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환자 45세된 신경질적 부인인데,

오래된 병으로 인하여

전신은 창백허약하고 권태무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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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신경쇠약에 걸려

소화불량, 어지럼증, 두통, 수면불안,

수족냉증, 마비, 도한(盜汗), 구토 등과

항상 우울하고 생각이 많고,

심화충동(心火衝動)으로 불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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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사들의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오히려 발병 2년 후 어지럼증이 심하여

머리가 어지럽거나 두통과 함께으로부터

안면신경경련감이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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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1개월후 하루 몇차례씩

안면신경경련이 일어나게 되었다.

경련이 일어날 때 신체의 다른 부분의 이상은 없었으며

정신도 명쾌하고 의식상실이 나타난 적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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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시간은 수분내지 한시간정도였고

진정된 후에 도한(盜汗)과 미열,

두통과 정신이 명쾌하지 못하였다.

그 발작횟수는 하루에 한두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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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맥(左脈)은 미삽(微濇)하고

우맥(右脈)은 허이무력(虛而無力)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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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혈쌍보(氣血雙補)에

겸치풍치담급화혈진정지제(兼治風治痰及和血鎭靜之劑)를 가입한

가미익기탕(加味益氣湯)으로 10일간 투약시켜

1년간 계속 이어진 증상을 진정시켰다.

다시 1제를 20일간 투약하여 완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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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의 구성은

黃耆蜜炙炒 二錢,

熟地黃, 當歸身, 白芍藥酒炒, 川芎, 白茯苓 各一錢,

人蔘, 白朮, 石菖蒲去毛, 蓁芃, 羌活, 防風, 半夏薑製,

南星炮, 天麻, 白附子, 麥門冬去心 各一錢,

桂枝, 升麻, 荊芥, 甘草各七分,

柴胡 五分,

五味子二十粒,

紅花酒洗 三分,

薑三棗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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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面神經痙攣의 臨床經驗方」,

『大韓漢醫學會報』제2권 제4호, 통권11호, 대한한의학회 발행,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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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설명

조충희(趙忠熙) 선생(1891∼?)은

충남한의사회장, 대전시한의사회장,

대한한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여

한의계 조직을 위해 활동한 한의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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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처방에서 언급하고 있는 안면신경경련에 대해서

그는 “한방의학상에서 안면신경경련은

두면풍(頭面風)이라 칭하는 병으로 그 원인은

두면부(頭面部) 영혈위기(營血衛氣)의

순환의 병적 장애로 생긴다.”고 진단하고

가미익기탕(加味益氣湯)을 처방하고 있다.

이 처방을 2제 복용시킨 후 완치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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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