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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G 속 월비가출탕의 모습은? (표 1 참조)

CPG 속 월비가출탕은 어떤 모습일까?

총 6가지 CPG에 월비가출탕이 등장한다.

대부분 고전의서에서 언급하였던

피수(皮水)에 준하는 임상활용을 담고 있다.

피부과 질환 관련 권고가 일단 눈에 띈다.

“만성 가려움 진료가이드라인”에서는

‘한방약은 만성가려움에 유효한가?’라는 임상질문에

대해 난치 상태로 여겨질 시 한방약 사용을 고려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하면서 월비가출탕을 비롯한

대시호탕가감, 황련해독탕, 사물탕, 보중익기탕, 온청음,

시령탕 등을 활용해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알레르기질환 치료가이드라인 95 개정판”에서는

습진, 피부염군에 월비가출탕을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이 외 십미패독탕, 소풍산, 시호청간탕,

당귀음자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아토피피부염에도 월비가출탕 사용이 제안되었는데,

실증 또는 허실중간증인 환자가 안면부가 습윤하면서

급성 악화기일 경우 사용하기 좋다고 언급하였다.

 

비염, 코의 알레르기 징후에 관한 활용도 권고되어 있다.

안면부나 눈 주변의 피수(皮水)에 사용했던

월비가출탕은 현대에 들어 와 비강부 점막의 염증과

부종을 동반한 각종 비염에도 자주 사용되고 있는데,

이 점이 반영되어 “코 알레르기 진료가이드라인-통년성

비염과 꽃가루 알레르기- 2016년판(개정 8판)”에서

각종 비염과 관련된 권고에 월비가출탕을 언급하고 있다.

먼저,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임상근거를

확보한 소청룡탕 사용을 권고하면서, 이 외 월비가출탕을

포함한 영감강미신하인탕, 계마각반탕, 오호탕,

마황부자세신탕이 소청룡탕과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것

으로 확인되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콧물 위주형에는 소청룡탕, 코막힘 위주형에는

월비가출탕을 활용하여 우수한 결과를 얻은 연구결과도

함께 소개했다.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서도 소청룡탕과 함께

사용이 제안되었는데, 급성기 점막에 발적과

충혈이 있을 때는 마황 함량이 더 많은 월비가출탕을

사용하고, 점막이 창백한 경향을 보일 경우에는

소청룡탕을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권고는

“알레르기 종합 가이드라인 2013”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그 내용은 위와 동일했다.

기타 분야로는 우선 섬유근통 관련 권고를

찾아볼 수 있다. “섬유근통 진료가이드라인 2017”에서는

‘생약, 한방제제는 섬유근통에 유효한가?’라는 임상질문

에 대해 근거가 매우 부족하지만,

치료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사용해 볼 수 있으며

사용 시에는 반드시 증(證)에 기반하여 처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그동안 섬유근통 증상을 완화했던 것으

로 보고된 각종 한방약을 소개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월비가출탕이 포함된 처방이었다.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림프관기형(림프관종)에

대한 권고도 있는데, “혈관종, 혈관기형, 림프관기형

진료가이드라인 2017”에서는 ‘종격 내 기도협착을

일으키는 림프관기형(림프관종)에 효과적인 치료법은

무엇인가?’라는 임상질문에 대해 증례집적 보고가 있는

치료 중 하나로 한방약인 월비가출탕과 황기건중탕을

언급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월비가출탕과 황기건중탕을 제외한

모든 치료는 외과적 절제, 천자 배액, 경화요법과 같은

외과적 처치였다는 것이다.

내과적 치료로는 유일하게 한방약인

월비가출탕과 황기건중탕이 언급되었다.

 

임상의의 눈

CPG에서 언급되지 않은 임상활용 방법을

한 가지 공유하고 이번 편은 마치고자 한다.

필자는 대학교 한방병원에서 한방내과,

특히 순환신경내과 분야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뇌혈관질환 이후 재활과정에 놓인

환자 치료를 담당할 일이 많은데, 재활치료 중

각종 관절에 급작스런 통증이 발생했을 때

월비가출탕을 활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칼럼을 제목에서도

이미 언급을 한 것 같은데,

월비가출탕이 바로 ‘소염소종의 제1선택약’이기

때문이다.

편마비를 가지고 있는 뇌혈관질환 환자가

재활치료 도중 어깨, 팔꿈치, 손가락 등

다양한 관절부위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효과적인 진통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가벼운 진통제로도 해결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으나, 오랫동안 재활치료를 진행하던

환자의 경우 이미 1~2가지 정도의 진통제는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마황이 함유된 월비가출탕을 활용해주면

단기간 복용으로도 효과적인 진통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통증이 관절 유래임이 명확해야 하며,

어느 정도 열감과 종창이 동반된 경우여야 효과적이다.

뇌혈관질환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이

근육 유래의 통증일 경우,

고민 없이 작약감초탕을 활용하며

이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느끼고 있다.

만능 스포츠맨이 통증에 대한 상비약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필자는 월비가출탕과

작약감초탕을 제일 먼저 추천할 것 같다.

 

참고문헌

1. 일본동양의학회 EBM 위원회 진료가이드라인 태스크포스(CPG-TF).

한방제제 관련 기록이 포함된 진료가이드라인(KCPG) 리포트 2019.

2. 조기호. 증례와 함께하는 한약처방.

우리의학서적. 서울. 2015. p.304-306.

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부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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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증례>

73세 남성.

3개월 전 뇌경색이 발생했고,

이후 좌반신소력이 있어 본원 외래에서

주2회 침구치료와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이다.

하루는 평상 시와 다름없이 침구치료를 진행하려는데, “왼쪽 팔꿈치가 너무 아파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라며 상담을 요청했다.

병력청취 결과, 5일 전 집에서 혼자 운동하던 중

좌측 주관절에서 ‘뚝!’하는 소리가 났고 직후에는

그다지 통증이 없었으나 다음 날부터 약간의 부종과 함께

통증이 있다고 한다.

이틀째 되던 날 집 주변 정형외과에서

X-ray는 촬영했으며 이상소견은 확인하지 못했고, NSAIDs를 처방받아 복용해왔으나

특별한 효과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했다.

이에 주관절부 소염 및 소종효과를 기대하며

원내조제 A 엑스제를 아침, 점심, 저녁 식후 2시간째에

복용하도록 처방했다.

3일 뒤, 침구치료를 위해 내원했을 때

부종은 모두 경감되었으며 통증 역시 감소하여

운동에 큰 무리가 없다고 하였다.

이후 총 7일분을 모두 복용한 뒤,

불편감이 사라져 복용을 중단했다.

 

오늘의 주인공 A는

바로 월비가출탕(越婢加朮湯)이다.

월비가출탕은 중국 한대(漢代) 처방서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에 처음 등장한다.

당시, 피부와 안면부 같은 신체 겉 표면부의

부종과 염증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제안되었으며,

이후에도 그 적응증이 유지되어 왔다.

현대에 들어서는 그 적응증이 확대되어

염증을 동반한 부종상태, 예를 들어 비염,

습진,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활용되고 있다.

 

월비가출탕 개요

구성약물:

마황, 석고, 감초, 창출, 생강, 대조

효능효과

부종과 땀이 나며 소변불리가 있는 다음 증상:

신염, 신증후군, 각기, 류마티스관절염, 야뇨증,

습진 (일본 내 허가사항)

 

월비가출탕 활용의 발전사

앞서 언급한 것처럼 월비가출탕은

중국 한대 『상한잡병론』에 처음 등장한다.

『상한잡병론』은 감염질환에 대한 처방을 서술한

『상한론(傷寒論)』과 그 외 다양한 질환에 대한 처방을

서술한 『금궤요략(金匱要略)』으로 구성되는데,

월비가출탕은 이 중 소위 잡병(雜病)을 주로 다룬

『금궤요략』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총 세 조문에서 월비가출탕을 언급하였는데,

그 첫 번째는 중풍역절병맥증병치제오

(中風歷節病脈證幷治第五)의 ‘治肉極, 熱則身體津脫,

腠理開, 汗大泄, 歷風氣, 下焦脚弱’이다.

육극(肉極)이라는 용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칭하는 것인지는 역사적으로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근육이 몹시 수척해진 상태’를 지칭하는 것이라는데

큰 이견이 없다.

따라서, 필자는 이 조문이 가리키고 있는 상황이

이유 불문 근육 감소가 일어날 정도로 소모성 상황에 놓인

환자에게 급성 화농성감염질환이 발생하여

해당 부위에는 급성 부종이 발생했고,

발열하며 땀을 줄줄 흘리고 그로 인해 허리 이하의 힘이

빠져 버린 상태로 생각한다.

다음 두 조문은 같은 책의

수기병맥증병치제십사(水氣病脈證幷治第十四)에

등장하는데, 병증명에서 고스란히 드러나듯 철저히

‘부종’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제시되고 있다.

‘裏水者, 一身面目黃腫, 其脈沈, 小便不利, 故令病水.

假如小便自利, 此亡津液, 故令渴也. 越婢加朮湯主之.’

그리고 ‘裏水, 越婢加朮湯主之; 甘草麻黃湯亦主之.’라고

하였는데, 두 조문 모두에서 제일 먼저 등장하는

이수(裏水)라는 용어를 중국 청대(淸代)의

『의종금감(醫宗金鑑)』을 비롯한 후대의 몇몇 서적에서는

‘이수’가 아닌 ‘피수(皮水)’로 보아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유는 주로 표부의 병증에 활용되는

마황을 함유한 처방을 ‘이수’에 사용할 리 없다는 것이며,

그러한 이유에서 신체의 가장 겉 부분인 피부,

특히 살집이 얇은 얼굴, 눈 주위의 부종을 보이며

소변이 시원치 않을 때 월비가출탕을 활용하도록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의종금감』에서는 이 두 조문에 함께 등장한

방기황기탕과 감초마황탕의 적응증 감별포인트도

함께 제시했는데, 피수이면서 허증일 경우 방기황기탕을,

월비가출탕과 비슷한 실증이지만 열이 없는 경우

감초마황탕을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내용은 임상현장에서 처방 활용 시

유의한 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후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

『외대비요(外臺秘要)』, 『성제총록(聖濟總錄)』등의

고전의서에서는 ‘육극’과 관련된 조문해설을 답습하는

정도에서 월비가출탕에 대해 언급해 왔다.

그러던 중 일본의 『유취방광의(類聚方廣義)』를 통해

안과, 피부과의 각종 화농성염증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한 차례 적응증 확대가 이루어진다.

『유취방광의』에서는 기존의 ‘육극’에 해당하는 적응증을

설명하면서도, 동시에 안구가 부어 뜨겁게 아프고,

안검종창하며 안검부가 짓물러 가렵고 아프며

시야가 흐리고 눈물이 많은 경우나, 피부의 각종 습진,

화농성 질환 상태에도 월비가출탕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적응증 확대의 영향을 받아

일본의 야가즈 도메이는 『한방의 임상(漢方の臨床)』

기고문에서 각막염 환자에게 월비가출탕을 사용했던

증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하에 현재 월비가출탕은

염증에 따른 안면, 피부, 사지, 근육, 관절 및

신체 겉 표면의 부종이나 수종에 대해

소염 + 소종하는 효과를 기대하며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임상에서는 잘 붓는 경향을 보이는

비만 상태의 치료약으로도 빈번히 활용되고 있다.

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부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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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육황탕

도한이 나며 얼굴색이 붉고 열이 나면서 입안이 건조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소변색이 짙고 대변 보기가 힘든 증상 등에 쓴다.

 

방기황기탕

비만증, 심장성부종, 신성부종, 무릎관절수종 등으로 물살이 찌고

근육이 연약하며 얼굴색이 희고 땀이 저절로 나며 몸이 무겁고,

바람이나 추위가 싫고 소변량 감소 등의 증상에 쓴다.

 

방풍통성산

고혈압, 당뇨, 비만, 여드름 등으로 복부에 피하지방이 많고

체표의 한기로 땀이 나지 않으며 두통, 오한 등이 있고

체내의 열로 인하여 얼굴색이 붉고 눈이 충혈되며 입이 쓰고

갈증, 인후통, 소변색이 짙으며 변비 등의 증상에 쓴다.

 

백호가인삼탕

더위 먹었을 때, 탈수, 당뇨, 열병 등으로 두통과 오한은 없으나

열이 많고 나고 갈증이 심하며 땀이 많이 나고 기운이 없으며

몸이 나른한 증상 등에 쓴다.

 

월비가출탕

관절수종, 급성신염, 습진 등으로 전신이 붓거나 무겁고

바람이 싫으며 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차갑게 느껴지며

갈증이 있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등의 증상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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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