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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엽 大靑葉은

물에 불려서 모양 확인

청대 靑黛는 물에 풀어

 

위에 뜨는 것이 많아야 상품

한창 사스가 중국에서 유행할 때,

모대학 본초학 교수님이 중국 채집을 위해

출국했던 일이 기억난다.

당시 주위에서 중국 채집을 가지 않았으면 했지만

채집을 강행하여 지인들이 걱정하고 있을 때,

귀국한 첫마디가 ‘중국은 역시 중국답더라’는

이야기였다.

모든 중국 언론매체에서

사스 예방부터 치료에 대한 홍보가 나오는데,

반드시 뒷부분에 한약재를 이 용한 내용이

등장하더라는 이야기였으며,

대표적인 한약재가 판람근 板藍根이었다고 하였다.

한약재로서는 청열해독약 淸熱解毒藥에 속하는

대청 종류의 한약재는 공정서에 약용 부위에 따라

3부분으로 나뉘어 수재되어 있다.

잎인 대청엽 大靑葉, 뿌리 부위인 판람근 板藍根,

그리고 이를 발효가공 한 청대 靑黛이다.

특히 이중 청대 靑黛는 대청 종류 식물의 잎이나

줄기 부분을 가공하여 건조분말이나 덩어리로

만든 것으로, 천연염료(쪽)로서 오랫동안 각광을

받아왔으며 한약재로서 관 심받았던 종류에 속한다.

소위 ‘ 청출어람 靑出於藍’이란 말도

여기에서 연유된 것으로 쪽가공품인

청대 靑黛의 푸르름에 근거한 것이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 활용도가 높은 대청 종류는

국가·지역·시대에 따라 다양한 기원식물을 가지고 있어

혼란이 있어 왔으며, 이물질의 혼입 등이 최근에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약재로서의 대청엽 大靑葉은 완전하고

암회녹색 暗灰綠色인 것이 좋으며,

청대 靑黛는 일정한 남색 藍色으로 물 위에 뜰 정도로

가볍고 부드러우며 태우면 자홍색의 연기를 내면서

오래 타는 것이 양품 良品이 다.

무겁고 딱딱하며 흰색 점이 있고 덩어리로

물 속에 넣으면 과립상이 되어서 가라앉는 것은

질이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한편 판람근 板藍根의 경우,

유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북판람근 北板藍根은

길고 굵으며 속이 희고 분질 粉質인 것이어야 하고,

남판람근 南板藍根은 길고 굵으며 지상부가 짧은 것이

좋다.

잎을 주로 사용하는 대청엽 大靑葉과

잎의 가공품인 청대 靑黛는 여름과 가을에

2~3차 채취하여 쇄건 晒乾하며,

판람근 板藍根은 가을∼겨울에 채취하여 쇄건 晒乾한다.

한국과 중국의 공정서에 수록된

대청 종류를 기준으로 분포지를 보면,

쪽(蓼藍) Persicaria tinctoria(=Polygonum

tinctorium)은 한국과 중국에 고루 분포하며,

마람(馬藍) Baphicacanthus cusia

(=Strobilanthes cusia =S. flaccidifolius =Goldfussia cusia)과

숭람(菘藍) Isatis indigotica(=I. japonica)은

중국에만 분포한다.

공정서에 수재되어 있지는 않지만

한국과 중국 문헌 및 시장에 유통되는 종류인

대청(菘藍, 歐菘藍) Isatis tinctoria은

한국에 분포하며, 중국에서는 재배 시작단계에 있다.

1. 대청 大靑 종류의 기원

1)대청엽 大靑葉

한국(KHP)과 중국(CP), 대만(THP) 북한(DKP) 모두

대청(菘藍) Isatis indigotica의 잎을 기원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쪽(蓼藍) Persicaria

tinctoria(=Polygonum tinctorium)의 잎을

추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경우에는 쪽(蓼 藍)의 잎을

요대청엽 蓼大靑葉으로 독립하여 추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따라서 한국에서 생산되는 쪽의 잎은

중국식으로 하면 요대청엽 蓼大靑葉에 해당된다.

2) 판람근 板藍根

한국(KHP)과 중국(CP), 대만(THP)에서

대청(菘藍) I. indigotica의 뿌리 를 기원으로

하고 있으며, 이것이 북판람근 北板藍根에 해당된다.

한국에서는 여기에 대청(菘藍, 歐菘藍)

Isatis tinctoria의 뿌리를 추가하기도 하며,

중국과 대만의 경우 마람(馬藍)

Baphicacanthus cusia의 뿌리줄기와 뿌리를

남판람근 南板藍根이라 하여 구분하고 있다.

3)청대 靑黛

한국(KHP)과 중국(CP)에서는

쪽 Persicaria tinctoria(=Polygonum tinctorium)과

마람(馬藍) Baphicacanthus cusia의 잎 가공품으로

하고 있다.

중국에 서는 여기에 숭람(菘藍) Isatis indigotica을

추가하였으며, 북한(DKP)은 특이하게 콩과 목람 木藍

(Indigofera tinctoria L.)을 추가하고 있다.

이런 면으로 이해하면 청대 靑黛 의 경우

전반적으로 대청 종류 전체의 잎을 가공한 제품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심지 어 문헌에는 식물기원에 관계없이 전체를 묶어서,

약용 부위에 따라 엽 葉은 대청엽 大靑葉,

근 根은 판람근 板藍根,

가공품 加工品은 청대 靑黛라 하는데,

특히 “其莖葉皆深靑故名 大靑靑黛”라 표현하고 있다.

이외에 기타 문헌에 등장하는 대청 종류 식물은

①路邊靑: 마편초과(鞭草科)

Clerodendron cyrtophyllum

②球花菘藍: 쥐꼬리망초과(爵床科)

Strobilanthes pentstemonoides

③野靑樹: 콩과(豆科)

Indigofera suffruticosa 등이 있다.

2. 약효상의 차이

약효에서는 모두 청열해독약 淸熱解毒藥에 속하며,

개별약물에 따라 부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정리하면,

1) 대청엽 大靑葉과 판람근 板藍根은

청대 靑黛의 대용품으로 취급이 가능하다.

2) 대청엽 大靑葉은 특징적으로 소반 消斑에

응용되었으며(예: 溫熱病의 熱毒이 血分에 들어가

나타나는 發斑에 사용되었던 犀角大靑湯),

판람근 板藍根은 특징적으로 이인 利咽에 응용되었다

(예 : 頭溫毒으로 頭面이 紅腫하고 咽喉가 不利한 證에

응용되었던 普濟消毒飮).

1. 자연상태의 구분

공정서에 대청 종류로 언급되었던

대청(菘藍), 쪽(蓼藍), 馬藍의

자연상태의 감별기준 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2. 약재상태의 구분

1) 대청엽 大靑葉

건조되어 쭈그러진 잎을 물에 넣어 펴보면,

長橢圓形∼長圓狀의 倒披針形 을 띤다.

잎은 밑으로 갈수록 좁아져 葉柄은 翼狀을 나타내고

葉脈이 뚜렷하다.

쪽 Persicaria tinctoria(蓼大靑葉)의 경우

잎모양이 橢圓形을 나타내므로 쉽게 구분된다.

2) 판람근 板藍根

기원품인 北板藍根은 全形모습에서 根頭部가 팽대하고

혹모양의 돌기가 있으며, 단면의 모양에서 국화심모양의

形成層環이 뚜렷한 모습으로 구분된다.

3) 청대 靑黛

灰藍色 또는 深藍色의 매우 부드럽고 가벼운 가루로

손이나 종이에 잘 묻어나 며 물에 녹지 않는다.

보통 물에 풀으면 위에 뜨는 것이 많은 것이 좋다.

출처: 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우석대 한의대 본초방제학교실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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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중 100명의 1명꼴로 발생하는 건선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붉은 홍반이나 판위에 은백색 인설이 덮인

피부병변을 보이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인구의 약 2~3%정도에서 나타나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중국의 경우에서는

약 1% 내외의 유병률이 보고되고 있다.

건선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유전적 요인 하에 생활과 환경요인이 유발인자로 작용하며,

면역학적 요인으로 인하여 표피 세포 증식,

각질형성세포 분화이상, 진피 혈관 이상 등이 발생하여

특징적인 피부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이 발병하면

각질세포의 과도한 생성에 의해 전신이 붉어지고,

각질이 과도하게 발생하여 환자들은

신체적 증상뿐만 아니라 얼굴과 손 등

노출이 되는 부위에 발생되는 병변으로 인하여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받는다.

건선의 치료와 한방치료

일반병원에서는 건선을 외용제를 도포하는 국소치료,

광선을 쪼이는 광치료, 약을 먹는 전신치료 등을

환자의 경우에 맞게 치료하고 있다.

가벼운 경우에는 대개 바르는 스테로이드로 치료를 시작하며,

중등증이나 중증이 되면 광치료나 먹는 약을 사용하게 된다.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건선은 풍(風), 혈(血)의 병리변화를 중심으로

조습(燥濕), 한열(寒熱)이 함께 병발하는 것으로 논의된다.

급성기 건선은

혈열풍조(血熱風燥)형,

혈어(血瘀)형, 풍습형의 환자들이 많고,

만성기 건선에는 혈

조(血燥)형, 간신부족(肝腎不足)형의 환자들이 많다.

건선치료에 사용되는 한약 중에

청열약(淸熱藥)과 활혈거어약(活血祛瘀)이 많은 것은

건선에서 나타나는 표피의 염증성 증상과

진피의 이상혈관증식과 연관되어 있다.

건선의 외용제로 가장 많이 연구된 약재, 청대

2013년 국제 피부과학 연구학회지(Arch Dermatol Res.)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건선을 치료하는데 있어

한약 외용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한의사가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질 한약재에는 청대(indigo naturalis)가 있다.

청대는 청열해독(淸熱解毒), 양혈산종(凉血散腫)하는 효능으로

주로 구창(口瘡), 온독발반(溫毒發斑), 인후감염에 활용된다.

그러나 청대를

경구로 복약할 경우 흡수가 잘 되지 않으며,

흔하게는 위장 자극이 발생하고

일부 심한 경우는 간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국소제로서 활용하는 경우는

이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

건선환자에게 청대 추출물을

국소적으로 도포하는 경우의 유효성은

2006년 대만에서 처음 발표된 이후

성인건선, 소아건선, 피부건선,

조갑건선 등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청대의 건선 치료의 효과 기전은

주로 각질세포의 증식 및 분화 조절,

표피 장벽 기능 회복과 항염효능이다.

또 다른 외용제 연구에서는

청대, 황백, 석고, 노감석, 오배자로 구성된 연고를

심상성 건선 환자들에게 8주간 도포하도록 하였다.

연구 종료 후 연고 도포군은 위약 연고 도포군에 비하여

피부 증상 평가 점수가 개선되었음을 보고하였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 및 시판 중인

청대추출물이 함유된 외용제는 없으며,

한방병의원에서는 원내에서 조제하여 처방할 수 있다.

청대의 추출은 기름과 10대 1의 분량으로 하여 물 탕전하며,

이후 밀랍베이스를 활용한다.

[약재 청대(좌)와 청대연고(우)]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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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