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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관련 제품 병용 투여 때도 한의사와 상담 필수

산후에 심한 피부질환이나 관절 염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를 처방받는 경우가 있는데,

모유수유 중 스테로이드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해서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달라 엄마들이 혼란스러워 한다.

어떤 전문가는 “모유수유 중 복용 가능하다”고도 한다.

또 다른 전문가는 “모유로 스테로이드가 분비되니

약 복용 기간엔 모유수유를 중지해야 한다”라고도 한다.

제약회사 의약품 정보를 보면

‘모유수유 중 금기’라고 되어있기도 하다.

외용제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계 약물의 부작용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약을 사용해야 하는 엄마들은

아기에게 전달될 가능성에 대해 걱정이 많다.

모유수유 중 약물사용 가이드에 따르면,

“외용제 스테로이드의 경우엔 피부막을 뚫고 흡수되어

모유에까지 영향이 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분석한다.

외용제 스테로이드는 바르는 피부에 작용이 국한되며,

부작용도 바른 부위에 국한되는 경향이 많다.

매우 오랫동안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바른 경우에 한해서

전신에 영향이 나타나면서 모유에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표> 주요 스테로이드의 정보

 

참고) Breastfeeding Medicine, Medications and Mother’s Milk, Toxnet

토마스해일 스케일(Hale Scale) : L1 가장안전, L2 안전, L3 비교적 안전, L4 위험 가능, L5 금기

주사제와 경구용 스테로이드

그러나 경구투여나 주사제의 경우엔

스테로이드 성분이 모유로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든 약 성분에 대한

모유 분비 여부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분자량이 작고

모유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는 성분들로 알려져 있다.

가장 많이 쓰였던 ‘프레드니솔론’의 모유 분비율을 보면 다양했다.

0.06~3.6% 까지 다양했기 때문에

아기의 상태와 전달 가능성을 봐가며

용량과 투여기간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장기간 사용해야 할 경우는

아기에게 위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모유수유 중단도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

그나마 모유수유 중 처방할 만한

스테로이드로 꼽는 것은 메틸프레드니솔론이다.

모유로 분비되는 비율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아직 없다.

따라서 장기 투여 시에는 아기 관찰이 필수적이다.

스테로이드 투여 중 한약재 포함 제품

스테로이드 투여 중인 수유모들은

보통 스테로이드 투여를 중단하고

질환을 치료하고 싶은 목적 때문에

한약재 포함 의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어떤 의료인들은 스테로이드 투여 중엔

한약재 포함 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한다.

그러나 환자들이 스테로이드 투여 중에도

다른 치료법을 찾는 이유는 스테로이드만 사용할 경우

질병이 나을 가능성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다만 한약재 중에서도 스테로이드 대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체내에서 스테로이드 소염효과와 같은 효과를 내는 것들이

알려지고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찰과 상담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한약재가 포함된 식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을 복용 중이면서

동시에 스테로이드 투여 중인 엄마들이라면

전문 한의사의 상담을 통해 병용 투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출처:민족의학신문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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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에는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어서

부작용이 크다고 흔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대부분의 한약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함유하지 않는다.

천연물에 존재하는 스테로이드는

합성스테로이드와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다르며 부작용도 거의 없다.

스테로이드(steroid)란 5개 또는 6개의 탄소로 이루어진

고리가 네개 결합된 공통의 기본 구조를 가진 지질을 말한다.

이 구조를 가진 물질은 동·식물에 널리 분포해 있다.

동물에 많은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중요한 구성 성분이며,

또한 생체막이나 부신 피질 호르몬 및 담즙산의 모체이다.

우리 몸의 부신피질호르몬, 성호르몬 등으로 이용되는

코티솔(cortisol)이라는 물질도 모두 스테로이드 골격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스테로이드란

체내 부신피질호르몬을 흉내내어

화학적으로 합성한 호르몬을 말한다.

면역억제제인 스테로이드제는 항염, 진통, 해열 등의

효능이 있어서 아토피피부염, 건선, 지루성습진, 류마티스관절염 등

난치성 면역질환과 대부분의 피부질환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작용하여 증상을 경감시켜 준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를 오래 쓰면 약물내성과

면역력 저하 등이 나타나서 백내장, 녹내장 등과

면역기능 감퇴로 피부감염, 발진, 가려움증, 혈관 확장,

위궤양, 발육성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한약이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해롭다고 잘못 알려진

근거 중 하나는 스테로이드의 사용역사와 관계가 있다.

천연 스테로이드가 치료제로 사용된 것은 18세기 무렵으로

‘모지황’이라는 디기탈리스 추출물이 일부 심장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작되었다.

오늘날에도 쓰이는 디기탈리스는 스테로이드에

당(糖)이 화학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일종의 스테로이드배당체이다.

액체를 분비하여 자신을 방어하는 두꺼비 독액의 건조분말인

‘섬소(蟾 )’도 부포탈린 등 강심성 스테로이드 배당체를 가지고 있다.

천연스테로이드 중에 동물성 스테로이드는

동물의 뇌하수체, 정낭, 부신 등에 많이 존재하며

추출하여 주사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식물성 스테로이드는

식물이 생합성하여 만드는 미량성분의 하나이다.

식물성 스테로이드는 스테로이드계 사포닌과

스테로이드계 알카로이드로 나뉜다.

스테로이드계 사포닌을 함유하는 식물들은

도라지, 마, 원지 등이 있으며,

강한 약리작용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진

스테로이드계 알칼로이드들은

감자 싹에 있는 솔라늄(solanium), 부자, 여로 등에 함유되어 있다.

식물성 스테로이드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스티그마스테롤(Stigmasterol), 베타시토스테롤(beta-sitosterol) 등이 있는데

가지과 식물이나 마과 식물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지모, 황정, 인삼, 시호, 반하, 맥문동, 목단피 등의 약재를 비롯하여

더덕, 도라지, 감자, 율무, 결명자, 마늘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채소에도 스테로이드는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가 매일 먹는 두부, 콩나물, 된장, 곡물, 채소류 등은

모두 스테로이드를 함유한다.

스테로이드 구조를 가진 화합물이 들어 있어서

한약이 위험하다고 한다면 김치를 비롯한 야채들은 먹지 말아야 한다.

더구나 한약은 1일에 대개 20~60g의 한약재를 복용하는데 비해

식품은 1000~1300g정도로 훨씬 많다.

한약이나 식품 중에는 체내 스테로이드 호르몬 함량을 높이는 것들도 있다.

감초의 주성분인 글리시리진은 물이나 체내에서

글리시레틴산으로 분해되어 11-베타하이드록실레이즈라고

불리는 효소의 작용을 방해한다.

이 11-베타하이드록실레이즈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분해하는 효과를 가진 효소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분해가 저하되어서

혈중 스테로이드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하루에 50g 이상 6주 이상 복용시 저칼륨륨혈증,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처방 중에 들어가는 감초의 용량은

1회 복용 분량이 3g정도 밖에 안 되는 분량으로 극히 적다.

그리고 부작용이 나타날 정도로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다.

감초를 향신료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네덜란드 사람들은 1인당 평균 1년에 2kg을 섭취한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이처럼 천연물 속의 식물성 스테로이드는 미량이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 또한 미미하다.

또, 합성스테로이드는 체내에 수개월~수년씩 잔류하는데 비해

식물성 스테로이드는 길어도 며칠이면 체내에서 배출되므로 부작용이 훨씬 적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같이

강력한 약리작용과 함께 부작용을 나타내는 성분을

함유하는 한약은 거의 없다.

그리고 천연물에 존재하는 스테로이드는 합성스테로이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은 우리 몸에 해로운 존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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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