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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

 

중국 당나라 때의 전기소설

남가태수전에 나오는 이야기로

인생을 남쪽 나뭇가지의 꿈,

즉 덧없는 한때의 꿈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는 회화나무 아래의 개미나라 이야기로

옛날 순우분이라는 사람이 술에 취하여 낮잠을 자다가

꿈 속에서 괴안국 사신의 초청을 받고

그의 집 마당에 있는 회화나무 구멍 속으로 함께 동행 하였답니다.

그곳에서 공주와 결혼도 하고 태수가 되어 호강을 누리다가

어느 날 단꿈을 깨어보니 바로 자기 집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마당으로 내려가 회화나무를 베어 헤쳐 보니

꿈 속에서의 나라와 똑같은 개미나라를 보았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회화나무 꽃을 잘 말린 것을 괴화(槐花)라 하여 고혈압과 지혈작용이 있고,

열매는 괴각 (槐角)이라 하여 치질에 효과가 있고,

열매에서 낸 즙을 냄비에서 졸여 알약으로 제조하면 자궁 출혈에 효과가 있다.

또, 회화나무 줄기는 괴교(槐膠)라 하여 물에 푹 달여서 바르면

소염증의 치료가 가능하고 종기나 가려움증에 효과가 있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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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두메산골에

늙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한 총각이 있었다.

이 총각은 효성이 지극하여 늘 어머니를 지성으로 모셨다.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가 밭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넘어져 다리뼈가 뚝 부러졌다.

아들은 사방을 수소문하여 좋다는 약을 지어다가

어머니께 드렸으나 부러진 다리는 좀처럼 낫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어머니의 상처와 부러진 뼈를

빨리 낫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총각은

자신의 정성이 부족하여 어머니의 병이 낫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자기의 엉덩이살 한 점을 뚝 잘라 내어 몰래 죽을 끓여 어머니께 드렸다.

그러나 어머니의 상처는 낫기는커녕 더욱더 악화될 뿐이었다.

“아, 이 일을 어쩌면 좋을까!”

아들이 너무 상심하여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갑자기 한줄기 바람이 일더니 검은 구름이 몰려와 소낙비를 퍼부었다.

한동안 비가 내리던 하늘이 다시 맑게 개자

하늘 한쪽에 일곱 빛깔 찬란한 무지개가 걸렸다.

“오늘은 무지개가 정말 아름답구나!”

아들이 무지개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그 무지개를 타고 아리따운 선녀가 훨훨 날아 내려왔다.

아들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선녀는 총각의 집으로 들어오더니

하얀 꽃씨 한줌을 총각에게 주며 말했다.

“이 씨앗을 받으세요.”

“이 씨앗이 무슨 씨 입니까?”

“이것을 달여서 어머님께 드리세요.

그러면 어머니의 부러진 뼈가 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꽃씨를 조금 남겨 두었다가 봄이 되면 뜰에 심도록 하십시오.

가을이 되면 빨갛게 예쁜 꽃들이 피고 씨앗이 익을 것인데

누가 뼈를 다치면 그 꽃씨를 짓찧어서 붙이면

뼈가 곧 이어지고 상처도 빨리 아물 것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 꽃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옥황상제께서 총각님의 효성에 감동해

보내 주신 꽃인데 그 이름은 잇꽃이라고 한답니다.”

총각은 즉시 그 씨앗을 짓찧어 어머니께 달여드리고

또 짓찧어서 상처에 붙였다.

그랬더니 상처는 며칠 지나지 않아

아물고 부러진 뼈도 회복되었다.

총각은 남은 씨앗을 이듬해 봄에

마을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고 그 뒤로

그 꽃씨는 뼈가 부러진 데 치료약으로 쓰게 되었다.

잇꽃은 흔히 홍화라고 부른다.

한의학에서는 잇꽃을 통경제로, 어혈을 푸는 약으로 널리 썼다.

잇꽃의 씨앗인 잇씨는 갖가지 뼈질환에 특효가 있다.

폐경기가 지난 여성들에게 으레 나타나는 골다공증에

잇씨를 빻아서 차로 달여서 몇 달 마시면 거의 틀림없이 낫는다.

출처: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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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깨나무, 헛개나무]

 

옛날 미산 지방에 사는 게영신은

키가 7척이나 되고 말술을 마시며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며 성품이 호탕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소갈병(당뇨병)이 생겨서

하루에 물을 몇 말씩 마시고

음식도 전보다 갑절이나 많이 먹었다.

그래서 소갈병을 치료하는 약을

1년 넘게 먹었으나 낫기는커녕 병은 갈수록 더 심해졌다.

게영신은 자기가 곧 죽을 것으로 여겨

죽은 뒤에 장사를 지낼 준비를 하게 하면서

어린 아들을 이웃 사람한테 맡기면서 키워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어느 날 서쪽 지방에 사는

훌륭한 의사인 장립덕의 아들이 와서

그를 진찰하더니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죽을 뻔하였소. 그러나 걱정하지 마시오.

좋은 사향을 술로 축여 알약 여남은 개를 만들어서

호깨나무 달인 물로 먹으면 나을 것이오.”

게영신이 시키는 대로 하니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병이 나았다.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병이 나았느냐고 묻지

의사 장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소갈병은 비장이쇠약해지고 신장이 망가져서

비장이 물을 다스리지 못하고

신액이 위로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오.

그런데 게영신의 맥을 보니

비장에는 열이 심하지만 신장은 쇠약해지지 않았소.

그러므로 이 사람의 병은 소갈병이 아니라

술을 지나치게 마셔서 비장에 허열이 성하여 생긴 것이오.

그 때문에 음식을 평소보다 갑절이나 많이 먹고

물도 많이 마신 것이지요.

그래서 사향과 호깨나무로 치료를 한 것이오.

사향은 술이나 참외, 과일의 독을 없애는 작용이 있어서

과일나무에 사향을 가까이 하면 열매가 달리지 않습니다.

호깨나무 또한 술독을 없애는 효능이 있지요.

집 밖에 호깨나무가 있으면 집 안에서 술을 빚어도

술이 익지 않고 또 호깨나무 밑에서 술을 담그면

술이 물처럼 되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이 두가지 약으로

술독을 쳐서 없애니 그의 병이 나은 것이오.

송옥이란 사람은 호깨나무 열매의 맛이

우유와 같으므로 새들이 이 나무에 즐겨 모이며

둥지를 잘 짓는다고 말한 적이 있소.

또 민간에서도 그 열매를

닭의 발톱이나 문둥이 손가락이라고 하는데

그 열매의 생김새가 특이하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지요.

또한 열매를 먹으면 단맛이 나기 때문에

아이들이즐겨 먹고 있지요.“

호깨나무는 알코올 중독, 숙취, 간염, 간경화, 치질,

부종, 식중독, 당뇨병 등에 효능이 있다.

출처: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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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형제가 살고 있었다.

이들 형제가 살고 있는 곳이 워낙 산골인지라

매일 하늘의 해님만 보고 자랐다.

그래서 형제의 가슴 속에는

해님에 대한 동경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우야! 저 하늘의 해님을 만나보고 싶지 않니?

멀리서 봐도 이렇게 눈부신데 가까이 가면 정말 아름다울거야.”

“그래, 형. 우리 빨리 저 해님을 보러가고 싶어.

형아! 우리 해님을 찾아 가보자.”

그래서 이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하늘의 해님을 한번 만나려고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형은 욕심이 대단히 많아서

무엇이든 동생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해님을 동생과 같이 나누어 가질 수는 없어.

어떻게 하든지 해님을 나 혼자 차지할거야’

그런 마음이 들자 형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었다.

‘우리 형제가 해님을 만나러 같이 간다면

분명 해님은 나 혼자만 좋아해 주시지 않고

동생도 같이 좋아해 주실거야.

아무리 형제라도 사랑을 나누어 가질 수는 없어.

나 혼자 가야만 해’

동생에 대한 미움이 쌓여 급기야 욕심 많은 형은

한밤중에 곤히 잠든 동생을 죽여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계획대로 혼자 해님에게로 갔다.

그러나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해님은 형을 받아주지 않았다.

“하늘은 악한 인간이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란다.

네가 나를 혼자 차지하기 위해 동생을 죽여 버린 것을 내가 다 알고 있느니라.

다시는 이 곳에서 기웃거리지 말거라”

형은 해님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으나 꿇어앉아 애원을 했다.

“해님!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해님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길까봐 두려워 그런 끔찍한 짓을 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어렵게 해님을 만나러 왔는데 제발 저를 내치지 말아 주십시오.”

해님은 형을 말을 들은 체도 않고 아래로 떨어뜨렸다.

결국 땅에 떨어진 형은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그 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형이 떨어져 죽은 자리 위에서

큰 풀잎이 돋아나고 가을이면

노란색의 커다란 꽃이 피기 시작한 것이다.

더욱 이상한 일은 이 노란꽃은 필 때

해가 떠 있는 쪽만 바라보다가 이내 지곤 하였다.

후에 사람들은 이 꽃을 해만 바라보다 진다해서

해바라기라고 불렀다.

<만선식물>에 의하면 해바라기 씨는

날로 먹거나 기름을 짜서 등유로 많이 사용했다고 씌어 있다.

민간에서는 해바라기꽃을 류머티즘 치료제·구풍제·해열제로 이용하였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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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오]

 

옛날 중국의 남쪽 지방에 하전아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몸이 몹시 허약하여 쉰여덟 살이 되도록 장가도 못들고 혼자 살았다.

어느 날 집 뒤에 있는 산에 올라갔다가 이상하게 생긴 덩굴을 보았다.

두 그루의 덩굴이 서로 엉켜 마치 사랑을 나누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는 이 덩굴의 뿌리를 캐어 돌아와서 친구들한테 보였으나

아무도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는 그 뿌리를 옆에 두고 누웠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그런데 꿈속에 머리카락과 수염이 하얀 노인이 나타나서 그를 불렀다.

“전아!전아!”

그는 대답을 하려고 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우물쭈물하고 있는 사이에 노인이 말했다.

“네가 오늘 산에서 캔 뿌리는 선약이니 정성스럽게 먹도록 하여라.”

하전아가 꿈에서 깨어보니 한밤중이었다.

이상한 꿈이다라고 생각하고 다시 잠이 들었다.

그런데 날이 밝을 때까지 같은 꿈을 세 번이나 꾸었다.

예사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 그는 그 뿌리를 절구에 찧어서 가루 내어 먹었다.

한 달쯤을 먹고 나니 몸에 기운이 나고 머리가 맑아졌다.

다시 산에 올라가 그 덩굴의 뿌리를 많이 캐서

가루로 만들어 두고 1년을 더 먹었다.

그랬더니 허약하던 몸이 무쇠처럼 튼튼해지고 기운이 세졌다.

나이는 예순 살이 다 됐지만 머리카락이 까맣게 되고

얼굴이 젊은이 같이 바뀌어 보는 사람마다 이상하게 여겼다.

그는 예순 살에 아내를 맞아

아들을 낳고 이름을 연수라고 지었다.

연수가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

그는 아들한테 그 신기한 약초 뿌리를 가르쳐 주었다.

세 식구는 산에 올라가 그 덩굴의 뿌리를

캐서 말려 가루 내어 날마다 열심히 먹었다.

아들 연수는 100살이 넘었는데도

머리카락이 까마귀처럼 검었고 하전아는 160살까지 살았다.

연수가 130살이 넘었어도

머리칼이 까맣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를 하수오라 불렀다.

그의 성이 하씨이고 머리칼이 까마귀같이 까맣다는 뜻이다.

그 뒤로 사람들은 이들이 먹던 약초 뿌리를 하수오 라고 불렀다.

하수오는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정력을 높이고

머리칼을 검게 하며 오래 살게 하는 약초로 이름이 높다.

간장의 기능을 좋게 하여 피곤함을 없애고, 살결을 곱게 하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한다.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신경 쇠약이나 불면증 같은 데에도 효과가 있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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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나무]

 

옛날 어느 마을에 아름다운 소녀가 살고 있었다.

이 소녀는 순결한 것을 무척 좋아하였는데 이 때문에 흰색을 몹시 좋아했다.

어느 겨울 밤, 소녀가 눈부신 흰 눈이 온 세상을 뒤덮는 광경을 꿈꾸고 있을 때였다.

소녀의 창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

“이상하다. 이런 밤중에 누가 내 방 창문을 두드리는 걸까?”

소녀는 일어나서 창 밖을 내다보았다.

창 밖에는 하얀 꽃을 한아름 안은 천사가 서 있었다.

천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가씨, 나는 순결의 천사입니다.

나는 천사의 사명으로 이 세상의 순결한 처녀를 찾고 있답니다.

당신이야 말로 참으로 순결하다고 생각하고 나는 이 지상에 내려왔습니다.”

말을 마친 천사는 소녀에게 한 개의 씨를 주었다.

“이 씨야말로 천사의 정원에만 있는, 지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니 잘 가꾸십시오.”

소녀는 꿈같은 생각으로 이 씨를 흰 화분에 심고 정성껏 물을 주었다.

얼마 후 싹이 나오자

소녀는 싹을 조심스럽게 땅에 옮겨 심고 잘 자라나기를 빌며 보살폈다.

1년이 지나자 나무는 크게 자라서 크고 아름다운 꽃들을 피웠다.

꽃이 어찌나 아름다웠든지 사람들은

소녀가 소중히 여기는 순결의 영혼이 아닌가 여길 정도였다.

소녀는 말할 수 없는 행복에 잠겨서 이 꽃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시 천사가 나타나 소녀에게 말하였다.

“아가씨, 그대가 키운 꽃은 이제부터 이 땅에서 아름답게 피어날 것이오.

그리고 또 그대가 꿈꾸는 순결한 사람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녀는 놀라서 천사에게 물었다.

“천사님! 나의 남편이 될 만한 순결한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어디를 둘러봐도 제가 꿈꾸어 온 남자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자 천사가 미소를 지으며 소녀에게 말하였다.

“내가 바로 그 사람이오.”

말을 마친 천사는 놀랍게도 아름답고 늠름한 청년으로 변하였다.

소녀는 뜻밖에 일어난 일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저 청년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흰색의 꽃 빛과 향기 속에서 두 사람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로 쳐다보고만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결혼하여 평생 해로하였다 한다.

<산림경제(山林經濟)>에 의하면

치자의 화관(花冠) 꽃잎을 술로 담가 먹기도 했다 한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생약명으로 치자(梔子)라 부르며

당뇨병·지혈·황달·임질·청혈·소염·진통·이뇨·어혈(瘀血, 멍이 들어 피가 맺히는 것)·

백리·불면·결막염·찜질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약재로는 근(根)도 같이 쓴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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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미래덩굴]

 

옛날 중국의 어떤 사내가

부인 몰래 바람을 피우다 매독에 걸려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아내는 이를 야속하게 여긴 나머지 남편을 업어다 산에 버리고 돌아왔다.

산에 버려진 남편은 너무 허기가 져서 산 속을 헤매다

청미래덩굴을 발견하고 그 뿌리를 열심히 캐어 먹었다.

그러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만 매독이 다 나아버렸던 것이다.

그는 건강한 몸이 되어 다시 마을로 내려오게 되었고

그 뒤로는 다시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고 한다.

그 뒤부터 사람들은 이 청미래덩굴이

사람을 산으로부터 되돌아오게 했다고 해서

이름을 ‘산귀래’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청미래덩굴의 뿌리는

초봄이나 한여름에 잘 말려 한방에서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소화불량, 임질, 매독, 하리에 효과가 있고

수은 중독 같은 독중독의 치료제로도 사용한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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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옛날 신농가산(神農架山) 기슭에

한 모녀가 살았는데 달의 이름은 옥람(玉藍)이라 했다.

옥람은 열여덟 살로 꽃과 같이 예쁘고 총명하였으며

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였다.

그런데 어머니가 갑자기 병에 걸려

반신이 마비되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옥람은 크게 근심이 되었다.

“어머니, 몸이 어떠세요?”

“한쪽 몸이 말을 안 듣는구나.”

“의원을 모셔오겠습니다.”

옥람은 의원을 모셔다가 치료를 했지만 어머니의 병은 낫지 않았다.

옥람은 침식을 잊고 어머니를 간호하였다.

생각 끝에 옥람은 신농가의 산신령한테

어머니의 벼을 고쳐 달라고 기도하기로 마음먹었다.

옥람은 산을 바라보며 열심히 기도를 했다.

“산신령님, 제발 우리 어머니의 병을 고쳐 주십시오.”

옥람이의 정성에 산신령이 감동했는지,

어느 날 옥람에게 머리가 하얀 신령이 나타났다.

“옥람아, 옥람아!”

“녜."

"네 어머니의 병은 신농가산 꼭대기에 자라는

약초를 달여 먹어야 고칠 수 있느니라.

그러나 산이 높고 험하고 맹수가 많아

네가 갈 수 없으니 젊은 청년한테 부탁하거라.

그리고 그 약초를 캐 온 청년과 너는 결혼해야 하느니라.“

“신령님, 정말 고맙습니다.”

옥람은 이튿날 동네에 방을 붙였다.

“신농가에 올라가서 우리 어머니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초를 구해 오는 사람과 결혼하겠음.”

이 방이 나붙자 인물이이 아름답고 품행이 단정한 옥람이와

결혼하고자 했던 젊은이들이 앞다투어 약초를 캐 오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그중 몇 사람이 독사한테 물려 죽을 뻔한 일이 있고 나서부터는

섣부르게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 어느 날

대산(大山)이라는 젊은이가 약초를 캐어 오겠다고 나섰다.

“내가 약초를 캐어 오겠소.”

그는 험한 신농가 꼭대기를 올라가 결국 그 약초를 캐어 돌아왔다.

옥람은 약초를 달여서 어머니에게 드렸더니 곧 병이 나았다.

옥람은 산신령의 말대로 대산이라는 젊은이와 백년가약을 맺어 부부가 되었다.

그네뒤로 사람들은 그 약초를 하늘에서 떨어져

마목병(痲木病)을 치료한 약초라는 뜻에서

천마(天麻)라고 이름 지었다.

마목병이란 몸이 마비되는 병을 말한다.

천마는 신경을 튼튼하게 하여 신경쇠약 불면증을 치료하며

오래 복용하면 간, 신장, 폐, 대장이 튼튼해지고

살결이 옥 같이 고와지며 머리칼이 까맣게 되고

혈액이 깨끗하게 되며 오래 살게 된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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