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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체·방광체(膽體·膀胱體)의 생리·병리적 특징

* 음성양허(陰盛陽虛)와 양성음허(陽盛陰虛)

사람은 낮에는 서서 활동하고, 밤에는 누워서 휴식하면서 살아간다.

이에 따라서 晝夜에 상응하는 動靜이 형성되며, 榮衛氣血 운행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그 결과 陽盛陰虛하여 動的인 膽體와 陰盛陽虛하여 靜的인 膀胱體의 형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에 陽盛陰虛한 膽體는 낮·여름·衛氣·動·寤·熱·燥·瘦·火와 관계있는 특징들이 나타나고,

陰盛陽虛한 膀胱體는 밤·겨울·榮血·靜·寐·寒·濕·肥·水와 관계있는 특징들이 나타난다.

* 형성기쇠(形盛氣衰)와 기성형쇠(氣盛形衰)

인체는 形氣로 이루어져 있는데,

形이란 有形的인 것을 뜻하며 주로 肥瘦로 나타나고,

氣란 無形的인 현상을 뜻하며 주로 호흡과 色으로 발현된다.

또 形은 地·陰·五行·味·口·飮食·五體와 관계가 있고,

氣는 天·陽·六氣·氣·鼻·呼吸과 관계가 있다.

그리고 形의 盛衰는 血의 盛衰의 영향을 받아서,

形盛氣衰하면 肥하고 氣盛形衰하면 瘦하게 된다.

形과 대비되는 氣는 色과 관계가 있어서

膽體는 주로 검고, 膀胱體는 주로 희게 나타난다.

* 다기소혈(多氣少血)과 다혈기소(多血少氣)

氣血은 생명활동에 중요한 요소로써,

氣는 上中下焦에서 생성되고 血은 中焦에서 생성된다.

또 血은 心에 속하고 氣는 肺에 속한다.

그리고 氣血은 榮衛와 陰陽과 관계가 있다.

한편, 肥人은 形盛氣衰하고 血實氣虛하며

脾胃의 기능이 왕성하여 음식을 잘 먹는 편이고,

瘦人은 氣盛形衰하고 氣實血虛하며

脾胃의 기능이 虛하여 음식을 잘 먹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氣血은 經絡을 통해 전신을 끊임없이 운행한다.

이때 十二經脈의 氣血多少 상태는 각기 다른데,

多氣少血한 膽體는 足少陽膽經이 발달하여

膽經과 관련 있는 형상과 증상들이 잘 나타나고,

多血少氣한 膀胱體는 足太陽膀胱經이 발달하여

膀胱經과 관련 있는 형상과 증상들이 잘 나타난다.

각각의 병리적 특징을 살펴보면

膽體는 陽盛陰虛·氣盛形衰·多氣少血·膽經과 관계있는 병리가 잘 나타나며,

血虛有火하고 燥熱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膀胱體는 陰盛陽虛·形盛氣衰·多血少氣·膀胱經과 관계있는 병리가 잘 나타나며,

氣虛濕痰하고 寒濕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芝山先生臨床學特講』을 살펴보면

膽體·膀胱體의 다양한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위의 특징들과 종합하여 위와 같이 간략하게 도표로 정리할 수 있다.<도표참초>

담체·방광체(膽體·膀胱體)의 치법

膽體·膀胱體의 생리와 병리적 특징을 근거로 하여

그에 맞는 치법을 구할 수 있다.

膽體는 陽盛陰虛하므로 補陰을 위주로 한다.

또, 血虛有火하고 燥熱이 많으므로 滋陰補血·淸熱瀉火시켜야 한다.

膀胱體는 陰盛陽虛하므로 補陽을 위주로 한다.

또, 氣虛濕痰하고 寒濕이 많으므로 補氣·除濕·祛痰·溫補시켜야 한다.

鍼에 있어서도 膽體·膀胱體는 방법을 달리한다.

膀胱體는 몸통이 위주이고 氣虛濕痰하므로

濕痰을 瀉해주는 中脘·豊隆에 자침하고,

호흡으로 氣를 조절하는 呼吸補瀉法을 위주로 한다.

膽體는 四肢가 발달하고 血虛有火하므로

四肢에 있는 四關을 자침하여 臟腑를 조절하고,

血氣를 조절하는 迎隨補瀉法을 위주로 한다. <연재 끝>

朴駿奎(大韓形象醫學會 學術理事)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그동안 ‘알기쉬운 형상의학 강좌’를 애독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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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체(膽體)·방광체(膀胱體)

형상의학에서는 사람의 형상을 간략하게 둘로 구분할 때

남녀 외에 膽體·膀胱體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이에 대해 芝山先生은

“임상의로서 질병을 가장 간략하게 분별하여 파악하려는 하나의 방법론”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둘로 나눈다면 이미 남녀로 나누는 방법이 있는데

굳이 膽體·膀胱體로 나눈 이유는 무엇인지,

또 어떠한 관점에서 분류한 것인지 궁금할 것이다.

게다가 한의학의 대표명사인 陰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왜 膽·膀胱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길 것이다.

膽體·膀胱體로 구분한 이유

7회 강좌에서 형상의학에서 말하는 남녀는 생식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신체적 특징을 기준으로 구분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膽體·膀胱體는 이와는 다른 관점에서 구분한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형상의학회의 白根基 博士는 자신의 논문에서

芝山先生이 形氣의 盛衰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는 관점에서

구분한 것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기성형쇠(氣盛形衰)하여 동적(動的)인 사람과

형성기쇠(形盛氣衰)하여 정적(靜的)인 사람으로 二分化하였고,

각각의 형상에 적합한 명칭을 설정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白根基 博士는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오다가

최근에 보다 폭넓은 견해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즉, 膽體·膀胱體는 남녀 이외의 특징들을 二分한 것이고,

아울러 인체의 組織과 運行을 통틀어 二分한 것이라고 하면서

이전의 살아가는 방식에 따라 나누었다는 관점은

膽體·膀胱體를 부분적으로 이해했던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이는 膽體·膀胱體를 나눈 芝山先生의 관점을 적절하게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실제 사람의 형상을 남녀로 二分할 경우

각각의 특징들을 배속하기 어려울 때가 있기 때문이다.

芝山先生도

“사람은 남녀로 대별되는데, 남자 중에도 여자 같은 사람이 있고, 여자 중에도 남자 같은 사람이 있다.

즉 四象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이것을 形盛氣衰한 사람(膀胱體)과 氣盛形衰한 사람(膽體)으로,

2가지로 귀납할 수 있다”고 하였다.

남녀 이외의 특징들을 二分하면 陰과 陽으로 나눌 수도 있고,

形과 氣로 나눌 수도 있고, 氣와 血로 나눌 수도 있다.

그런데 陰陽으로 二分하여 陰體나 陽體를 만들면

陰體는 모두 陰으로만 이루어지고, 陽體는 모두 陽으로 이루어졌다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인체는 陰陽을 모두 갖추고 있어

陰盛陽虛, 혹은 陽盛陰虛를 띠고 있어서 陰과 陽으로 二分하기 어렵다.

氣와 血, 形과 氣도 마찬가지로 유추할 수 있다.

膽·膀胱의 용어 설정

芝山先生은 이러한 점을 의식하고

陰陽의 虛盛, 氣血의 多少, 形氣의 盛衰 등의 특징들을 둘로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

여기에 맞는 적절한 용어를 찾기 위해 고심했을 것이다.

白根基 博士는 芝山先生이 이러한 고심 끝에

膽·膀胱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經絡에서 찾았다.

그 단초는 經絡의 명칭 속에는 한의학의 기본이론인

陰陽五行·五運六氣·藏象·氣血의 상태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은 땅 위에 서 있으므로 땅을 따라 변화한다(盖人立形於地, 故從之化也)”는 원칙에 기반하여

足六經을 더 중요시하였고, 足六經 중에서도 인체에서 더 많은 부위를 점하고 있는

足三陽經이 대표성이 있으며, 이 중 多氣少血과 多血少氣를 만족시키는

足少陽膽經과 足太陽膀胱經을 선택한 것이라고 유추하였다.

그렇다면 足少陽膽經과 足太陽膀胱經이

陰盛陽虛와 陽盛陰虛, 形盛氣衰와 氣盛形衰, 多血少氣와 多氣少血의 개념과

일치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六氣와 三陰三陽은 標本 관계를 이루고 있다.

즉 太陽은 陽氣가 消盡하여 寒氣를 발하고,

陽明은 陽氣가 성하여 陰을 말리므로 燥氣를 발하고,

少陽은 陽氣가 자라나면서 공간을 가열하므로 火氣를 발한다.

따라서 足少陽膽經은 臟腑로 보면 膽(木)에 속하며,

六氣論的으로 보면 相火에 속하고, 이때 五行으로는 火에 속한다.

반면에 足太陽膀胱經은 臟腑로 보면 膀胱(水)에 속하고,

六氣論的으로 보면 寒에 속하며, 五行으로는 水에 속한다.

여기에서 足少陽膽經은 熱·火에 속하며 陽盛陰虛하고,

足太陽膀胱經은 寒·水에 속하며 陰盛陽虛하다고 볼 수 있다.

또, 膽은 淸精汁을 가지고 있어서

上竅인 눈을 통해 사물을 볼 수 있는 기능과 決斷하는 정신기능이 있고,

모든 臟器에 生氣를 왕성하게 하는 升發作用을 한다.

膀胱은 津液을 저장하고 氣化作用을 통해 소변을 下竅로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

이렇게 膽腑는 淸淨汁·上竅·決斷·升發의 기능이 강하므로 陽의 속성에 속하고,

膀胱은 下竅·津液·小便과 관계가 있으므로 陰의 속성에 속한다.

따라서 膽은 陽盛陰虛하고 膀胱은 陰盛陽虛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만물은 天의 氣와 地의 形이 서로 감응하여 생기므로 인체도 形과 氣로 이루어져 있다.

또 “사람은 天地의 氣를 받고 생겼는데, 天의 陽氣는 氣가 되고 地의 陰氣는 血이 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陽盛陰虛하면 氣盛形衰하고 多氣少血하며,

陰盛陽虛하면 形盛氣衰하고 多血少氣한 관계가 성립한다.

요컨대, 膽腑와 膽經은 陽盛陰虛·氣盛形衰·多氣少血의 조건을 만족시키고,

膀胱腑와 膀胱經은 陰盛陽虛·形盛氣衰·多血少氣의 조건을 만족시킨다.

따라서 膽·膀胱 용어는 陰陽·形氣·氣血論的으로

芝山先生이 설정한 기본 개념에 필요충분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새로운 용어를 설정함에 있어서도

많은 내용을 함축할 수 있도록 상당한 주의를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膽體와 膀胱體의 형상

芝山先生은 膽體와 膀胱體의 형상적 특징에 대해

膽體는 인체의 頭部·前面·膽經이 발달하고,

膀胱體는 尾部·後面·膀胱經이 발달했다고 하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膽體는 측면이 발달하여

前後로 뾰쪽한 形象으로 膽經이 유주하는 부위가 발달하고,

膀胱體는 정면이 발달하여 左右로 넓적한 形象으로

膀胱經이 유주하는 부위가 발달하였다.

또 足少陽膽經은 多氣少血하고 陽盛陰虛하며,

足太陽膀胱經은 多血少氣하고 陰盛陽虛하기 때문에

膽體는 인체에서 陽部位가 발달하고 膀胱體는 陰部位가 발달하였다.

그래서 芝山先生은 膽體는 側面이 발달하고 動的이며,

膀胱體는 前面이 발달하고 靜的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膽·膀胱을 수리적으로 풀어보면

‘膽’은 한 글자이므로 陽에 속하고, ‘膀胱’은 두 글자이므로 陰에 속한다.

그러므로 膽·膀胱이란 용어는 단순히 陰體·陽體라고 하는 것보다

인체의 구성은 물론이고 수리적으로도 합당한 용어라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膽·膀胱은 陰陽論을 참고하여 설정한 용어로

膽은 足少陽膽經과 膽腑에서 膀胱은 足太陽膀胱經과 膀胱腑에서 유추한 개념이다.

膽은 陽盛陰虛·氣盛形衰·多氣少血·膽經發達·側面發達을 뜻하고,

膀胱은 陰盛陽虛·形盛氣衰·多血少氣·膀胱經發達·前面發達을 뜻한다.

이는 단순히 陰體·陽體라고 하는 것보다 수리적으로도 합당하다고 할 수 있다.

朴駿奎(大韓形象醫學會 學術理事)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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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