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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補陽還五湯의 처방 의미]

중국한의학에서 淸나라의 대표적인 생리학자인 

王淸任이 醫林改錯에서 제시한 처방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기준처방’에서도 인용하고 있는데, 

뇌혈관질환 후유증은 물론이고 안면신경마비와 

월경통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補陽還五湯 이름은 ‘補陽을 시킴으로써 

中央土의 숫자인 五(5)를 인용하여 半身不遂된 몸을 

정상(中央)으로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처방이다 

 

[補陽還五湯의 구성]

1)뇌혈관질환 후유증에서, 氣虛를 주요 원인으로 하는 

후유증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처방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주요 원인인 氣虛에서 비롯된 血滯 및 

남아있는 瘀血에 대한 처리를 위해서 

活血祛瘀약물 등을 배합하였는데, 

이때 적용된 처방은 東醫寶鑑 積聚조항에서 

血鬱을 다스리는 처방으로 소개된 當歸活血湯

(當歸 赤芍藥 川芎 桃仁 牧丹皮 香附子 烏藥 

枳殼 靑皮 紅花 桂皮 乾薑炮 甘草 生薑3片)에서 

인용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일부 책자에서 補陽還五湯을 

當歸活血湯의 變方으로 소개하는 것도 

여기에 연유한 것이다.

2)일반적인 처방의 구성약물용량 방식과 달리, 

氣虛의 적용약물인 黃芪를 기타 活血祛瘀약물 

전체 용량 합계의 5배를 사용한 대표적인 奇方처방이다. 

아울러 후유증에 추가한 약물의 선택(人蔘∼遠志)은 

기본적으로 본초학적 효능에 일치하는 합리적인 

선택임을 알 수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7종에 대하여, 

黃芪가 주된 약물로서 대량이 사용된 점을 감안하여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4 寒性1(微寒1) 平性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溫性처방으로 정리된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3 辛味3 苦味2 鹹味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甘味처방으로서 

辛苦味가 보조를 이루고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肝6(膽1) 心3(心包1) 脾3 肺2(大腸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肺脾肝心經으로 

정리된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2(補氣藥1,補血藥1) 活血祛瘀藥3 

淸熱凉血藥1 平肝熄風藥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補益藥 중 補氣처방으로서 여기에 活血祛瘀藥 등이 

보조를 이루고 있다. 

2.처방 내용 분석 및 정리 

1)溫性처방으로 정리되는 점: 

본 처방은 氣虛가 주요 원인인 뇌혈관질환 후유증의 

적용방이라는 점에서 철저하게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2종의 寒性약물은 溫性에 대한 反佐의 역할로서 

충분히 인지되는 내용이다.

2)甘味처방으로서 辛苦味가 보조를 이루고 있는 점: 

滋補和中緩急의 효능인 甘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

서, 行氣滋養의 辛味와 淸熱降火의 苦味가 보조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이는 본 처방이 虛性에 적용됨을 의미하고 있다. 

3)歸經에서 肺脾肝心經으로 정리되는 점: 

본 처방의 주된 목표점이 氣虛에 맞추어져 있다는 점에 

근거하여 이를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肺氣虛: 肺는 一身之氣를 主하며, 

허약하면 短氣 少氣 喘乏 聲音低微 面色淡白 易出虛汗 등

이 나타난다. 주증상은 호흡이 짧아지는 短氣와 自汗 등이

있다.

②脾氣虛: 脾는 後天之本이고 生化之源으로서, 허약하면 

食慾不振 四肢無力 全身倦怠感 胸腹脹滿 腹鳴腹瀉 泥狀

便 泄瀉 肌肉消瘦 脫肛脫陰 臟器下垂 등이 나타난다. 

많은 증상 중 飮食無味와 泄瀉 등이 주증상이 된다.

③心氣虛: 心은 君主之官으로서, 허약하면 心悸 脈微 虛弱

無力 등이 나타난다. 아울러 肝經에 歸經함은, 

보조약물 대부분이 血鬱에 적용되는 活血祛瘀약물이라는

점에서 肝氣鬱結로 인한 瘀血痛을 다스리는 것으로 

설명되며, ‘寒凝血瘀 瘀滯卽痛’의 기전에 맞추어 

平肝熄風(肝主風)의 약물인 地龍이 활용되었다고 

설명된다.

4)효능에서 補益藥중 補氣처방으로서 

여기에 活血祛瘀藥이 보조를 이루고 있는 점: 

본 처방이 뇌혈관질환 후유증의 氣虛 및 

이로 인한 血滯증상에 적용되는 처방이라는 점에서 

매우 타당한 구성이다. 

3.구성약물 분석 및 정리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응용되는 補陽還五湯의 구성약물을

처방의 구성의도인 氣虛와 血滯기준으로 재정리하면,

1)黃芪 

①대용량이 사용된 점: 

黃芪약성가의 ‘虛莫少(虛한 경우에는 

소량사용하지 말라)’의 문구에 부합된다.

②益氣補虛 장점 활용: 

補陽還五湯의 추가배합에 대한 근거에 해당되는 내용으

로서, 人蔘과 배합되면 補氣 작용이 증강되고, 

附子와 배합되면 溫中助陽하며, 

白朮과 배합되면 補氣健脾하고, 

當歸와 배합되면 益氣生血한다는 점 등이다.

③다만 혈압강하 및 강심작용을 나타낸다는 

동물약리실험 보고와 달리, 인체의 경우

黃芪의 강한 升陽작용으로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므로 

고혈압과 面赤 舌紅 등 및 心不全에는 禁忌해야 한다.

2)當歸尾사용에 대하여: 

當歸의 경우 ‘歸尾破血’원칙에 따라 血瘀응용시에 

사용된 관례(예:當歸鬚散)라는 점에서, 

血滯에 사용된 보조약물로서의 수준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현대적인 개념에서는 當歸의 부위별 효능 차이는

인정되지 않으므로 當歸尾 사용은 커다란 의미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當歸종류 중 活血祛瘀의 효능을 가진 토당귀

Angelica gigas의 활용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다.

3)淸熱凉血藥으로서의 赤芍藥: 

赤芍藥은 瘀血停滯가 熱性을 나타내는 경우에 

散瘀止痛시키는 효능으로, 産後의 留血不消로 인한 

積聚成塊 急切疼痛(예:四神散) 및 跌打損傷이나 

胸腹瘀痛등(예:膈下逐瘀湯)에 응용되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즉 熱性瘀血에 응용되었다는 점에서, 

뇌혈관질환 말기의 虛寒性증후에 사용되는 

본 처방의 溫性活血祛瘀藥에 대한 反佐약물로서 

충분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4)活血祛瘀藥으로서의 川芎 桃仁 紅花: 

처방의 주목적이 祛瘀에 있지 않고 補氣通絡에 있으므로

生黃芪를 대량 사용하여 氣旺血行시킴으로써 

祛瘀通絡의 목표달성을 위한 것으로서, 

전체적으로는(當歸尾 赤芍藥 포함) 臣藥에 해당된다.

5)平肝熄風藥으로서의 地龍: 

慢性氣虛血滯로 인한 半身不遂 中風麻痺의 경우, 

補氣 活血祛瘀의 직접적인 원인접근과

鎭痛(鎭肝息風)의 추가접근에서 후자에 해당되는 

배합이다. 

전체적으로는 ‘寒凝血瘀 瘀滯卽痛’의 원리에 따라 

通經活絡破瘀목적의 活血祛瘀藥에 대한 佐藥에 

해당된다. 

4. 補陽還五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응용되는 

補陽還五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중풍후유증인 半身不遂가 기간이 경과하여 

氣虛의 모습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補氣에 집중된 처방으로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氣虛로 인한 血瘀에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대량의 補氣藥에 배합된 

소량의 活血祛瘀藥은 逐瘀가 아니고

活血하여 通絡시키는 목적이라는 점에서, 

補氣活血通絡(益氣活血)처방으로 정리된다.

2)본 처방 적응증상에 대한 한의학적 설명은, 

‘正氣가 허약하면 筋脈과 肌肉을 營養할 수 없으므로 

半身不遂 口眼喎斜, 氣虛로 血滯하면 

舌本이 失養하여 言語蹇澁하고 口角流涎, 氣虛하여 

능히 固攝하지 못하므로 小便頻數 遺尿不禁, 

苔白 脈緩의 氣虛증상 발현’으로 정리된다.

출처: 한의신문

주영승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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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