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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에서 사용되는 항암요법 중에는

말초 및 중추의 신경을 손상시키는 요법들이 존재한다.

신경세포나 근육세포도

우리 몸의 여러 세포 중의 하나이므로

세포 분열을 행하게 되는데,

항암제 혹은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면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서 필요한 분열에도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작용을 하는 약제들에는

파클리탁셀이나 도세탁셀 등의 탁산계 제제,

비노렐빈 등의 빈카알칼로이드제제, 시스플라틴,

카르보플라틴, 옥살로플라틴등 백금제제 등이 있으며,

이들은 높은 빈도로 말초신경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이에 따른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감각장애, 통증, 저림 등이 있다.

이 말초신경장애의 원인은

신경축삭의 미소관, 신경세포의 손상과 연관되어 있다.

미소관은 튜블린으로 구성된 세포골격을 형성하는 단백질로서,

세포분열시기에 세포의 양 끝에서

염색체의 등분을 일으키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

상기의 항암제들은 튜블린에서

미소관이 형성되는 과정을 방해하는 작용 등의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들이 신경세포나 근육세포 등에 작용하는 경우에는

신경장애나 통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게 된다.

신경축삭의 미소관은 신경축삭의 발육,

물질(단백질 등)의 전송과 관련을 가지고 있는데,

이 미소관을 타깃으로 한 항암제(탁산계, 빈카알칼로이드계 외)는

그 부작용으로 신경세포의 축삭의 움직임에 손상을 가하게 되며,

백금계열 항암제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신경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신경세포의 손상으로 인한 2차적인 축삭장애를 일으킨다.

이러한 원인으로

신경의 신호가 올바로 전달되지 못하게 되어

저림이나 감각이상, 통증 등 말초신경장애 등의 부작용이 일어난다.

옷의 단추를 잠그지 못하게 되거나, 온도감각, 미각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근력저하, 보행곤란을 일으키기도 하며,

변비나 배뇨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현재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뚜렷한 치료가 없으며,

이로 인해 항암을 중단하거나 약제변경 정도를

시행하는 것이 대책의 전부라 할 수 있다.

심지어 항암제를 중단하더라도

비가역적인 변화가 남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부작용에 있어서는

한약 우차신기환과 작약감초탕의 효과가 잘 알려져 있다.

대장암, 유방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우차신기환 및 작약감초탕은 수건의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임상적으로 신경손상으로 인한 증상을 억제하는 것이 확인되어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연구에서는 항암제의 작용을 억제하는 등의 효과는

보이지 않아 이상적인 항암부작용치료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를 보이는 작약감초탕의 기전에 대해서는

많은 것이 알려져 있지는 않다.

난소암환자에 대한 기전의 일부가 제시되고 있는데,

자궁근세포에 존재하는 포스포리파아제a2의 활성 억제,

자궁근의 프로스타글란딘 생산억제,

히알로니다아제 활성저해를 통한 항염증효과,

항알러지작용 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알려져 있으며

임상적으로는 중추억제매개작용을 통한 진통작용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차신기환의 경우에도 그 기전이 명확한 것은 아니다.

몇몇 연구를 통해 진통과 저림에 관해 척수내 k오피오이드수용체 자극,

통각감지부위에 대한 NO생산촉진, 또는 NO생산촉진에 의한

말초의 혈류량 증가작용 등이 알려져 있고,

임상적으로도 실제 말초의 온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관찰되고 있다.

항암제에 의한 뇌기능장애(케모브레인)에 있어서도

기억장애 등 다양한 부작용은 말초에서와 마찬가지로

신경독성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방암 환자에서는 10~40%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신경독성을 가진 항암요법으로 권태, 수면장애 등이 유발되기도 하며,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단순 노화와 혼동되어

발견이 늦어지기도 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기전 및 임상적 적응증에 비춰보면 이러한 증상을 예방 및 치료하는 데에도

한약 치료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차신기환의 경우 본래 신허 등 노인성 질환에 다빈도로 사용되는 처방이며,

그 치료 범위를 살펴보면 주로 신경의 퇴화나 축삭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 길랑바레증후군과 같은 대표적 축삭장애 질환 혹은

노인의 지각 장애 등, 신경계 질환에 대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만성화된 노령화로 인하여

한국보다 처방약이 10~15알이 되는 경우를 말하는 ‘약보따리’ 문제가 더욱 심각한데,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한약을 통한 1제 관리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대표적인 처방이 이 우차신기환이기도 하다.

<증례>

64세 회사원 은퇴 남성으로 희귀질환인

성인스틸병에 걸려 종합병원에서 4개월간 치료를 받았다.

입원 도중 검사 결과 초기 인두암으로 진단받아 방사선치료를 받았으나,

재검사에서 말기 식도암으로 재진단을 받았다.

담당의도 초기에는 방사선으로 치료받으면

걱정 없다고 호언장담을 하다 말기암이라는 것이 밝혀지니

힘없이 외과치료 밖에 방법이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을 보고,

일반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렵다고 생각, 암 전문병원의 진료를 받기로 하였다.

전원후 검사결과 중복암인

초기위암까지 밝혀져 내시경을 통해 절제하고,

식도암의 인두전적출, 식도 제거,

위관형성술을 받고 8개월 후 퇴원하게 됐다.

수술 후 음성기능은 상실됐다.

퇴원 후 정기검사, 진료를 받아 재발이 없었으나 2009년 폐 전이를 확인,

외과수술과 방사선치료가 부적당하다고 판단돼 항암치료를 받았다.

통원화학요법을 통해 폐전이암의 진행억제가 확인됐으나

체력저하, 수족냉증, 동통, 저림 등이 고통스러웠다.

그러다 부작용경감을 위한 한방치료를 알게 돼

한방치료를 받게 됐고 이를 통해 냉감과 동통, 수족 저림 등의 증상이 사라졌다.

사용한 처방은 인삼양영탕과 우차신기환이었다.

- 호시노 에츠오

※본 연재는 한방으로 극적으로 변하는 암치료(호시노 에츠오),

암연유명병원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방에 의한 암치료의 기적(호시노 에츠오),

한방암치료의 에비던스(후쿠다 카즈노리),

암 한방(키타지마 마사키 외) 외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필자: 정창운(한의사)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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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에 있어 수술후의 영양관리가

수술후의 합병증 발생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암 화학요법에 대해서도 부작용으로 인한 경구섭취불량으로

저영양상태가 되는 경우 환자의 삶의질만 저하되는 것이 아니라

치료의 계속이 곤란해지기에 치료경과도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한

대책이 강구되어져 왔고,

일본의 의료현장에서는 한약을 통하여

이를 개선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져 왔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상태에 대해서는

‘기허’의 관점에서 접근함이 알려져 있다.

보기지제인 삼기(蔘耆)제(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인삼양영탕),

인삼탕류(인삼탕, 사군자탕, 육군자탕, 복령음),

건중탕류(대건중탕, 소건중탕, 황기건중탕) 등을

환자의 증상에 따라 분류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처방을 내리도록 지침이 마련되어 있다.

현재로서는 이들 처방이 항암 화학요법에

특별히 상호간섭한다는 것은 보고되어 있지 않으며,

일본 의료현장에서는 이러한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한방치료를 항암 부작용 대책의 ‘화학요법’이라는 이름으로 시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본초 중의 하나인 생강(건강)의

항구토작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으며,

보조제(supplements)로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기초 약리연구를 통해서 생강은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기능을 높이고 구역감을 억제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이중맹검시험을 통해서도 임산부의 구역감(입덧), 수술 후 구역감,

항암제로 유발된 구역감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입증돼 있다.

다만, 항암치료에 있어서는 고농도로 사용하는 경우

항암제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어서,

해외에서도 항암제 부작용 대책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신중하게 보기도 한다.

또한 출혈경향을 높일 우려가 있어서 수술 전 복용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단일 본초가 아닌 방제로서는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육군자탕이다.

육군자탕은 여러 처방 중에서도

특히 상당한 기초, 임상연구가 진행되어 있는 방제 중의 하나로,

최근에는 난치성 역류성식도염에 대한 효과가 다기관시험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기능성 소화장애에 있어서도 임상연구를 통해 개선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바 있다.

기본적으로는 본 처방의 주요 적응증은 식욕증진에 대한 개선이다.

기허, 비기허증에 사용되어온 본 처방은

기초 연구를 통해 인삼, 백출, 복령, 반하, 진피, 감초 등

이들의 상호 약리적인 상승작용으로 인하여

위장관내의 수분정체를 개선시키고

소화흡수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효과는 위 내용물의 배출촉진작용, 위점막 혈류 개선작용,

위점막 보호작용, 장운동 촉진작용, 식욕증진 작용 등에 의한 것임이

기초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암에 있어서는 소화기암에서 외과적 절제술 후

수술후 조기투여에 의한 역류성식도염 예방 및 입원기간 단축,

위절제술 후 환자의 기허(체력저하) 개선효과,

상부소화관운동장애로 인한 복부팽만감,

식욕부진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의 개선효과가

임상적으로 입증되어 있다.

특히 투여 후 발생한 소화기계 부작용의 대책으로서만 아니라,

화학요법 시작 전 2주전부터 투약하여 예방적 목적의 투약을 통해

더 효과적인 부작용 관리가 가능함도 제시되고 있다.

시스플라틴 등 항암제는 강한 구역감을 유발하는데,

그 원인으로는 이들 약물이 소장점막의 EC세포에서

5-HT의 대량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양방에서는 5-HT3 수용체길항제를 투여하여

장관 및 뇌에서 이들 5HT의 작용을 방해하여

항암제에 의한 부작용을 경감시키는 치료를 하고 있다.

육군자탕의 진피, 감초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군이

이러한 약리적 효능을 가지고 있음이 알려져 있다.

또한, 육군자탕에서 약리작용의 중요 기전으로 생각되는

식욕증진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 촉진 효과라는 면에서 보면,

본 처방은 시스플라틴에 의한 그렐린 분비저하를 방지하고

뇌내 그렐린수용체를 증가시켜 식욕을 증진시키는 기전을 통하여

식욕부진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보이고 있다.

한약은 다성분을 통한 다표적 효과를 가지고 있으므로,

여러 소화기 증상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이 이러한 사례에서도 잘 드러난다.

현재 일본내 의료현장에서는 이러한 5-HT3 수용체 길항제와

육군자탕을 병용하는 식으로 임상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육군자탕은 개복수술에 의한 부작용 대책으로서 뿐만 아니라

항암제 자체에 의한 부작용 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과학적 기전 규명과 RCT를 통한 효과 입증을 통해 임상현장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차회에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두경부 암환자의 경우 방사선 조사에 의한 구내염, 구강건조 등으로

식사가 곤란하여 식욕부진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반하사심탕 등의 처방과 침 치료가 유용하다는 것이 입증되어 있다.

구역감과 구강건조에는 침 치료가 유용하다는 임상 연구가 상당히 존재하므로,

기본적으로 다방면적 접근이 필요하겠지만,

양방의 폄훼공작으로 인해 한약의 복용에 대해 무작정 꺼려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우선 침 치료를 통하여 환자와의 신뢰를 쌓아나갈 필요성이 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방제의 연구를 통해 상당한 임상적 수준에 올라가 있으며,

이는 2013년 미국소화기학회(DDW)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국립암센터에서 활발히 한약을 연구하는 일본·미국의 모습과

국립암센터에 한방진료인원 하나 배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양방의료계의 폭정을 용인하는 국내의 환경이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비록 상황은 열악하지만, 한의계도 이러한 세계적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는 등 입지를 넓혀나가야 하겠다.

<증례>

식도암 수술 후, 섭취할 수 없었던 보통의 식사를 한방치료로 할 수 있게 되다.

66세 남성환자가 2008년 정기검진 위내시경상 식도암으로 진단되어

식도전적출술을 받고 항암제의 의한 치료를 1코스 시행하였다.

수술 후 소장을 통한 체액영양제를 투여 받고, 정상 식사는 1/2이상 하기 어려웠다.

수술후 4~5개월 지나 주치의의 한약 투여 제안에 따라 한방외래진료 개시하였다.

1차처방으로 복령음합보중익기탕을 투여하였으나 별무반응으로,

탕전을 통해 복령음합건강황련황금인삼탕가부자 및 우차신기환 투여 이후

식사량 증가하였으며 2개월 투여 후 소장 튜브를 제외하고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었으며,

1년 치료 후에는 식사가 완전히 정상화됐다. 현재도 엑스제 복용 중이다.

복령음은 식도에서 위로의 소화관 기능을 좋게 하여

가슴메임과 구역감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어

위암 및 식도암 수술 후 식사가 불편한 경우 효과적이다.

또한 건강황련황금인삼탕은 구역감, 구토에 사용하는

일반적 처방이 효과가 없는 경우 2선의 처방으로 생각할 수 있다.

복용 3년차에 든 이 환자는 놀랍게도 흰머리가 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였고,

이는 우차신기환 복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시노 에츠오, 암연유명병원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방의학에 의한 암치료의 기적)

※본 연재는 한방으로 극적으로 변하는 암치료(호시노 에츠오),

암연유명병원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방에 의한 암치료의 기적(호시노 에츠오),

한방암치료의 에비던스(후쿠다 카즈노리),

암 한방(키타지마 마사키 외) 외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정창운(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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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