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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가끔 학회 여러분과 같이 식물탐사여행을 다니곤 한다.

올 초여름도 생태분류학의 원로인 전의식 선생님,

박용석 총무님 등 여러분과 같이 동강 일원을 돌아다니면서

특히 깽깽이 풀(Jeffersonia dubia)의 열매를 보고 돌아오면서

차안에서 왜 깽깽이라고 식물학자들이 명명하였는지

그 유래에 대해서 대화하는 중에

전의식 선생님은

“일본 문헌 중에는 일본 군함이 항해 중에 이 식물을 발견하였다고 하여

그 배의 이름을 따서 용전초(龍田草)라고도 기록하였으나,

깽깽이라고 불려진 책은 없으며 우리나라 초기학자들이 대개

자생지역의 유래나 방언을 기초로 명명하였으나,

그 기록 내용에 대한 설명이 없는바 아마도 후학들이 해금(奚琴)의 음색을 따서

깽깽이 풀이라고 이름 지은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해금의 오동나무로 만든 둥근 머리 형태와 줄 모양이

모황련(毛黃連)의 열매와 줄기 형태가 유사하여 해금의 음을 따서

깽깽이 풀이라고 불렀을 가능이 높다는 것이다.

이 유래에 대한 흥미를 느껴 집에 돌아와 여러 책을 찾아보았다.

원래 해금(奚琴)의 해(奚)는 중국의 열하(熱河)지역으로

1955년 열하성과 다른 성이 합한 동북부 지역으로

옛날에는 해족(奚族)이 많이 살았으며,

그들이 주로 즐겨 사용하였던 악기란 뜻이며,

금(琴)이란 거문고와 같이 줄로 타는 악기라는 뜻이다.

이와 같이 소수민족이 속악(俗樂)에 쓰던 악기였지만

해금은 다른 어떤 악기보다 8가지 음색을 나타내는 훌륭한 악기로

관악기와 현악기 사이에 음의 균형을 잡아주는

국악에서는 피리, 대금과 같이 빼놓을 수 없는 악기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때 들어와 국악과 더불어 대중화된 악기가 되었다.

이 악기는 오래 된 큰대나무의 밑뿌리가 해 묶고 마디가 촘촘한

오반죽(五班竹)을 재료로 하여 몸통을 만들고 몸통 끝에는

오동나무로 둥굴게 울림통을 만들어 붙이고 그 위에 두 가닥의 줄을 연결하여 놓고

말총으로 만든 활줄을 서로 안 줄과 바깥 줄을 사이에 넣고 문질러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의 음색이 깡깡이 또는 깽깽이로 들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악기의 울림통과 줄 모양이

곧 깽깽이풀의 열매와 줄 모양이 거의 닮았다는 것이다.

1955년에 만든 조선식물명집을 보면,

그 때 원로식물학자들이 이 약을 우리나라에서는 토황련이라고도 불렀던 모양이다.

지금은 잔뿌리가 많다고 하여 한의계에서는 모황련(毛黃連)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향약집성방이나 동의보감, 방약합편에는 기록이 없으며,

申佶求 선생의 申氏本草學(1973년 발행)에는 이 약을 常黃連(보통황련)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일본기록에는 잔뿌리가 많다고 하여 한국에서는 毛黃連이라 쓴다고 하였고,

중국에서는 조선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하여 鮮黃連이라고도 한다고 하였다.

이 약은 황련과는 식물학적으로 과가 다른 약이지만,

근래에 황련의 주성분인 Berberine 이란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이 확인 되어

황련대용으로 쓰고 있지만 효능은 비교적 약하다.

주로 열과 염증을 치료하는 약으로

청열(淸熱), 명목(明目), 이질(痢疾), 설사(泄瀉)에 이용한다.

그런데 이 식물의 열매는 골돌(蓇葖;裂果의 하나)과에 속하는 넓은 타원형이며,

부리 같은 부속물이 있고 한쪽으로 갈라져서 열리는데 씨는 타원형의 검정색을 띠며,

광택이 있는데 그 밑에는 작은 받침 형태의 부속물이 한쪽으로 붙어 있는데

개미들이 이 씨앗을 물고가 그 부속물을 먹고 버리기 때문에 이 식물이 다른 곳에서 번식한다는 것이다.

이 식물은 중부 이북에 많이 자생하며 이른 봄에 보라색의 아름다운 꽃이 핀다.

관상가치가 높아 일반인들이 마구 채취하여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강병수(동국대 한의대 명예교수·본초학)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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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련이라는 약초로 불리는 식물의 종류]

 

 

 

황련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위 사진처럼 약 네가지 정도만

약초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국내에서 자생하는

깽깽이풀(일명 호황련)은

황련과는 다른 식물로

약초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하나씩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황련의 원형과 절단모습]

 

 

 

 

 

  

[삼각엽 황련의 원형과 횡단면]

 

 

삼각엽황련의 경우 잎의 모양이 삼각형의

모양을 띄고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실제로 뿌리를 비교해보면

중국황련과 삼각엽황련의 차이는

뿌리에서 나오는 줄기가

매우 길게 차이점입니다.

 

 

 

 

[운련]

 

   

[황련]

 

황련의 경우는 주로 일본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아래 비교사신을 보면

크기와 색의 차이가 나는걸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황련은

중국 사천성에서 나는

황련이 유명해서

 

사천의 이름을 따서

[천황련]이라고 불리는데

대부분 중국황련과 삼각엽황련이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3년이상이 된 뿌리가

국내로 수입되어 유통이 되고 있지만

한때 카드뮴의 기준치가 너무 엄격해지는 바람에

통관에 문제가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깽깽이 풀]

 

국내에서 자생하는 깽깽이 풀은

중국황련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호황련 혹은 모황련 이라는

이름으로 황련을 대신했지만,

 

지금은 과(科)가 전혀 다른 식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오랫동안 황련대용으로

사용되어온 점을 생각한다면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역시나 독성부분에서는

간수치 상승이 염려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고 보여집니다.

 

 

황련은 무엇보다 소염의 역할이 큰데요.

 

가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황련이 발휘하고자 하는 효능의 위치가 달라지게 되는데,

 

몸의 윗부분의 염증은 술로 담근후에 볶아서 사용하고

몸의 중간부분(복부)은 생강즙에 담근 후에 볶아서 사용하며

몸의 아랫부분(하복부)의 염증에는 오수유라고 불리는

약초를 달인물에 담궈 볶아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황련은 의약품으로만 허용된 약재이기 때문에

식품으로 사용하실수 없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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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