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728x90

 

적당히 나온 뱃살을 인격으로 묘사하고,

뚱보를 ‘미래의 장군감’ 혹은 ‘종갓집 며느리감’이라고

자랑하던 가난한 시절이 우리에겐 있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용되는 약물 첫 번째가 비만치료제이며,

소아 4명 중 1명이 비만이라는 보고도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소아비만은 조기 성인병을 유발하므로

가까운 미래에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회식, 운동부족이 복부비만 가속화

한국인 비만의 특징은 배에 집중적으로 살이 찌는 복부비만이 많으며,

전신적인 비만을 보이는 서구인에 비해 한국인이 성인병에 취약한 이유가 된다.

이러한 복부비만 특히 내장 지방은 체중 증가가 적고

눈에 쉽게 띄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각종 성인병의 공통분모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국 성인 남성은 저녁 이후의 술자리에서

일일 섭취열량의 50% 이상을 섭취하는

비정상적인 식사 습관이 특징적이다.

회식에서의 술과 안주가 복부비만의 일등공신이며,

이와 더불어 흡연과 운동부족이 복부비만을 더욱 가속화시킨다.

한국 성인 여성의 비만 특징은 다이어트를 위해

지방 섭취는 줄이고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당 지수가 높은 탄수화물은

지방 합성을 증가시키므로 피해야하며,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카르티닌’ 성분은 육류에만 존재하므로

적절한 고기 섭취가 필요하다.

무리한 살빼기 요요현상 유발

섭취 열량을 줄이지 않고서는 체중감량을 이야기할 수 없다.

하지만 초저열량식이나 단식을 통한 급격한 체중감량은

요요현상을 유발해 대부분 실패한다.

그러므로 다이어트의 첫 번째 원칙은

하루 500kcal 정도 줄인다는 생각으로 섭취 열량을 줄여가는 것이다.

기름에 튀기거나 볶은 음식을 피하고, 음료수·커피·과자·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만 줄여도 500kcal는 줄일 수 있다.

한 달에 1~2kg의 점진적인 체중감량만이

부작용 없는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다이어트 성공의 두 번째 원칙은

허기를 조절하지 못하는 배고픈 다이어트는 실패한다는 것이다.

많이 먹어도 배는 부르지만 열량이 적게 나가고

섬유질이 많아 위장에서 천천히 흡수되는 음식,

예를 들면 배추ㆍ상추 등의 야채류, 다시마ㆍ미역 등의 해조류,

콩ㆍ보리 등의 잡곡류, 한천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 등으로

배고픔을 극복해야 한다.

세 번째는 저열량, 저지방식의 원칙을 지키고,

당지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당지수가 높은 탄수화물의 과잉섭취가

비만을 유발하는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탄수화물의 소화ㆍ흡수 후 혈중 포도당의 증가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며,

이때 인슐린이 지방 합성을 촉진한다.

빨리 먹으면 살이 찌는 이유와 가공 및 정제가 덜 된 현미나 잡곡이

밀가루나 밥보다 좋은 이유도 인슐린의 과잉분비와 관련이 있다.

또한 단 맛이 나는 것은 당지수가 매우 높으므로

과자·사탕·케이크·음료수는 피하는 것이 좋고,

과일은 당지수는 높지만 열량이 적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단 맛이 별로 없는 감자가 의외로

당지수가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당지수가 낮은 대표적 식품으로는 콩과 지방을 제거한 유제품이 있다.

운동 후 음식섭취 삼가야

지방은 근육 속에서 분해되므로,

인체 근육의 4분의 3이 모여 있는 다리에 대한 운동 중

특히 빨리 걷기가 적극 권장된다.

단기간에 살을 뺄 목적으로 하는

달리기 등의 고강도 운동은 지방분해에 도움이 별로 안 된다.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저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1주에 3~5회, 1회에 30분 이상,

걸으면서 옆 사람과 이야기할 정도의 속도와

등줄기에서 땀이 흘러내릴 정도의 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주 2회 정도 기구를 이용한 근육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운동시 알아야할 사항은 운동시작 초기 2개월 정도는

오히려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중단해선 안 된다는 것과

뱃살은 윗몸 일으키기와 무관하며 전신운동 중 하지운동으로 빠진다는 것이다.

운동 후에 물 이외의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방의 비만 치료

복부 등 피하 지방층에 8~10㎝의 침을 놓고 전류를 흘려줄 때

유발된 세포의 에너지 대사로 지방이 분해되는 원리를

이용한 전기지방분해침이 특징적이며,

이때 유산소 운동을 하면 지방이 몸밖으로 배출된다.

또한 귀의 식욕억제와 관련된 경혈에 압정처럼 생긴

작은 침을 놓아 식욕을 억제하는 이침요법 및

지방의 흡수억제와 분해를 촉진시키고 대사율을 높여주는 한약이 주로 사용된다.

이외에 환자 상태에 따라 부항요법·훈증요법·광선요법 등이 시행되며,

여기에 식이조절·운동·행동 및 습관 교정을 병행해 비만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근본적인 생활습관의 변화 필요

식사조절 및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했더라도

생활습관의 변화 없이는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

많은 경험자들의 공통된 결론이다. 그

렇다면 비만을 유발하는 생활습관 및 해결방법은 무엇일까?

1.빨리 먹지말고 천천히 먹자. 음식을 씹는 동안 수저를 식탁에 놓고, 음식물이 목으로 넘어가면 그때 수저를 들라!

 

2.아침은 꼭 챙겨 먹자. 아침을 안 먹으면 점심은 과식! 저녁은 틀림없는 폭식!!이다.

 

3.더 먹고 싶을 때 딱 5분만 기다리자. 그러면 배부르다는 포만감이 밀려들 것이다.

 

4.저녁 식사 후에 바로 눕지 말자. 식후 바로 양치질을 해 보라! 그래도 안 되면 집을 한 바퀴만 돌아보라!

 

5.TV를 보면서 먹지 말자. 포만감을 잘 느끼지 못해 과식하기 십상이므로 최악이다.

 

6.TV를 잠깐 끄고 토끼같은 아이, 여우같은 아내, 늑대같은 남편과 딱 30분만 놀아주자. 눈(目)싸움이라도 좋다.

 

7.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직장에선 2~3층 위의 화장실을 이용하자.

주차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조금 먼 곳에 하도록 하자.

이렇게 사소해서 무시하고 지나쳐 버리기 쉬운

습관이 쌓이고 쌓여서 비만이 되며,

살빼기에 성공했더라도 꾸준한 생활습관의 변화 없이는

요요현상으로 비만치료에 실패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염승룡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 2과 과장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과도한 스트레스가 피지선 분비 증가시켜

피부와 인체내부의 체질개선 필요

진한 화장 피하고 해독식이요법 도움돼

내과적 변화로 생기는 성인여드름

여드름이 나지 말아야 하는 나이가 있을까?

10대에 고생할 만큼 했는데 30대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턱 주변으로 다시 올라오는 여드름.

어떤 여드름 환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여드름에 관해 한마디씩 해주니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겁이 난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대학졸업 후 취업시험에서 서류전형을 통과하고도

여드름 때문에 면접에서 경쟁자들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일도 종종 벌어지곤 한다.

성인들에게 생기는 여드름은

사춘기 때의 여드름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은 청춘자라 하여

사춘기 때 심하게 올라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나이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2, 30대에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되었다.

이는 식생활의 변화와 스트레스 등

내과적인 변화와 더불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사춘기 때의 여드름과는 성격이 다르다.

예한의원은 20대 이상 성인여드름 환자 365명의 패턴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로 인해 기울증 증세를 2가지 이상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에서 두가지 호르몬이 생성된다.

하나는 항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과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다.

코티솔만 만들어지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코티솔이 만들어질 때 소량의 안드로겐 호르몬도 같이 만들어지게 된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은 피부속의 피지선을 자극하는 기능이 강력하다.

특히 여성의 성인여드름 발생율이 더 높은 이유는

남자는 원래 안드로겐호르몬이 많아 조금 증가한다 하더라도

그 민감도가 떨어지지만 여자는 안드로겐이 체내에 적게 있어서

조금만 그 양이 늘어나도 매우 민감한 피부 반응을 나타낸다.

기울증 증상의 예

기울증이란 음양의 부조화로

인체내 기의 흐름이 정체된 현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보인 증상은 피로도(65%)가 높아지고,

어깨가 뭉치면서 추위를 많이 느끼는(56%) 증상들이었다.

또 변비가 심해지고 입이 건조해지는 등의

전형적인 열성 기울형 증상(40%)도 많이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로

직장과 가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기울형 증상이 늘었다.

그 결과 성인 여성의 여드름 발생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이 기울증이 장기간 계속될 경우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분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심한 화농 반응을 일으켜 여드름 흉터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2, 30대에 발생하는 성인여드름은

피부 자체만 관리해서는 치료 결과가 빨리 호전되지 않는다.

그동안 웬만한 화장품과 필링제품 등을 경험했기 때문에

화장품에 대한 피부 내성이 높고 연령에 따른 건조와 피부 재생 능력 등

피부 신진대사도 느려지므로 반응이 적을 수밖에 없다.

또한 이때는 예민함과 함께 색소, 흉터, 건조함 등

복합적 문제를 동반한 여드름 피부가 많다.

여드름이 끝나갈 즈음이면

턱밑과 목 부위에 여드름을 잘못 짜서

켈로이드(흉터가 피부에 뻘겋게 솟아 올라 있는 피부병변)처럼

생긴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특히 여드름이 한 곳에 집중되어 생기기도 하고

깊은 화농이 생기는 낭포형 여드름이 잘 생긴다.

피부 순환도 저하되고 여드름의 상처가 치유되는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한번 생겼던 흔적이 오래가는 편이다.

한방에서의 성인여드름

한방에서 여드름은 단순히 피부 자체의 문제로만 인식하지 않는다.

따라서 예한의원의 경우 피부 체질개선과 더불어

인체 내부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을 여드름 치료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

여드름은

폐열독형(폐기능항진),

위냉독형(위장기능 저하),

어혈독형(월경통, 월경불순),

장독형(변비에 의한 장내 유해균의 증식) 등

4가지로 분류된다.

특히 성인여드름은

위냉독형, 어혈독형, 장독형에 의한

여드름이 제일 많다고 볼 수 있다.

불규칙한 식사 습관,

스트레스에 의한 자궁의 어혈 증가로 인한 월경통 및 월경불순의 증가,

변비에 의한 장내 유해균 번식 등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피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성인여드름의 예방법

성인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집에서 과격하지 않을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피를 맑게 하는 해독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하고,

진한 화장을 해서 모공을 막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씻는 세안법도

여드름 악화를 부추기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 과도하게 비누나 폼클린징을 사용해서 얼굴을 닦아내면

피부의 피지선을 자극해 더 많은 피지가 분비되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

성인여드름은 각질 제거제나 몇 번의 필링만으로는

잘 해결되지 않는 특성이 있으므로 나이에 관계없이

일정기간 체질 개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속과 겉이 동시에 개선되면

여드름은 99% 개선이 되는 질환이다.

피부는 장기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손철훈(예한의원 원장)

출처:민족의학신문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노령인구 증가로 환자 늘어

최근 경제개발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노인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노령화 속도가 제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노령인구가 급증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한 노후생활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옛말에 “나이 들면 다리가 효자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황제내경’에 따르면 여자는 49세, 남자는 64세가 되면

신기가 쇠약해지고 이에 따라 뼈도 점점 약해진다.

특히 허리·무릎·손목 등의 관절이 약해지면서

통증이 오고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요즘 말하는 골다공증이다.

최근 노령인구의 증가로 골다공증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으며,

보통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였으나

요즘에는 남성이나 비교적 젊은 여성에게서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분류와 증상

골다공증이란 이름은 뼈 조직이 얇아지고 엉성해져서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으로

뼈의 화학적 성분 변화는 없으나,

단위 용적당 골량(골무게)이 감소되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크게 폐경후성 골다공증과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폐경후성 골다공증은 49세 전후의 여성이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중단되고,

뼈로부터의 칼슘재흡수(골파괴)를 억제하던 여성호르몬이

부족하게 돼 뼈의 칼슘 소실이 증가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반면 노인성 골다공증

64세 전후의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골에서의 골형성보다는 골재흡수(골파괴)의 증가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침묵의 질환’이라고 한다.

이는 뼈가 아무리 가벼워지고 약해져도

본인은 별다른 증상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며,

골절이나 척추압박 등의 심각한 증상이 생기기 전에는 발견하기 힘들다.

또 골절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골다공증이 심화되면 키가 작아지고,

허리와 손목관절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며, 허리가 구부러지고,

쇠약·무기력 등과 같은 신허증상이 나타난다.

물론 골다공증의 증상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허(腎虛)한 증상이 있을 경우에

한번쯤 골다공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남들보다 먼저 다리나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젊을 때 신기가 허약해 생리불순한 경우,

선천적으로 신기가 약해 뼈가 유약한 경우,

후천의 기인 비위가 허약해 평소 충분히 영양섭취를 못한 경우 등이

있을 때에는 쉽게 골다공증이 온다.

 

 

조기발견 치료해야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사소한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고,

심지어 외부 충격이 없어도 자신의 체중에 의해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소주골(뼈안쪽)로 구성된 관절이나

척추골에서 많이 발생하며 나이에 따라 발생하는 부위가 다르다.

50대 경우에는 주로 손목에서 골절이 많이 발생하고,

60세부터는 척추나 고관절 부위에서 골절이 잘 발생한다.

노인의 골다공증성 골절은 젊은 사람과 달리 쉽게 치료되지 않으며,

장기간 입원해도 골절부위가 접합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평생 보조기구를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간호 또는 보호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허약한 노인이라 장기간 누워 생활하다 보면

다른 합병증이 발생해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

골다공증은 일단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면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는다 해도 그 효과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초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신기·비기 보하면 뼈성장 도와

골다공증의 한방치료는 골다공증의 발생원인에 따라

선천적으로 약한 신기(腎氣)를 보하고

허약한 위장의 기운을 보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신기(腎氣)를 보하는 효능이 있는 처방으로는

육미지황탕·독활기생탕·팔미신기환 등이 있으며,

개별약물로는 녹용·홍화·골쇄보·자하거 등이 있다.

위장의 기운을 보하는 경우는

비위기능이 허약해

음식영양분의 섭취가 안되는 경우에 특히 효과적이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신기와 비기(脾氣)를 보하면

뼈의 성장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노년기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골다공증 소인이 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골다공증은

선천적으로는 신기가 약한 사람과

후천적으로 비위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신기가 약한 사람이란 나이가 많은 노인, 가족 중에서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

체격이 약하고 마른 사람, 조기에 폐경된 여성, 평소 생리가 불순하거나 없는 여성,

평소 몸이 약해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후천적으로 비위기능이 약한 사람이란

평소 위장기능이 약해 음식섭취량이나 칼슘섭취가 부족한 사람,

음주와 흡연을 과도하게 하는 사람,

관절염 등으로 양약을 장기간 복용한 사람이 여기에 해당된다.

여기에 속하는 사람은 한번쯤 골다공증을 의심하고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령 중요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함께 충분한 음식섭취가 필요하다.

운동은 근력을 강화시키며

뼈에 적당한 자극이 될 수 있는 운동이 좋은 데,

달리기·등산·자전거 타기·스포츠 댄스 등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골절에 위험이 되는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다른 합병증이 있을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칼슘이 많은 멸치·우유·해조류·녹황색 채소·콩·추어탕 등이 좋으나

인스턴트 음식, 짠 음식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이 좋지만 소량의 칼슘이라도

인체에 흡수되는 칼슘의 양이 더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유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동양인에게 있어 우유가 유용한 칼슘공급원인가에 대한 의문점은 있다.

그리고 단위 인구당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는 대표적 낙농국가인

미국과 뉴질랜드라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동녕 (세명대부속충주한방병원 한방부인·소아과장)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오장육부의 부조화가 원인

아이·부모, 교육자 함께 치료에 참여해야

● 주의력결핍 - 과잉행동장애 증후군 ●

취학전·후 아동에게 흔히 나타나

<영추경>에 ‘사람은 10세가 되어야 오장이

자리 잡기 시작하고 혈기가 비로소 통하게 됩니다.

이때는 진기(眞氣)가 아래에 있기 때문에

달리기를 좋아합니다’라는 말이 있다.

10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인체의 구성요소를 온전히 갖추는데,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하거나

후천적으로 성장과정에서 부족이 보이면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육아 과정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해졌고 아이에게 강제적이며

정서적인 불안정을 일으키게 하면서

아이의 주의력은 저하되고

과잉행동으로 맞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는 취학 전 또는

취학 아동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서

5~10%의 아동이 겪고 있다.

어느 정도 성장하여 청소년기가 되면 안정이 되고

나아지는 것으로 보았으나 이후의 성인기까지

정서적 불안정을 유발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릴 때 너무 일찍 학원이나 교습 등으로

머리를 쓰게 하면 정작 취학해서 공부할 때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지나친 아이에 대한 교육열이 손발을 써서

몸을 키워야 할 시기를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게 한다.

이 장애로 진단내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 군데에서의 상황,

즉 가정과 학교에서 같이 나타나는지를 보아야 한다.

가정에서는 문제없다가 학교에서 과잉행동, 부주의를 보인다면

학교 분위기의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 아이보다 학습능력이 떨어져서 수업시간 집중이 어려우며,

원하는 성적은 갈수록 받기 힘들어져서 열등생으로 남겨지기 쉽다.

장기적인 약물치료 주의해야

주의력 결핍 아동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주 우울해한다.

그러다보니 말썽을 부리는 것으로 기분을 드러내곤 한다.

요즘 서양의학에서는 원인을 유전적 요인, 뇌손상, 신경적 요인에서 찾고 있다.

특히 뇌에서는 전두엽의 활성이 안되어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약물치료, 인지 행동 치료, 부모 교육,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등의 통합치료를 하고 있다.

우울증이나 반항 행동이 두드러진 경우에는 놀이 치료도 병행한다.

서양의학에서 사용하는 약물치료는

중추신경자극제 혹은 정신자극제, 항우울제 등으로 치료하는데

효과는 강력한데 반해 식욕의 저하, 수면장애, 오심,

구토 등의 위장 장애, 두통, 틱(Tic)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약물 치료를 오래 받는 경우

성장 발육이 억제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장기적인 치료는 주의를 요한다.

 

 

몸의 균형으로 안정 취하게

한방에서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을 나눈다.

선천적인 요인이 좋지 않게 되면 신기(腎氣)가 바르지 않아서

정신의 안정이 잘 되지 않게 되는데,

이때는 육미지황환이나 신기환 등의 약물을 복용한다.

후천적으로 음식을 잘 먹지 않아서

비위장(脾胃臟)의 기운이 좋지 않으면,

보중익기탕 등으로 부족한 기운을 보충해주고,

신장(腎臟)의 기능이 좋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열이 많게 되면 자음강화탕 등으로 안정시켜 준다.

잘 놀라고 겁이 많아서 안정이 안 된다면

인숙산 등의 처방으로 담(膽)의 기운을 진정시켜 준다.

또 말을 더듬는 경우가 있는데

성질이 급한 경향을 나타날 때에는 황련해독탕 등을 처방하고,

논리없이 중얼거릴 경우에는 섬어(섬語)로 보아서 시호연교탕을 쓴다.

심장의 기능이 약하여

몸이 견고하지 못하게 되면 말과 걸음이 더딘 경우가 있는데,

육미지황탕에 녹용을 넣어서 쓰면 효과가 좋다.

요즘 한방에서 수험생-총명클리닉에서 많이 사용하는

총명탕 류의 처방도 뇌의 혈류량 증가, 산소공급 증가 등을 통해서

정신적인 안정에 도움이 된다.

한방치료는 정신적 문제를 오장육부의 부조화에서 찾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온전함을 갖추지 못해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급하게 진정시키려고 급한 불을 끄기보다는

충분히 몸의 균형을 만들어주면 어느정도 안정을 취할 수 있다.

산만하고 과잉행동을 보이는 아동의 부모들은

“내가 아이를 잘못 키워서 그런다”, “내가 아이를 망쳤다”는 식으로

자신을 비난하거나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마음은 잘못된 것으로 우선 부모의 사고전환이 필요하다.

부모는 쓸데없는 죄책감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힘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감 갖도록 보살펴야

항상 자신감을 갖도록 칭찬을 해주도록 하며,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 칭찬한다.

부모도 자신의 감정을 자주 표현해서

아이가 부모의 마음을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의 교감이 많은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규칙의 중요성을 알게 하여

사회성을 기르도록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은 아이와 부모,

그리고 교육 관계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고쳐야할 것이다.

습관 개선을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은 염두에 두어야하고,

놀이와 같이 재미있게 지도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약점과 문제점을

바꾸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부모님의 도움이 큰 힘이 된다.

아이가 자신감 있게 자신을 바꾸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보살펴줘야 한다.

김병열 (서울 도봉구 대유한의원장)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