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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G 속 백호가인삼탕은 어떤 모습일까?

총 8가지 CPG에 백호가인삼탕이 등장하는데,

크게 구강건조를 동반한 상태, 피부질환

이 두 영역에서 주로 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강건조를 동반한 상태와 관련된 CPG를 살펴보자.

먼저, 단순 구강건조가 아니라 비뇨기질환과 관련된

구강건조 관련 제안이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과민성방광 진료가이드라인[제2판]”에서는

과민성방광 치료제인 항콜린제 사용에 따른

구강건조에 활용해 볼 수 있는 한방약 중 하나로

백호가인삼탕을 제안했다.

백호가인삼탕 외에 이 상황에 사용을

고려할 수 있는 것으로 제안된 처방은

자음강화탕, 오령산, 맥문동탕, 십전대보탕,

시호계지건강탕, 소시호탕, 팔미지황환, 당귀작약산,

시박탕 등이었다.

다음으로

“야뇨증진료가이드라인 2016”의 내용도

주목해볼 만하다.

백호가인삼탕은 다양한 처방들

(마행감석탕, 오령산, 영강출감탕, 우차신기환, 진무탕)과 함께

다뇨에 의한 야뇨증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제안되었다.

‘왜 갑자기 야뇨?’라고 생각할만한데,

백호가인삼탕은 갈증을 완화하기 위해 마시는

수분섭취량을 경감하여 야뇨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그 효과의 구체적인 추정기전까지 제시해두었다.

순수한 구강 내 문제에 대한 CPG내용으로는

“구취에 대한 대응과 구취증치료 지침 2014”가 있다.

여기에서는 타액분비기능 저하에 따라 발생한 구취증에

사용할 수 있는 한방약 중 하나로 백호가인삼탕을 제안했다.

동시에 타액분비기능 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는 한방약으로

백호가인삼탕 외 팔미지황환, 맥문동탕, 십전대보탕,

오령산 등을 소개했다.

다음은 피부질환 관련 내용이다.

아토피피부염과 주사(rosacea)에 관한 내용이 있다.

“아토피피부염 진료가이드라인 2015”와

“알레르기 종합 가이드라인 2013”에서는

‘한방약에 대해 숙련된 의사가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백호가인삼탕을 사용할 수 있는 처방 중 하나로 제안했다.

안면 중앙부의 만성 충혈성 질환에 해당하는

주사에 관한 내용은 “여드름 진료가이드라인 2017”에 등장한다.

아쉽게도 구진농포형 주사에 백호가인삼탕이 유효했다는

증례보고는 있지만, 아직 그 근거의 수준이 부족하여

현 시점에서는 추천할 수 없다는 권고문이 제안되어 있다.

하지만, 백호가인삼탕을 비롯한 한방약만

그러한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

모낭충 치료제 ivermectin, metrodinazole 역시도

근거수준미비로 현 시점에서 추천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은 참조할만하다.

이 외,

섬유근통(“섬유근통 진료가이드라인 2017”)과

알레르기비염(“알레르기비염 진료가이드라인-

통년성비염과 꽃가루알레르기-2016년판(개정제8판)”)에 관해

증례보고 수준의 근거를 토대로 백호가인삼탕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음이 제안되어 있기도 하다.

두 CPG에 인용된 증례보고 모두

백호가인삼탕 단독처방을 활용한 케이스는 아니었다.

이 점을 고려하여 임상활용에 참조하는 것이 좋겠다.

임상의의 눈

이 내용을 어떻게 임상에 적용할까?

백호가인삼탕은 지금까지 살펴보았듯

구강건조감을 동반한 다양한 병태,

발적을 동반한 각종 피부질환에 그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키워드가 될 만한 증상은 이미

매우 유명한 “갈증”과 “번열감”이다.

만약, 백호가인삼탕증으로 판단되나

그동안 장기간 다른 약물치료를 진행하면서 소

화기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단계심법』에서 제시한

“백호가인삼탕 가 백출”의 형태로 처방해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처방은 단독으로는 그 약효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특히, 피부질환에 이 처방을

단독으로 활용하기에는 그 약효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본 처방의 방의(方意) 만을 활용하여

『외과정종(外科正宗)』의 소풍산(消風散,

석고, 당귀, 지황, 창출, 목통, 방풍, 우방자, 호마, 지모, 형개, 선태, 고삼, 감초)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또한, 발적이 매우 심하다면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계열의 처방을 합방할 수 있겠다.

구강건조를 동반한 병태에도 약효가 부족할 경우,

맥문동탕(麥門冬湯), 생맥산(生脈散)이나 육미환(六味丸)류를

추가로 병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를 높이는 팁이 될 수 있겠다.

 

참고문헌

1. 일본동양의학회 EBM 위원회 진료가이드라인 태스크포스(CPG-TF).

한방제제 관련 기록이 포함된 진료가이드라인(KCPG) 리포트 2019.

http://www.jsom.or.jp/medical/ebm/cpg/index.html

2. 그림으로 보는 한방처방해설. 백호가인삼탕편.

https://www.kampo-s.jp/web_magazine/back_number/260/kaisetsu-260.htm

3. 조기호. 증례와 함께하는 한약처방. 우리의학서적. 서울. 2015. p.147-150.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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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증례>

53세 여성.

일하는 도중에도 여러 차례

화장실에 가야만 하는 증상으로

그동안 여러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수 차례 항생제 처방을 받아봤지만,

증상 개선은 없었다.

6개월 전, 주변 비뇨의학과에서

과민성방광 의증으로 진단받고,

항콜린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소변증상은 개선되는 듯 했으나,

약 1개월 후부터 심한 갈증이 발생하여

수시로 물을 마시게 되었다.

문제는 수분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다시 소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을 가야 하는 횟수가

늘었다는 것이다.

야간까지도 갈증이 심하다 보니,

밤 중에도 한 번씩 화장실에 가야 하게 되었다.

이 문제에 대해 한방치료를 원하여 내원했다.

항콜린제 복용으로 인한 갈증이 발생한

상황으로 판단하여 A를 투약해보기로 했다.

항콜린제는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약 4주 후, 갈증이 매우 경감되었다.

갈증이 경감되면서 수분섭취량도 줄었다.

수분섭취량이 줄면서

화장실 가는 횟수 역시 재경감되었다.

증상이 개선되었으나,

환자가 일단은 병용치료를 지속하길 희망하여

당분간 백호가인삼탕을 복용하기로 했다.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환자는

소변증상의 재악화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 A는 바로

백호가인삼탕(白虎加人蔘湯)이다.

중국 후한시대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에 처음 등장하였으며,

당시에는 감염성 질환 치료 도중 또는

온열질환으로 발생한 진액손상, 소갈(消渴) 같은 병태에

사용하기 위한 약으로 창방되었다.

하지만, 이후 역대의가들의 경험을 거치며

발진을 동반한 피부질환에까지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구강건조를 동반한 다양한 병태,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한 다양한 피부질환에 응용되고 있다.

 

백호가인삼탕 개요

구성약물

석고, 지모, 감초, 갱미, 인삼

효능효과

비교적 체력이 좋은 사람의 상열, 갈증 등을 목표로 한다.

급성증에서 현저한 갈증, 전신 발한, 고열 등을,

만성증에서 갈증, 국소 작열감, 상기, 소변량증가,

피부발적과 발진, 소양감 등을 동반한 경우에 좋다.

(일본 내 허가사항)

주요 약리작용

타액분비 촉진작용, 아쿠아포린에 대한 작용

 

백호가인삼탕 활용의 발전사

백호가인삼탕의 첫 모습은 앞서 언급한

중국 후한대(後漢代) 의서 『상한잡병론』에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조문은 다음과 같다.

“服桂枝湯, 大汗出後, 大煩渴不解, 脈洪大者, 白虎加人蔘湯主之.”

“傷寒, 若吐若下後, 七八日不解, 熱結在裏, 表裏俱熱, 時時惡風,

大渴, 舌上乾燥而煩, 欲飮水數升者, 白虎加人蔘湯主之.”

“若渴欲飮水, 口乾舌燥者, 白虎加人蔘湯主之.”

“太陽中熱者, 暍是也, 汗出惡寒, 身熱而渴, 白虎加人蔘湯主之.”

위 조문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크게 3가지 상황으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감염성 질환인 상한(傷寒)에

한토하(汗吐下)와 같은 치료법을 사용한 뒤 또는

그렇지 않았음에도 번갈(煩渴)과

구건설조(口乾舌燥)가 동반된 경우,

둘째, 온열질환(중열(中熱))으로

땀이 나고 오한하며(汗出惡寒)

몸이 뜨겁고 갈증(身熱而渴)이 있는 경우,

마지막으로 소갈(消渴)에 갈증이 있어

물을 마시고 싶고(渴欲飮水)

입과 혀가 건조한 경우(口乾舌燥)이다.

이러한 『상한잡병론』 상의 적응증을 종합하여,

백호가인삼탕은 역대 의가들에게

염증, 온열자극, 내과질환에 의한

“신체의 열을 식히고, 진액상실을 방지하고자 하는 약”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여기에 대해 큰 이견은 나온 적이 없다.

따라서, 이후 대부분의 고전 의서들은

이와 같은 백호가인삼탕의 적응증을 그대로 답습하며,

『상한잡병론』 조문에 대한 보다 상세한 해설과

임상증례를 제공해왔다.

그러던 중 중국 송대(宋代) 하대임(何大任)의

『소아위생총미론방(小兒衛生總微論方)』에 이르러

새로운 적응증이 추가된다.

바로 피부질환, 반진(斑疹)이다.

이 책에서는

“창진(瘡疹)이 적흑(赤黑)하며, 번조(煩躁)할 때

백호화반탕(白虎化斑湯)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여기서 언급된 백호화반탕이 바로 백호가인삼탕이다.

최근 많은 한의사들이

백호가인삼탕을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한

다양한 피부질환에 응용하는데,

아마도 그 원조격에 해당하는 문헌이 아닐까 싶다.

이후 반진 관련 기록이 지속 축적되는데,

중국 원대(元代) 주진형(朱震亨)의

『단계심법(丹溪心法)』에서도

화반탕(化斑湯)이라는 이름으로

백호가인삼탕을 소개했다.

『상한잡병론』의 기록과 유사하게

상한(傷寒)에 한토하법(汗吐下法)을 실시한 후

반진이 발생한 경우 화반탕을 사용하도록 소개했는데,

주목할만한 점은 백출(白朮)을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음을 언급한 것이다.

이는 대표적인 사법(瀉法)인 한토하 3법을 실시한 뒤,

발생한 피부의 반진을 치료할 때 백출을 추가함으로써

손상된 비위기능의 회복을 도모함이 필요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라 생각된다.

이후, 명대(明代) 우단(虞摶)의 『의학정전(醫學正傳)』에서는

위란반(胃爛斑)에 화반탕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여기서 제시한 화반탕은 백호탕가현삼에 해당하고,

위란반은 위의 미란에 의해 발생한 반(斑)이다.

 

이후 같은 시대 오곤(吳崐)의 『의방고(醫方考)』에서

『단계심법』과 『의학정전』의 내용을 종합하여

백호가인삼탕을 “위열(胃熱)에 의한 피부질환,

곧 발반(發斑)”에 사용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이러한 발전과정을 거친 백호가인삼탕은

현재 원 출전과 달리 감염성 질환 보다는

구강건조감을 위주로 한 다양한 내과질환

(예를 들어 쇼그렌증후군, 당뇨병이나 구강건조증)과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한 다양한 피부질환에 다수 활용되고 있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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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육황탕

도한이 나며 얼굴색이 붉고 열이 나면서 입안이 건조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소변색이 짙고 대변 보기가 힘든 증상 등에 쓴다.

 

방기황기탕

비만증, 심장성부종, 신성부종, 무릎관절수종 등으로 물살이 찌고

근육이 연약하며 얼굴색이 희고 땀이 저절로 나며 몸이 무겁고,

바람이나 추위가 싫고 소변량 감소 등의 증상에 쓴다.

 

방풍통성산

고혈압, 당뇨, 비만, 여드름 등으로 복부에 피하지방이 많고

체표의 한기로 땀이 나지 않으며 두통, 오한 등이 있고

체내의 열로 인하여 얼굴색이 붉고 눈이 충혈되며 입이 쓰고

갈증, 인후통, 소변색이 짙으며 변비 등의 증상에 쓴다.

 

백호가인삼탕

더위 먹었을 때, 탈수, 당뇨, 열병 등으로 두통과 오한은 없으나

열이 많고 나고 갈증이 심하며 땀이 많이 나고 기운이 없으며

몸이 나른한 증상 등에 쓴다.

 

월비가출탕

관절수종, 급성신염, 습진 등으로 전신이 붓거나 무겁고

바람이 싫으며 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차갑게 느껴지며

갈증이 있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등의 증상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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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