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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은 교통사고 후

발생한 여러 증상이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을 말한다.

부상 정도가 심해 반드시 입원과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아주 많다.

이러한 경우는

보통 각종 의학적 검사로는 정상이지만

만성 통증 등 일상생활에 불편이 따른다.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고,

사고 이전 보다 불편한 느낌은 계속 들고,

피로하거나 장시간 걷는다든지 혹은 운전한 후에는

사고 당시 아팠던 부분이 계속 통증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당시에 바로 발생하지 않고

시간이 지난 후에 서서히 발생할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사고 후 2주 정도는

통증의 발생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

따라서 사고 즉시부터 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이나 차후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교통사고로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 후유증은 정말 다양하다.

사고 당시 염좌에 인해 과도한 근육긴장과

연부조직의 부종 및 염증으로 발생한 통증이 있고,

기존의 추간판탈출증이 있던 사람들도

이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가

사고 이후 증상을 호소할 수도 있다.

또한, 불면과 가슴 두근거림, 차에 대한 공포심 등

심리적인 문제가 신체적인 문제와 결합하여 나타날 수도 있으며,

골절 등으로 인한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이 중 뚜렷한 병적 상태로 진단할 수 없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은 한의학적으로는 대부분

교통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발생한 어혈 때문으로 보고 있다.

어혈은 혈액이 정상적인 경락이나 혈관을

이탈하여 생긴 비정상적인 혈액으로,

눈에 보이는 멍 자국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경락에 생겨 기혈순환을 방해하는 일종의 병리적인 요소이다.

이러한 어혈이 머물러있는 부위에는

기혈순환의 저체가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기능을 주관하는 경락인

심경이나 심포경, 삼초경 등에 머물러 있게 되면

어지럼증, 불면증, 가슴 뜀, 불안 등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한의학적으로 이는

심비허손(心脾虛損),

심신불교(心腎不交)의 변증과 연관이 있는데

교통사고 이후,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잠이 잘 안 오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들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인 것이다.

심비허손(心脾虛損),

심신불교(心腎不交) 상태에 이르게 되면

정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내장기 기능의 장애도 발생하여 교통사고 이후

자주 더부룩하고, 울렁거리고, 메슥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정신적인 과긴장 상태가 신체적인 과긴장 상태로 나타나서

통증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교통사고가 나면 보통 사고 당일, 사고 1~2일이 지난 후보다

사고 후 7~14일 정도쯤에 처음보다 더한 통증이 나타나고,

아프지 않았던 곳도 서서히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염좌나 타박상 같은 스포츠 손상과 구별되는 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교통사고 통증의 특징은

어혈 때문이기도 하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것이기도 하다.

사고 이후 염좌로 인한 근육의 과긴장과 더불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근육과 인대에

지속적으로 과긴장 상태가 나타난다.

이러한 과긴장 상태는 관절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관절의 과부하를 발생시켜 관절에 계속

힘을 주고 있는 상태가 유지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주위에 순환장애가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래서 사고 당시 충격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관절에도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경추 흉추 요추 등의 척추를 따라서 발생한다.

그래서 교통사고 이후

근골격계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잘 치료하는 것이 교

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교통사고는

근골격계의 급,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함과 동시에

정신과적인 증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그 통증은 서서히 발현되기도 한다.

이에 따른 한방치료는

어혈로 인한 기질적인 장애 없이 나오는 통증 치료와 더불어

혈액순환과 경락의 기혈순환을 개선 및 치유하고,

근육의 깨진 밸런스를 찾아주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한방치료는

심계, 불면, 불안, 갱년기 증상과 유사한 증상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치료하게 된다.

© 팀닥터 한의사 이현삼의 스포츠 한의 이야기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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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증례>

62세 여성. 매일 밤 장딴지에 쥐가 난다며 내원했다.

5년전 요추간판탈출증으로 수술한 적이 있다.

이 외 특별한 질환은 없으나, 한 주 전, 돌이 갓 지난 손자를 봐준 뒤로

밤마다 장딴지 쥐가 나 자다가 깨게 된다고 했다. 소화력에는 큰 이상은 없다.

오로지 장딴지 쥐나는 현상이 너무 힘들다.

이에, A 엑기스제를

취침 전 2포씩 복용하도록 처방한 뒤, 2주간 복용해보기로 했다.

주의사항으로 부종이나 혈압상승, 기침 같은 호흡기증상이

갑자기 생기지 않는지 살펴보라고 지도했다.

2주 후 “그 후 한번도 쥐가 나지 않아요, 아이 보느라 다리가 무거웠는데 다리도 가벼워진 것 같아요.

괜찮으면 더 복용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하지만, 목표로 했던 증상개선을 달성했으므로 약은 중단했다.

혹시 또 다시 증상이 있다면 다시 내원하도록 했다.

 

오늘의 주인공 A는 바로 작약감초탕(芍藥甘草湯)이다.

중국 후한시대에 편찬된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에 처음 등장한 작약감초탕은

‘작약’과 ‘감초’ 단 2가지 약재로 구성된 매우 심플한 처방이다.

“거장탕(去杖湯)”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별명은 작약감초탕을 복용하면 지팡이를 짚고 다니던 사람이

순식간에 지팡이 없이 걸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로,

뛰어난 진통작용을 빗댄 것이다.

별명의 연원처럼 주로 장딴지 경련성 통증(비복근경련) 같은

골격근 경련성 통증을 치료하는 약으로 활용되어 왔으나,

평활근 경련성 통증에도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급성위염, 요로결석, 담석으로 인한 통증에도 빈번히 활용되고 있다.

작약감초탕의 효능효과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급격히 발생한 경련성통증”이라 할 수 있겠다.

 

작약감초탕 개요

구성약물

작약 감초

효능효과

급격하게 일어나는 근육의 경련을 동반한 통증

주요 약리작용

근이완작용(신경근 시냅스 차단작용, 소화관 평활근 이완작용),

항침해수용(진통)작용, 근피로억제작용

 

작약감초탕 활용의 발전사

작약감초탕은 앞서 언급한 『상한잡병론』에서 처음 그 모습을 보였다.

감염성 질환에 대한 이전 치료가 잘못되어 발생한 궐역(厥逆),

그리고 거기에 동반된 장딴지 경련을 동반한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처방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하지 통증 개선효과를 이어받아,

송대 『전신적용방 (傳信適用方)』, 『위씨가장방 (魏氏家蔵方)』,

『유편주씨집험의방 (類編朱氏集驗醫方)』에서는

발적, 번열, 부종을 동반한 열습각기(熱濕脚氣)를 치료하는 처방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비전외과방(秘傳外科方)』에서 소갈(消渴)에 대한 처방으로,

『유림복전방(有林福田方)』에서 두진(痘疹) 치료를 위한 처방의 일환으로

소개된 것을 제외하고는 하지 통증을 개선하기 위한 약으로 계속 활용되어 왔다.

『복증기람(腹證奇覽)』에 이르러

처음으로 복진 상 ‘구련(拘攣)과 급박(急迫)’이 확인되는 다양한 질환에

이 처방을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제안되어,

하지 뿐 아니라 다양한 부위의 경련성 통증에 활용할 수 있는 처방임이 시사되었다.

급기야 『고방괄요(古方括要)』에 이르러

작약감초탕의 다양한 용도가 직접적으로 제안되기에 이른다.

『고방괄요』에 제시된 작약감초탕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다.

파상풍이나 광견병에 의한 근강직(강경(剛痙)), 허로(虛勞), 한증(汗症, 소건중탕을 투여해도 듣지 않는 경우),

허로로 인한 백말(白沫)과 한(汗)을 동반한 기침, 중초(中焦)의 음식이갈(飮食二渴), 천식, 복통, 소변혼탁 등.

한증이나 기침, 천식, 소갈, 소변혼탁에 대한 처방으로 활용된 것은 다소 생소하다.

또 한번의 전환점이 찾아온다.

『오죽루방함구결(梧竹樓方函口訣)』에서 요관결석의 처방으로 제안한 것이다.

림증(淋症)에 대한 처방 중 하나로 작약감초탕을 제안하였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사림(沙淋) 또는 석림(石淋)에 해당하는 내용이므로

현재의 요관결석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방괄요』에서도 복통에 사용함을 언급하긴 했으나,

요관결석으로 인한 하복부의 방산통을 묘사해두어

평활근 경련성 통증에 작약감초탕을 활용할 수 있음을

본격적으로 제안한 첫 기록은 이 서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후, 현대에 이르러

『일본동양의학회지 제3권 1호 작약감초탕의 연구(제1보)』에서는

다음과 같이 작약감초탕의 효능기전을 설명했다.

이 설명은 지금도 작약감초탕의 진통효과를 설명하는데 가장 흔히 활용되는 문구이다.

“골격근 혹은 평활근 같은 근육의 종류에 관계없이

신체근육의 경련이 일으키는 증상이 나타난 경우,

그것이 중추성이든 말초성이든 관계없이 모두 진정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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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