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위궤양처방'에 해당되는 글 2

  1. 2020.12.16 위궤양 처방 - 귀기건중탕(歸芪健中湯)
  2. 2020.08.19 위궤양 처방 - 백렴탕(白蘞湯)
728x90

내용

충북 음성읍 읍내리 오○○. 68세의 남자.

초진(初診)이 1976년 8월 6일.

시내에 살고 있는 아들의 안내로 우리 한의원에 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58세 때

양방병원에서 위궤양이란 진단을 받은 일이 있었다고 하며

식후 2시간 쯤 되면 위부위 속쓰린 증상이 생겨

그 때마다 약국에서 제산제(制酸劑)를 사먹고 지금까지 지내왔는데

근래에 와서는 그 쓰린 통증이 더 심하여

제산제를 먹어도 듣지를 아니한다는 것이다.

진단을 해보았더니 비위맥(脾胃脈)이 허미세침(虛微細沈)하였다.

비위가 허냉(虛冷)한 것으로 단정하고

(處方)

白芍藥三錢, 當歸, 黃耆, 桂枝 二錢, 甘草 一錢, 神曲,

麥芽 一錢半 山査肉 一錢 薏苡仁 三錢. 薑三(黃芪健中湯中心)

以上

다릴 때에 백설탕을 어른 숟가락 반숫가락씩 넣어 달여

식후 30분 일일 1첩씩 먼저 20첩을 투여 하였든바

쓰린 통증이 많이 가셔 연달아 2제, 3제를 투여하여

완전히 쓰린 통증이 없어졌다.

그 후는 조리방법으로서 가루로 만든 음식물,

고춧가루 같은 자극물 그리고 차가운 음식 등을 피하라고 지시였다.

(裵元植, 「속쓰린 胃潰瘍症治驗例」『醫林』 제117호, 1976)

부가설명

배원식(裵元植) 선생(1914〜2006)은

경남 진해에서 출신의 한의사로서 1954년 한의학 학술잡지인

『의림』을 창간하여 현대 한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1956년에는 동방의학회 회장, 1960년에는 동방장학회 회장,

1968년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1976년에 일본동아의학협회 고문,

제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대회장,

1999년에는 국제동양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게 된다.

위의 醫案에 나오는 처방은

黃芪健中湯에 當歸와 山査, 神曲, 麥芽, 薏苡仁을 加한 것이다.

위의 처방을 아래 설명에서 배원식선생은

歸芪建中湯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薏苡仁의 약리작용에 대해서는

“燥濕作用하는 것, 때문에 脾胃는 本來濕氣를 싫어하는 臟器이기 때문에

濕氣를 지나치게 가지지 못하게 豫防과 緩和作用으로

鎭痛, 治癰作用도 兼해 있으며 現代的으로 除癌作用도 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위의 처방 歸芪健中湯의 용도는

脾胃溫中, 緩和鎭痛, 癰疽, 化膿症 등에 사용한다고 말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내용

患者: 金○○. 연령: 18세. 성별: 男.

치료기간: 20일간 完治.

증상: 병명: 위궤양 및 위산과다, 위통(胃痛)

처방: 백렴탕(白蘞湯)

白茯苓 五錢, 白扁豆 三錢, 黃芪 三錢五分, 人蔘 三錢,

當歸身 一錢, 陳皮 一錢, 葛根 三錢, 神曲, 山査, 麥芽炒 各一錢,

蓮肉, 芡仁 各二錢, 白蘞 二錢五分, 薄荷 五分, 杏仁 三分,

玄胡索 一錢, 甘草 一錢.

便秘者는 草決明 三錢, 麻仁 一錢.

김모(18세)군의 위궤양 및 위산과다 위통의 중중(重症)을

20일간에 치료한 경험은 현존하는 당사자가 증명하고 있지만

胃腸관계 病苦로써 신음하는 患者들에게는 허원장을 추천하고 싶다.

(『漢醫師治驗寶鑑』, 漢醫師治驗寶鑑編纂部, 韓國書院, 1975)

부가설명

허송암(許松菴)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동경물리학교에서 공부한 후 전라남도 방역과에 근무하면서

출산 후유증으로 다리를 못 쓰는 어떤 부인을

양방에서 전혀 치료하지 못하는 것을

한약 3일분으로 치료해내는 것을 보고

감명 받아 한의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일제 시기 그는 白奎桓 선생에게서

『東醫寶鑑』과 『醫學入門』을 지도받으면서 한의학에 대한 연구를 해나갔다.

그는 해방 후 침구사 시험에 합격하여 침구사로 활동하다가

38회 국회에서 한의사제도가 통과되면서

얼마동안 시행된 한의사검정고시에 합격하여 한의사가 되었다.

許松菴先生은 뇌막염, 경기(驚氣), 위장병 등에 뛰어났다고 한다.

위의 醫案은 18세 청년의 위궤양, 위산과다를

白蘞湯을 20일간 투여하여 완치한 치험례이다.

위의 白蘞湯은 기존 同名의 白蘞湯과 전연 다른 방제이다.

『千金翼方』의 처방은 中風으로 인한 痿躄에 쓰는 처방이고,

『太平聖惠方』의 처방은 癰腫에 쓰는 처방이다.

위의 白蘞湯은 아마도 許松菴先生의 創方이라고 사료된다.

이 처방은 補中益氣湯의 변방으로서

本方에서 升麻와 柴胡를 제거하고

暑病에 吐瀉를 치료하는 香薷散에서

香薷와 厚朴을 제거한 처방이 합방되어 있다.

허송암 선생은 1974년 『醫林』제101호와의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이 6가지를 제시하였다.

① 한방을 自然理氣學으로 취급하여 연구하기 바란다.

그러면 한방이 철학이라는 개념을 면하게 한다.

② 한방의 중추는 五運六氣, 氣血痰火, 陰陽虛實, 表裏寒熱,

正邪, 體質, 動機, 原因, 現狀 등을 잘 파악하면

진찰이 용이하고 이것을 모르면 안 된다.

先氣後血, 氣配血配, 氣止血止이니

氣가 먼저인 것과 高血壓도 氣를 조절하면 고칠 수 있다.

③ 癌은 東洋醫學으로 고칠 수 있다.

이를 연구하는 써클을 만들어 종합적인 治驗을 할 수 있는

광범한 활동을 하여 주었으면 한다.

④ 陰極似陽이요 陽極似陰이란 것을 주의하라.

⑤ 汗中發汗, 表寒裏寒의 감별에 유의하라.

⑥ 胃潰瘍에 자극성약을 쓰면 안된다.

이 가운데 마지막 ⑥의 ‘胃潰瘍에 자극성약을 쓰면 안된다.’는 것은

그이 胃潰瘍에 대한 하나의 견해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당시 胃潰瘍은 飮食, 七情, 勞役 등 각종 원인들에 의해

사회적으로 多發하는 질환으로서 그 치료방안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기에 이러한 明方을 創方한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