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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전 大營煎의 처방 의미]

중국의 경악전서 景岳全書에 기록된 처방으로,

이후 우리나라의 방약합편 등에 기재돼 있다.

처방명의 대영 大營은 ‘크게 영기 營氣를 보태준다’는 뜻이며,

전 煎은 일부 처방에서 환제 丸劑를 의미한 경우도 있지만(예:厚朴煎)

주로 탕 湯의 의미로 많이 응용돼 왔다.

방약합편과 동의방제학(尹吉永) 등에서

부인문 婦人門의 경지 經遲와 허로 虛勞의 통치 通治에서

응용된 처방이다.

[대영전 大營煎의 구성]

처방을 구성하고 있는 7종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3(熱性1) 平性3으로서

전체적으로 따뜻한 약물로 구성되어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6, 辛味3, 苦味1, 酸味1로서 주로 甘辛 2味인데

여기에서 辛味는 甘味의 보조로서 수록돼 주된 맛은 甘味로 볼 수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肝5 腎5(膀胱1) 心4 脾3(胃1) 肺2 등으로서

주로 肝腎心 3經이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補血2 補陰1 補陽1 溫下焦1) 活血祛瘀1 補氣1로서

補益性에 맞춰져 있다.

대영전 大營煎 구성약물의 본초학적 내용을

생리통 生理痛을 기준으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1)기미:

氣를 보면 전체적으로 溫性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본 처방이 寒性에 적용됨을 의미하고 있다.

아울러 味에서 滋補,和中,緩急의 효능인 甘味가 주를 이루고 있고

行氣滋養의 효능인 辛味가 보조를 보이고 있음은

본 처방이 虛性에 적용됨을 의미하고 있다.

따라서 본 처방은 虛寒性의 질환에 적응됨을 알 수 있다.

2)귀경:

주된 귀경이 肝腎心 3經인 것은

肝(肝藏血) 腎(先天之精) 心(心主血)으로 설명되는데,

특히 肝腎의 경우 모두 下焦에 해당되며 精血同源이라는 점에서,

역시 下焦의 虛性질환에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3)효능:

본 처방은 주된 목표점이 補益임을 알 수 있는데,

특히 補血을 포함한 補陰群3과 補氣와 溫下焦를 포함한

補陽群3 및 活血祛瘀性1로 정리한다면

補益의 목표점이 더욱 뚜렷해진다.

즉 虛寒性의 질환에서

진액과 혈액보충인 補陰群의 약물이 기본적으로 자리를 잡고,

生氣의 목적으로 補陽群의 약물이 배합되어져 있는데

특히 肉桂의 경우 溫下焦의 약물로서 引火歸源의 효능을 나타내어,

전체적으로 陰生陽長의 원칙에 부합됨을 알 수 있다.

4)보다 높은 약효 발현을 위한 약물 선택:

牛膝의 경우 종류와 수치법에 따른 효능의 차이가

뚜렷함에 근거하여 응용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牛膝의 경우

수입된 회우슬 懷牛膝 Achyranthes bidentata은

보간신 補肝腎 강근골 强筋骨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산인 토우슬 土牛膝 Achyranthes japonica은

청열해독 淸熱解毒 이뇨 利尿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에

근거하여 선택되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수치법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생용산어혈소옹종 生用散瘀血消癰腫,

주제보간신강근골 酒制補肝腎强筋骨의 원칙이

적용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虛寒性의 생리통에 주로 적용될 본 처방의 경우,

아직도 瘀血性의 모양이 나타나고 있다면

土牛膝을 사용하는 것이 합당하고

(실제 대부분의 생리통의 원인이 瘀血이라는 점에서 응용된 방법),

虛寒性에 초점을 맞춘다면

懷牛膝의 酒蒸 사용이 바람직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5)주지하다시피 生理痛은

血滯가 원인인 生理前痛과 生理中痛 및

血虛가 원인인 生理後痛으로 나뉜다는 점에서,

본 처방 대상은

生理後痛(양이 적고 빛이 淡한 것)에 더욱 적합하며

주된 치료대상이 虛寒性임을 알 수 있다.

즉 補陰의 처방으로서 부인병의 虛證의 통용되어

貧血, 筋骨痛, 心腹痛, 月經不順, 帶下에 사용되는데

특히 冷證에 적합하다고 정리되어진다.

하지만 생리전통의 경우에도

虛症인 경우에는 ‘通經之劑만 사용하지 말고

補血行血약물을 같이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서

본 처방사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6)한편 본 처방은

血少 즉 월경의 분량이 적은 경우에도 응용이 가능하며,

생식기의 발육부전과 난소의 기능장애,

자궁점막의 위축 등의 경우 등으로 응용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2.추가 약물에 대한 분석

1)經脈에 寒邪가 머물러

氣血이 소통되지 않는 심한 筋骨疼痛에

製附子 3∼6g을 추가:

溫下焦의 약물로서 補火散寒除濕의 효능을 가진

附子는 배합의미에는 적합하나, 독성약물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大營煎의 구성약물 중 溫下焦효능을 가진

肉桂의 용량 증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고,

附子의 추가는 마지막 사용약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2)帶下가 濁하고 腹痛인 경우에는 補骨脂 3g을 추가:

역시 溫腎助陽하는 약물로서 溫脾止瀉하는 효능을 가진

補骨脂의 배합의미는 적합하다.

이러한 배합은 寒腹痛에 대한 단기간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帶下의 경우에는 溫脾>溫腎시키는 益智仁을 相須약물로 배합함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3)氣虛에는 人蔘 白朮을 추가:

補血 補陰의 약물이 가지는

膩滯(소화장애)의 극복을 위한 방법으로

順氣 혹은 補氣시키는 약물배합이

이상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아울러 大營煎의 구성약물 중

熟地黃과 當歸 등이 가지고 있는 소화장애를 보완하기 위해서도

順氣약물인 砂仁 陳皮의 추가배합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4)中氣虛寒으로 인해 惡心嘔吐하는 경우에는 乾薑炒 3∼6g을 추가:

溫中焦약물로서 溫中逐寒, 回陽通脈하는

효능을 가진 乾薑의 배합의미는 적합하다.

이러한 경우에도 ‘肉桂와 乾薑의 배합은

附子의 역할을 일부 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1)의 製附子 추가 의미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5)陽虛多寒와 寒滯로 인한 經遲에서 大營煎去牛膝한 경우:

여기에서 牛膝은 利血劑로서

婦人病의 難産과 惡血阻滯 등에 응용되는

活血祛瘀효능에 집중한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이는 生用시의 효능에 근거한 것

(生用卽能去惡血引血下行)으로,

熟用시의 효능(得酒卽能補肝腎强筋骨)을 감안하면

牛膝을 수치하여 사용함이 더욱 마땅하다.

즉 牛膝酒蒸을 하여 기대효능을

더욱 확실하게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추가한 川芎은 當歸와 배합되어

補血의 기능 보강을 기약할 수 있으며,

기타 補氣藥인 白朮과 溫中焦藥인 乾薑,

溫下焦藥인 吳茱萸의 추가배합도

위에 언급한 배합원칙에 합당한 설명이 가능하다.

3.大營煎의 실체

이상을 근거로 大營煎의 생리통 사용근거는 다음과 같다.

1)大營煎의 적응증으로 서술된

‘眞陰虧損及婦人經遲血少 筋骨心腹疼’에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방약합편 등의 婦人門의 ‘經遲’와 虛勞의 ‘通治’에서 소개되어 있는데,

大營煎은 虛寒性생리통에 응용된 補陰血처방으로 정리된다,

2)아울러 生理痛 이외에도

일반적인 부인병의 虛寒性질환에서

補血 및 補陰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광범위하게 활용되어질 수 있는 처방이다.

출처: 한의신문

주영승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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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