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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G 속 시호가용골모려탕의 모습은?

CPG 속 시호가용골모려탕은 어떤 모습일까?

총 6가지 CPG에 시호가용골모려탕이 등장한다.

이 중 “비추천” 내용을 수록한 1건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신경계, 정신계에 대한 활용을 권고하고 있다.

가장 많이 추천된 증후는 “수면장애”이다.

“임신 수유와 약 대응 기본 매뉴얼(개정판)”에서는

임산부의 다양한 증후에 대한 권고를 제시했는데,

불면증이 있을 경우 사용을 고려할 수 있는 한방약 중

하나로 시호가용골모려탕이 이름을 올렸다.

시호가용골모려탕 외에

억간산, 가미소요산이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이 처방들을 증(證)에 맞추어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야뇨증 진료 가이드라인 2016”에도

시호가용골모려탕이 등장한다.

이 CPG에서는 야뇨증에 활용할 수 있는 한방약을

야뇨증의 원인인 다뇨, 과민성방광, 수면장애에 따라

분류하여 제시했는데, 이 중 시호가용골모려탕은

수면장애로 인한 야뇨증에 활용해 볼 수 있는 것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비만증 진료 가이드라인 2016”에도 등장한다.

비만증 치료 자체에 대한 적용은 아니었고,

충동적 식사행위나 우울증 조절에 활용할 수 있는

한방약으로 억간산과 함께 추천이 되었는데,

부작용이나 상호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낮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삼차신경통에 진료 가이드라인인

“일본신경치료학회 표준적 신경치료: 삼차신경통”에도

시호가용골모려탕이 등장한다.

이 CPG에는 삼차신경통 치료에 대한 증례보고가 있는

다양한 한방약을 소개하였는데, 시호가용골모려탕 외에

도 오령산, 시호계지탕, 소시호탕, 계지가작약탕,

작약감초탕 등이 함께 소개되었다.

의외로 생각될 수 있는 분야의 내용도 있다.

바로 남성불임이다.

“산부인과 진료가이드라인-부인과외래편 2017”에서는

남성의 정자결핍증에 부작용이 적은 비내분비요법을

자주 활용해 볼 수 있음을 언급하면서 한방약으로는

보중익기탕, 팔미지황환, 시호가용골모려탕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방약 외 함께 추천된 비내분비요법에는

비타민제(비타민 B12,비타민 E),

칼리디노게나아제가 있었다.

아쉽게도 시호가용골모려탕 활용을

추천하지 않은 CPG도 있다.

“일본피부과학회 원형탈모진료 가이드라인

2017년판”에서는 시호가용골모려탕, 반하후박탕의

근거수준이 증례집적연구 수준에 머물러있어

현 단계에서는 그 유용성을 판단할 수 없다며

활용을 추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보다 높은 수준의

근거가 축적되어 추후 내용이 변경될 수 있길 기대해보자.

임상의의 눈

위에서 언급한 CPG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필자는 이 시호가용골모려탕을 뇌졸중 후

우울에 활용하고 있다.

얼마 전, 관련 체계적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의 결과도 발표되었는데,

21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총 1,64명의 환자)을

분석한 결과, 시호가용골모려탕 단독 사용이

항우울제에 비해 Hamilton Depression Scale로

측정한 우울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부작용도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항우울제가 뇌졸중 환자에서

과진정, 인지기능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음을 감안하면

시호가용골모려탕은 보다 활용가치가 높다고 생각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시호가용골모려탕을

뇌졸중 후 피로에도 활용하고 있다.

필자는 뇌졸중 입원 진료 환자의 의무기록 분석을 통해

‘뇌졸중 후 피로’의 발생에 뇌졸중 환자의 우울의 정도와

염증 지표의 수준이 높을수록 피로의 수준을 평가하는

설문점수가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뇌졸중 후 재활과정에서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 중

우울이 그 원인인 경우가 다수 존재한다.

이 때는 우울에 대한 치료법으로 시호가용골모려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임상현장에 계신 한의사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란다.

 

참고문헌

1. 일본동양의학회 EBM 위원회 진료가이드라인

태스크포스(CPG-TF). 한방제제 관련 기록이 포함된

진료가이드라인(KCPG) 리포트 2019.

2. 조기호. 증례와 함께하는 한약처방.

우리의학서적. 서울. 2015. p.224-228.

3. Kwon CY, Lee B, Chung SY, Kim JW, Shin A,

Choi YY, Yun Y, Leem J. Efficacy and safety of

Sihogayonggolmoryeo-tang

(Saikokaryukotsuboreito, Chai-Hu-Jia-Long-Gu-

Mu-Li-Tang) for post-stroke depress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Sci Rep.

2019 Oct 10;9(1):14536. doi: 10.1038/s41598-

019-51055-6. PMID: 31601868; PMCID:

PMC6787092.

4. Kwon S, Jin C, Cho SY, Park SU, Jung WS,

Moon SK, Park JM, Ko CN, Cho KH.

Analysis of Factors Affecting Post-Stroke Fatigue:

An Observational, Cross-Sectional, Retrospective

Chart Review Study. Healthcare (Basel).

2021 Nov 19;9(11):1586. doi:

10.3390/healthcare9111586.

PMID: 34828631; PMCID: PMC8621383.

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부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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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증례>

74세 여성.

뇌경색으로 인한 좌반신소력으로

발병 이후 2개월째 한방병원에서

재활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재활치료 초반에 비해

최근 회복의 속도가 느려져

우울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급기야는 회복에 대한 걱정을 하다가

이틀 연속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원래 복용 중이던 처방은

모두 유지한 채 A 엑스제를 하루 2회

복용하도록 처방했다.

3일 뒤 낮시간 동안

우울한 모습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4시간 정도를 푹 잤다고 했다.

복용 5일 후부터는 6시간 이상 수면이 가능했으며,

우울감도 편해졌다. 수면이 편해져 복용을

중단하려 했으나, A 엑스제 복용 후 기존에 있던

피로감도 감소했다고 하여 당분간은 처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오늘의 주인공 A는 바로

시호가용골모려탕(柴胡加龍骨牡蠣湯)이다.

시호가용골모려탕은 중국 한대(漢代)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 감염성 질환의 지연화에 따라 발생한

가슴갑갑함, 잘 놀람, 의식장애 등의 정신증상과

신체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처방으로 제안되었는데,

이후 그 적응증이 그대로 유지되어 각종 의서에

기록되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감염성 질환과는 관계없는

각종 신경계, 정신계 증후와 질환에 다수 활용되고 있다.

 

시호가용골모려탕 개요

구성약물:

시호, 반하, 계피, 복령, 황금, 대조,

인삼, 모려, 용골, 생강

효능효과:

체력중등도 이상이면서 정신불안이 있고,

두근거림, 불면, 변비 등을 동반한 다음 증상:

고혈압 동반증상(두근거림, 불안, 불면),

신경증, 갱년기신경증, 소아야간울음, 변비 

(일본 내 허가사항)

 

시호가용골모려탕 활용의 발전사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호가용골모려탕은

중국 한대의 『상한잡병론』에 처음 등장한다.

“변태양병맥증병치중제육(辨太陽病脈證幷治中第六)”에

서 “傷寒八九日, 下之, 胸滿煩驚, 小便不利, 譫語,

一身盡重, 不可轉側者, 柴胡加龍骨牡蠣湯主之”라고

하였는데, 그 당시 적응증은 감염성 질환인

상한(傷寒)의 지연화에 따라 가슴갑갑함(胸滿),

깜짝깜짝 잘 놀램(煩驚), 의식이상(譫語), 소변배출 이상

(小便不利), 몸이 무거워 움직이기 어려워 하는 증상

(一身盡重, 不可轉側)을 보이는 경우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조문에서는 사하법(瀉下法)을 사용한 뒤 발생한

상기 증상에 시호가용골모려탕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 사하법의 오치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의서 간의 갑론을박이 있어 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호가용골모려탕이 상한 그 자체 보다는

그 감염성 질환의 자체의 지연화 또는 오치에 따른

지연화에 따라 2차적으로 발생한 일부 신체증상과

정신증상, 특히 정신증상에 사용될 수 있다는데

대부분의 의서가 동일한 의견을 내왔다는 것이다.

단 한 조문에만 등장했지만,

조문 내 워낙 다양한 증상을 제시해서였을까?

『의종금감(醫宗金鑑)』을 비롯한 다양한 고전의서에서는

시호가용골모려탕의 새로운 적응증 제시 보다는

기존 조문에 제시된 증후의 발현기전을 설명하는데

치중했다.

따라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고전의서의 기록은

대개 『상한잡병론』의 내용을 답습하는데 머물렀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감염성 질환과는 관계없이

불안, 흥분을 기본으로 하는 다양한 정신증상 및 질환을

치료하는데 활용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로 야마모토 이와오는 그의 저서

『동의잡록(東醫雜錄)』에서 시호가용골모려탕에 대해

“상한 같은 열병 뿐 아니라 일반적인 잡병의 진경,

진정약으로서 불면, 번경과 심계항진 등의 신경증상에

사용할 수 있다. 불안신경증, 대인공포증, 고소공포증,

강박신경증 등에 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흐름이 현재까지 이어져

현재 일본 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시호가용골모려탕

엑스제의 적응증에는 “중등도 이상이면서 정신불안이

있고, 두근거림, 불면, 변비 등을 동반한 다음 증상”이라

는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적응증을 이야기하자면 이렇게 단순하지만,

시호가용골모려탕은 역대 그 어떤 처방보다도

그 구성에 대한 논란이 있던 처방이다.

그렇다 보니 비교적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호가용골모려탕에 대해서는 그 적응증 보다는

구성약재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일본 키타사토 연구소 부속

동양의학 종합연구소 초대소장이었던 오츠카 케이세츠는

『한방과 한약(漢方と漢薬)』기고글에서

역대 시호가용골모려탕의 구성을 다음과 같이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첫째,

송판(宋版, 12가지 약재

[시호, 용골, 황금, 생강, 연단, 인삼, 계지,

복령, 반하, 대황, 모려, 대조], 황금 함유)에 준한 구성.

둘째,

성본(成本, 11가지 약재, 황금 제외)에 준한 구성.

셋째,

송판의 구성에 감초를 추가하여

13가지 약재로 구성된 버전.

넷째, 소시호탕에 용골과 모려를 추가한 구성.

다섯째, 대시호탕에 용골과 모려를 추가한 구성.

현재 일본에서 보험적용 엑스제로 활용되고 있는

시호가용골모려탕은 첫째, 송판에 준한 구성에서

수은중독 등 안전상의 문제로 연단을 빼고,

사하작용이 있는 대황이 빠져 있는 구성에 해당하며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엑스제 역시 이 구성에 해당한다.

일본에서 나온 근거자료는

대개 이 구성에 기반하므로

이 점을 참조할 필요가 있으며,

각 의서 속 시호가용골모려탕을 살펴 볼 때도

위 다섯 가지 구성 중 어디에 속하는 처방을

활용한 것인지를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부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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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35세 되는 부인으로서

여자 기술학교 교사로서 2남 1녀의 어머니였다.

약 2년전부터 약간의 이명증(耳鳴症)이 초래되었는데,

약 5-6개월전부터 난청(難聽)이 수반되어

교사생활이나 수화기(受話器)로

언어를 더욱 감별치 못하고 있었다 한다.

환장의 증상은 심하부(心下部)가 답답하고

상충(上衝)과 가슴두근거림, 불면, 변비, 소변량 감소와

백대하(白帶下)를 겸하고 있었다. 특히 놀라기를 잘한다.

이상과 같은 증상을 수반하고 있기에

이 환자에 시호가용골모려탕(柴胡加龍骨牡蠣湯)을

본방(本方)대로 40첩을 투여하였더니

백대하와 소변량 감소 그리고 불면증은 완전히 치료되었고,

이명(耳鳴)과 난청(難聽)은 약 절반정도 좋아졌다.

겨울즈음에 20첩을 더 투여하였더니

이명과 난청이 완절히 소실되었고,

가슴두근거림, 상충증(上衝症), 변비 등의

모든 증상이 완전히 없어졌다.

이 환자는 양방 이비인후과와 정신과 진료를 보았지만

조금도 차도가 없기에 마지막으로 본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아도 차도가 없을경우

직장도 사직할 수 밖에 없다고 하였는데,

병이 완치되고 보니 더욱 보람차게 살아보겠다고

굳은 결심하였다고 한다.

(李相漸, 「難聽症(耳聾)과 柴胡加龍骨牡蠣湯에 대하여」, 『대한한의학회지』, 1967)

 

부가설명

이상점(李相漸, 1931-1983) 교수님은

흥남출신으로 중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전쟁이 터져 남쪽으로 내려온 후

동양의약대학 6기로 입학하여 졸업한 한의사로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초대학장을 역임하고

『한방안이비인후과학』, 『한방약물학』, 『한의학용어사전』,

『신경통의 한방요법』, 『한의학개론』, 『한방신경정신과학』,

『한방처방해설과 응용의 묘결』, 『최신한방약물학』등

각종 저술들을 多作한 한의학자이다.

처음에는 종로 5가에 개업을 하였다가

公醫로 전라북도 임실군 삼계면, 익산군 여산리, 북일면 등에서

2년간 근무하고 서울로 올라와 제기동에서 약 10년간 개원하다가

1976년부터 회기동으로 와서 개원하였다.

위의 醫案은 柴胡加龍骨牡蠣湯으로 耳聾의 症狀을 치료한 기록이다.

이 處方은 柴胡 二錢半, 半夏 二錢, 黃芩, 大棗, 生薑, 人蔘,

龍骨, 牡蠣 各 一錢三分, 大黃 五分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李相漸先生이 적고 있다.

그리고 이 처방의 主治로서

“上衝과 心悸亢進症, 不眠, 煩悶, 便秘, 尿利減少

그리고 놀라기 쉬운 증상에 쓰이며,

心下部 膨滿感과 臍上에 動悸를 目標로 하고 投與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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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①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십여년전 일이다.

장충동에 사는 부인으로서 나이는 당시 46세.

이 부인은 부자여서 그런지 교만이 대단하였다.

정신착란증으로 모 종합병원 정신과에 약 8∼9개월간 입원하였으나

차도가 없어 퇴원했다가 명동 모 정신과의원에 1개월반

그리고 S 종합병원 정신과에 약 1개월반 가량 각기 입원했으나

역시 효과를 얻지 못하여 돈도 많이 소비하고

급기야 한방으로 고칠수 없느냐해서 나의 병원으로 온 것이다.

그러므로 시내 일류의 병원에서 조차 고치지 못하는 병을

한의사가 어떻게 고칠 수 있겠는가고 교만을 부리다가

선생으로부터 야단도 맞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柴胡加龍骨牡蠣湯本方 그대로 三劑로써 완전치료하였다.

② 4∼5년전의 일이다.

철원에 산다는 38세의 여자로 7년동안을 일류산부인과를 찾아다니며

진찰을 한 즉 가는 곳마다 자궁암이라 해서 수술을 하라고 권고했지만

이 환자는 죽어라하고 수술을 않겠다고 필경 본원으로 왔기에

복진(腹診)을 하여 본 즉 썩은 냄새가 폭폭 코를 찌른다.

加味四物湯 한 劑로써 下血과 냉이 없어지고 또 두제로 完治를 보았다.

그 후에 아들을 낳았다는 말을 들었다.

加味四物湯은 破血之劑로서

蘇木, 紅花, 益母草, 烏藥, 三稜, 蓬朮, 五靈脂, 桃仁, 香附子, 蒲黃 등을 가미하여 투약한 것이다.

(『醫林』제120호, ‘저명한 한의원을 찾아서. 이상점한의원장 李相漸先生’, 1977년)

부가설명

이상점(李相漸) 교수(1931-1983)는 흥남출신으로

중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전쟁이 터져 남쪽으로 내려온 후

동양의약대학 6기로 입학하여 졸업한 한의사로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초대학장을 역임하고

『한방안이비인후과학』, 『한방약물학』, 『한의학용어사전』, 『신경통의 한방요법』,

『한의학개론』, 『한방신경정신과학』, 『한방처방해설과 응용의 묘결』,

『최신한방약물학』등 각종 저술들을 多作한 한의학자이다.

처음에는 종로 5가에 개업을 하였다가

公醫로 전라북도 임실군 삼계면, 익산군 여산리, 북일면 등에서

2년간 근무하고 서울로 올라와 제기동에서 약 10년간 개원하다가

1976년부터 회기동으로 와서 개원하였다.

이 醫案은 1977년 간행된 『醫林』제120호의

‘저명한 한의원을 찾아서’라는 연속기획 취재에서

李相漸敎授를 기자가 취재하면서 효과가 좋았던 것을

소개해달라는 요구에 응해서 이야기한 두 개의 치료 경험이다.

아마도 李相漸敎授께서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醫案을 엄선해서 두 개 제시한 것이 분명하다.

①번 醫案은 柴胡加龍骨牡蠣湯으로 46세 부인의 精神錯亂症을 치료한 것이다.

柴胡加龍骨牡蠣湯은 『傷寒論』의 ‘辨太陽病脈證幷治中’에 나오는 처방으로서

傷寒病에 설사시킨 후 胸滿煩驚, 小便不利, 譫語, 一身盡重, 不可轉側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약물의 구성은 柴胡, 龍骨, 黃芩, 生薑, 鉛丹, 人蔘, 桂枝, 茯苓, 牡蠣, 半夏, 大棗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처방을 精神錯亂에 사용한 것은 현대적 치료 데이터를 참조하여 치료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

②번 醫案은 四物湯에 破血之制인 蘇木, 紅花, 益母草, 烏藥, 三稜,

蓬朮, 五靈脂, 桃仁, 香附子, 蒲黃 등을 가미하여 투약하여 子宮癌을 치료해낸 기록이다.

이 약을 복용한 후에 下血과 냉의 증상이 소실되면서 완치되었다는 것이다.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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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