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약초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64

  1. 2020.12.18 인동등(忍冬藤)
  2. 2020.12.02 천오두(川烏頭)
  3. 2020.11.23 약초이야기-회화나무
  4. 2020.10.23 시호(柴胡)
  5. 2020.10.16 어성초(魚腥草)
  6. 2020.10.07 약초이야기-하수오
  7. 2020.09.25 약초이야기-칡
  8. 2020.09.04 약초이야기-청미래덩굴
728x90

흔히 금은화(金銀花)는 잘 알고 있으나

인동등(忍冬藤)은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름 그대로 한겨울 추위에도 죽지 않고 견뎌

싱싱한 잎을 자랑한다고 하여

인동(忍冬), 인동초(忍冬草)라고 부른다.

필자는 어릴 때 시골에서 살았는데

한 겨울에 감기에 걸리면 인동초를 낫으로 베어다가

밤이나 대추를 넣고 푹 끓여서 먹고 나면

전신에서 땀이 나면서 팔다리가 쑤시고 아픈 증상이

사라지는 효과를 경험했던 기억이 난다.

기원

인동은 인동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덩굴성 식물인

인동 Lonicera japonica의 덩굴을 약용한다.

그러므로 등(藤)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성분

· 덩굴줄기: chlorogenic acid, isochlorogenic acid,

loganin, secologanin dimethylacetal, vogeloside,

epi-vogeloside, hederagenin 3-o-α-L-arabinopyranoside

· 잎: luteolin, loniceraflavone

· 어린가지: secoxyloganin

약리작용

백색 포도상구균 등에 대한 항균 작용이 있다.

효능

청열해독(淸熱解毒), 통락(通絡)

감기 발열, 전신 동통, 피부염, 종기, 이질설사, 사지마비 동통 등에 응용된다.

임상응용

1. 감기 초기 증상에 발열, 오한, 구갈이 있을 때

연교(連翹), 형개(荊芥), 박하(薄荷)와 함께 사용하면

해열 발한 작용으로 땀이 나면서 증상이 해소된다.

항균 작용이 있어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피부 안에 정체되어 있는 사기(邪氣)를 체표로 발산시킴으로써

증상을 풀어주는 것이다.

단방으로 전탕해서 복용해도 효력이 나타난다.

2. 감기가 오래도록 치유되지 않고 발열이 지속되며

급성 기관지염, 급성 인후염, 급성 편도선염을 앓을 때에는

인동등(忍冬藤) 시호(柴胡) 노근(蘆根) 250g, 비파엽(枇杷葉) 150g,

박하(薄荷) 80g을 넣고 다려서 목 안에 물고 있다가 서서히 넘기면

염증이 풀어지고 기침이나 가래가 잦아들며 침이나 물을 넘기기 편해진다.

일반적으로 감기에 활용할 때는 잎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줄기뿐 아니라 잎에도 효력이 있기 때문이다.

3. 피부염으로 전신에 창진(瘡疹)이 발생하고

눈이 붉게 충혈되기도 하며 진물이 나거나 심할 경우

농이 발생하고 발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

내복 또는 외용하면 항균, 해열, 소염 작용을 나타내면서

치유 반응을 얻게 된다.

기력이 감퇴하여 피부염이 만성으로 이어지면

황기(黃芪)를 배합해서 기를 보해주면 항균력을 증강시키게 된다.

만약 빈혈 증상이 있으면 당귀(當歸)를 배합하여

보혈, 조혈 작용으로 효력을 증강시킨다.

4. 등에 종기가 나거나 발열, 오한, 상처에 동통이 심하면

내복 또는 외용하면 효력이 지속된다.

그러므로 일체의 피부 종기에 적용되는 명약이 된다.

심지어 병증을 알기 어려운 종기에도

방풍(防風), 강활(羌活), 황기(黃芪)를 배합하여 치료하면

더 좋은 효력이 있다.

5. 팔과 다리가 쑤시면서 아픈 신경통, 무릎 관절염에

인동등은 염증을 치료하면서 통증을 제거한다.

관절염에 인동등(忍冬藤) 우슬(牛膝) 목과(木瓜) 각 20g,

위령선(威靈仙) 두충(杜仲) 각 12g을 전탕하여 복용하면

굴신이 편리해지고 염증이 제거되면서 보행이 가벼워진다.

6. 당뇨병을 치료한 후에도

전신에 종기가 쉴 사이 없이 지속되는 증상에는

인동등을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에 넣고 약한 불로 전탕하였다가

꺼내서 분말로 만들어 복용하면 종기가 치료되고

갈증도 제거되어 당뇨병, 피부염 모두 치료된다.

7. 장염이나 세균성 이질로 혈변을 보일 때에

전탕하여 복용하면 항균, 소염에 효과가 있다.

용량

10-30g

금기

소화기관이 차서 생긴 설사에는 복용하지 않는다.

이때는 육계(肉桂)를 배합하여 복용해야 한다.

© 안덕균 교수의 약초 이야기

'칼럼 모음 > 안덕균교수-약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오두(川烏頭)  (0) 2020.12.02
시호(柴胡)  (0) 2020.10.23
어성초(魚腥草)  (0) 2020.10.16
상기생(桑寄生)  (0) 2020.09.10
영지(靈芝)  (0) 2020.08.28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천오두(川烏頭)는 식물성 약재로

이 약재만큼 독성이 강한 약은 드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천오두를 사용하느냐고 묻는다면

이만큼 효력이 명확하게 나타나는 것 또한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천오두는 사약(死藥)도 되고,

반대로 생명을 살리는 명약(名藥)도 된다.

기원

이 약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오두 Aconitum carmichaeli Debx.의 모근(毛根)이다.

부자(附子)는 자근(子根)으로서

이 모근에서 옆으로 파생되는 덩이뿌리인데

국내에서는 생산이 안 되고 오로지 중국의 고산지방에서만

대량 생산이 되고 있다.

약성

맛은 맵고 쓰며, 열성이면서 독이 많다.

성분

aconitin, hypaconitine, mesaconitine, talatisamine,

demethylcoclaurine, neoline, songorine, fuziline,

오두 다당체인 aconitan A,B,C,D가 함유되어 있다.

약리작용

1. 항염 작용

2. 진통 작용

3. 혈당강하 작용

4. 강심 작용

5. 항암 작용

효능

풍한습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사지마비동통, 관절동통, 골절동통, 반신불수,

두통, 하복냉증, 타박상, 종기 등에 활용된다.

임상응용

1.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 및 구안와사

천오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여

체내에 어혈을 제거시키면서 신경장애를 풀어준다.

특히 몸이 차고 환측에 냉감이 더 돌면서

지속적으로 마비감을 호소하는 증상에

방풍(防風), 강활(羌活), 위령선(威靈仙), 계지(桂枝), 천궁(川芎) 각 8g,

천오(川烏) 4g을 전탕하여 복용하면 혈액순환을 개선하면서

어혈을 풀어주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2. 어깨관절염(견관절주위염)

팔을 들 수가 없고 머리 감기가 힘들 정도로 아픈 증상에

천오두(川烏頭) 초오(草烏) 장뇌(樟腦) 각 90g을 분말하여

오래된 식초에 넣고 잘 혼합한 다음 환처에 두텁게 붙이고

30분 후에 떼어내면 통증이 개선되는데

이틀에 한 번씩 3회 혹은 7회면 치료가 된다.

이 경우는 장뇌가 급격한 혈류촉진 작용을 하고,

천오두, 초오가 진통 작용과 함께 근육의 염증을 제거하며

수축력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3. 두통, 편두통

천궁(川芎) 백지(白芷) 고본(藁本) 각 8g,

천오두(川烏頭) 세신(細辛) 박하(薄荷) 각 4g을 복용하면

오랫동안 감기로 인한 두통이 지속되는 증상에

냉증을 제거하면서 뇌혈류를 촉진하고 진통 효과가 있다.

4. 요통(관절염, 섬유조직염, 허리근육손상, 좌골신경통, 허리디스크)

허리가 차고 동통이 그치지 않으며 펴지지 않는 증상에

두충(杜仲) 모과(木瓜) 구척(狗脊) 각 12g, 위령선(威靈仙) 8g,

천오두(川烏頭) 유향(乳香) 몰약(沒藥) 각 4g을 전탕하여 1일 2회,

식후 1시간에 복용한다.

5. 역절풍(歷節風)으로 인한 사지관절의 굴신불리(屈伸不利) 및 동통

작약(芍藥) 황기(黃芪) 우슬(牛膝) 두충(杜仲) 각 15g,

천오두(법제하여 독성을 매우 약하게 제조한 것) 감초(甘草) 각 4g을 전탕하여 복용한다.

관절에 염증을 제거하고 통증을 개선하며, 근육 손상을 회복시킨다.

6. 강심 작용

부정맥이나 심장박동력이 매우 약화되어

기력감퇴, 저혈압, 수족냉증, 복부와 하복냉증을 호소하는 자에게

심장박동력을 증가시키면서 전신 혈관의 혈류를 촉진하고,

혈관벽의 탄력 강화 작용으로 회생력을 얻게 된다.

7. 하복냉증(여성불임, 남성 정력 감퇴)

하복부에 냉증으로 소변이 잦고 대변도 묽게 보면서

하체에 힘이 없고 잘 걷기도 힘들며 정력이 급격하게 감퇴되는 증상에

산수유(山茱萸) 보골지(補骨脂) 호로파(胡蘆巴) 숙지황(熟地黃) 각 10g,

건강(健康) 육계(肉桂) 각 8g, 천오두(川烏頭) 4g을 전탕하여

1일 2회 공복에 복용하면 장 기능을 활성화시켜 미생물의 존활력(存活力)을 높이고

뇌에 감각신경, 호르몬 대사를 촉진하여 생기를 얻게 된다.

용량

3-8g

주의사항

임신부, 고혈압, 발열 증상에는 복용하지 않는다.

법제는 집에서 하기가 어려우니,

제약회사(신흥제약)에서 독성을 제거하고 나온

완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지 않고 안전하다.

© 안덕균 교수의 약초 이야기

 

'칼럼 모음 > 안덕균교수-약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동등(忍冬藤)  (0) 2020.12.18
시호(柴胡)  (0) 2020.10.23
어성초(魚腥草)  (0) 2020.10.16
상기생(桑寄生)  (0) 2020.09.10
영지(靈芝)  (0) 2020.08.28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회화나무]

 

중국 당나라 때의 전기소설

남가태수전에 나오는 이야기로

인생을 남쪽 나뭇가지의 꿈,

즉 덧없는 한때의 꿈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는 회화나무 아래의 개미나라 이야기로

옛날 순우분이라는 사람이 술에 취하여 낮잠을 자다가

꿈 속에서 괴안국 사신의 초청을 받고

그의 집 마당에 있는 회화나무 구멍 속으로 함께 동행 하였답니다.

그곳에서 공주와 결혼도 하고 태수가 되어 호강을 누리다가

어느 날 단꿈을 깨어보니 바로 자기 집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마당으로 내려가 회화나무를 베어 헤쳐 보니

꿈 속에서의 나라와 똑같은 개미나라를 보았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회화나무 꽃을 잘 말린 것을 괴화(槐花)라 하여 고혈압과 지혈작용이 있고,

열매는 괴각 (槐角)이라 하여 치질에 효과가 있고,

열매에서 낸 즙을 냄비에서 졸여 알약으로 제조하면 자궁 출혈에 효과가 있다.

또, 회화나무 줄기는 괴교(槐膠)라 하여 물에 푹 달여서 바르면

소염증의 치료가 가능하고 종기나 가려움증에 효과가 있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약초야 놀자 > 약초동화(전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초이야기-홍화  (0) 2020.11.16
약초이야기-호깨나무(헛개나무)  (0) 2020.11.09
약초이야기-해바라기  (0) 2020.11.04
약초이야기-해당화  (0) 2020.10.30
약초이야기-할미꽃  (0) 2020.10.16
:
Posted by 약초세상
2020. 10. 23. 09:03

시호(柴胡) 칼럼 모음/안덕균교수-약초 이야기2020. 10. 23. 09:03

728x90

시호는 국내에서 자생종으로 시호(Bupleurum falcatum L.),

섬시호(Bupleurum latissimum Nakai),

등대시호(Bupleurum euphorbioides Nakai),

참시호(Bupleurum falcatum var. scorzonerifolium (Willd.) Ledeb.),

개시호(Bupleurum longeradiatum Turcz.)가 자라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해열제 및 간 기능 개선제로 명성이 높다.

올 여름 몽골 약초 채집을 하던 중

해발 1,400여 미터의 고원지대에서 참시호를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이들은 한결같이 키가 10cm 정도로 매우 작고 여리지만

뿌리는 상대적으로 굵고 길게 뻗어서 지상보다는

지하근이 발달된 특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기원

시호는 미나리과(Umbelliferae)에 속한

여러해살이 초본 식물로 뿌리를 약용으로 하고 있는데

<신농본초경>에서 유래되어 지금까지 임상적 효능이 뛰어난 명약이다.

약성

맛은 주로 쓰고 약간 맵고,

약성은 조금 찬 약에 속하며,

간경과 담경에 작용한다.

성분

주요 성분은 사포닌으로 saikosaponin a, c, d, S1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정유 성분은 0.15%로 pentanoic acid, hexanoic acid,

heptanoic acid 등이 있다.

약리작용

1, 항염 작용

2. 중추신경계의 해열, 진정, 항경련, 진통, 진해 작용

3. 간 기능 회복, 담즙 분비 촉진 작용

4. 위, 십이지장 등 소화기계통의 위산 분비 억제로 인한 항궤양 작용

5. 시호 다당체의 면역 기능 회복 작용

6. 혈압 강하 작용

7.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

임상응용

1. 감기로 오슬오슬 춥다가 조금 지나 미열이 발생하는 증상 및

발열이 극심하고 두통과 전신통을 호소하며 땀이 없는 증상에

시호는 매우 신속하게 해열 작용을 한다.

예전에는 대개 모든 약을 자연산으로 처방해서 치료했지만

지금은 모두 재배산을 이용한다.

이런 효능을 나타내려면 용량을 1회에 15-20g을 써야 신통한 반응을 얻게 된다.

시호가 군약으로 배합된 소시호탕(小柴胡湯)은

본방으로는 해열 작용을 유도하기가 매우 어렵다.

감기로 발열 증상이 다 치료되지 않고 소위 반표반리(半表半裏) 증상으로

옆구리가 결리고 춥고 더운 증상이 교차하면서

기분이 저조하고 가슴이 그들먹하며 입안이 쓰고 입안과 목 안이 건조하며

잘 치유되지 않는 증상에 적중하는 약으로

일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처방 중 하나이다.

2. 시호는 간울(肝鬱)증으로 옆구리가 결리고 아프면서

두통,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증상에 처방한 후

병리 검사를 시행해 보면 간 효소 수치가 상승한다.

간에 염증이 있고 얼굴에 상기(上氣) 증상이 잦으면서

눈이 충혈되고 화를 잘 내는 증상에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명약이다.

만약 여기에 황금(黃芩)을 더해 해열, 소염 작용을 해주면 회복력이 뛰어나다.

여성의 갱년기 우울 증상에는

향부자(香附子) 당귀(當歸) 각 12g, 연자육(蓮子肉) 20g을 배합하면

더욱 효력이 증진된다.

또한, 간경변, 바이러스성 간염, 담낭염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찮아 보이는 들풀이지만 사람의 생명을 이끄는 데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다.

3. 임상적으로 고지혈증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사용한다.

4. 각막염, 안구 충혈, 안압 상승, 전두통과 뇌압 상승을 나타내는 증상에

시호(柴胡) 구기자(枸杞子) 결명자(決明子) 각 15g, 황련(黃連) 10g을

전탕하여 복용하면 해열, 혈압 강하, 안구 각막의 혈류 촉진,

안압 하강 작용을 통해 염증이 소실되고 충혈도 없어지게 된다.

한약은 유효 성분만으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수천 가지의 성분들이

각기 상호 연계 작용으로 효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5. 소위 기력 감퇴, 위하수, 근육 무력, 의욕상실 등으로

나태해지고 피곤이 겹치면서 기력이 없는 증상에

주로 황기(黃芪)를 사용하여 활력을 얻게 하지만

시호(柴胡)와 승마(升麻)를 각 3-5g을 사용하면

승기(升氣) 작용으로 활동력이 증가한다.

그러나 이런 효능을 더 증가시키기 위해 용량을 추가하게 되면

발산(發散) 작용으로 인해 도리어 역효과가 나타난다.

용량

3-20g

금기

땀이 너무 많은 사람, 조협(皁莢)이나 여로(藜蘆)와 같이 사용하지 않는다.

© 안덕균 교수의 약초 이야기

 

'칼럼 모음 > 안덕균교수-약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동등(忍冬藤)  (0) 2020.12.18
천오두(川烏頭)  (0) 2020.12.02
어성초(魚腥草)  (0) 2020.10.16
상기생(桑寄生)  (0) 2020.09.10
영지(靈芝)  (0) 2020.08.28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습지에서 자생하는 이 약은

민간 또는 의료용으로 매우 유용한 약용자원이다.

요즘에는 이 약을 사용하면 머리털이 난다고 야단들이지만

문헌적으로는 그런 기록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염증성 질환에

소염, 배농, 살균, 항바이러스 작용이 뛰어난 약이다.

건조된 어성초를 가볍게 전탕하여 차로 복용해도 일품이다.

임상적으로 사용된 시기는 매우 오래되었으나

국내 한의 임상가들에게는 비교적 낯선 약초로 알려져 있어서

그리 많이 응용되지 않았으나 본디 일본에서 민간 또는

의료용으로 빈용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활용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말로 약모밀이며 명칭에서와 같이

생잎을 뜯어서 냄새를 맡아보면

흡사 생선의 비린내를 느끼게 되므로 어성초라고 했다.

기원

삼백초과(Saururaceae)에 속한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약모밀 Houttuynia cordata Thunb.의 전초를 약용한다.

약성

맵고 약간 차며, 폐, 방광, 대장에 들어간다.

성분

휘발성 정유 성분으로 살균작용이 있는

Decanoyl Acetaldehyde, lauric aldehyde, a-pinene,

linalool, methyl-n-nonylketone, camphene,

myrce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작용

1. 황색포도상구균, 폐렴쌍구균을 억제하는 항균 작용

2. 유행성 감기 바이러스 억제 작용과 예방 효과

3. 만성기관지염 환자에게 면역 증강 작용으로 인한 백혈구 탐식 작용

4. 이뇨 작용

주치 및 효능

청열해독(淸熱解毒), 배농소종(排膿消腫), 이뇨통림(利尿通淋) 작용으로

폐결핵, 폐농양, 해수, 천식, 이질, 피부염에 효력이 높다.

임상응용

1. 폐결핵, 폐농양으로 가래와 기침,

때로 피가 섞인 가래를 토해내는 증상에

어성초(魚腥草) 25g, 길경(桔梗) 20g,

패모(貝母) 자완(紫菀) 관동화(款冬花) 백합(百合) 각 15g을

전탕하여 복용하면 진해, 거담, 지혈 작용을 나타내고

살균력으로 인하여 기침과 가래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증상이 호전된다.

여기서 양이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 약은 적은 양으로는 효력이 미약하며 양을 많게 해도 간독성이 없다.

2. 폐암에 양약을 사용하면서

이 처방으로 다스리면 증상이 호전되어 생명력 연장에 큰 도움이 된다.

어성초(魚腥草) 길경(桔梗) 600g, 패모(貝母) 자완(紫菀) 관동화(款冬花)

산약(山藥) 산수유(山茱萸) 숙지황(熟地黃) 녹용(鹿茸) 각 150g을 전탕하여

60팩을 만들어서 1일 2회 식후 1-2시간에 복용하면

우선적으로 진해, 거담 효과로 기침과 가래가

현저하게 감소하면서 환자가 지치지 않고

덜 피곤하며 기분이 호전되어 안색이 좋아진다.

병원에서 6개월 산다고 한 환자가 3-4년을 더 생존한 사례가 있다.

여기서 녹용은 보약 기능이 아닌 폐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면서

면역력을 높여 치유하는 역할을 한다.

백일해는 100일 동안 기침을 하면서 자지러지듯이

기침을 연달아 하는 증상인데 이 경우는

반드시 녹용으로 치료해야 신통력이 있다.

3. 요도염, 방광염으로 소변을 못 보고

열감이 잦고 용변 시에 소변량도 적지만 적게 나오면서

긴 시간이 소요되고 통증과 발열감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증상에

어성초(魚腥草) 20g, 해금사(海金沙), 차전자(車前子),

백모근(白茅根) 편축(萹蓄) 각 15g을 전탕하여 복용한다.

어성초는 위로는 폐열을 내리고 아

래로는 방광에 습기를 제거하면서 열도 내린다는 의미이며

살균, 소염, 이뇨 작용의 효력을 나타낸다.

많은 사람들이 처방에 집착하여 병을 치료하려고 하지만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므로 치료가 안 되는 것이다.

4. 이비인후과 질환의 염증 치료제로 쓰인다.

5. 황달형 간염

6. 외과 수술 후에 감염증 예방과 치료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용량

15-25g

금기

몸이 차고 매우 허약한 사람은 복용을 삼간다.

© 안덕균 교수의 약초 이야기

 

'칼럼 모음 > 안덕균교수-약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오두(川烏頭)  (0) 2020.12.02
시호(柴胡)  (0) 2020.10.23
상기생(桑寄生)  (0) 2020.09.10
영지(靈芝)  (0) 2020.08.28
산수유(山茱萸)  (0) 2020.08.21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하수오]

 

옛날 중국의 남쪽 지방에 하전아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몸이 몹시 허약하여 쉰여덟 살이 되도록 장가도 못들고 혼자 살았다.

어느 날 집 뒤에 있는 산에 올라갔다가 이상하게 생긴 덩굴을 보았다.

두 그루의 덩굴이 서로 엉켜 마치 사랑을 나누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는 이 덩굴의 뿌리를 캐어 돌아와서 친구들한테 보였으나

아무도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는 그 뿌리를 옆에 두고 누웠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그런데 꿈속에 머리카락과 수염이 하얀 노인이 나타나서 그를 불렀다.

“전아!전아!”

그는 대답을 하려고 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우물쭈물하고 있는 사이에 노인이 말했다.

“네가 오늘 산에서 캔 뿌리는 선약이니 정성스럽게 먹도록 하여라.”

하전아가 꿈에서 깨어보니 한밤중이었다.

이상한 꿈이다라고 생각하고 다시 잠이 들었다.

그런데 날이 밝을 때까지 같은 꿈을 세 번이나 꾸었다.

예사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 그는 그 뿌리를 절구에 찧어서 가루 내어 먹었다.

한 달쯤을 먹고 나니 몸에 기운이 나고 머리가 맑아졌다.

다시 산에 올라가 그 덩굴의 뿌리를 많이 캐서

가루로 만들어 두고 1년을 더 먹었다.

그랬더니 허약하던 몸이 무쇠처럼 튼튼해지고 기운이 세졌다.

나이는 예순 살이 다 됐지만 머리카락이 까맣게 되고

얼굴이 젊은이 같이 바뀌어 보는 사람마다 이상하게 여겼다.

그는 예순 살에 아내를 맞아

아들을 낳고 이름을 연수라고 지었다.

연수가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

그는 아들한테 그 신기한 약초 뿌리를 가르쳐 주었다.

세 식구는 산에 올라가 그 덩굴의 뿌리를

캐서 말려 가루 내어 날마다 열심히 먹었다.

아들 연수는 100살이 넘었는데도

머리카락이 까마귀처럼 검었고 하전아는 160살까지 살았다.

연수가 130살이 넘었어도

머리칼이 까맣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를 하수오라 불렀다.

그의 성이 하씨이고 머리칼이 까마귀같이 까맣다는 뜻이다.

그 뒤로 사람들은 이들이 먹던 약초 뿌리를 하수오 라고 불렀다.

하수오는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정력을 높이고

머리칼을 검게 하며 오래 살게 하는 약초로 이름이 높다.

간장의 기능을 좋게 하여 피곤함을 없애고, 살결을 곱게 하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한다.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신경 쇠약이나 불면증 같은 데에도 효과가 있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약초야 놀자 > 약초동화(전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초이야기-해당화  (0) 2020.10.30
약초이야기-할미꽃  (0) 2020.10.16
약초이야기-칡  (0) 2020.09.25
약초이야기-치자나무  (0) 2020.09.14
약초이야기-측백나무  (0) 2020.09.10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칡]

 

 

경북 금릉군 증산면 수도리 수도산에는

도선(道詵)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수도암(修道庵)이라는 절이 있다.

대적광전(大寂光殿)·약광전(藥光殿)·선방(禪房)·

요사(寮舍)·나한전(羅漢殿) 등 5동의 건물과

보물 제29호인 약사여래좌상과 보물 제29호인 3층 석탑,

그리고 보물 제 307호인 비로자나불을 간직하고 있는 이 절은

전국 유수의 도량(道場, 불도를 닦는 곳)으로 손꼽히는 절이다.

이 절에 있는 비로자나불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조각의 수법이 불국사 석굴암의 부처상과 닮은 우수한 작품으로

석굴암 부처보다 약 80센티미터 가량 작기는 하지만

석굴암의 부처상에 버금 갈 만하다.

이 부처는 창건하던 당시 경남 거창군 가북면에서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수도산의 수도암까지 운반할 것인가가 문제였다.

“비로자나불을 어떻게 하면 가장 안전하게 수도암으로 모실 수 있을까요?

정말 고민입니다.”

“그러게요. 부처님을 다치지 않게 모셔야 할텐데 말입니다.”

완서왼 부처를 앞에 놓고 모두 걱정을 하고 있는데

홀연히 한 노승이 나타나 부처를 등에 업고 성큼성큼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모두 그 노승의 법력에 감탄하면서 뒤를 따랐다.

그런데 노승은 절어귀를 걸어오다가 그만

그곳의 길가의 칡덩굴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노승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서 즉시 산신을 불러 호령하였다.

“앞으로는 이 산에 칡이 자라지 못하게 하라.”

그 뒤부터 이 산에는 칡이 전혀 자라지 못했다고 한다.

칡은 아무데나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식물이지만

지금도 이 절을 중심으로 약 300미터 주위의 지역에서는

칡덩굴을 찾아볼 수 없고 산능선을 넘어서면 칡이 자라고 있다.

칡의 뿌리는 갈근(葛根)이라 하여

한방 및 민간에서 해열·발한·보약·진통·지혈·해독·숙취·

구토·중풍·당뇨·진정(鎭靜)·감기·편도선염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뿌리는 녹말이 많이 들어 있어 아주 굵은데

그 녹말을 뽑아서 식용·약용으로 쓴다.

한겨울에는 덩굴 줄기를 잘라서 들통에 넣고 끓여서

그 물을 차(茶) 대신 마시면 웬만한 위(胃)병에는

특효를 본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칡즙은 숙취에 효과가 있어

도시인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약초야 놀자 > 약초동화(전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초이야기-할미꽃  (0) 2020.10.16
약초이야기-하수오  (0) 2020.10.07
약초이야기-치자나무  (0) 2020.09.14
약초이야기-측백나무  (0) 2020.09.10
약초이야기-청미래덩굴  (0) 2020.09.04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청미래덩굴]

 

옛날 중국의 어떤 사내가

부인 몰래 바람을 피우다 매독에 걸려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아내는 이를 야속하게 여긴 나머지 남편을 업어다 산에 버리고 돌아왔다.

산에 버려진 남편은 너무 허기가 져서 산 속을 헤매다

청미래덩굴을 발견하고 그 뿌리를 열심히 캐어 먹었다.

그러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만 매독이 다 나아버렸던 것이다.

그는 건강한 몸이 되어 다시 마을로 내려오게 되었고

그 뒤로는 다시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고 한다.

그 뒤부터 사람들은 이 청미래덩굴이

사람을 산으로부터 되돌아오게 했다고 해서

이름을 ‘산귀래’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청미래덩굴의 뿌리는

초봄이나 한여름에 잘 말려 한방에서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소화불량, 임질, 매독, 하리에 효과가 있고

수은 중독 같은 독중독의 치료제로도 사용한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약초야 놀자 > 약초동화(전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초이야기-치자나무  (0) 2020.09.14
약초이야기-측백나무  (0) 2020.09.10
약초이야기-천마  (0) 2020.08.31
약초이야기-천남성  (0) 2020.08.26
약초이야기-참오동나무  (0) 2020.08.18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