿病과 早漏症, 夢泄症 등이 생기기 쉬우므로 섭생에 유의해야 한다.

평소 저녁을 적게 먹고, 항상 적당히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통해 精을 보충하려면 자극적인 것을 피하고,

맛이 담담한 오곡을 먹는 것이 좋은데,

특히 죽이나 밥이 거의 끓어갈 무렵에 한가운데 걸쭉하게 모이는 밥물이 가장 좋고,

구기자, 복분자, 참깨, 산수유 등도 좋다.

精科는 精을 補해주거나 陽氣를 補해주고,

濕을 제거해주는 치법이 기본이며,

十全大補湯, 人蔘養胃湯, 六味地黃元, 八味地黃元 등이 기본처방이다.

각지고 네모난 얼굴의 氣科

얼굴이 각지고 네모난 氣科는

주관이 뚜렷하고 부지런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형이다.

氣는 원래 한 곳에 가만히 머물지 않고 끝없이 순환하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氣科는 氣가 實하거나, 반대로 氣가 虛해서 病이 오기 쉽다.

특히 여성은 氣鬱·氣滯·七氣·九氣·中氣 등 氣가 實한 증상이 생기기 쉽다.

氣가 울체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옆구리가 결리거나 매핵기가 생기기 쉽고,

몸살이 난 것처럼 온몸이 개운치 않기도 하다.

남성은 少氣·短氣症 등 氣不足으로 인해 병이 오기 쉽다.

그러므로 氣科는 기본적으로 補氣 혹은 行氣順氣하는 치법을 쓰고,

行氣香蘇散, 正氣天香湯, 四七湯, 蟠葱散, 四君子湯 등을 기본처방으로 쓴다.

氣科는 섭생을 잘 못하면 우울증, 신경성 질환, 갑상선질환, 자궁질환이 생기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氣科 여성들은 氣가 울체되지 않도록

운동이나 사회활동을 하여 인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좋다.

氣가 울체된 경우에는 향부자·오약·진피·생강·무·총백 등이 좋고,

氣가 부족한 경우에는 인삼·황기·우유·소고기 등이 좋다.

역삼각형 모양의 얼굴, 神科

얼굴이 역삼각형 모양으로 생긴 神科는 머리가 총명한 체질이며,

매사에 꼼꼼하고 분명하게 행동하는 특징이 있다.

神科는 火의 속성을 있다.

火의 성질은 단단하게 굳힐 줄만 알고 부드럽게 할 줄은 모르기 때문에

매사 유연하게 대처하기보다는 똑똑 끊어지듯 날카롭게 행동하며,

신경이 예민해서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해하거나 健忘症이 생기기 쉽다.

또한 陰이 부족하고, 火가 성하여 陰虛火動이 잘 생기고,

하체가 약하여 허리, 다릿병이 잘 나타난다.

섭생을 잘 못하면 불면증, 신경성 질환이 생기고, 심하면 정신질환을 앓기도 한다.

그러므로 滋陰降火, 安神解鬱하는 것을 기본치법으로 하고,

滋陰降火湯, 溫膽湯, 六鬱湯, 加味四七湯, 天王補心丹 등을 기본처방으로 한다.

神科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선도, 단전호흡, 명상 등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된다.

神科에게는 인삼, 대추, 연자육, 백복신 등이 어울린다.

특히, 연자육으로 죽을 쑤어 먹으면 정신을 보양시키는데 좋다.

갸름한 계란형 얼굴의 血科

얼굴이 계란처럼 갸름한 血科는 부드러운 인상을 주며,

섬세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미남 미인이 많다.

이마에 비해 턱주위가 두툼한 경우(地積象)도 血科로 본다.

血科 남성은 여성적인 면이 많아 매사 꼼꼼하고 성실하며

다소 소심한 기질도 있다.

血科는 血이 부족해지기 쉬워서

두통과 현훈, 월경불순, 어혈병, 출혈성질환이 생기기 쉽다.

그러므로 補血, 活血, 益氣하는 치법을 기본으로 하고,

四物湯, 五積散, 煖肝煎, 雙和湯, 益胃升陽湯 등을 기본처방으로 한다.

血科는 출산 후나 교통사고, 타박상 등이 있을 때 특히 잘 치료해야 한다.

血을 보해주는 데는 당귀가 좋고, 어혈을 풀어주거나 출혈 증상이 있을 때는

생연뿌리즙을 복용하면 좋다.

또 ‘童子尿’는 虛勞病으로 피를 토할 때, 코피가 날 때, 咯血 등에 쓰며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도 한다.

朴駿奎(대한형상의학회 학술이사)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