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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와 비슷하게 생긴 천남성]

 

 

전에 포스팅한 반하와 비슷하게 생긴 천남성입니다.
혹은 남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녀석도 식물기원의 논란에서는 그닥
자유롭지 못합니다.

중국에서는 총 세가지 종류의 천남성을
약재로 사용하는데 반해
위 사진처럼 생긴것이면 모두 천남성으로 알고
채취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산 천남성은 더더욱 그런 경우가 많지요.

[천남성의 뿌리와 실제 유통 사진]

 

 

천남성이 가진 독성은 한때 프로그램에서
사약의 원료로 사용되었다고 해서 정리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독은 잘만 사용하면

훌륭한 약이라고 하던가요?

천남성의 독성성분은

오히려 암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자궁경부암에 잘 듣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남성의 성분을 추출해

자궁과 관련된 항암제로 개발해도 좋을 듯 하네요^^

 

천남성은 한방에서 중풍과 관련된 증상과
경련증상에 사용했습니다.

 

천남성을 다량 달여서 먹게되면

식도점막을 자극해 말을 하기가 어렵고

 

입술 주위가 심하게 붓지만

심하면 점막의 괴사가 일어나기에

사약으로서의 사용한 근거가 이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기록에는 20g을 복용하게 되면

중독증상이 일어나고

이 이상 진행되면

호흡이 정지된다라고 적혀있습니다.

 

 

[국산 천남성의 유통되는 모습]

 

따라서 천남성은 하루 4~6g을 넘어서면 안되고

반드시 생강물과  함께 끓여서

독성을 줄인 후 사용해야 합니다.

 

시장에서 국산으로 유통되는 남성은
농산물로 일부 유통이 되긴 합니다만,

절대로 함부로 사용하지 마시고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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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남성]

 

옛날 어느 조그마한 어촌에 황부자라고 하는 이가 살고 있었는데

그 집의 무남독녀 외딸은 아무 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황부잣집 외딸에게 처음으로 사랑을 심어준 청년이 나타나게 되었다.

“낭자! 우연히 당신을 보게 되었는데 그날부터 당신 모습이 어른거려 아무 일도 할 수가 없구려.

어떻게 하면 낭자의 마음을 내가 가질 수가 있겠소?”

청년은 진지한 모습으로 낭자에게 사랑을 구했다.

그러나 황부자는 그 청년의 집안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이 두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하였다.

“너는 아비의 말을 명심하여라.

자식이라곤 너 하나 뿐인데 평생 네가 고생하지 않는 집안으로 시집 보낼 것인즉

그리 알고 앞으로 그 청년을 다시 만나지 말거라.”

차마 아버지의 명을 거역할 수가 없어 그리하겠다고 대답하곤 물러났지만

낭자는 벌써 그 청년을 좋아하고 있었으므로 잊을 수가 없었다.

바닷가에서 몰래 만난 그 청년과 낭자는 낭자의 손거울을 반으로 나누어 가졌다.

“낭자! 오늘 나누어 가진 이 거울을 우리 사랑의 증표로 간직하며 후일을 기약합시다.

내 반드시 낭자를 찾아가겠소.“

“예. 세월이 얼마나 흐르든 소녀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부디 저를 잊지 말고 찾아주십시오.”

두 사람은 굳게 약조하고 헤어졌다.

이 때 황낭자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 도깨비가 나타나

그녀의 마음을 얻고자 궁리하다가 황부잣집을 단숨에 망하게 한 후

돈 많은 사람으로 둔갑하여 황부잣집으로 찾아갔다.

“제가 하루 아침에 망한 이 집을

다시 예전의 부잣집으로 만들어 드릴 터이니 댁의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제 아내로 삼겠습니다.”

그가 부자로 변한 도깨비인 것을 알리없는 황부자는

반듯하게 생긴 그의 용모를 보고 추호도 의심없이 그 제의를 받아들였다.

“아버님, 저는 싫사옵니다.

저는 아무 곳에도 가지 않고 부모님과 살고 싶사옵니다.”

황낭자가 울며 애원했지만 벌써 황부자는

옛날 부잣집을 되찾았기에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없었다.

“얘야, 저 청년을 처음 보지만 사람을 속일 것 같지는 않구나.

내가 늘 말하던 대로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편히 살도록 하여라.”

황부자는 싫다는 딸을 억지로 도깨비에게 시집 보냈다.

도깨비는 황낭자를 외딴곳에 있는 도깨비 굴로 데려가 버렸다.

도깨비는 황낭자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굴 주위에 온통 가시가 돋힌 나무들을 잔뜩 심었다.

황낭자가 매일 울면서 우울하게 지내자

도깨비는 가시 울타리 안에 풀을 잔뜩 심었다.

낭자는 궁금하여 물었다.

“도깨비님, 지금 심고 있는 풀들이 무엇입니까?”

도깨비가 흉측한 얼굴로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내 색시될 낭자가 매일 슬프게 울기만 하니 꽃을 피워 달래주려고 하오.

이 풀은 천남성이라고 하오. 늦은 봄에 꽃이 필게요.

가을이면 옥수수 자루 같은 열매도 달리지요.

굴안이라 큰 키로 자라는 것은 심지를 못하나 이것도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면 이쁠거요.”

굴 안은 음습하고 습기가 많아 그런 성장환경에 잘 맞는 천남성은 쑥쑥 자랐다.

도깨비는 온갖 정성을 들여 낭자를 구슬렸지만

황낭자는 위기 대마다 지혜롭게 피하면서

장래를 약속한 그 청년이 나타나서 두와 주기만을 기다렸다.

이윽고 청년은 수소문 끝에 황낭자가 있는 곳을 알아내게 되었다.

“낭자! 이런 곳에서 고생을 하고 있었구려.

내가 꼭 도깨비굴에서 낭자를 구해낼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시오.

하지만 이 가시를 어떻게 헤치고 들어갈 수 있을까?”

청년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가시나무 주위를 돌고 있을 때 황낭자도 청년을 보게 되었다.

“도련님, 오셨군요. 저를 구하러 꼭 오실 줄 알았습니다.

이 거울로 도깨비와 대적하십시오.”

황낭자는 헤어질 때 청년과 나누어 가졌던 거울을 청년에게 던져 주었다.

청년은 거울 반족을 가지고 있던 것과 맞춘 뒤

높은 바위 위로 올라가 거울로 햇빛을 반사시켜 도깨비에게 비추었다.

“싫어! 싫어! 난 햇빛이 싫단 말야. 난 어두운게 좋아.”

도깨비는 밝은 빛을 보자마자 얼굴을 감싸면서 괴로워하다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도깨비가 죽자 그때까지 가시 투성이였던 굴 주변의 나무 줄기는

갑자기 부드럽고 미끄럽게 변하는 것이었다.

“낭자,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소. 다시는 헤어지지 않으리다.”

“도련님, 무서웠지만 도련님만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저를 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황낭자와 청년은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혼례를 올리고 행복하게 여생을 보내며 잘 살았다.

도깨비 굴에 심었던 천남성은 가을철에 열매가 익자

사람들이 거두어 이듬해 여러 곳으로 옮겨 심었다 한다.

한방에서는 이 풀의 구경(球莖)을 조제하여 천

남성(天南星)이라는 생약명으로 부르며

진해·거담·상한(傷寒, 감기·급성열병·폐렴 등)·파상풍·창종(瘡腫,부스럼)·

구토·간경·진경(鎭痙)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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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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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이내로 임상독성학회지에 발표된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가장 흔한 중독문제의 유발은

농약이나 제초제를 자살 목적으로 복용한 경우였습니다.

응급치료를 받더라도 며칠 만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 학회지에는 한약 또는 한약재를 복용한 후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 혹은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퇴원하거나 사망한 경우 역시 보고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한약 또는 한약재와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자, 중독우려품목임에도 민간 무분별 사용

우선 가장 흔한 부작용 및 독성 원인은 부자(附子)였습니다.

2008년 전북지역의 응급의학과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1999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9년간 ‘초오’가 포함된

약을 복용한 후 약물이상반응이 발생하여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한 환자가 111명이었고,

이중 76명은 환약의 형태로 복용했습니다.

초오를 복용한 목적은 소화제, 신경통이나

관절염에 대한 진통제, 기타 정력제 순이었습니다.

이들이 복용한 환약은 3알∼60알까지 다양했고,

그 결과 독성을 나타내는 초오(부자)의 아코니틴 함량도

다양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관 상태는 비닐이나 플라스틱에 아무 표시 없이

담겨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환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한 시점은 복용 후 30분∼450분까지 다양했고,

치료시작에서 퇴원까지는 2시간∼82시간이 걸렸습니다.

주증상은 수축기 혈압 80mmHg 이하,

신경계 위장관계 심혈관계 이상 순이었는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오심 구토, 손발의 저림증, 어지럼증, 흉부통증이나 불쾌감, 전신 마비감,

무감각증, 복통, 심전도 이상, 부정맥 등이었습니다.

보고서의 끝에는 부자의 위해성을 국민에게 적극 알리고,

엄격한 한약재의 수치과정의 강조, 아코니틴 함량표시,

제품의 규격화 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부자가 중독우려품목으로 지정된 지 수년이 지났지만

민간에서 여전히 사용하고 있고,

또 의료기관에서의 주의 역시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부자 부작용 사례들도 위와 유사합니다.

 

 

한의사 처방 급성독성간염 환자 기준 애매

한국에서 간 이식 수술을 가장 많이 한다는

서울아산병원의 보고서를 살펴보겠습니다.

1992년 1월∼2008년 5월까지

간이식을 받은 환자는 총 1천887명,

이중 급성 독성간염과 관련되어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60명,

한약 또는 식물제제 복용과 관련되어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는 24명이었습니다.

이들 24명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는데,

이 보고서에서 한약(韓藥)은 한의사에 의한 처방만으로 제한하였고,

한의사의 처방에 의하지 않는 것은 식물제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한의사의 처방에 의한 급성독성간염 환자는 12명이었는데,

정확한 복용 용량이나 독성원인이 된 성분을 알 수 없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환자들(식물제제 복용)은 하수오, 가시오가피, 상황버섯, 헛개나무,

호박즙, 백선, 인진쑥이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들 식물제제 중 간독성의 원인으로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경과는 24명 중 19명이 수술 1년 후 생존이 확인되었고,

사망환자는 5명이었습니다.

급성 혹은 만성으로 거부반응을 보였거나

혹은 수술 후 패혈증, 뇌사 발생이 원인이었습니다.

 

그 밖에 등산을 갔다가 산마늘로 오해하여 ‘여로’ 뿌리를 먹고

사지마비와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이 일어난 사례들이나

만병초, 천남성, 자리공 중독환자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천남성의 경우 옥살산염으로 인해 통증을 동반한

인후부 부종, 침 흘림, 구강 점막의 궤양,

식도 부식, 저칼슘형증이 유발될 수 있죠.

열매와 뿌리에 이 성분이 농축돼 있는데,

이것을 먹고 나서 인후부 부종, 기도폐쇄가 발생하여

기관지 삽관을 시행한 사례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출처: 민족의학신문 한약독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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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