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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雲南)성의 가장 아래에 위치하는

시솽반나(西雙版納) 타이족자치주는

독특한 열대특산품으로 풍부한 고무를 생산하고 있는데,

중국의 제2대 고무구역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기후특성에 따라 각종 열대과일과 사인 등

진귀한 한약재들도 두루두루 생산하므로

타이족자치주는 식물왕국, 동물왕국, 녹색왕국,

그리고 남약왕국으로 불린다.

타이족자치주의 중심지 징훙(景洪)에서

시솽반나 열대식물원으로 향하는 길은

온통 열대 고무나무가 남국의 열기를 식혀주었는데,

규모가 과연 전국 1,2위를 다투는

고무생산지역이라 기염을 토할 만했다.

이 지역에서 유일한 조선족 안내원인 이문혁 씨는

“일반적인 한약보다 경제성이 월등한

고무나무를 정책적으로 많이 심었다”고 설명한다.

조선족 3세인 그는 중국학교에서 공부하여

한국어가 다소 서툴렀지만 열심히 일하는 멋쟁이 안내원이었다.

중국 대륙이 넓다보니

북반구이지만 아열대식물원이 아닌

‘열대식물원’을 조성할 수가 있다.

그것도 온실이 아닌 ‘야외’에 압도적인 시설을 하였다.

또 중국의 남쪽 섬인 하이난도(海南島)에도

작은 규모의 ‘열대식물원’이 있다.

시솽반나 열대식물원에는

보호생물학연구센터, 삼림생태계통연구센터,

민족식물학과 자원식물학 연구센터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야생멸종희귀식물종자고, 열대우림생태계통지정연구처,

아열대삼림생태계통지정연구관측소, 생물지구화학실험실,

생물기술실험실, 열대우림생태계통연구와 관리개방실험실,

열대식물표본관, 열대우림민족문화박물관도 건립되어 있다.

식물원 경내에는 모두 식물 2만여종이 있는데,

그 중 열대식물이 5천여종 있고, 식용식물이 1만여종,

야생과일 50여종 등으로 구성하여 식생을 만들어주고 있다.

남약원 구역의 대풍자나무 지역에는

인도 대풍자와 태국 대풍자가 함께 있었다.

우리 일행을 안내하던 식물원 직원은 친절하게도

태국 대풍자에서 높이 달린 열매를 하나 따 준다.

마땅한 도구도 없이 떨어져 있는 나뭇가지를

여러 번 던지더니 힘들게 성공을 했다.

우리 답사팀은 이곳이 외국이고

또 연구목적으로 재배하는 식물이라

그렇게 하지 못하는데 이곳 직원의 친절한 배려로

태국대풍자 열매와 씨를 손바닥에 놓고

자세히 관찰하고 접사촬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대풍이란 중국어로 나병이라는 뜻이며,

동남아시아에서 두루 쓰이는 민간약인데 피부병,

특히 나병의 치료에 사용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고 한 백과사전에서 설명하고 있다.

식물원의 깊숙한 곳에는

장창포(藏菖蒲)가 습지에서 대량 자라고 있다.

그 옆에는 관엽향포(寬葉香蒲)라 식물명이 붙여진

‘부들’이 군락을 이루며 어디서나 눈에 잘 띄는 큰 키와

보기 좋은 생김새를 자랑하듯 서 있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흔하게 보아왔던

마전나무도 이곳 열대식물원에서 만났다.

아직 열매가 익지 않아 푸르지만 곧 노랗게 변해갈 것이다.

지난해 떨어진 것 같은데

아무도 주워가지 않은 열매껍질을 주워서

만져보다 사진으로 촬영을 한다.

처음에는 파극(巴戟)이라고 했지만

후대에 와서 하늘을 향해 자라는 식물이므로

천(天)자를 하나 더 붙였다고 하는

파극천(巴戟天)도 보인다.

삼잎만형자, 홍화양제갑도 관찰할 수 있다.

글ㆍ사진 = 박종철 교수

국립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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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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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성(雲南省) 성도인 쿤밍(昆明)에서

남쪽방향으로 약 700km 떨어진 지역인

시솽반나(西雙版納)타이족자치주.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중

제일 마지막에 발견되었다는

타이족(傣族)들이 자치주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중심지는 징훙(景洪)시이다.

인구는 79만여 명이며

타이족, 한족,기타 민족이 각 1/3을 차지하고 있고,

라오스, 미얀마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

필자 일행이 찾아가는 당일,

쿤밍발 비행기는 밤 10시 출발예정이었지만

다음날 새벽 4시 30분이 되어서야

어렵사리 쿤밍공항을 이륙할 수 있었다.

시솽반나 경내에는 열대식물 5천여종,

식용식물 1만여종, 야생과일 50여종 등

2만여종의 식물이 있다.

한약과 약용식물 그리고 1700여 년 전의

고차수(古茶樹)와 많은 고무나무도

땅을 덮으며 자라는 천혜의 보고다.

시솽반나에는 중국의학과학원 약용식물연구소 운남분소가 있다.

징훙시에 위치한 운남분소는 1959년에 개설됐다.

2002년에 설립된

시솽반나약용식물원인 남약원(南藥園)도 이 연구소 소속이다.

남약원은 800여종의 열대, 아열대 약용식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약용식물표본도 1만여 종이나 보관하고 있다.

남약원은 약문화광장, 백초원, 난원, 빈랑원 등

12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진다.

백초원에는 다양하고 풍부한 남약(南藥)이 재배되고 있는데,

강황, 백두구, 단향, 육계, 호초 등 중요 남약과

빈랑, 익지, 사인, 단향, 인도대풍자, 태국대풍자,

해남대풍자, 두충, 세신, 토전칠 등이 있다.

그 외 숲속에 숨어있던 양춘사인의 꽃과

백단향의 열매를 볼 수 있었으며

활혈, 행기효능이 있는 캄보디아 용혈수도 촬영했다.

과일과 수지, 잎을 두루 약용할 수 있으며

생진, 지갈 효능이 있고 외용하면 통증을 없애주는

바라밀(波羅蜜)도 보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인도가 원산인 유독식물

마전나무로 ‘주의안전’을 요하는 큼직한 경고문이 걸려 있었다.

마전나무 아래에는 노란 열매가 군데군데 떨어져 있다.

열매 속을 타보면 미끈거리는 과육 안에 회색의 납작한 씨,

마전자(馬錢子)가 들어있다.

연구소 입구인 약문화광장에는

좌우 양옆에 12개의 남약을 상징하는 기둥이 세워져 있다.

하얀 돌기둥에는 파극천, 조구등, 용혈수, 파두, 호초,

사인, 빈랑, 단향, 육계, 노회, 석곡 등 특산 남약 24종의 한자이름과

라틴학명 그리고 그림들이 양각으로 새겨져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약문화광장 옆에는 운남 보이차 전시관도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360kg이나 되는 세계최대의 보이차도 흥밋거리로 전시하고 있는데

가격을 자그마치 우리돈 2억 8천만원으로 적어놓아서 깜짝 놀랐다.

전시관 앞에서는 전통복장을 한 종사자들이

관람객들이 사용했던 대나무 찻잔을 끓는 물에 푹 담가

철저히 소독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글ㆍ사진 = 박종철 교수

(국립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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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