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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단의미'에 해당되는 글 1

  1. 2021.07.13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1) - 공진단(拱辰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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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주 :

본 기고는 상용한방약물처방과 Ext제제 등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

명실상부한 치료약으로서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이와 함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공진단의 처방의미]

拱(두손 맞잡을 공)

辰(地支의 5째 별이름)

丹(내복에서 정련된 약품이나

귀중한 약품을 많이 써서 만든 경우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陰中之陽(辰)의 기운을 껴안을 수 있는 처방이라는 의미이다.

[공진단의 구성]

도표의 내용을 정리하면,

1)주된 구성한약재는

녹용(鹿茸), 당귀(當歸), 산수유(山茱萸), 사향(麝香)이다.

2)기타 의견으로

사향을 대신하여 부자와 침향을 선택한 경우(魏氏家藏方)와,

사향 대신 침향과 목향을 추가하라는 것이 있다.

3)활투(活套)에서 인삼과 숙지황을 추가한 경우,

냉(冷)이 있으면 육계와 부자를 추가한 경우,

해수(咳嗽)에는 귤피, 패모, 오미자子를 추가한 경우로 분류된다.

[처방 분석]

1.주된 구성한약재 4종 대상 분석

위의 약물 구성은 본초학적으로 해석하면

①補陽(補腎陽)약물(鹿茸1)

+근본물질 보충(2補腎陰-山茱萸, 補血-當歸)하는 것을 바탕에 깔고,

강력한 혈액순환을 시킨(麝香), 溫補腎陰陽之劑(최종목적)로 해석된다.

이런 해석에 근거하여, 원래의 처방에 활용될 정품 한약재의 선택에서

고려해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당귀의 선택

①선천적인 쇠약과 노인성의 경우

보혈(補血)시키는 것이 바람직(중국당귀, 일당귀)→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당귀 사용이 제한적이므로

일당귀(日當歸, Angelica acutiloba) 사용이 바람직

②만일 사향의 용량을 줄이고자 하면,

혈액순환 보완을 위해서 토당귀(土當歸, Angelica gigas) 사용이 바람직

(가능하면 酒洗함으로써 活血通絡)

2.기타 의견 분석

1)사향을 대신하여

부자(附子)와 침향(沈香)을 선택한 경우(魏氏家藏方)

①附子의 본초학적 내용-熱 辛甘 有毒하며, 溫補下焦

②沈香의 본초학적 내용-溫 辛苦 無毒하며, 順腎脾氣

위의 약물 구성은 사향 대신 부자(溫補腎陽)와 침향(暖腎)을 추가한 것으로,

이는 溫下焦를 강화시켜 補腎陽에 비중을 높인 처방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공진단에 부자 사용가능성이 매우 적고,

실제적으로 유통되는 공진단 중에는

침향 1품목으로 대체한 종류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사향 대신의 침향을 중심으로 재분석하고자 한다.

침향은

강기온중(降氣溫中 - 理氣의 작용으로 胃腸기능을 회복)의 주된 효능과

난신(暖腎)의 보조효능을 가진 이기약(理氣藥)이라는 점에서,

원래 사향의 강력한 순환대신 온중(溫中)으로

소화기능을 도와주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해석된다.

따라서 사향대신 침향을 사용한다면

온보신음양지제(溫補腎陰陽之劑)로서의 기능은

당연히 약화되며 부수적으로 소화기능은 상승시킨다고 정리된다.

①그렇다면 이러한 경우에서의 당귀종류의 선택은

혈액순환 강화를 위해서 토당귀(土當歸, Angelica gigas) 사용이

바람직(가능하면 酒洗함으로써 活血通絡)하다고 생각된다.

 

②침향의 사용용량 :

정품 침향으로 사향을 대체한 경우에도,

침향의 사용용량은 전국한의대본초교과서 기준으로

사향 : 침향 = 1 : 40 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2)사향을 대신하여 침향과 목향을 추가한 경우.

목향의 3종류에서 청목향(靑木香)은

독성관계로 사용금지약물이므로 논외로 치고,

상초(上焦)의 순기(順氣)약물(唐木香)과

중초(中焦)의 순기(順氣)약물(土木香)으로 정리되어 진다.

위의 약물구성에서, 사향 대신 침향의 추가목적이

강력한 순환대신 온중(溫中)으로 소화기능을 도와주는데 있다면,

따라서 목향의 종류도 건비화위(健脾和胃)시키는

토목향(土木香, Inula helenium) 이 선택되어져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사향대신 침향과 토목향을 사용한다면

온보신음양지제(溫補腎陰陽之劑)로서의 기능은 당연히 약화되며

부수적으로 소화력은 추가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다.

①그렇다면 이러한 경우에서의

당귀종류의 선택 역시 혈액순환 강화를 위해서

토당귀(土當歸, Angelica gigas) 사용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된다.(가능하면 酒洗함으로써 活血通絡)

②침향과 목향의 사용용량

전국한의대본초교과서 기준으로,

침향의 용량은 사향: 침향 = 1 : 40이며

토목향(土木香)의 용량은 사향 : 토목향 = 1 : 60이 된다.

현실적으로 침향과 토목향의 같이 대체되는

종합역할을 감안하더라도 사향:(침향 + 토목향) = 1 : 50 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3)활투(活套)의견 분석

①추가로 인삼과 숙지황을 추가한 경우 :

보기약(補氣藥)인 인삼과

보혈약(補血藥)인 숙지황의 추가는

氣血(陰陽)보완으로 해석된다.

즉 溫補腎陰陽之劑(최종목적)이나,

보양(補陽)2(鹿茸,人蔘), 보음(補陰)3(山茱萸,當歸,熟地黃)으로

강화시킨 내용으로 정리된다.

하지만 숙지황과 당귀의 점성은

소화장애를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소화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에만 참조가능하다고 생각된다.

②추가로 냉(冷)이 있으면 육계와 부자를 추가한 경우 :

육계와 부자는 온리약(溫裏藥)으로

온하초(溫下焦)시킨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온보신양(溫補腎陽)의 추가효능을 기대할 수 있겠다.

하지만 독성약물인 부자의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지 않을 것이다.

③추가로 기침에는 귤피, 패모, 오미자를 추가한 경우 :

공진단의 원래의미(溫補腎陰陽之劑)로 볼 때,

일반적인 탕약처방수준에서의 추가내용으로 해석된다.

비록 폐음허(肺陰虛)로 인한 기침에

폐신동원(肺腎同源)에 기초하여

사용을 검토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해석가능하지만,

설혹 그렇다 하더라도

귤피는 당연히 거담(祛痰)기능의 귤락(橘絡)으로,

패모는 허증(虛症)에 사용될 천패모(川貝母)로,

오미자는 북오미자(北五味子)사용으로 제한시켜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오히려 공진단자체 추가보다는

위 약물이 활용된 처방과 병용투약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3.공진단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현재 임상에서 응용되는

공진단의 내용을 분석하면,

1)공진단은 당연히

원래 구성약물 4종(鹿茸,麝香,山茱萸,當歸) 활용이 바람직하며,

오히려 해당 한약재의 정품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즉 녹용의 종류 및 부위 선택,

사향의 주머니사향(보사향)과 가루사향의 선택,

당귀의 종류 선택등의 검토가 이에 해당된다.

2)특히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사향의 용량조정 및 대체사용(침향, 토목향,

심지어 현재 일부에서 첨가되어지고 있는 곽향 등)에

집중해서 검토하자면, 공진단의 전체적인 용량증대 및

온중(溫中)으로의 효능변화등을 참작해야 할 것이다.

3)魏氏家藏方을 비롯해서 부자를 첨가하는 방식은,

부자독성관계로 특정필요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바람직하지 않다.

주영승 교수

(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출처: 한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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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