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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론

2-4. 태열 치료 고찰

2-4-6. 주요 처방 해설 (전호에 이어)

2-4-6-3. 호금청담탕(蒿芩淸膽湯)

본 방은 濕熱의 暑가 少陽膽經에 침입하여

장부에 濕熱이 鬱한 경우에 쓰는 방이다.

膽에 濕熱이 울체하므로 嘔逆, 胸脇이 脹悶하고

黃色의 酸苦水를 토하거나 혹 설사를 하고

舌苔는 白니하고 舌質은 紅하며 脈은 右活 左弦이다.

暑邪이기 때문에 面汗이 많고 얼굴색이 중앙부위가 黃하다.

邪氣가 暑이므로 滑石과 靑黛를 쓰고

少陽으로 熱邪가 들어온 것이므로 柴胡보다는 靑蒿를 君藥으로 썼고

黃芩은 血分의 熱을 邪하고 竹茹는 胸部의 熱痰을 邪하고

半夏와 茯령으로 腹部의 濕痰을 邪한다.

陳皮와 枳殼으로 血分과 氣分의 氣를 소통시켜 약효를 높인다.

2-4-2-4. 도적강기탕(導赤降氣湯)

본 방은 少陽人의 結胸證에 쓰는 방이다.

겉에는 風濕이 鬱하고 속에는 痰熱이 흉부

특히 心包에 鬱한 병증에 많이 쓰는 방이다.

荊芥 防風 羌活 獨活은

소양인의 表에 鬱滯된 風과 濕을 사하고,

生地黃으로 陰을 補하여 相火의 발생을 막고

木通으로 胸中에 結한 濕熱을 瀉한다.

肺에 생기는 燥痰의 근원을 玄蔘으로 끊고

瓜蔞仁으로 燥痰을 제거한다.

그리고 茯苓과 澤瀉를 가하여 木通의 濕熱을 邪하는 기능을 돕는다.

병증은 밤 1~2시에 깨고

胸悶, 한숨, 小便短數, 舌尖紅, 頭背多汗,

手足掌多汗, 羊屎便秘 등이 있을 때 많이 쓴다.

본방도 역시 發散之劑가 많기 때문에 발진이 나는 경우가 많다.

2-4-2-5. 자음강화탕(滋陰降火湯)

본방은 환자가 열이 있으면서 허증이 있을 때 사용하였다.

아기의 증상을 보면 머리에 크게 종기 같은 것이 생기고

산모가 어딘지 모르게 허약하게 보일 때 효과를 보이는 처방이다.

맥이 細數하면서도 弦急하지 않고 緩하고

식욕이 부진하면 본방을 사용해야 한다.

犀角地黃湯에 生地黃과 芍藥이 있어 陰血을 보한다고는 하지만

犀角이나 牧丹皮, 地楡, 槐花 등이 모두 瀉하는 약들이므로

장기간 복용하거나 애초에 체력이 약한 사람은 허증에 빠지기 쉽다.

當歸, 芍藥, 熟地黃 등으로 補血하고

生地黃, 麥門冬, 天門冬으로 滋陰하고

知母와 黃柏, 童便, 竹瀝으로 火를 瀉하고 滋陰한다.

2-4-2-6. 청영탕(淸營湯)

본 方은 方名 그대로 營分의 열을 식히는 方이다.

그런데 營分의 熱이 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氣分으로 전환시켜 밖으로 빼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血分의 열을 식히는 犀角, 黃連, 丹蔘, 麥門冬, 生地黃 등이 있지만

아울러 金銀花, 連翹, 竹葉心등이 같이 쓰이고 있는 것이다.

처방 내용을 보면 生地黃, 玄蔘, 麥門冬의 增液湯에다

火熱을 식히는 犀角, 黃連을 가하여 血分의 火熱을 식히고

丹蔘과 竹葉으로 淸熱補血하고 金銀花와 連翹로 透熱한 것이다.

즉 營分에 화열이 성하여 진액이 말라가고 있으나

아직 어혈이 많이 생지지 않은 상태에 있을 때 쓰는 처방이다.

이 상태가 조금 더 진행되면

어혈이 絡脈을 막아 출혈이 되면 오히려 열이 떨어지는 현상이 생긴다.

출혈이 되면 열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발진이나 소양이 감소하고

식욕도 증진되지만 기력은 감소한다.

淸營湯의 증상은 아직 열이 속에 울체 되어 있으므로

열이 많고 헛소리나 잠꼬대가 심하고 혹은 心煩不眠하는 증상도 발생한다.

임상적으로 가장 많은 증상은 식욕부진이 심하고 성장부진, 잠꼬대가 가장 많다.

2-4-2-7. 화반탕(化班湯)

본방은 白虎湯의 변방으로 氣分에 열이 성하고

이 열이 血分에 영향을 미쳐 血熱상태에 있는 아토피를 치료한다.

평소에도 피부에 發赤이나 發斑이 있고

食中이나 수면 중 혹은 평소에 음수를 많이 하고,

혹은 햇빛알레르기가 있거나,

피부와 안면이 붉은 사람에게 쓰는 처방이다.

맥상은 右關脈이 弦緊한 경우가 많다.

血分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左關脈도 弦緊한 경우도 있다.

즉 白虎湯에 犀角과 玄蔘이 들어있으므로 血熱을 사할 수 있다.

血熱이 심하여 血燥가 나타나면 生地黃 芍藥을 가해 陰血을 보해야 한다.

2-4-2-8. 도적청심탕(導赤淸心湯)

본방은 熱이 營陰을 손상하여 血分이 말랐을 뿐만 아니라

氣分까지 말라 소변도 양이 작고 나오지 않는 병증을 치료하는 방이다.

導赤散은 血分에 濕熱이 울체되어 소변이 불통하는 것이지만

본방은 血分에 濕이 말라 소변의 양이 적고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醫書에 心의 열이 小腸으로 내려갔다는 말은

血이 말라 血의 근원하고 있는 氣까지 津液이 말랐다는 말이다.

導赤散은 血分은 약간 燥한 현상이 있다 하더라도

氣分에 津液이 많은 상태이므로 木通같은 약을 많이 써서

血分의 濕을 寫하면 곧 氣分으로부터 津液이 보충되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즉 導赤散 증이니 導赤降氣湯증은 혀에 白苔가 있다.

그러나 導赤淸心湯證은 혀에 苔가 없고 혀가 마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氣分에도 津液이 없으므로 血分의 津液을 寫하는 木通을 쓸 수없고

도리어 麥門冬 같은 氣分의 津液을 補하는 약을 쓴다.

그리고 기분의 津液을 보하는 益元散과 童便을 쓰고

心熱을 끄기 위하여 朱砂, 竹葉, 蓮子心, 牧丹皮를 쓰고

엉킨 津液과 血을 풀기위하여 茯神, 木通, 燈心, 牧丹皮를 쓰고 있는 것이다.

2-4-2-9. 지실도체탕(枳實導滯湯)

본방은 小承氣湯의 變方으로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처방이다.

혈이 燥한 변비라기보다는

혈이 濁하여 鬱滯한 상태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舌質을 보면 색이 暗赤色으로 어두우면서 舌은 약간 腫大되어 있다.

증상은 嘔逆, 眩暈, 멀미, 腹脹, 便秘 등이 있는데

변을 며칠씩 못보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몇 번씩 보기도 하지만

양이 적고 불쾌하며 혹은 2~3일에 한번씩 보기도 하는데

역시 불쾌하고 腹脹感이 해결되지 않는다.

맥상은 左關에 動脈이 나타나고 右脈은 緩大하다.

또한 便臭와 口臭가 심한 것이 본 方症의 특징이다.

혈이 울체하므로 자연히 혈 속에 독이 발생하여 아토피 증상을 유발한다.

복약 중에 역시 채식을 겸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2-4-2-10.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본방은 肝膽에 濕熱과 火가 盛한 병증을 치료하는 방이다.

아마 옛날에 먹을 식량이 부족한 시절에는 이 방을 쓸 경우가 적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는 고기와 곡류를 많이 먹고

노동을 적게 하기 때문에 濕熱이 성한 병증이 매우 많다.

草龍膽은 苦寒한 약물로 肝經血分의 濕熱을 瀉하는 기능이 강하다.

黃芩과 梔子가 龍膽의 기능을 돕는다.

柴胡는 속으로 들어온 風邪를 瀉하고,

生地黃은 허해진 음을 보하고 木通, 澤瀉, 茯苓으로 濕熱을 사한다.

그리고 甘草로 龍膽草 등의 독성을 완화한다.

적용할 수 있는 병증은 肝膽의 濕熱이 성하므로 생기는

小便頻數, 小便륭閉와 不快, 陰部搔痒, 頭背多汗, 眼澁,

눈꼽과 눈물, 下體에 아토피가 심한 경우 등에 많이 쓴다. <계속>

박찬국(함소아의학연구소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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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태열 치료 고찰

2-4-4. 치료

태열의 치료는 태열의 원인과 관련이 가장 많다.

위에서 말했듯이 태열의 원인은

모체의 만성감기인 속열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치료도 모체의 만성감기

(註: 모체에 속열을 만들어내는 가장 큰 원인이 ‘감기’이다.

‘감기’는 ‘육기에 감하는 것’으로, 이것이 제 때에 해결이 되지 않고

만성이 되면 속에서 열로 변하여 ‘속열’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는 ‘속열’과 ‘만성감기’를 혼용해서 사용했다)

를 치료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보통 일주일을 기본으로 처방하여

복용 후 증상의 변화를 보아서 변증시치를 다시 했다.

엄마의 만성감기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처방을 한 번 받아서 복용 후 태열도 좋아지고

엄마의 몸상태도 좋아지면서 치료를 종결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보통은 처음 태열로 내원해서

엄마의 몸상태를 진찰을 하고 만성감기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먼저 만성감기가 없어질 때까지 몇 번 연속으로 처방을 하게 된다.

치료를 계속해도 호전이 안되는 경우,

자세히 진찰해보면 예전에 문제가 있었던 것들이

몸 안에 잠복해 있는 것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그런 것을 함께 치료를 하면 치료율이 높아진다.

이렇게 원인을 찾아내고 상황을 파악하는 노력이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치료가 된다.

치료 도중에 먹는 것이나 스트레스 등

본증 치료와 관련이 없는 상황이 발생해 악화시키는 일도 있었다.

이럴 때는 한약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한방 과립제를 보조약으로 사용하여 관리하였다.

처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주요 처방 해설’에서 설명하겠다.

2-4-5. 관련 질환

태열이 어머님의 속열로 인해서 나타나는 병증이라고 하지만,

다른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병적 상황이 되었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

이러한 대표적 상황으로는 식체(食滯), 감기(感氣), 이질(痢疾) 등이 있다.

태열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가장 주의해야하는 것이 ‘식체’이다.

아이가 젖을 먹는 과정에서 한 번에 많이 먹는다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수유를 하게 되면 아이가 체하게 된다.

이렇게 될 때 발진이 심해지는데,

태열이 심해진 것과 구별을 하는 것은

아이의 입에서 입냄새가 나고, 변에서도 냄새가 나며, 변의 상태도 안 좋아진다.

이런 증상들이 있으면

아이가 체해서 소화불량이 되어서 태열이 심해지는 것으로 보면 된다.

식체가 되면 소화기에 기운이 막히고 소통이 되지 않으면서

전신에 기운이 막히고, 이로 인해 속열이 심해지고 이는 태열발진을 심하게 한다.

식체와 함께

태열발진을 심하게 만드는 것으로 중요한 것이 ‘감기’이다.

모유수유를 하는 아이들은

모유를 통해서 면역력이 길러져서

몇 달 동안은 감기를 잘 앓지 않는다고 하지만,

모유수유를 하는 아이들도 감기를 앓는다.

감기를 앓는 동안 기혈의 순환이

어그러지게 되어 몸 상태가 안 좋아진다.

열감기를 할 때는

태열발진이 없는 아이들에서도 열꽃이 올라올 수 있듯이,

열감기를 할 때는 태열증상 자체가 심하게 된다.

그리고 열이 심하지 않더라도

기침, 콧물 등의 증상들이 모두 호흡기의 문제로 인한 것이라서

한의학적으로 폐와 관련이 깊은 피부의 기능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런 모든 상황을 살펴볼 때,

태열을 관리할 때는 감기에 대해서 중요하게 고려를 해야한다.

이 외에도 본 연구를 진행하면서 절감하게 된 것으로,

아이들의 변에 ‘곱’이 나오는 증상인 ‘痢疾’을 앓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동의보감 大便門에 ‘설사와 이질의 차이점’에 나오는 것을 보면,

이질의 증상을 ‘혹 고름이 있거나 피가 있거나, 고름과 피가 서로 섞여 있거나,

기름때가 있거나, 찌꺼기가 없거나 찌꺼기가 섞여 있다’고 하여

변을 볼 때 ‘아랫배에 힘을 주지 않아도 설사가 나오는’ 설사와 차이가 있다.

이렇게 아이들 변에서 곱이 나오는 ‘痢疾’ 증상을 보았을 때는

‘黃芩芍藥湯’등의 처방을 가감하여 치료를 하였다.

엄마도 濕熱로 인한 증상이 있다면

엄마를 치료해서 아이도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했고,

엄마의 증상이 다를 때는 탕약 이외에

엄마가 따로 과립제를 복용해서 아이의 ‘濕熱痢’를 치료했다.

위에서 말한 질환들 이외에도

아이가 다른 증상들을 보이는 경우가 몇몇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겸증에 상관없이 엄마를 치료해서

몸이 좋아지면 아이도 좋아지는 것은 공통적인 결과였다.

겸증도 중요하지만 치료의 초점은

엄마에게 맞춰져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2-4-6. 주요 처방 해설

2-4-6-1.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

본방은 血分에 열이 들어가 瘀血이 생겨

대소변이나 코로 출혈이 될 때 주로 쓰는 처방이다.

犀角은 성미가 酸鹹한 약으로 淸熱凉血하면서

아울러 活血하여 止血까지 하므로 본방의 君藥이다.

그런데 眞犀角을 구할 수 없으므로 水牛角으로 양을 늘려서 대용하였다.

生地黃과 芍藥은 滋陰養血하고

牧丹皮는 淸熱活血하여 犀角의 작용을 돕는다.

그 외에 便血에는 槐花와 地楡를 가미하고

泄瀉를 하면 포공영을 가미하였으며

코피에는 白茅根 側柏葉 牛膝을 가미하고

尿血에는 白茅根과 대계를 가미하였다.

만약에 아침에 惡寒이 있을 경우는 人蔘을 가미하기도 하고

少陽人으로 보이면 玄蔘을 같이 쓰기도 하였다.

본방은 출혈을 그치게 할 뿐만 아니라 발진을 없애는데 특효가 있다.

태열뿐만이 아니라 이른바 아토피 여드름 등

血熱과 瘀血이 있는 증상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 같다.

2-4-6-2. 시호사물탕(柴胡四物湯)

본 방은 小柴胡湯과 四物湯의 합방에 加味한 것이다.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柴胡四物湯은

외감병의 열이 血室로 들어갔을 때 쓰는 방이다.

이때 열이 비록 血室로 들어갔다고는 하나

온병학에서 말하는 血分과는 차이가 있다.

다시 쉽게 설명하면 온병의 血分보다

혈실은 깊이가 얕다는 것이다.

굳이 온병학의 衛氣營血에 비하면

거의 氣分과 營分의 사이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心臟에 濕痰熱이 울체하는 합병증과

肺에 燥痰이 울체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熟地黃을 生地黃으로 바꾸고 木通을 가하여 흉부의 濕熱을 瀉하고,

瓜蔞仁과 貝母를 加하여 半夏와 함께 痰을 제거한다.

그리하여 血中에 사열이 있으니

柴胡와 人蔘이나 玄蔘으로 營分의 邪를 氣分으로 透熱한다.

그런데 營分의 열을 氣分으로 透熱하기 때문에 발진과 열이 나는 경우가 많다.

足少陽經과 脇下에 압통이 있고 脈이 左關이 浮緊하며

往來寒熱, 鼻塞, 小便不快, 色黃 등이 있어야 쓸 수 있다. <계속>

박찬국

(함소아의학연구소장,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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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