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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에는 精氣神血科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였다.

그런데 어떤 근거에 의해 이러한 形象을 만들게 된 것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大韓形象醫學會 白根基 副會長은

「精氣神血科의 形象에 대한 硏究」라는 논문에서

芝山 先生이 일정한 형태가 없는 精氣神血을 통해

어떻게 精氣神血科라는 有形한 形象으로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해

문헌적 근거를 들어 논증하였다.

이번 회에는 그의 논문 중 일부를 인용하여

精氣神血科의 형성 근거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자 한다.

정기신혈(精氣神血)의 형상화(形象化)

芝山 先生은 精氣神血은 人身의 근본이며 種子로서 얼굴형으로 드러난다고 하였다.

그리고 精氣神血이 드러나는 각각의 形象을 精科, 氣科, 神科, 血科라고 명명하였다.

지금까지 일정한 형태가 없는 精氣神血을 有形한 形象으로 표현한

文獻이나 醫者는 없었다는 점에서 醫史學的으로나 診斷學的으로 의의가 있다 할 것이다.

그렇다면 精氣神血을 精氣神血科로 形象化한 것은 어떤 근거에 입각한 것일까?

『東醫寶鑑·形氣之始』에 인체의 생성과정을

太易-太初-太始-太素의 단계로 나누면서 이를 未見氣-氣-形-質로 설명하였다.

또 『周易』에서는

“易에 太極이 있으니 이것이 兩儀를 낳고, 兩儀가 四象을 낳고, 四象이 八卦를 낳는다”고 하였고,

韓長庚은

“생명체가 영원히 生生하기 위하여 만든 씨에는 八卦의 象과 五行의 數가 아울러 있는데,

八卦의 象은 無形에서 始하여 無形한 생명이 有形으로 化함을 象한 것이오,

五行의 數는 形의 발생에서 始하여 形의 속에 無形한 생명을 갈무리하여 생명체로 됨을 象한다”고 하였다.

芝山 先生은 이와 같이 만물의 생성이 天地의 氣가 상합하여

無形한 데서부터 有形한 단계로 이루어지는 자연의 법칙에 근거하여

精氣神血을 精氣神血科의 形象으로 만들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인체의 여러 부위 중 하필이면 얼굴에서 그 形象을 찾게 되었을까?

그것은 간략히 말하면 식물의 種子 속에 그 種의 모든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얼굴에는 모든 臟腑經絡이 연결되어 있어 인체의 모든 상태가 잘 반영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정기신혈(精氣神血)의 형상(形象)을

원형, 방형, 역삼각형, 타원형으로 한 근거

사람마다 形象이 다른 것은 인체를 구성하는 요소들에 편차가 있기 때문이다.

즉, 精氣神血이 有形化될 때 精氣神血 중 어느 것이 위주가 되느냐에 따라

外形이 각기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그렇다면 그 형태는 어디에 근거한 것일까?

그것은 모순의 배제라는 측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芝山 先生은 창조란 모순의 배제를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즉 사물의 생성은 모순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생성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精科·氣科·神科·血科의 形象을 설명할 수 있다.

즉, 精科는 軟化만 되어 활동하기 싫어하는 모순을 배제하기 위하여

잘 움직이는 둥근 圓形으로 成形한 것이며,

氣科는 흩트리기만 하는 모순을 배제하기 위하여 靜하게 하는 方形으로 成形한 것이다.

神科는 사리를 잘 판단하여 節을 맺도록 굳히려고만 하는(七情鬱結의)

모순을 배제하기 위하여 마음을 고요히 안정시키는 天垂象으로 成形한 것이며,

血科는 血이 모으려고만 하는 모순을 배제하기 위하여 木의 升發力으로 조화를 맞추는

地積象으로 成形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러한 形象을 문헌적으로 찾아보면 그 모양이 일치하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臟腑의 形象에서 찾을 수 있다.

精氣神血은 人體構成의 基本要素로써

精은 腎에, 氣는 肺에, 神은 心에, 血은 肝에 각각 간직되어 있다.

이렇게 精氣神血이 腎·肺·心·肝에 간직되어 있으므로

各 臟器의 形象은 곧 精氣神血이 형상화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東醫寶鑑』에 나오는 臟腑圖를 살펴보면

腎臟은 콩과 팥처럼 둥근 圓形(○)으로 精科의 形象과 일치하고,

肺臟은 사람의 어깨나 경쇠와 같다고 하였는데,

이를 단순화하면 方形(□)의 모양이 되어 氣科의 形象과 일치한다.

또, 心臟은 未開蓮花와 같다고 하였는데,

이를 단순화하면 아래가 뾰쪽하고 위가 넓은 역삼각형(∇) 모양이 되어 神科의 형상과 일치한다.

그리고, 肝臟은 甲木이 펴져 있는 모양이라고 하였는데 이를 단순화하면 三角形(△)이 되어

그 形象이 血科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精氣神血科의 얼굴 모양은

臟腑의 形象대로 取象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靈樞·陰陽二十五人』에서

木形人은 長面, 火形人은 脫面(銳面), 土形人은 圓面,

金形人은 方面, 水形人은 面不平 廣頤하다고 한 五行人의 形象에서 찾을 수 있다.

芝山先生은 精氣神血科를 五行에 배속하면서

精科는 水, 氣科는 金, 神科는 火, 血科는 木에 해당한다고 하였는데,

이를 종합하면 氣科(金)는 얼굴이 네모난 것(方面), 神科(火)는 역삼각형(銳面),

血科(木)는 얼굴이 긴 것(面長)으로 그 내용이 일치한다.

그러나 水形人과 精科의 형상은 일치하지 않는다.

『內經』에서는 水形人은 面不平 廣頤, 土形人은 圓面이라고 했으나

芝山 先生은 精科(水)는 얼굴이 둥글다(圓面)고 하였다.

하지만 水地說에 따르면 坤은 地이자 水로 만물의 근원으로 본다.

즉 水와 土는 만물의 근원으로 같이 본 것이다.

실제로 腎水는 先天之本이고, 脾土는 後天之本으로 인체의 근원이 되며,

耳目口鼻에서 입은 土와 水로 보는 것으로도 논증할 수 있다.

따라서 芝山 先生은 精科의 얼굴을 土形人의 圓面과 水形人의 面不平 廣頤를 포괄해서

圓面으로 설정한 것이라고 이해된다.

이와 같이 精氣神血科의 形象과 『靈樞·陰陽二十五人』의 五行人의 形象은

다소 일치하지 않은 점이 있지만 매우 밀접한 관계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河圖·洛書·伏羲八卦·文王八卦를 통해서도

일치하는 점을 찾을 수 있으나 제한된 지면과 내용이 복잡한 관계로 생략함을 양해바란다.

朴駿奎(대한형상의학회 학술이사)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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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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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象醫學에서는 얼굴에 나타나는 정보를 통해 진단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예를 들면 얼굴형, 얼굴색, 이목구비의 형색 등이 그것이다.

이번 회에는 얼굴형으로 진단하는 방법에 해당하는

精科·氣科·神科·血科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둥글고 부드러운 얼굴의 精科

얼굴이 원처럼 둥글게 생긴 精科는

성격이 항상 명랑하고 낙천적이며 한 곳에 가만히 앉아 조용히 지내거나 누워있기를 좋아한다.

또, 脾胃가 좋아서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어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精科는 精이 누설되기 쉬운 특징이 있다.

肝의 精이 부족하면 눈이 어지럽고 정기가 없으며,

肺의 精이 부족하면 살이 빠진다.

腎의 精이 부족하면 허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정강이가 불편해지며,

脾의 精이 부족하면 치아의 뿌리가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또, 체질상 濕이 많아 평소 몸이 잘 붓고, 허리와 등이 아프거나 관절이 아프기 쉽다.

이 외에 糖尿病과 早漏症, 夢泄症 등이 생기기 쉬우므로 섭생에 유의해야 한다.

평소 저녁을 적게 먹고, 항상 적당히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통해 精을 보충하려면 자극적인 것을 피하고,

맛이 담담한 오곡을 먹는 것이 좋은데,

특히 죽이나 밥이 거의 끓어갈 무렵에 한가운데 걸쭉하게 모이는 밥물이 가장 좋고,

구기자, 복분자, 참깨, 산수유 등도 좋다.

精科는 精을 補해주거나 陽氣를 補해주고,

濕을 제거해주는 치법이 기본이며,

十全大補湯, 人蔘養胃湯, 六味地黃元, 八味地黃元 등이 기본처방이다.

각지고 네모난 얼굴의 氣科

얼굴이 각지고 네모난 氣科는

주관이 뚜렷하고 부지런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형이다.

氣는 원래 한 곳에 가만히 머물지 않고 끝없이 순환하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氣科는 氣가 實하거나, 반대로 氣가 虛해서 病이 오기 쉽다.

특히 여성은 氣鬱·氣滯·七氣·九氣·中氣 등 氣가 實한 증상이 생기기 쉽다.

氣가 울체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옆구리가 결리거나 매핵기가 생기기 쉽고,

몸살이 난 것처럼 온몸이 개운치 않기도 하다.

남성은 少氣·短氣症 등 氣不足으로 인해 병이 오기 쉽다.

그러므로 氣科는 기본적으로 補氣 혹은 行氣順氣하는 치법을 쓰고,

行氣香蘇散, 正氣天香湯, 四七湯, 蟠葱散, 四君子湯 등을 기본처방으로 쓴다.

氣科는 섭생을 잘 못하면 우울증, 신경성 질환, 갑상선질환, 자궁질환이 생기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氣科 여성들은 氣가 울체되지 않도록

운동이나 사회활동을 하여 인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좋다.

氣가 울체된 경우에는 향부자·오약·진피·생강·무·총백 등이 좋고,

氣가 부족한 경우에는 인삼·황기·우유·소고기 등이 좋다.

역삼각형 모양의 얼굴, 神科

얼굴이 역삼각형 모양으로 생긴 神科는 머리가 총명한 체질이며,

매사에 꼼꼼하고 분명하게 행동하는 특징이 있다.

神科는 火의 속성을 있다.

火의 성질은 단단하게 굳힐 줄만 알고 부드럽게 할 줄은 모르기 때문에

매사 유연하게 대처하기보다는 똑똑 끊어지듯 날카롭게 행동하며,

신경이 예민해서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해하거나 健忘症이 생기기 쉽다.

또한 陰이 부족하고, 火가 성하여 陰虛火動이 잘 생기고,

하체가 약하여 허리, 다릿병이 잘 나타난다.

섭생을 잘 못하면 불면증, 신경성 질환이 생기고, 심하면 정신질환을 앓기도 한다.

그러므로 滋陰降火, 安神解鬱하는 것을 기본치법으로 하고,

滋陰降火湯, 溫膽湯, 六鬱湯, 加味四七湯, 天王補心丹 등을 기본처방으로 한다.

神科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선도, 단전호흡, 명상 등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된다.

神科에게는 인삼, 대추, 연자육, 백복신 등이 어울린다.

특히, 연자육으로 죽을 쑤어 먹으면 정신을 보양시키는데 좋다.

갸름한 계란형 얼굴의 血科

얼굴이 계란처럼 갸름한 血科는 부드러운 인상을 주며,

섬세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미남 미인이 많다.

이마에 비해 턱주위가 두툼한 경우(地積象)도 血科로 본다.

血科 남성은 여성적인 면이 많아 매사 꼼꼼하고 성실하며

다소 소심한 기질도 있다.

血科는 血이 부족해지기 쉬워서

두통과 현훈, 월경불순, 어혈병, 출혈성질환이 생기기 쉽다.

그러므로 補血, 活血, 益氣하는 치법을 기본으로 하고,

四物湯, 五積散, 煖肝煎, 雙和湯, 益胃升陽湯 등을 기본처방으로 한다.

血科는 출산 후나 교통사고, 타박상 등이 있을 때 특히 잘 치료해야 한다.

血을 보해주는 데는 당귀가 좋고, 어혈을 풀어주거나 출혈 증상이 있을 때는

생연뿌리즙을 복용하면 좋다.

또 ‘童子尿’는 虛勞病으로 피를 토할 때, 코피가 날 때, 咯血 등에 쓰며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도 한다.

朴駿奎(대한형상의학회 학술이사)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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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