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728x90

[가미대보탕 加味大補湯의 처방 의미]

明나라의 공정현 龔廷賢이 저술한

‘만병회춘 萬病回春’에서 제시된 처방으로,

기혈 氣血을 보강해 준다는

십전대보탕 十全大補湯의 가미 加味처방이다.

‘동의보감’을 비롯한 기타 문헌의

내풍 內風으로 인한 중풍 中風 치료 부분에서

볼 수 있는데, 기혈 氣血이 함께 허 虛해서

전신 全身을 쓰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가미대보탕 加味大補湯의 구성]

 

도표의 내용을 정리하면,

1) 반신불수 半身不遂의 다양한 증후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처방

(四君子湯+四物湯+黃芪 肉桂=十全大補湯)을 비롯해

처방 의미에 맞게 이기 理氣, 온리보양 溫裏補陽,

거풍습 祛風濕, 발산풍한 發散風寒,

활혈거어 活血祛瘀, 이수삼습 利水滲濕 등의

구성약물이 추가된 복방 複方이다.

기본적으로 보기혈 補氣血에 중심을 두고

효력의 상승 및 남아있는 부수증상의

완화와 제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처방이다.

2)기타 대부분의 문헌내용도 기본적으로 동일하나,

중국의학대사전에서는 천궁이 빠져 있고,

중의처방대사전에서는 숙지황, 오약이 빠지고

천오가 들어 있는 등의 약간의 변화가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21종

(첨가약물인 生薑 大棗는 별도 설명)에 대해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4(熱性2) 平性3 凉性2로서

溫性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12 辛味11 苦味8 淡味2 酸味3 有毒1 등으로서

주로 甘辛苦味가 주를 이루고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5(胃4) 腎10(膀胱5) 肝10(膽1)

心7(心包1) 肺7 등으로

주로 脾腎肝經에 집중되어 있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8(補氣藥4,補血藥3,補陽藥1)

理氣藥3

利水滲濕藥·理血藥· 祛風濕藥·

溫裏藥·解表藥 각각 2로

대부분 補益藥이 주를 이루고 있다.

5)여기에 調理脾胃 목적의

生薑 大棗가 포함되어

모두 23종 약물로 구성돼 있다.

2.처방 내용 분석 및 정리

1)溫性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본 처방은 氣血허약으로 인한

중풍 말기의 적용방이라는 점에서

철저하게 溫性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2종의 凉性 약물 중

白芍藥은 四物湯의 當歸 川芎 熟地黃에 대한

反佐의 역할로서, 薏苡仁의 경우

중풍 말기에 나타나는 脾濕 제거를 위한

利水滲濕의 목적으로 배합된 것으로

충분히 인지되는 내용이다.

2)甘味 辛味 苦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滋補和中緩急의 효능인 甘味가 주를 이루고 있고

行氣滋養의 효능인 辛味가 보조를 보이고 있음은,

본 처방이 虛性에 적용됨을 의미하고 있다.

아울러 苦味의 효능도 燥濕과 淸熱降火라는 점으로

보조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3)歸經에서 脾腎肝經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歸經論의 대전제인 後天의 水穀之精氣를 관장하는

(脾爲運化之器) 脾臟이 본 처방의 목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점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만성질환의 특성상

下焦의 肝腎 적용약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함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肝主風’과 ‘腎主水 膀胱主一身之表’의 내용도

보완요점이 될 것이다.

4)효능에서,

補益藥8(補氣藥4,補血藥3,補陽藥1)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본 처방이 중풍 말기에 氣血이 쇠약한

좌우마비에 응용되는 처방이라는 점에서

매우 타당한 구성이다.

아울러 부수증상에 대한 약물들이

소량으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①理氣藥 3종의 경우

烏藥은 中風氣滯의 要藥,

沉香은 溫中暖腎,

木香은 行氣止痛 등의 역할을 통해

중풍 말기 허약증에 대한 氣 升降의 보조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利水滲濕藥 2종의 경우

白茯苓은 除脾濕으로 본 처방의 四君子湯에서,

薏苡仁은 이뇨를 통한 除脾濕의 助脾藥으로

모두 중풍 말기 허약증에서 나타나는

위장기능 저하의 부분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③理血藥 2종의 경우

川芎과 牛膝 모두 活血祛瘀약물로서,

川芎은 본 처방 구성인 四物湯에서의 反佐의 역할,

牛膝은 酒洗를 통한 活血祛瘀 보강 목적의 배합으로

해석된다.

만일 筋骨보강을 통한 활동장애 극복이 목적이라면,

牛膝의 경우 補肝腎强筋骨의 효능 증강을 위해서

酒洗보다 酒蒸을 권유하는 바이다.

④祛風濕藥 2종의 경우

木瓜는 舒筋活絡으로, 獨活은 止痺痛의 역할로

중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근육강직과 통증에 대처하여

筋骨을 利하게 함으로써 筋急拘攣 風濕痺痿를 없애는데

주요한 효능을 나타낼 것이다.

더욱이 獨活은 下半身痛의 주약으로서

解表藥인 羌活의 上半身痛과 함께

全身통증에 대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⑤溫裏藥 2종의 경우 모두

溫下焦(補腎陽) 溫裏祛寒약물로서,

肉桂는 본 처방인 十全大補湯의 구성약물이라는 점에서,

附子는 溫下焦의 보강 및 補氣補陽의 보강이라는 점에서

중풍 말기의 虛寒症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방안으로

해석된다.

⑥解表藥 2종의 경우 모두 發散風寒약물로서,

羌活은 膀胱經의 주약으로서의 上半身痛,

防風은 風藥의 潤劑로서의 중풍 말기에 대한 배려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한편 많은 한방처방에서 등장하고 있는

生薑3片과 大棗2枚의 배합이 본 처방에서도

응용되고 있는 바, 이는 대부분의 補益藥에

中氣를 補益하는 보조배합(生薑 3片, 大棗 2枚)으로

정리된다

(解表之方中可調和營衛之功

補益之劑內能起調補脾胃之功

-有利于其他藥物的吸收和作用的發揮).

이에 대한 한의이론상의 의미를 부여하자면,

①3과 2는 음양의 배합에 따른 평형

②木의 숫자인 3은 木克土로서

大棗가 가지고 있는 소화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火의 숫자인 2는 火生土로서

생강의 지나친 발산을 억제하기 위한

환상적인 궁합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즉 상호 견제작용으로

약의 흡수와 순환 및 소화 증진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한편 중국의학대사전의 경우 본 처방에서

活血祛瘀의 川芎이 빠져 있으며,

중의처방대사전의 경우 補血의 熟地黃과

順中風氣滯의 烏藥이 빠져 있고

溫裏의 川烏가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본 처방이 중풍 말기의 처방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내용이 효능감약으로 연결되어지며

특히 川烏의 추가는 附子가 본 처방에 들어 있다는 점에서 뚜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다.

3. 가미대보탕 加味大補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응용되는

加味大補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중풍후유증인 半身不遂가 기간이 경과하여

氣血의 虛症 모습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補氣補血에 집중된 처방으로,

‘血虛한 左癱에는 四物湯을 쓰고

氣虛한 右瘓에는 四君子湯을 사용한다’는

원리에 부합하는 半身不遂 후유증의 末期처방으로

정리된다.

2)아울러 補氣血의 효율을 높이고

(理氣藥 溫裏藥 理血藥 등) 標本兼施를 위한

부수증상 대처(祛風濕藥 利水滲濕藥 解表藥 등)를

위하여 기타약물이 배합되어 있다.

3)중요하고 뚜렷한 효능을 나타내는 附子이지만,

독성을 배려한 修治 附子 사용이 필수적임을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출처: 한의신문

주영승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내용

① 무릎 관절염 치험예. 구○○. 65세.

1개월전 등산으로 인하여 오른쪽 무릎관절이 붓고,

작열감, 극심한 통증으로 야간 불면증,

수차례의 침치료도 효과없다면서 고통이 심해

선방활명음 가미방 仙方活命飮加味方 20첩(매일 2첩씩)과

무릎에 붙이는 용도로

생양제근 生羊蹄根(소리쟁이), 마치현 馬齒莧(쇠비름)을

갈아 술과섞은 다음 무릎에 바르길 3∼4일 계속하여 이 환자가 치료되었다.

仙方活命飮加減方.

金銀花七錢,

當歸尾, 赤芍藥, 皁角子, 牛膝酒洗, 木果, 陳皮 各一錢半,

乳香, 貝母, 天花粉, 白芷, 酒大黃, 羌活, 日防風 各一錢,

沒藥, 穿山甲炒, 甘草各七分, 薑七棗二.

② 다발성관절염. 여성 57세 고○○.

오른쪽 무릎관절통증, 양손 관절염, 구갈 口渴, 다음 多飮.

加味大補湯 20첩 大效.

加味大補湯.

薏苡仁二錢半, 乾栗, 山藥 各二錢,

蘿葍子, 元肉, 酸棗仁炒, 熟地黃 各一錢半,

當歸, 鹿茸, 山査肉, 白朮, 防風, 牛膝酒洗各一錢,

神曲炒, 麥芽炒各八分, 肉桂, 甘草各五分,

薑三棗二.

(朴炳昆, 『漢方臨床四十年』, 대광문화사, 1971)

 

부가설명

박병곤 朴炳昆(1912∼1989)선생은

경희대 한의대 교수로 봉직하면서 동서의학연구소 제1연구실장,

한방병원 중풍센타실장, 부속시내한방병원원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서 1971년에 40여년간의 임상경험을

『漢方臨床四十年』이라는 책으로 엮어낸 바가 있다.

위의 두 醫案은 박병곤선생이 관

절염을 치료한 기록으로서

첫 번째의 것은 膝關節炎에 대해서

仙方活命飮加減方을 사용해서 치료한 것이다.

이 처방은 仙方活命飮에

목과, 주대황, 강활, 일방풍을 가한 처방이며

이것은 슬관절 표피에 나온 腫脹의 기운을

날려주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生羊蹄根(소로쟁이), 馬齒莧(쇠비름)은

癤腫, 外痔, 頭風白屑, 白禿, 頑癬, 疥瘡, 火傷 등에

외용으로 사용하여 효과가 있는 약물들이다.

이것으로 外治의 효과를 아울러 거둔 것이다.

두 번째 것은 多發性關節炎에

加味大補湯 20첩을 사용해서 크게 효과를 본 케이스이다.

이 처방은 박병곤선생의 창방으로서

老人虛症에 사용하는 처방으로 立方된 것으로 보인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