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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다 보면 의욕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

충분한 준비운동 즉, warm-up 없이

바로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근육 경련이다.

흔히 말해서 ‘쥐가 난다’고 하는 것이다.

근육 경련은 왜 발생하며

어떻게 예방하는 것이 좋을까?

근육 경련은 근육이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큰 힘을 갑자기 내려고 할 때 발생한다.

갑자기 빠른 달리기를 한다거나 운동경기를 과도하게 한다거나,

혹은 자다가 기지개를 켜려고 할 때 흔히 발생하는데,

이것은 근육의 상태가

그 운동을 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이거나,

혹은 근육이 피로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들어오는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근육 경련은

예기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운동선수들에게 일어날 경우,

선수들의 심리적 압박감과 함께

경기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므로

근육 경련에 대한 경각심은 물론

선수 개인의 세심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근육 경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훈련 및 경기, 혹은 평소에 필수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충분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 스트레칭도

근육경련 예방의 필수적 조건이다.

근육생성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을

잘 섭취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고

또한 모과(木瓜)를 설탕에 절여두었다가

차로 복용하면 근육 경련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모과는 기혈의 소통을 도와주어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는 서근활락(舒筋活絡)의 효능이 있다.

이러한 효과 때문에 민간에서는

모과가 남근의 발기도 약하게 한다고 생각하여

남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 속설이 생겼는데,

본초학적 근거는 없고 그만큼 모과의 효능이 좋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사실 남근의 발기는 근육이 아니라 정맥압이기 때문이다.

근육 경련이 운동부족의 경우 이외에도

전문선수에게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

해외에서도 활약한 모선수는 경기 중에 쥐가 잘 발생했다.

그래서 실력이 매우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90분을 전부 못 뛰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아마도 그 선수가 꾸준히 전 경기를 뛰었다면,

한국 축구사의 위대한 선수반열에 오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전문운동 선수에게 쥐가 나는 이유는

체질적으로 전해질 대사에 장애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앞에서 말한 모든 예방법을 시행해야 하며,

평소에 단순히 모과나 바나나, 단백질식이를 복용하여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니 전문적인 진료를 받고

보혈양근(補血養筋) 해주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근육경련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일단 근육이 수축하는

반대방향으로 근육을 늘려주어야 한다.

이것은 일반인도 할 수 있는 것이나.

그 강도를 너무 세게 하면

근육이 심하게 손상될 수 있으니 적절히 해야 한다.

간혹 아무 부위나 마구 피를 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근육 경련이 해소될 수도 있으나

다른 해부학적 손상을 감수해야 하니

일반인의 경우, 사혈요법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치료 및 예방법은

증상이 발생한 후 최대한 빨리 침 치료를 받는 것이다.

한방의 침 치료는 기혈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어

증상을 치료할 뿐 아니라 근육 경련의 재발을 늦춰주는 예방 효과도 있다.

사소한 생활 중의 근육 경련이라도

몸 전체의 상태를 반영할 수 있고

관절에 무리를 주는 동작에 대해

몸이 적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다.

일상생활에서나 운동할 때 근육의 떨림을

주의하여 살펴보는 것도 건강관리의 작은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 팀닥터 한의사 이현삼의 스포츠 한의 이야기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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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1965년 9월 상계동에 살고 있는 부인이

61세 되는 여자 노인 환자를 모시고 내원하였다.

이 노인이 한편으로 風을 맞았다 하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여 모시고 온 것이다.

61세로 보기에 너무 늙어 보이고

피부에 윤택이 없으며 몸이 수척 하였다.

3일전부터 왼쪽 겨드랑이의 근육의 떨림이 시작하였는데,

본인이 자제하려 하여도 아니되며 다른사람이 붙잡아도 아니되며

점점 도가 심하여져 견갑골 부위까지 파급하여

왼쪽 발부위도 이상한 감이 들며 마음도 불안하여

도저히 안정되지 않았다.

맥(脈)은 遲而無力하였으며 여유가 없는 집안이라

여름에는 김을 매고 가을에는 도토리를 따는 등

노동이 과도한 편이었다.

이것은 땀이 너무 많이 나게 되어

근육의 진액(津液)이 말라 유발된 일종의 경증(痙症, 떨림)이다.

양방적으로 진전마비(震顫痲痺)

즉 파킨슨병의 일종이라고 생각된다,

증상들을 종합해 볼 때 강경구련(强硬拘攣)의 증상이기에

아래와 같은 약 4첩을 투여하였다.

〈加味桂芍湯〉

白芍藥 三錢, 桂枝, 葛根 各二錢, 生薑, 大棗, 天花粉, 麥門冬 各一錢五分,

甘草, 釣鉤藤, 白殭蠶, 木果, 防風, 竹茹 各一錢.

그 후 9월 29일 환자의 딸이 와서 이 약을 4첩 복용 후

떨림의 증상이 8할 가량 소실되었다 하기에 5첩을 더 주었다.

그 후 10월 2일에 환자의 딸이 와서 진전의 증상은 완전히 나았으나

환측의 힘이 없어서 재발이 염려된다고 하여

桂枝湯을 變方한 加味健中湯을 4첩을 투여하여 완치하였다.

〈加味健中湯〉

芍藥 三錢, 葛根, 桂枝 各二錢, 當歸, 黃耆 各一錢五分,

生薑, 大棗, 人蔘, 乾薑, 麥門冬, 木瓜, 川芎, 甘草 各一錢.

(孟華燮, 「不隋意筋震顫에 對한 治驗」,

『大韓漢醫學會報』제3권 제6호, 통권20호, 1965년)

부가설명

맹화섭 선생(孟華燮 先生,1915∼2002)은

『方藥指鍼』이라는 자신의 저술로 임상강의를 실시하여

한의학도들에게 한의학 지식의 보급에 힘쓴 臨床大家이다.

위의 증상에 대해 孟華燮先生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이 병은 떨림과 근육의 강직과 운동의 감소가 주로 되는 증상으로

초기에는 양편 때로는 양편의 팔이나 다리에

무거운 감각이나 굳어지는 느낌이 일어나고 가벼운 떨림이 생긴다.

그것이 점점 전신의 근육에 퍼짐과 동시에

근육이 강경해지고 운동이 적어진다.

팔다리의 떨림도 점점 심하게 되어

젓가락을 집거나 구두끈을 매거나 할 수가 없게 되며 步行도 곤란해진다.

언어도 낮고 느리며 눈을 깜짝이는 것도 적고 표정이 결핍한 얼굴이 된다.

또 목주변의 근육이 굳게하게 되고 머리를 조금 앞으로 숙여

일종의 특유한 앞으로 구부정한 자세가 된다.

이와 같은 신체적인 증상 외에도 정신활동도 둔해진다.

경과는 길며 조금씩 증상이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加味桂芍湯의 구성처방의 의의에 대해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桂枝湯(桂枝, 芍藥, 生薑, 大棗, 甘草)은 調和營衛하는 약으로서,

芍藥, 甘草는 筋肉拘攣을 緩解하며, 桂枝, 生薑은 血行溫經하며,

葛根, 防風은 治風하되 특히 葛根은 項背肩의 不引을 治하며,

天花粉, 麥門冬은 筋肉枯燥를 潤하게 하고,

釣鉤藤, 白殭蠶은 鎭痙시키며, 木果는 筋肉舒緩作用을 助하며,

竹茹는 通經作用을 하며,

대조, 甘草는 諸藥을 調和하고 中氣를 補하는 작용을 한다.

加味健中湯은 위의 처방에서 치유된 증상에 따라서

몇 개의 약물을 除하고 補氣, 補血시키는 藥을 첨가한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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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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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증례>

62세 여성. 매일 밤 장딴지에 쥐가 난다며 내원했다.

5년전 요추간판탈출증으로 수술한 적이 있다.

이 외 특별한 질환은 없으나, 한 주 전, 돌이 갓 지난 손자를 봐준 뒤로

밤마다 장딴지 쥐가 나 자다가 깨게 된다고 했다. 소화력에는 큰 이상은 없다.

오로지 장딴지 쥐나는 현상이 너무 힘들다.

이에, A 엑기스제를

취침 전 2포씩 복용하도록 처방한 뒤, 2주간 복용해보기로 했다.

주의사항으로 부종이나 혈압상승, 기침 같은 호흡기증상이

갑자기 생기지 않는지 살펴보라고 지도했다.

2주 후 “그 후 한번도 쥐가 나지 않아요, 아이 보느라 다리가 무거웠는데 다리도 가벼워진 것 같아요.

괜찮으면 더 복용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하지만, 목표로 했던 증상개선을 달성했으므로 약은 중단했다.

혹시 또 다시 증상이 있다면 다시 내원하도록 했다.

 

오늘의 주인공 A는 바로 작약감초탕(芍藥甘草湯)이다.

중국 후한시대에 편찬된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에 처음 등장한 작약감초탕은

‘작약’과 ‘감초’ 단 2가지 약재로 구성된 매우 심플한 처방이다.

“거장탕(去杖湯)”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별명은 작약감초탕을 복용하면 지팡이를 짚고 다니던 사람이

순식간에 지팡이 없이 걸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로,

뛰어난 진통작용을 빗댄 것이다.

별명의 연원처럼 주로 장딴지 경련성 통증(비복근경련) 같은

골격근 경련성 통증을 치료하는 약으로 활용되어 왔으나,

평활근 경련성 통증에도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급성위염, 요로결석, 담석으로 인한 통증에도 빈번히 활용되고 있다.

작약감초탕의 효능효과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급격히 발생한 경련성통증”이라 할 수 있겠다.

 

작약감초탕 개요

구성약물

작약 감초

효능효과

급격하게 일어나는 근육의 경련을 동반한 통증

주요 약리작용

근이완작용(신경근 시냅스 차단작용, 소화관 평활근 이완작용),

항침해수용(진통)작용, 근피로억제작용

 

작약감초탕 활용의 발전사

작약감초탕은 앞서 언급한 『상한잡병론』에서 처음 그 모습을 보였다.

감염성 질환에 대한 이전 치료가 잘못되어 발생한 궐역(厥逆),

그리고 거기에 동반된 장딴지 경련을 동반한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처방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하지 통증 개선효과를 이어받아,

송대 『전신적용방 (傳信適用方)』, 『위씨가장방 (魏氏家蔵方)』,

『유편주씨집험의방 (類編朱氏集驗醫方)』에서는

발적, 번열, 부종을 동반한 열습각기(熱濕脚氣)를 치료하는 처방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비전외과방(秘傳外科方)』에서 소갈(消渴)에 대한 처방으로,

『유림복전방(有林福田方)』에서 두진(痘疹) 치료를 위한 처방의 일환으로

소개된 것을 제외하고는 하지 통증을 개선하기 위한 약으로 계속 활용되어 왔다.

『복증기람(腹證奇覽)』에 이르러

처음으로 복진 상 ‘구련(拘攣)과 급박(急迫)’이 확인되는 다양한 질환에

이 처방을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제안되어,

하지 뿐 아니라 다양한 부위의 경련성 통증에 활용할 수 있는 처방임이 시사되었다.

급기야 『고방괄요(古方括要)』에 이르러

작약감초탕의 다양한 용도가 직접적으로 제안되기에 이른다.

『고방괄요』에 제시된 작약감초탕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다.

파상풍이나 광견병에 의한 근강직(강경(剛痙)), 허로(虛勞), 한증(汗症, 소건중탕을 투여해도 듣지 않는 경우),

허로로 인한 백말(白沫)과 한(汗)을 동반한 기침, 중초(中焦)의 음식이갈(飮食二渴), 천식, 복통, 소변혼탁 등.

한증이나 기침, 천식, 소갈, 소변혼탁에 대한 처방으로 활용된 것은 다소 생소하다.

또 한번의 전환점이 찾아온다.

『오죽루방함구결(梧竹樓方函口訣)』에서 요관결석의 처방으로 제안한 것이다.

림증(淋症)에 대한 처방 중 하나로 작약감초탕을 제안하였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사림(沙淋) 또는 석림(石淋)에 해당하는 내용이므로

현재의 요관결석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방괄요』에서도 복통에 사용함을 언급하긴 했으나,

요관결석으로 인한 하복부의 방산통을 묘사해두어

평활근 경련성 통증에 작약감초탕을 활용할 수 있음을

본격적으로 제안한 첫 기록은 이 서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후, 현대에 이르러

『일본동양의학회지 제3권 1호 작약감초탕의 연구(제1보)』에서는

다음과 같이 작약감초탕의 효능기전을 설명했다.

이 설명은 지금도 작약감초탕의 진통효과를 설명하는데 가장 흔히 활용되는 문구이다.

“골격근 혹은 평활근 같은 근육의 종류에 관계없이

신체근육의 경련이 일으키는 증상이 나타난 경우,

그것이 중추성이든 말초성이든 관계없이 모두 진정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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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