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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삼이 뇌경색, 정신불명, 의식혼미, 언어장애

때로는 반신불수, 사지마비 불인에 효과가 있는 것은

뇌 혈관 속에 지방을 용해, 혈관을 확장,

뇌에서 K, Na, ATP효소 억제 등의 대사를 활성화시켜 치료하고,

뇌출혈 후유증으로 두통, 현훈, 마비동통 보행장애에도

울혈의 흡수촉진과 혈류촉진 효소활성화로 효력을 얻게 한다.

또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면서

유해산소의 활성억제작용으로 뇌세포를 보호한다.

이같은 증상에는 당귀 천궁 각 8g, 은행잎 12g,

단삼 15g, 창출 4g, 산사 10g, 조구등 8g을 배합한다.

효능은 뇌 혈관의 경련 완화와 뇌 허혈로 인한

조직손상의 회복작용 혈액순환개선, 고지혈 용해 반응으로

치료되는 것이다.

고지혈과 동맥죽상경화에는

세포 안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과

항지단백작용과 세포독성을 약화시키므로

효력을 얻게 된다.

환자가 이같은 증상으로 두통, 현훈, 사지마비,

언어장애, 정신불명 등의 자각증상을 보이면

단삼 12g 은행잎 10g 천궁 산사 각 12g 하수오 15g,

강활 방풍 각 6g을 배합한다.

치료는 항 혈전반응, 혈소판응집 억제작용으로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또 단삼은 생리불순, 생리통, 무월경, 산후복통에

어혈을 제거시키고 혈액순환개선, 생리조절, 통증을 없애는

여성의 명약이다.

어혈성으로 생리불순, 생리통, 무월경에는

사물탕에 도인 홍화 각 8g, 익모초 15g, 단삼 12g을 배합하고,

몸이 한냉하면 오수유 6g, 육계 8g,

애엽 4g, 소회향 6g, 단삼 10g을 쓴다.

신체 허약자는 당귀, 황기 각 12g,

작약, 숙지황 각 8g으로 익기 조혈작용을 하며,

산후 어혈복통에는 당귀 천궁 각 15g, 오령지 포황 각 8g,

익모초 10g으로 어혈제거와 혈액순환개선 자궁수축을 돕는다.

단삼은 간염 간경변증에

간 세포의 분열과 증식을 억제시키므로

간장의 섬유화를 차단해 치료작용을 나타낸다.

이 증상은 인진 오령산에

오미자 6g, 구판 별갑 각 12∼15g, 단삼 12g으로 치료한다.

실험적으로는 간 조직 절제 후

간장 내에서 DNA 합성과

세포분열의 증식 촉진 효과가 나타났다.

그리고 간 중독 후 치료 작용은

간 세포의 재생력 증진과 섬유화 억제,

면역조절, 항자유기작용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담즙분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기도 하였다.

급·만성간염으로 양 옆구리가 결리면서 통증이 나타나면

인진 15g, 시호 12g, 단삼 울금 판람근 각 8g, 백출 8g,

택사 6g을 배합한다.

또 요통이 허리 압박증 디스크에서 오거나

척추경화증 척추수술 후 경화증 경추디스크 등으로

발열 마비 동통이 심하면 인동 15g, 적작약 상지 진범 각 10g,

계지 두충 속단 각 8g을 복용시킨다.

만약 차서 발병했으면

단삼 우슬 두충 속단 각 12g, 육계 건강 각 8g, 부자 4g을 쓴다.

동물에서는 진통 진정효과를 보이고 있다.

타박상이나 골절상에는

당귀 천궁 각 8g, 속단 접골목 두충 각 10g,

홍화 4g를 배합하면 어혈제거와 골절의 유합을 촉진케 한다.

실험에서도 이와같은 효력이 나타나고 있다.

신경쇠약으로 불안, 번조, 불면에는

단삼 15g, 오미자 30g을 물로 다려 복용한다.

이밖에도 소아, 중증 폐렴, 규페증, 당뇨성 다발성 주위신경염,

급만성 녹내장 비염 등에 약침제로서 효력이 입증되고 있다.

고문헌에서

이 약의 생혈(生血)작용이 사물탕과 같다고 한 것은

혈액대사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며

조혈기능은 있으나 매우 약하다.

용량은 1회 4∼15g이며,

금기로는 월경과다자 임신부 어혈이 없는 자는 삼가해야 한다.

안덕균 자생생명공학연구소장

출처: 한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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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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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화습약(芳香化濕藥)'― 창출(蒼朮),

'보양약(補養藥)'― 백출(白朮)

 

약전과는 달리 삽주가 창·백출로 모두 유통

한의학을 정식으로 공부하지 못하고

그저 어깨 넘어 주어들은 게 고작인 기자에게

창출과 백출은 참으로 어려운 약재다.

"창출(蒼朮)은 습성비허(濕盛脾虛)

― 습(濕)이 왕성하여 비장(脾臟)이 허약한데 많이 쓰고,

백출(白朮)은 비허생습(脾虛生濕)

― 비장(脾臟)이 약하여 습(濕)이 생긴데 쓴다."

단어의 앞뒤만 바꿔 놓았을 뿐이어서

정확하게 구분해 이해하는 것은 무리인 듯 싶다.

가깝게 지내는 한의사로부터

백출과 창출은 모두 비장을 건강히 하고,

습(濕)을 없애는 효과가 있지만

창출은 사기(邪氣)와 습(濕)을 해제하는 효과가 높고

백출은 비장(脾臟)을 보강하고 습(濕)을

이동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즉, 백출은 원기를 돕는 약으로 인정된다는

설명을 듣고서야 조금은 감이 잡힌다.

따라서 창출은 '방향화습약(芳香化濕藥)'으로

백출은 '보양약(補養藥)'으로 분류했나보다.

그런데 문제는

대한약전에 창출과 백출의 기원식물을 달리하고 있는데

시중에서는 같은 약물이 창출과 백출로 유통된다는 점이다.

또 약전대로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창출은 자라지 않는데

올 1월에서야 수급조절품목에서 창출이 제외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과거에 백출의 굵은 부분을 백출로 쓰고,

장형부분은 창출로 사용했던 관행이

아직까지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부 한의사는 우리나라 사람 체질에는

기름기가 많은 창출보다는 백출의 장형부분을

창출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주장한다.

이제까지 동일한 기원식물을

창출과 백출로 나누어 인정하다가 다른 식물로 분류해

1997년12원 대한약전 7개정에

기원식물을 분류했는데 근거가 부족했을까?

당시 농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는데 말이다.

대한약전에 백출은

"삽주(Atractylodes japonica) 또는

당백출(Atractylodes ovata)의 뿌리줄기 또는

주피를 제거한 것"으로 규정돼 있고,

창출은 "개연꽃(Nuphar Japonicum) 및

동속식물(수련과)의 뿌리줄기"라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일본도 자생하는

어린 A. japonica의 껍질을 말린 것을 백출이라고 했고

老근경을 그대로 말린 것을 창출이라고 사용했으나

이러한 관행은 많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창출이 중국 남방지역 약재여서

과거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한 시기에

이와 약성이 비슷한 약물을 찾아내 활용한 것은

매우 슬기로운 일이었으나 현재까지도

이를 부여잡고 있는 것에는 다소 문제가 있을 듯 싶다.

특히 한의학을 특정지역의 전통의학이 아닌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의학으로 발전시키려면 말이다.

아직까지 중국약전에 백출로 규정한

A. macrocephala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기원식물로 삼는

A. japonica와의 차이에 대해 실험적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더군다나 A. japonica와 창출(Nuphar Japonicum)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연구 된 것이 미비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국산 삽주(A. japonica)를

창출약으로 쓸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관점이 일치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삽주에는

중국 백출의 주요성분인 atracylone이 함유돼 있는 반면

중국 창출(A. lancea)의 주요성분인

β-eudesmol과 hinesol이 포함돼 있지 않아

학계에서 부적절하다고 만 인정할 뿐이다.

따라서 창출과 백출에 대한 실험·분석적 연구와 함께

백출이 창출로 유통되는 관행을 바로잡아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제민 기자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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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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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식물은 무엇일까" 관심 밖의 행기약(行氣藥)

'귤화위지(橘化爲枳)' 품종,

과(科)만 같으면 한의약 효과도 같을까?

이기건비(理氣健脾)

조습화담(燥濕化痰) 작용

산지(産地) 따른 약효 차이 연구돼야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육진팔신(六陳八新)'이라고 하여

낭독(狼毒), 지실(枳實), 진피(陳皮),

반하(半夏), 마황(麻黃), 오수유(吳茱萸)는 오래된 것이 좋고,

소엽(蘇葉), 박하(薄荷), 감국(甘菊), 적소두(赤小豆)

독활(獨活), 택란(澤蘭), 관동화(款冬花), 괴화(槐花)는

새 것이 좋다라고 나와 있다.

새 것은 채취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는 데

오래된 것은 얼마나 된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1년, 2년, …, 10년?

귤피에는 방향성 에센샬오일 성분이 있고

이 성분에는 소음기(少陰氣)가 있어

생귤피는 발열제로 쓰고

보양성 약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성분이 다 날라 간 다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된 것'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는

이상인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의 설명을 듣고

'陳'의 의미를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오래되면 부패의 우려가 있고,

냉동창고와 같은 보관시설이

잘 발달돼 있지 않던 시대에

1년 정도가 고작이었으리라….

쓰임보다 대접받지 못하는 약재

광진피(廣陳皮), 진광피(陳廣皮), 신회피(新會皮)

귤피(橘皮), 귀지(貴志), 황귤피(黃橘皮), 홍피(紅皮)라고도

불리우는 진피는 이기건비(理氣健脾), 조습화담(燥濕化痰)의

뛰어난 효능을 지닌 약재로 나와 있다.

장부경락(臟腑經絡)의 기능이 실조(失調)된

모든 병증에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는 말처럼

한약처방에 들어간 약재를 살펴보면

약방의 감초식으로 자주 접하는 약재가 진피다.

그런데 대접은 이만 못한 것 같다.

제주 등지의 오렌지 공장에서 음료수를 생산하고

남은 귤 껍질이 한약재 가공업자들에게 선택되어지면

말려져 진피가 되고 선택되지 못하면

쓰레기 더미와 함께 재가되어 날라 간다.

그래서 한약재 시장에서

국산은 500g에 1500원 수준,

중국 수입산은 8∼900원에 거래된다.

값이 비싼 약이라야 좋다는

선입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서운한 마음이 든다.

귤 재배 때 다량의 농약이 살포되는 점을 감안해

정선되어 건조되고 절단·포장돼

한의계에 공급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2020년 현재 유통되는 귤껍질의 경우

농약검사를 시행해 합격한 제품만 유통되고 있습니다.

계속된 종자 개량 속에 기원식물 제각각

귤은 음료수로 수요가 많기 때문에

품종의 개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맛이나 수확량을 떠나 껍질의 의약적 효능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아직까지 논의된 적조차 없고

한의계에서도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부분이다.

특히, 한의학권에 속해 있는 나라의 규정도 제각각이어서

원전에 나와 있는 진피가 무엇인지를 가려내는 일은 더욱 어렵다.

우리나라 대한약전에 진피는

우리가 먹는 귤,

온주밀감(Citrus )의 껍질이라고 나와 있고

중의학대사전에는

Citrus tangerina Hort. et Tanaka의

껍질이라고 나와 있다.

북한의 약전에도

귤과 C. nobilis와 홍귤 C. deliciosa를 지칭하고 있다.

또 1999년과 2000년에 연이어 출간된

경희대와 성보사의 동양의학대사전에도 각각 다르게 나와 있다.

공통점이라면 모두 운향과(芸香科)식물을 지칭하고 있고,

우리나라와 북한만이 여기에 산초과를 첨가시켜 놓았을 뿐이다.

한약재 산지를 돌아다니며

고전에 나와 있는 한약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구의 허담 원장은 진피의 기원식물로

북제주군 서부의 애월읍에 있는 산물

즉, Citrus sunki를 기원 식물로 보고 있고

이상인 교수 역시 이에 동의하고 있다.

Citrus sunki는 감귤나무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제주 감귤연구소에서 진피로 제시하고 있는 종자이다.

적은 물량이지만

제주도에서 재배되고 있는 이 진피를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의사들이

크게 평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현재 싼값에 유통되는 진피와는

조금은 다른 면이 있는 듯하다.

현재 한의학에서 약용으로 쓰고 사용하고 있는

감귤나무의 종류로는 산물(Citrus sunki)과

온주밀감(C. unshiu) 이외에

청피(C. nippokoreana; 청귤나무의 미숙한 과피)

지각(Aurantii Pericarpium)

당유자(C. grandis)

유자(C. junos) 등이 있다.

감귤나무가 이렇게 많다보니

운향과(Citrus)에 속하는 감귤은

모두 진피로 사용해도 좋다는 해석까지 나왔나보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橘化爲枳'라는 말이 있듯이

귤은 재배되는 지역에 따라 맛과 모양이 바뀐다.

먹었을 때 맛과 모양도 지역에 따라 차별성을 인정하는데

막연히 같은 科라고 해서 원전에 나타난

그대로의 약효를 가지고 있을지 의문이다.

본초강목에 도원경 선생의

"양자강 동쪽 것이 좋고,

장강 서쪽 것은 그만 못하다"라는 대목이 기록 돼 있다.

이것은 진피의 품종과 자라난 지역의

중요성을 지적한 것이 아닐까한다.

아무리 우리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약재라도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때는

조그마한 의문이라도 계속 확인해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종류가 많고 흔히 구할 수 있어

임상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보면

이 문제는 쉽게 해결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제민 기자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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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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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없는 참당귀(Angelica gigas),

보혈(補血)효과 의문

A.G. 항암력·혈압예방효과 검증된 우수한 약,

활용은 달리 해야

한의원 약재실로 들어가면 맡을 수 있는 냄새.

당귀 냄새다.

대구의 허담 원장 등이

강원도 정선과 임계에서 재배해

가래에 걸어 양건했다는

일당귀(Angelica acutiloba)를 한 움큼 얻었다.

그리고 한약재에 대해 관심이 많은

한의사 한 분을 찾아가

참당귀(토당귀 Angelica gigas)도 조금 구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 이 두 당귀를 꺼내 보았다.

순간 버스 안에 있던

많은 사람의 시선이 모아지는 것을 느꼈다.

당귀의 강한 냄새 때문이다.

그러나 냄새가 다르다.

참당귀가 은은하며 부드러운 향이라면

일당귀는 너무 강렬하다고 할 수 있다.

차안 사람의 시선을 끌어 모았던것은

아마도 이 일당귀 때문인 듯하다.

성미(性味) 따로 약재 따로

이번에는 이 두 당귀의 맛을 보기로 했다.

노란빛이 더 많이 드는 일당귀와 흰빛이 도는 참당귀.

일당귀에서는 단맛이 난다.

그러나 참당귀에서는 단맛을 느끼기 힘들다.

둘을 따로 따로 끓여서 맛을 보아도 마찬가지다.

대한약전에 "당귀(當歸) 이 약은

참당귀 (Angelica gigas Nakai,미나리과)의 뿌리이다"라고

정의해 놓고 성상 마지막에 "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약간 쓰면서 달다"라고 설명해 놓고 있는 데

왜 단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일까?

북한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약전''에도

당귀는 참당귀(Angelica gigas Nakai)라고 똑같이 정의하고

"냄새는 향기롭고 맛은 달면서 시원하고 뒷맛은 약간 쓰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런 맛을 전혀 느낄 수 없고

약간 쓴맛만을 느낄 수 있을 뿐이다.

또 약전에 "황갈색의 내용물이 들어 있는 분비도 및

대용섬유군이 군데군데 섞여있다"고 기록돼 있고,

북한 약전에도 "겉면은 누른 밤색 또는 밤색이며

질은 누른 흰색이다"라고 되어있는데 가지고 온

참당귀에서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일까?

적용시험에 표백·훈증검사를 하도록 규정돼 있고,

참당귀를 가져온 한의원은 한약재에 대해

특별한 관리를 하는 곳이어서 위품이나 저질품일리는 없는데

겉은 검고 흰빛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

히려 일당귀가 이 설명에는 더 맞아 보인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중국당귀(Angelica sinensis)를 쓰지 않고

참당귀(A. gigas)를 당귀로 대용하는데는

옛 선배들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며

"가난하고 굶주린 환자를 궁휼이 여겨

비싼 당재(唐材)를 쓰지 않고도 A. sinensis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약초가 없을까 고심하여

우리 산천을 헤맨 결과 찾아낸 결과 숭엄초(A. gigas)가

당귀가 되었다"는 허담 원장의 설명을 듣고

그 이유를 알수 있었다.

한약재는 바뀌었는데 신농본초경 등 본초학 원전에 실린

당귀의 설명을 그대로 약전에 게재하다가 빚어진 일인 듯 싶다.

비타민 B12 빠진 당귀

중국당귀(Angelica sinensis)는 감미신(甘微辛), 온(溫)

일당귀(Angelica acutiloba)는 감신온(甘辛溫),

참당귀(토당귀 Angelica gigas)는 신고(辛苦)로

성미가 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보(補)와 관련이 깊은 감미(甘味)가 참당귀에는 없다.

분석학적으로도 중국당귀와 일당귀에서는

비타민 B12를 함유하고 있어 조혈작용이 인정되고 있는 반면

참당귀에서는 이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다.

당귀는 숙지황, 백하수오, 상심자, 아교, 작약 등과 함께

대표적인 보혈약으로 여성의 경우 월경 장애와 같은

보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투약된다.

그러나 참당귀에서는 보혈작용보다 활혈작용이

더 우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환자에게 약을 투여해

기대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중국당귀나 일당귀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본초학자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경희대 이상인 교수는 참당귀는 감기와 같이

활열작용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투약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중국당귀와 일당귀를 한방의료기관으로

강원대 식품생명공학부 이진하 이현용 교수팀은

최근 대관령에서 재배된 참당귀에서 분리한 추출물에

배양된 암세포를 넣었을 경우 돌연변이 세포 유발률이

80%나 억제돼 암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 추출물은 또 위암, 폐암, 직장암 등

각종 암세포 생육을 75% 이상 억제했으며,

간암 세포 생육은 90% 이상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혈압 상승 원인이 되는

물질의 활동도 98%나 저하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참당귀의 항암 혈압예방효과는

당귀에 ''베타 시스테놀''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파동분석기를 이용한 생명정보 인지도 검사에서도

참당귀는 중국당귀나 일당귀와 달리

항암력이 매우 높게 나온 것은 특이할 만한 점이다.

숭검초, 토당귀, 조선당귀, 文歸, 乾歸, 大芹, 象馬, 地仙圓이란

이명으로 불리는 참당귀, 참당귀는 분명히 위대한 약이다.

그러나 피가 부족할 때 보혈 작용을 하는 당귀는

참당귀가 아니라고 할 때는 현재 당귀가 들어가는 처방을

다시 한번 고려해 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당귀와 일당귀에 들어있는 비타민 B12는

혈액생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이미

분석학적으로도 확인된 사실이기 때문에

보혈작용을 위주로 한약에는 참당귀는 효능이 적지는 않을지?

중국당귀의 국내 재배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고

대관령에서 시험적으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 일당귀는 강원도에서 적은 양이기는 한의계에 공급되고 있다.

이 당귀가 보혈이 필요한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한약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의계의 노력이 중요하다.

중국당귀보다 단맛과 향이 떨어지는 일당귀라고 하더라도

이를 찾는 한의사가 없을 경우 그나마도 사라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코를 찌를 듯한 강한 향기와 단맛이 나는 당귀가

다시 한방의료기관으로 돌아가길 고대한다.

이제민 기자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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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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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관행에 사라져가는 기미(氣味)

흰 색 얻으려 거피기에 120분, 연탄 훈증·열 건조

주요성분인 Paeoniflorin 현격 감소 확인

보양약(補養藥) 중

보혈약(補血藥)으로 분류되는 백작약(白芍藥)

이혈약(理血藥) 중

활혈약(活血藥)으로 분류되는 적작약(赤芍藥.)

모두 함박꽃 뿌리인데

재배한 것과 자연에서 그냥 자란 것이

이렇게 효능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에

경이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

기원도 같고 단지 사람의 손을 탓느냐 아니냐에 따라

진경, 혈압 강하, 진통·진정·항경련, 항염, 항궤양, 항균 해열작용을 하는

적작약과 주로 보혈약으로 사용하는 백작약으로 나뉜다니?

물론 백작약과 적작약의 기원에 대해

우리나라와 중국 북한의 약전 그리고 농촌진흥청에서

서로 차이가 나게 말하고 있어 문제의 소지가 많기는 하지만

매우 신비로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대한약전에는

백작약은 Paeonia lactifora Pallas 또는

기타 동속 근연식물(모란과 paeoniaceae)의 뿌리,

적작약은 Paeonia lactifora Pallas 또는

기타 동속 근연식물(작약과 paeoniaceae)의 뿌리라고 되어 있고,

중국 약전에 백작약은 미나리아재비과 식물

작약(재배종)의 뿌리로 Paeonialactifora Pall,

적작약은 Paeonia lactifora Pall과

초작약(草芍藥, Paeonia obovata Maxim(산작약),

천작약(川芍藥, Paeonia veitchii Lyrch)라고 규정하고 있다.

북한의 약전에는

백작약은 Paeonia japonica Miyabe와

Paeonia albiflora Pall 그리고

산함박꽃 Paeonia obovata Maxim의 뿌리라고 말하고 있고,

적작약은 메함박꽃 뿌리로

Paeonia albiflora Pall의 뿌리만을 정의해 놓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에서는

적작약은 Paeonia lactiflore Palls,

백작약은 Paeonia japonica Miyabe et,

산작약은 Paeonia obovata Maxim으로 분류하고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한약전에서만 껍질 벗겨라?

대한약전에 수재돼 있는 백작약의 성상에

"바깥면은 백색또는 담홍색을 띠며 깨끗하나

간혹 주름 또는 잔뿌리의 흔적과

덜 벗겨진 갈색의 껍질이 남아있다"라고 되어 있어

백작약은 껍질을 벗기어 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약전에는 이러한 말은 전혀 없고

"잡질을 제거한 다음 물에 담가서 8할 정도 스며들면 꺼내어

햇볕에 썰어 말린다"라고 백작약의 포제방법을 설명한다.

또 흰 것을 上品으로 치는 우리의 관행과는 달리

"단면은 회백색 또는 다소 갈색이 나며 목질부는 방사선의

국화심상(菊花心狀)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북한의 약전에도 "이른 봄 또는 가을에 뿌리줄기를 캐어

물에 씻은 다음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햇볕에 말린다"며

"자른면은 재빛 도는 흰색바탕에 보라색

해살조직이 해살무늬를 나타낸다"고 적혀있다.

그런데 왜 우리만 흰 색을 고집하고 껍질을 벗겨내는 것일까?

지표물질이 밝혀졌기 때문에 거피를 하거나 안하거나

차기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거나,

껍질에 약성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물질이 있기 때문일까?

주성분은 껍질에…

"작약은 陰分(간, 비)에 응결된 혈을 풀어내는 힘이 있는 약재다.

이른 봄 불꽃같은 붉은 기운이 대지를 뚫고 올라와 줄기를 타고

잎맥으로 퍼뜨려지면서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리고 채 가을이

오기 전에 시들어 뿌리로 돌아간다.

작약의 생명력은 혈을 상징하는

검붉은 기운의 순환이라고 볼 수 있다.

뿌리의 붉은 껍질을 벗겨버리고 고열로 건조하면

색깔 좋은 하얀 백작약은 만들 수 있지만 작약의 약성은 어떻게 될까?"

한약재의 신비한 힘에 매료돼 한의원 운영보다

약초찾아 이산 저산 다니기 바쁜 대구의 허담 원장 말이다.

작약의 껍질은

주요성분인 Paeoniflorin의 손실을 막고 있다는 것은

현대 분석적인 방법으로도 확인된 사실이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의성약초시험장(장장 박소득)에서 실험한 결과에 의하면

수용성인 Paeoniflorin은 작약의 껍질에 다량 함유되어 있어

박피기를 이용하여 박피하면 이들 성분은 껍질과 함께

손실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실험에서 Paeoniflorin 함량은

1회 10분 세척한

무박피 절단건조 작약에서는 3.28%로 나타났으나,

일반적인 박피기 건조방식인 1회 120분 박피 후

무절단건조 작약은 함량이 2.61%로 나타나

세척 및 건조과정중에 많은 양이 손실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물론 이 수치는 약전이 정한 기준보다 높은 수치여서

현행법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과연 과거 작약의 전통적인 건조방법인

대나무 칼로 뿌리의 껍질을 벗긴 후 음건한 것과 동일할 수 있을까?

아니 어느 정도라도 따라나 갈수 있을까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작업 어려움은 핑계에 불과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작약은

외관상 내·외부면이 모두 흰색인 것을 선호하는 관행 때문에

적갈색인 겉껍질이 완전히 벗겨질 때까지 박피기에 넣고

장시간 박피를 한 후 연탄불을 이용해 건조한다.

이 때문에 약효성분의 손실은 물론 갈변방지를 위한

연탄불건조로 약재에 유황성분이 흡착되거나

잘게 부수어진 껍질이 물과 함께 하천으로 배출돼

수질오염의 원인까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공정서에 작약의 적용 시험으로

관능, 정밀, 중금속, 잔류농약검사와 함께

표백·훈증제의사용 여부도 시험토록 규정돼 있는 것이다.

작약의 전통적인 건조방법은

대나무 칼로 뿌리의 껍질을(아주 바깥쪽) 벗긴 후 음건한다.

이 경우 본래의 색, 냄새 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나

건조시간이 오래 걸려 최근에는 연탄불에 예건 후

열풍건조를 이용해 건조하고 있는 것이다.

열풍으로만 계속 건조할 경우 뿌리 색이 나쁘게 변해

연탄 훈증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껍질을 벗기고 훈증과 열풍건조기를 이용해

작약을 건조하는데도 이틀정도가 걸린다.

껍질을 벗기지 않고 양건을 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족히 1∼2달은 필요할 것이다.

인건비도 비싸고 작업일수도 그렇게 오래 걸리는데

어쩔 수 없다는 제조업체의 말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원료의약품으로 환자의 질환을 치료하는 수단인

한약재가 수치방법에 의해 약 효능에 차이가 난다면

이러한 이야기는 하나의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변질된 생명정보

성분 차이 이외에 다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약초시험장에서 제조한 작약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2종의 백작약 그리고 한의학연구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적작약을 파동 분석기로 생명정보를 시험했다.

분석에서 나온 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것이 좋은지는 아직 분명치 않고,

시료의 객관성도 부족하지만 시험에서

매우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적작약이나 시험장 작약 모두

극성배열이 일치하게 나왔는데

시중에서 구한 작약 중 하나는

이와전혀 다른 형태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또 보혈 진경 등 본초서에 기론된

작약의 기능이 전혀 반응을 하지 않았다.

생명정보인지기술연구소 백태종 소장은

"이것이 작약인지 의심이 간다"며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는지 그리고 약 효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문제의 소지는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표백제나 기타 다른 물질이 포함돼

제삼의 극성배열이 작용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으나

문제는 한약재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한의학의 원리에 비추어 볼 때 이 약재는 올바르지 못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작약은 작약이 가지고 있는 기운이 그대로 보존돼

환자에게 투여 됐을 때 본초서에 나와 있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민 기자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p.s: 한의원이나 한약국에 납품되는 한약재의 경우

현재는 연탄훈증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황이나 연탄을 이용한 건조방법은 초창기에 행해졌던 방법으로

오랫기간 동안 제약회사들의 계도와 효율적인 방법의 시도로

이부분에서는 모두 안전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현재 백작약과 적작약의 기원식물에 대한 내용은

대한약전과 농촌진흥청, 그리고 중국과 북한의 기록에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기에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불가피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작약의 뿌리껍질에

유효성분인 Paeoniflorin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껍질이 있는채로 사용하게 되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옛 조상들은 완전한 거피 보다는 속껍질을 남겨두는

방법을 택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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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