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세상]생긴게 거시기한 약초 육종용~
[육종용의 숙주가 되는 사사나무]
육종용이란 약초가 매우 생소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름도 이상하지요?
육종용은 위 사진에 있는 -사사라고 불리는-
나무뿌리에 기생해서 자라는
기생식물입니다.
주로 사막지대에서 자라기에
갈수록 그 양이 줄어들고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육종용은 생긴게 거시기(?)한데
그래서 그런지 옛 조상들은
양기를 보충하는
보양약(補陽藥)의 범주에 넣어서
사용했습니다.
육종용 자체는 점성이 상당하기에
노인들의 변비에 대표적으로 사용되기도 하구요.
-제천전이라는 처방을 검색해보시면 압니다.-
대량으로 사용하면 설사를 유발합니다.
그렇기에 설사경향이 있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서 담석증에 사용하는
한의사분도 있더군요~
육종용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데
그대로 들어오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 막걸리에 쪄서 들어옵니다.
이렇게 찐과정을 거친 육종용을
[담대운]이라 부르는데,
이게 문제가 뭐나면
쪄버리면 색이 전부 어두워지기에
가짜를 섞어도 알수가 없다는 겁니다. -_-;;
p.s: 중국에서는 육종용을 대략 5가지 정도로
분류해서 사용합니다.
또한 무분별한 채취로 사막화가 가속되어
생산지로 불리는 신강과 내몽고지역의
채취는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기에
좋은 품질의 육종용은 갈수록 귀해지고 있습니다.
[육종용 채취모습 사진출처: 옴니허브]
육종용을 캐는 모습을 보면
숙주가 되는 사사나무 아래 깊이 파고들어가서
채취를 합니다.
왜 남성에게 사용하는지 대략 감이 잡히시죠?